신명기 제44과(28:43-68)(손진길 작성)
|OBS23-44|
Q1. 일곱 번째 저주인 “처참한 전쟁 패배와 그 참혹상”은(28:25-26, 48-57) 구체적으로 어떠한가?
l 열 두 지파가 연합하여 대적과 맞섰으나 대패하여 각자 제 살 길을 찾아 일곱 길로 흩어진다는 것임(28:25ab). 도망갈 수 있는 자, 피난 갈 수 있는 자는 여러 이방 땅에 디아스포라가 되겠지만(28:25c) 그러하지 못한 자들은 적군의 칼날에 죽임을 당하고 그 시체는 매장되지도 못한 채 새와 짐승의 먹이가 되고 만다는 참혹한 저주를 말하고 있는 것임(28:26).
l 더욱 구체적으로 모세는 다음과 같이 그 참혹함을 기록하고 있음; ①적군의 포로가 되어 살다가 죽임을 당하게 될 것임(28:48). ②그 대적은 그 동안 전혀 알지 못하던 족속으로서 흉악하기 그지 없을 것임(28:49-50). ③모든 가축과 양식을 남김없이 약탈해갈 것이므로 백성들이 아사(餓死)할 것임(28:51). ④그 대적은 성을 공격하는 공성기술(攻城技術)이 뛰어날 것임(28:52ab). ⑤끝까지 저항하면 장기간 성을 포위하여 성안 백성들이 모두 굶어죽게 할 것임(28:52c-53). ⑥선민이라도 굶어죽게 되는 지경에 이르게 되면 그 자식을 잡아먹을 것이며 그 고기를 결코 다른 사람과 나누어 먹지 아니할 것(28:54-57)이라는 사실 등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는 것임.
l 요컨대, 하나님의 축복을 잃어버린 사회의 말로(末路)는 극도의 이기적인 생존 본능과 약육강식의 철칙만이 지배하는 짐승 같은 사회로 전락하고 말 것임을(28:54-57, 창6:2-7) 모세가 증언하고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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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아홉 번째 저주인 “하늘과 땅이 공해물질로 말미암아 화석으로 변하는 참상”은(28:23-24) 어떻게 묘사되고 있는가?
l 한 마디로 모세는 “하늘은 놋이 되고 땅은 철이 될 것이며 비 대신에 티끌과 모래가 내리고 끝내 인류가 멸망할 것”이라고 표현하고 있음(28:23-24).
l 이와 같은 모세의 예언과 그 묘사로부터 알 수 있는 사실은 다음과 같음; ①공해물질이 하늘로 올라가서 놋과 같이 하나의 두꺼운 구름 층을 형성함으로써 햇빛이 차단되고 말 것임. ②중금속 물질이 땅에 계속 누적되어 마침내 철과 같은 지층이 형성됨으로 말미암아 토지는 그 생산능력을 상실하게 될 것임. ③비가 내리지 못하여 가뭄이 계속되고 농토가 사막화되는 현상이 계속 진행될 것임. ③그 결과 땅에서는 모래와 먼지만이 비처럼 내리게 되며 완전히 황폐화되고 말 것임.
l 결론적으로, 인류의 멸망이 찾아올 것이라고 모세가 예언하고 있는데(28:24) 이와 같은 참혹한 결과는 그 첫 단추가 잘못 끼워졌기 때문임. 그 첫 단추가 바로 “하나님 말씀을 삼가 듣고 율법을 지켜 행하는 것”인데 그것을 백성들이 외면하고 저버렸기 때문임(28: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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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열 두 번째 저주는(28:58-68) ①재앙과 질병(28:58-62) ②제사장나라의 멸망과 이방 땅에서의 유민생활(28:63-67) ③다시 시작되는 애굽의 노예생활과 그 이후(28:68) 등의 세 가지 내용으로 되어 있음. 그 가운데 첫째로, “재앙과 질병”은(28:58-62) 구체적으로 어떠하며 그 결과는 어떠한가?
l 재앙과 질병은 그 옛날 애굽 인들이 당한 것보다 더 크고 오래 지속될 것임을 모세가 예언하고 있음(28:59-61). 일찍이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목격했던 재앙과 질병은 애굽 인들에게 임한 것이었으나 여기서 언급되고 있는 장래의 재앙과 질병은 선민 이스라엘이 장차 경험하게 될 수도 있는 하나님의 진노인 것임.
l 앞으로 약속의 땅 가나안에서 만약 선민 이스라엘이 그 옛날 이방인 애굽 인들처럼 생활하게 된다면 그들이 당하게 될 재앙과 질병은 과거의 애굽 인들의 것보다 훨씬 크고 장기적인 고난이 될 것임을 모세가 말하고 있음. 여기서 첫째로, 애굽 인들처럼 생활하게 된다는 것은 ①하나님 대신 우상을 섬기고 ②이방 족속을 종으로 삼아 부리며 ③나일 강 유역 비옥한 땅의 풍요와 물질문명을 모두 자신의 것인 양 자랑하면서 마냥 먹고 마시며 환락을 즐기던 바로와(겔29:3) 애굽 인들처럼 사는 삶을 말하고 있는 것임(28:58, 출1:11). 둘째로, 과거 애굽 인들의 삶의 방식과 하나님의 진노가 기준이 되고 있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열 가지 재앙을 그 땅에 내리시는 것을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일찍이 출애굽 당시 목격하고 경험하여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임.
