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OBS교재(손진길 작성)

신명기 제29과(16:1-22)(손진길 작성)

손진길 2021. 12. 10. 17:13

신명기 제29(16:1-22)(손진길 작성)

|OBS23-29|

 

Q1. 모세는 제15장에서 ①매 7년마다 맞이하는 채무 면제의 해 ②해방과 쉼을 허용하는 안식의 해 ③그리고 50년 만에 한 번씩 찾아오는 기업 회복의 해인 희년 ④기타 제사와 십일조 및 구제에 대해서 언급한 바 있음. 이어서 제16장에서는 ①유월절(16:2) 규례와 관련된 아빕월(16:1), 무교병(16:3), 양 고기 먹는 법(16:4) ②칠칠절(16:10) 규례와 관련된 추수를 나누는 즐거움 및 구제(16:11-12) ③초막절(16:13) 규례와 관련된 나눔과 축복(16:14-15) ④그리고 율법 집행 및 재판과 관련하여(16:18) 하나님의 공의를 실천하는 법(16:19-20)과 하나님 경외의 방법(16:21-22)까지 일일이 설명하고 있음. 모세가 이와 같이 제15장과 제16, 두 장에 걸쳐서 설명하고 있는 것들을 인생살이에 대입해보면 그것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임을 깨달을 수 있는가?

 

l  한 마디로 사람이 한평생을 행복하고 만족스럽게 그리고 하나님 보시기에 의미 있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는 것들임.

l  사람이 한 평생을 살아가면서 7년마다 자신의 실수로 짊어진 무거운 빚을 전부 면제 받고 종살이에서 해방되며 또한 고된 일을 벗어나서 일년간 안식을 누릴 수만 있다면 개인적으로 그보다 더 행복한 인생은 없을 것임. 더구나 반 백년에 한번씩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기업들을 완전히 회복할 수만 있게 된다면 자손 대대로 욕먹을 일이 없게 될 것이며 떳떳하게 눈을 감을 수 있게 될 것임. 15장에서는 이와 같은 복된 인생을 백성들이 살 수 있도록 면제년, 안식년, 희년 제도를 율법으로 정하고 있는 것임.

l  이와 같은 일생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매년 살아가야만 할 것인가를 모세는 제16장에서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는데 그 결론을 먼저 말하면, 봄에는 유월절 규례를 지키고 여름에서 초가을에는 칠칠절 규례를 지키며 가을걷이가 끝나면 초막절 규례를 지키라는 것임.

l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음; 첫째로, 한해를 시작하면서 무엇보다 무교병을 먹고 양 고기를 먹는 법을 규정하고 있는 유월절의 정신을 새롭게 인식하라는 것임. 둘째로, 추수를 주시는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면서 그 기쁨을 이웃과 함께 골고루 나누라는 것임. 셋째로, 저장된 양식을 가지고 농한기와 춘궁기를 이웃과 함께 어떻게 지낼 것인가를 생각하라는 것임. 넷째로, 관리들도 율법을 집행하고 그것으로 재판을 행함에 있어서 항상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그 분의 공의를 실천하라는 것임. 

………………………………………………………………………………………………………………………………………………………………………………………………………………………………………………………………………………………………..

 

Q2. 유월절 규례와(16:2) 관련하여 ①아빕월(16:1) ②무교병(16:3) ③양 고기 먹는 법(16:4)은 각각 어떠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가?

 

l  첫째로, 아빕월은 본래 북반구에서 3-4월인데 그 달은 차가운 겨울이 지나고 만물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따뜻한 봄이며 새로운 생명의 기운을 그 속에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달인 것임. “아빕은 문자적으로 녹안(綠眼, green eye)”을 말하고 있는데 그것은 새싹으로 뒤덮힌 새로운 생명의 땅을 가리키고 있다고 볼 수 있음. 바로 그 아빕월에 하나님께서 유월절의 새 역사를 일으키시고 출애굽이 이루어지도록 하신 것임.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아빕월을 새해 새달로 삼으라고 명령하신 것임(12:2, 16:1).

l  둘째로, 무교병이란 누룩이 들어있지 아니한 딱딱한 빵을 말하며 일명 고난의 떡이라고 부르고 있음(16:3). 차가운 겨울을 땅속에서 견디어낸 씨앗이 봄 대지에 새싹을 내듯이 애굽의 노예생활을 견디어낸 이스라엘 백성들이 유월절 출애굽의 감격을 맛본 것임(16:3).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고난의 떡인 무교병을 일주일간 먹으면서(16:4a) 한 해를 살아갈 각오를 다지라고 말씀하고 계시는 것임(12:12). 그것도 출애굽 당시처럼(12:38-42) 국민총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성소가 있는 곳으로 온 백성이 집합하여 한 마음 한 뜻으로 고난의 떡을 먹으면서 다짐하라는 것임(16:5-7).

l  셋째로, 유월절에 사용한 양 고기는 그 날에 전부 소비하고 다음 날까지 남기지 말라는 것임(16:4b). 그 뜻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거나 백성들이 평소 살림살이를 하거나 간에 과다하게 장만하여 음식을 남기거나 버리지 말라는 것임. 한 마디로 율법은 규모가 있는 살림살이와 간소한 삶의 방식을(simple life style) 강조하고 있는 것임(6:11, 12:3, 8).

