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제37과(23:1-25)(손진길 작성)
|OBS23-37|
Q1. 제23장은 이스라엘 공동체(23:9, 14, 16)와 집회(23:1-3)에 있어서 그 구성원들이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다섯 가지 원칙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음; ①건전한 성생활과 부부생활의 원칙(23:1-3, 10-11, 17-18) ②보건위생의 원칙(23:12-14) ③동족사랑의 원칙(23:19-20, 24-25) ④멀리할 자와 가까이할 자의 구별원칙(23:4-8, 15-16) ⑤약속과 맹세지킴의 원칙(23:21-23) 등임. 먼저 이스라엘 공동체와 그들의 집회에 있어서 이와 같은 다섯 가지 원칙이 강조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l 한 마디로 그들은 세상에서 구별된 거룩한 백성들이기 때문임(출19:6).
l 온 세상의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는 출애굽 시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시내 산에서 언약을 주셨는데 그 주요내용 세 가지는 ①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②하나님은 그들의 유일한 신이 되며 ③하나님의 규례와 법도를 지키면 하나님이 그들의 진과 회막에 함께 하신다는 것이었음(출6:1-8, 15:25-26, 19:3-11, 20:3, 33:9-11, 13-17, 34:10). 이와 같이 하나님이 그들의 공동체와 집회에 함께 하시므로 그들은 항상 청결함과 거룩함을 유지해야만 하는 것임. 위의 다섯 가지 원칙은 바로 여기에 기여하고 있는 것임.
l 이스라엘 백성들의 총회인 집회장소에 들어올 수 있는 자의 자격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는데 특히 성적 청결과 관련하여 정상적인 성생활 또는 부부생활을 영위하지 못하는 자는 들어올 수 없도록 제한되고 있음(23:1-3). 그리고 전쟁의 승리를 기원하면서 출전을 준비함에 있어서는(23:9) 위의 다섯 가지 원칙이 재삼 강조되고 있음. 그 이유는 하나님이 그 전쟁에 동행하실 수 있도록 백성들이 청결함과 거룩함 유지에 더욱 철저를 기해야만 하기 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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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건전한 성생활과 부부생활의 원칙이(23:1-3, 10-11, 17-18) “하나님의 총회”(the assembly of the Lord, 23:1, NIV)에 참석하는 자, 소위 성회 참가자가 준수해야만 하는 대원칙이 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l 모세가 모세오경을 저술하면서 인류의 조상으로 아담부부를 설정하고 있는데 그 사실과 관련하여 이 문제를 검토해볼 수 있을 것임.
l 하나님께서는 아담이 독처(獨處, 홀로 지냄)하는 것을 좋지않게 생각하시고 아담의 뼈 하나로 그를 돕는 배필인 하와를 창조하시었음(창2:18, 21-22). 하나님의 인도 하심으로 아담과 하와가 부부가 되고 가정생활을 시작하게 되면서(창2:23-25, 5:1-4) 인류에게 주신 하나님의 축복은 구현되기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음(창1:26-31). 그러므로 건전한 성생활과 부부생활이야말로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인생들의 특징인 것임.
l 이에 따라 이스라엘의 집회에 들어올 수 없는 자는 구체적으로 ①정상적인 남편의 자식이 아니라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아비의 자식을 얻어서 새로운 민족을 형성했던 롯의 두 딸과 그들의 자손들인 모압과 암몬 족속들(창19:30-38, 신23:3) ②건전한 성생활이 불가능한 고자들(23:1-2) ③창기와 창녀 그리고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개 같은 방법으로 돈을 벌어 그 돈으로 총회에 들어 오려고 하는 자(23:17-18) 등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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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보건위생의 원칙과(23:12-14) 동족사랑의 원칙은(23:19-20, 24-25) 어떠한가?
l 일반적으로 공동체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그 구성원들이 정신적으로 일체감을 맛보고 있어야 하고 육체적으로 서로를 위하여 보건위생유지에 충실해야 하는 것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살펴보면, 모세는 하나님의 총회에 참가하는 선민의 자격을 논하면서 영적 도덕적인 건강함을 강조하고 있으며(23:1-3) 이스라엘 공동체의 구성원들에게는 하나님을 모시고 출전하는 군대처럼 보건위생에 철저를 기하고(23:12-13) 육체적으로도 성적인 청결함을 유지하도록(23:9-11, 17) 요구하고 있는 것임.
l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로, 고자와 사생아는 당사자의 잘못이 아니므로 이스라엘 공동체에서 살아갈 수는 있으나 하나님의 총회에 들어갈 수는 없다(23:1-2). 둘째로, 성적으로 부도덕한 조상을 가진 모압과 암몬의 자손들은 하나님의 총회에 들어올 수가 없다(23:3, 6). 만약 그들을 이스라엘의 객으로 받아들여 공동체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조치해줄 경우에도(23:15-16) ①몰렉 우상(12:30-31, 암몬)과 바알브올 또는 그모스 우상(4:3-4, 모압)을 그들이 떠났는지를 확인해야 하며 ②이스라엘 본 자손에 대하여 적대감이 사라졌는지를 확인해야 하고(23:4-5) ③하나님을 경외하고 이웃을 사랑하겠다고 하는 율법의 취지에 찬동하고 있는지를 확인해야만 하는 것임(23:4, 룻1:15-18). 셋째로, 군인들은 건전한 성생활과 부부생활을 영위해야 한다(23:9-11). 넷째로, 집단생활의 위생을 위하여 변소는 진 바깥에 설치하라(23:12). 화장실이 없는 경우에는 진 바깥에 땅을 파고 사용한 후 반드시 흙으로 덮으라(23:13).