l 그 후 출애굽 당시의 상황과 하나님의 출애굽 역사는 모세가 하나님이 누구이신지 그리고 왜 선민들이 그 분의 말씀을 듣고 모세의 율법을 지켜야만 하는지를 설명해줄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음. 나아가서 하나님의 축복과 저주를 백성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하고 또 자손들에게 대대로 교육시킬 수 있는 자료가 되고 있는 것임. 한 마디로 모세에게 있어서 하나님은 “출애굽의 하나님”이셨던 것임. 그래서 신명기에서 모세는 출애굽의 하나님으로부터 율법이야기를 시작하고 있는 것임(신4:20, 34-40, 5:6, 15, 6:12, 21-25, 7:8-11, 18-19, 8:14-20, 9:7, 10:22, 11:3-9, 13:5, 10, 15:15, 16:1-12, 20:1, 23:4, 7, 24:18, 22, 26:5-11, 28:60, 68).
l 구체적으로 모세는 장차 선민 이스라엘이 애굽 인들과 똑같이 행하게 되면(28:58, 62) 그 때에는 첫째로, 애굽 인들에게 내린 재앙이 그대로 임할 것이며(28:60) 둘째로, 하나님께서 그 밖의 질병과 재앙까지 퍼부으실 것이고(28:61) 셋째로, 그 결과 살아 남는 자가 극소수일 것임을 예언하고 있는 것임(2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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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제사장 나라의 멸망과 이방 땅에서의 유민생활(流民生活)을(28:63-67) 모세는 어떻게 예언하고 있는가?
l 애굽 인들에게 행하신 하나님의 진노와 재앙보다 더 큰 것이(28:61-62)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임하게 되는데 그 내용은 첫째로, 질병과 재앙으로 인구가 극감하고(28:62) 둘째로, 나라가 망하고 가나안 땅에서 쫓겨나며(28:63) 셋째로, 이방 땅 여러 곳으로 흩어져서 우상을 섬기고 살게 될 것임(28:64).
l 이와 같은 이방 땅에서의 유민생활이 오래 걸리며 그 재앙이 클 것임을(28:59) 모세가 예언하면서 그 참상을 당하게 될 경우 남은 자들의 고초를(28:65-67)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음; ①평안함이 없음. ②쉴 곳도 없음. ③불안, 초조, 정신산란에 빠짐(이상은 28:65임). ④생명이 불안함(28:66). ⑤하루하루 지내는 것이 공포이며 죽기보다 힘든 생활이 계속될 것임(2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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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다시 시작되는 애굽의 노예생활의 참상은 어떠하며(28:68) 앞으로 기대되는 구원의 역사는 무엇인가?
l 새로운 애굽 땅으로 이스라엘 유민을 멀리 배를 태워서 보내버리시는 하나님의 역사가 먼 미래에 있게 될 것임을 모세가 예언하고 있음(28:68a). 이 말씀으로 미루어보아 이스라엘 선민들의 먼 장래는 첫째로, 선민나라의 멸망. 둘째로, 이방 땅 여러 곳에서의 오랜 유민생활. 셋째로, 먼 나라로 옮겨져서 새로운 애굽에서 생활하게 될 것임을 알 수 있음.
l 새로운 애굽에서의 이스라엘 자손들의 삶은 “몸을 대적에게 종으로 의탁하고자 할지라도 그것조차 허용되지 아니하는 참상”에 이르게 될 것임을 또한 모세가 예언하고 있음(28:68b). 이 말씀은 새로운 애굽에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들이 주도권을 행사하게 되면서 이스라엘 유민들이 철저하게 탄압을 받게 될 것임을 말하고 있는 것임. 이로 미루어보아, 20세기에 이르기까지 발생했던 굵직한 다음의 역사적인 사건들이 모세의 예언과 맥이 닿아있다고 볼 수 있을 것임; ①BC 722년 앗수르가 북조 이스라엘 왕국을 멸망시키고 그 백성들을 끌고 간 일. ②BC 586년 바벨론이 남조 유다 왕국을 멸망시키고 그 백성들을 사로잡아 간 일. ③AD 70년 로마제국이 유대 인들의 반란을 진압하고 예루살렘을 초토화시킨 후 그 백성들을 흩어지게 한 일. ④AD 20세기에 독일의 히틀러 정권이 유럽의 유대인들을 체포하여 집단 학살하고 그 재산을 몰수하여 군자금으로 사용한 일 등임.
l 끝으로, 거룩한 백성들의 타락과 제사장 나라의 멸망은 세상나라 심판의 시작임을 예레미야 선지자가 훗날 예언하고 있음(렘25:15-29). 그리고 이사야 선지자는 애굽과 이스라엘과 앗수르가 장차 열방과 만민구원의 대로(大路)역할을 담당할 것이며(사19:18-25) 예루살렘 시온에서부터 복음이 선포되고 하나님의 공의에 입각하여 만민을 구원한다는 메시아의 깃발이 펄럭이게 될 것임을 이른 바 “시온의 영광”으로 예언하고 있음(사61:6-6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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