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제40과(26:1-19)(손진길 작성)

신명기 제40과(26:1-19)(손진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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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모세는 그의 신앙고백과 율법의 요지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각각 제26장과 제27장에 수록하고 있음. 먼저 제26장을 살펴보면, 모세는 자신의 신앙고백을 갈고 다듬어서 마침내 이스라엘 백성이면 누구나 신앙고백 하는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나의 완성된 문장을 만들어 내고 있음. 그리고 그것을 사용하여 이스라엘 자손들이 약속의 땅 가나안에 입성하면 모두가 감격스럽게 집단적인 신앙고백부터 행하라고 지시하고 있는 것임(26:1-3). 모세가 완성한 신앙고백은 크게 보아 다음과 같이 세 부문으로 나누어지고 있음; ①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언약하신대로 신실하게 역사 가운데 그 약속을 하나하나 성취하시었다(26:3-9). ②그러므로 언약의 상대방인 이스라엘 자손들도 성실하게 자신들의 약속을 이행해야만 한다(26:10-14). ③그리하면 가나안 땅과 이스라엘 백성에게 앞으로 하나님의 축복이 풍성할 것이다(26:15-19)라는 것임. 그런데 어째서 이와 같은 신앙고백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①가나안 땅을 얻고 그 곳에서 농사를 지어 첫 번째 수확을 거두어 ②그 맏물을 하나님의 제단에 바쳤을 때에 비로소 ③집단적으로 한 목소리로 행하라고 명령하고 있는 것인가?

 

l  첫째로, 하나님의 언약이 성취되었음을 백성들이 누구나 인정할 수 있게 되는 시점이 바로 가나안 땅을 차지하고 농사를 지어 일년간 넉넉하게 먹고 살 수 있는 양식을 수확하는 기쁨을 만끽하는(26:1-2) 그 시점이기 때문인 것임.

l  돌이켜 보면,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난 40년 동안 광야생활을 하면서 일용할 양식만을 매일 만나로 거두어 들였을 따름임(출16:1-4, 수5:9-12). 하루하루 마음을 졸이면서 매일 만나를 얻어야만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던 가난한 하루살이 인생과 같은(24:12-15)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드디어 농사지을 수 있는 가나안 땅을 얻고 그 곳에 정착하여 첫 수확을 얻게 되었으니 그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게 큰 것임. 그 때가 바로 온 백성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는 시점이 되는 것임.

l  둘째로, 이와 같은 신앙고백은 더욱 깊은 내용을 그 속에 담고 있는데 그것은 “그 맏물을 보고서 그 해의 풍성한 수확을 확신하면서 즐거워 하듯이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 또한 그와 같은 것”이라는 것임. 장자와 맏물이 모두 하나님의 것(출13:1-2)이라는 뜻도 따지고 보면, 축복의 태를 여시는 하나님을 믿고 그 분의 뜻을 온전히 따르면(창20:17-18, 25:21, 29:31, 30:22) 태초부터 믿음의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하나님의 그 모든 신령한 복을 앞으로 그 후손들이 반드시 받아 누릴 수 있게 된다는 것임(창1:26-31, 2:21-25, 5:1-5, 9:1-17, 12:1-4, 35:6-12, 46:1-4).

l  이와 같은 이스라엘의 신앙고백은 훗날 새로운 이스라엘인 그리스도인의 신앙고백으로 발전되게 되는데 그 내용은 부활과 영생의 첫 열매(고전15:19-26, 요3:13-17, 맏물)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모시고 그 분처럼 공생애를 사는 자는 반드시 부활과 영생을 얻게 된다는 것임(요14:1-4, 17:18-19, 롬8:11, 17-18).

l  셋째로, 모세는 개인별 신앙고백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집단적인 신앙고백을 중시하고 있음. 그 이유는 주관적인 신앙고백도 중요하지만 객관적인 신앙고백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임. 신앙생활에 있어서 개인적인 영적체험이 필요한 것이기는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것이므로 여러 사람들의 영적체험과의 대조 그리고 성경에 기록된 영적체험과 하나님 말씀과의 대조를 통해서 어느 정도의 객관성을 확보해야만 하는 것임. 그러므로 모세는 자신의 신앙고백을 더욱 다듬고 발전시켜서 모든 백성들이 집단적으로 고백할 수 있는 객관적인 신앙고백으로 만들어 여기에 게재하고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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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하나님의 언약은 어떻게 신실하게 성취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신앙고백에서 엿볼 수 있는 모세의 믿음의 위대성은 무엇인가?