………………………………………………………………………………………………………………………………………………………………………………………………………………………………………………………………………………………………

 

Q3. 칠칠절 규례와(16:10) 관련하여 추수를 나누는 즐거움과 구제는 어떠한가?

 

l  먼저 칠칠절은 처음 익은 열매를 하나님께 드리고 추수를 감사하는 절기인데(28:26) 그 날자 계산이 보리를 수확하는 초여름부터(16:9) 49일이 지나서 막 가을걷이가 시작되는 시기인 것임(16:10).

l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어서 추수감사절에 해당되는 칠칠절은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그것은 마치 신대륙으로 이주해온 청교도들(pilgrim fathers) 처럼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새 땅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열매를 얻게 되었다는 감격이 그 속에 담겨있었던 것임.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을 위한 수확과 열매를 얻는 기쁨이 전혀 없었던 애굽의 노예시절을 생각하면서 이제는 온전히 하나님께서 주시는 수확을 가지고 가난한 이웃 그리고 분깃이 없는 자들과 함께 나누어 먹는다는 각오를 칠칠절기에 새로이 했던 것임(16:10-11).

………………………………………………………………………………………………………………………………………………………………………………………………………………………………………………………………………………………………

 

Q4. 초막절 규례와(16:13) 관련하여 그 나눔과 축복은(16:14-15) 어떻게 규정되고 있는가?

 

l  추수가 끝난 후 곡식과 과일을 저장하고 나서 먼저 일주일 동안 초막을 짓고서 말씀공부를 하는 것이 초막절임(16:13). 그 말씀공부에는 분깃이 없어서 먹걸이를 저장할 수 없었던 가난한 사람들도 전부 참여 시키라는 명령임(16:14).

l  만약 백성들이 풍작을 주신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면서 저장된 양식을 가지고 농한기와 춘궁기를 가난한 이웃과 더불어 지나고자 작심한다면 이듬해에도 변함없이 넉넉한 풍작의 축복이 있게 할 것이라는 약속이 여기에 덧붙여지고 있음(16:15b). 여기서 일주일간 초막절 말씀공부를 하는 이유가(16:15a) 바로 ①모든 수확이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된다는 것과 ②그 분의 뜻을 따라 그 재화를 사용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며 ③그 깨달음을 또한 온전하게 실천할 때에 세상에는 공존공영의 풍요로움이 찾아오고 ④그 인생도 하나님 보시기에 의미를 가지는 것임을 알 수 있음.

l  끝으로 모세는 그와 같은 동일한 깨달음과 실천을 얻고 다짐하기 위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물을 가지고 일년에 세 차례 하나님 앞에서 감사의 절기를 지키라고 명령하고 있는 것임(16:15-17).

………………………………………………………………………………………………………………………………………………………………………………………………………………………………………………………………………………………………

 

Q5. 재판관과 유사들이(16:18, judges and officials) 명심하고 실천해야만 하는 하나님의 공의와 하나님 경외의 삶이란 무엇인가?

 

l  하나님의 공의를(16:18, 20) 실천한다는 것은 빈부귀천이나 그 세력의 우열을 따지지 아니하고 백성이면 누구나 모두 동일한 하나님의 자녀라고 하는 사실을 명심하고서 그와 같이 같은 대접을 해주는 것을 의미하고 있음. 그러므로 백성들의 지도자나 관리들이 율법을 집행하고 또한 율법으로써 백성들을 재판하는데 있어서 하나님의 공의를 실천한다는 것은 대강령이 되는 것임.

l  이에 따라 모세는 공의에 어긋나는 대표적인 사례 세 가지를 다음과 같이 열거하고 있음; ①율법해석을 아전인수격으로 왜곡하여 적용하는 것 ②외모로 판단하는 것 ③뇌물을 받고 판결하는 것 등임(16:19). 당장 이와 같은 불의를 제거하고 공의를 행하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지도자들을 보호하시고 그 약속의 땅을 의인들이 영원히 차지할 수 있도록 보장해주시겠다는 약속이 뒤따르고 있는 것임(16:20).

l  지도자들이 명심해야만 하는 하나님 경외의 삶의 방식을 모세는 또한 다음과 같이 지적하고 있음; ①하나님의 제단 곁에 아세라 목상을 세우지 말라(16:21). ②자기를 위하여 돌로 우상을 새겨서 그것을 땅 위에 세우지 말라(16:22). 이 말씀의 뜻은 첫째로, 하나님과 백성 사이에 지도자들이 쓸데 없이 우상을 세우지 말고 둘째로, 하나님을 돕는 배필이라고 선전하면서 그 어떤 아름다운 건물이나 조직체를 아세라 목상처럼 우상화하지 말라는 것임(16:21-22).  그와 같은 우상화 작업은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것임(16:22b). 왜냐 하면, 하나님께서는 신령과 진정으로 하나님을 찾는 자들에게 언제나 직접 함께 동거하시기를 원하시고 계시는 유일신이시기 때문인 것임(4:23-24, 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