l 요컨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공동체내에 그리고 출전하는 군대의 진영 내에 머물고 계신다는 사실을 항상 명심하고 보건위생에 철저를 기하라는 것임(23:14).
l 다음으로 동족사랑의 원칙은 첫째로, 동족간에는 이자놀이를 하지말고 돈을 융통해줄 것이며(23:19-20) 둘째로, 곡식 밭과 포도밭에 배고픈 동족이 출입하여 허기를 면하는 것을 허용해주라는 것임(23:24-25). 다만 열매를 따서 바깥으로 가지고 나가는 것은 금지가 됨. 이 경우에는 남의 것을 탐내는 행위이며 도적질이 되기 때문임(출20:15, 17). 요약해보면, 동족이란 함께 먹고 살아야 되는(창1:26-31) 가장 가까운 이웃이며 같은 공동체의 일원임을 항상 명심하라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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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멀리할 자와 가까이할 자의(23:4-8, 15-16) 구별 원칙은 무엇인가?
l 멀리할 자의 표본으로서 모세는 모압과 암몬 족속을 소개하고 있음(23:3-6). 그들의 특징은 ①성적으로 부도덕한 기원을 가지고 있으며(창19:36-38) ②그들의 자식을 우상에게 제물로 드렸으며(4:3-4, 12:30-31) ③출애굽 당시 따지고 보면 같은 뿌리인(창12:5, 아브라함의 장조카 롯이 그들의 조상임)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그들은 온정을 조금도 베풀지 아니했으며 도리어 발람을 시켜서 저주하게 했다는 것임(23:4-6).
l 가까이할 민족으로서는 모세가 에돔과 애굽을 손꼽고 있음(23:7). 그 이유는 에서의 자손인 에돔 족속은 약속의 아들 이삭의 동일한 후예이기 때문이고 애굽족속은 야곱 일행 70인을 이민자로 받아들여서 430년 동안 번성할 수 있도록 해준 터전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임(23:7).
l 그들 두 민족이 우상숭배를 떠나 이스라엘 공동체에 들어와서 함께 살고자 할 경우에는 그리하도록 허락하고(23:15-16) 3대가 지나면 하나님의 총회인 이스라엘의 집회에도 참석할 수 있도록 조치해주라는 것임(23:8). 이와 같은 입장에서 훗날 선지자 이사야의 예언이 나타나고 있는데 그 내용은 장차 애굽이 복음을 이방으로 전파하는 중요한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는 것임(사19:18-25, 사실 이곳에서 BC 2-3세기경 히브리 성경이 헬라 어로 번역이 되어 칠십인 역 구약이 전세계로 퍼져나갔음).
l 요컨대, 멀리할 자가 가까이할 자가 되고 나아가서 이스라엘 공동체에 편입되기 위해서는 ①우상숭배를 버리고 ②성 도덕을 회복하며 ③하나님을 경외하고 ④손님대접을 하는 등 이웃을 사랑할 줄 알게 되어야만 하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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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약속과 맹세지킴의 원칙은(23:21-23) 어떠한가?
l 하나님 백성이 지켜야만 하는 언약이라고 하는 것은 따지고 보면 두 가지로 되어 있는데 그 첫째는 하나님을 전심전력으로 사랑한다는 맹세이고 그 둘째로 나와 똑 같은 조건으로 하나님이 창조하신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한다는 약속인 것임(출20:1-17, 22-26, 막12:30-31).
l 하나님께 맹세한 서원에 대하여 모세는 지체하지 말고 반드시 서원한 기간 내에 서원한 바를 이행하도록 촉구하고 있음(23:21-23). 이와 같이 서원이 중시되는 것은 하나님만을 전심으로 섬기겠다고 하는 맹세가(출20:1-11, 신6:5) 서원의 밑바탕에 깔려있기 때문임. 그러므로 서원을 지키는 것을 미루는 자는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하겠다는 맹세를 깨고 있는 것임.
l 율법은 하나님만을 사랑하는데 머물고 있지 아니함. 십계명 가운데 제5-10계명은 부모공경과 형제와 이웃 그리고 민족사랑을 규정하고 있음.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제1-4계명을 지키는 자) 더 많은 삶의 영역에 있어서(10계명 중 그 규모가 60%임) 이웃사랑을 실천해야만 하는 것임. 그 삶의 자세에 대하여 모세는 소위 “참된 제사의 규정”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그 내용은 첫째로, 하나님의 이름으로 백성 위에 군림하지 말 것. 둘째로, 성전이나 제단을 인공적으로 화려하게 큰 규모로 세우려고 백성을 착취하지 말라는 것임(출20:22-26).
l 최소한 이웃의 것을 탐내지 아니하고 거짓 증거하지 아니하는 것(출20:16-17) 그리고 정직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선민 공동체의 의무이며 동시에 하나님의 총회(the congregation of the Lord’s people)를 세속적인 집회와 거룩하게 구별할 수 있는 관건이 된다고 할 수 있을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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