 

l  다음과 같이 네 가지로 성취되고 있음; 첫째로, 약속의 땅 가나안을 기필코 얻도록 역사해 주신 것임(26:3, 9). 모세는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역사해 주실 것을 조금도 의심하지 아니하고 믿고 있으며 그의 백성들에게 훗날 그 역사가 이루어지면 반드시 그 은혜를 신앙고백 하라고 미리 지시하고 있는 것임. 보이지 아니하는 미래를 하나님께서 언약하셨기 때문에 반드시 약속대로 성취된다고 믿고 있는 것이 모세 신앙의 위대성인 것임(히11:1).

l  두 번째는 애굽 땅에서 야곱 일행 70인과 요셉의 가족을 430년 만에 하나의 큰 민족으로 번성 시키신 하나님의 역사인 것임(26:5). 셋째는 애굽에서 노예가 되어 학대 받고 있는 이스라엘 자손들을 신위적인 방법으로 출애굽 시키신 것임(26:6-8). 이 두 가지는 모세 생전에 이미 실현된 것들이므로 믿음을 강화하는 고백은 되겠지만 미래지사를 믿음의 눈으로 확신하고서 미리 고백하고 있는 신앙에 속하고 있는 것은 아닌 것임.

l  넷째로, 가나안 땅에서 수확하는 기쁨을 주셨다는 것임(26:2, 10a). 그래서 그 수확의 맏물을 하나님 앞에 드리고 경배하면서 이상 네 가지를 주신 하나님, 그 약속의 성취를 감격해 하면서 신실하신 하나님의 약속이행을 신앙으로 고백하는 것임. 이 네 번째 역시 미래지사이므로 모세가 믿음의 눈으로 미리 보고서 백성들에게 그 때가 되면 이와 같이 신앙 고백하라고 가르치고 있는 것임. 믿음으로 하나님께서 성취하실 약속을 확신하고 있는 영적 지도자가 모세와 같은 위대한 지도자인 것임.

l  하나님의 언약 그것이 신실하게 성취되었음을 이스라엘 자손들이 가나안 땅에서 신앙고백하고 있는데 그 언약과 닮아있는 태초의 원형(prototype)을 창세기에서 다음과 같이 찾아볼 수 있음; ①다스리고 경작할 수 있는 땅과 강을 주심(창1:26, 30-31, 2:5-6, 10-15). ②번성의 축복을 주심(창1:28a). ③땅을 정복하고 다스릴 수 있는 권세를 주심(창1:28b). ④곡식과 과일 등 풍성한 먹걸이를 주심(창1:29, 2:9) 등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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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언약의 상대방인 이스라엘 자손들은 약속대로 무엇을 이행해야만 하는가?

 

l  하나님께서 언약대로 신실하게 역사하셔서 그 약속을 모두 성취하셨다는 사실을 백성들이 신앙고백하고 난 다음에는 반드시 이제부터는 자신들도 약속이행을 철저하게 하겠다고 신앙고백을 하게 되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음; 첫째로,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을 경배하는 것임(26:10bc). 둘째로, 분깃이 없는 레위 인과 나그네인 객(客)과 더불어 수확의 기쁨을 나누어 함께 먹고 살아 가는 것임(26:11). 셋째로, 매 삼 년마다 십일조를 거두어 가난한 이웃들인 레위 인, 객, 고아, 과부 등을 구제하는 것임(26:12-14).

l  온전한 십일조를 거두어 하나님이 명하신 가난한 자의 구제에 철저를 기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모세는 보고 있음. 그래서 모세는 백성들이 ①십일조를 횡령하지 아니했으며 ②애사(哀事) 등 갑작스럽게 당하는 슬픈 일에도 십일조를 전용하지 아니했다는 사실까지 구체적으로 신앙 고백하도록 지시하고 있는 것임(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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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이스라엘 자손들이 성실하게 약속을 이행하면 장차 어떠한 축복이 더해지는가?

 

l  모세는 두 가지를 말하고 있는데 그 첫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복을 주시는 것이고 그 둘째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복을 주시는 것임(26:15).

l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하나님의 율법(규례와 법도)을 행하면(26:16) 구체적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모든 민족보다 뛰어나게 만들어 주시겠다는 복을 더하여 주신다고 모세가 말하고 있는 것임(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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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모세는 위와 같은 신앙고백의 내용을 다시 두 구절로 압축하고 있는데(26:17-18) 그 내용은 어떠한가?

 

l  먼저 백성들이 여호와를 나의 하나님으로 인정하고 그 분의 말씀(도)을 듣고 이미 주신 율법(규례, 명령, 법도)을 지켜 행하면(26:17) 하나님께서는 ①자기의 보배로운 백성으로 인정하시고 ②그 모든 명령을 지킬 수 있도록 조치해 주실 것이라는 것임(26:18).

l  여기서 하나님께서 장차 어떠한 방법으로 그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율법을 지킬 수 있도록 조치해주실 것인가 하는 점이 매우 궁금한 것임. 그 하나님의 비밀이 놀라운 경륜 가운데 창조적인 방법으로 이 세상에 훗날 그 모습을 드러내는데 그것이 바로 이른 비와 늦은 비의 은혜인 것임(11:14, 욜2:21, 23, 28-32). 구체적으로 ①예수 그리스도의 오심과 ②오순절 성령의 강림 및 내주 사건이었던 것임(행2:4, 고전3:16, 롬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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