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 제9과(8:1-24)(손진길 작성)

고린도후서 제9과(8:1-24)(손진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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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사도 바울 일행이 마케도니아 지방을 지나갈 때에 그 곳 교회들이 내우외환(內憂外患)에 시달리고 있음을 보았다고 말했는데(7:5) 제8장 1-5절에서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음. 그 곳 마케도니아에서 바울 일행은 사방에서 환난을 당했으며 바깥에서 자주 다툼에 휘말렸기에 신변상 두려움마저 느꼈다고 실토하고 있음(7:5). 그런데 불가사의하게도 그와 같은 비우호적인 환경하에서 역설적으로 예루살렘 성도들을 돕기 위한 엄청난 연보 돈이 모금될 수 있었다는 진술인 것임. 그렇다면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l  바울의 주장을 그대로 따른다면, 그 원인은 다음과 같음; ①첫째로, 하나님께서 마케도니아 교회에 은혜를 주셨기 때문이라는 것임(8:1). ②둘째로, 환난이 많은 만큼 그 가운데 기쁨이 넘치고 있었다는 것임(8:2a). ③셋째로, 극심한 가난의 시련 가운데서 남을 도울 수 있는 풍성한 마음을 얻었다는 것임(8:2b). ④성도 섬기는 일에 힘써 참여하고자 하는 간절한 은혜를 얻었다는 것임(8:3-4).

l  위와 같은 은혜와 고통 가운데 깨달은 나눔의 실천 때문에 마케도니아 성도들은 자원하는 마음으로 연보 돈을 풍성하게 바울이 당부한 금액보다 더 많이 거두어서 전해 주었던 것임(8:2-3). 이에 대하여 바울은 그들이 물질은 자신에게 주기 이전에 이미 그들의 일생을 주님께 드리기로 헌신한 자들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임(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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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예상하지 못했던 마케도니아에서의 풍성한 헌금의 확보는 바울에게 어떠한 조치를 향후 하도록 만들고 있는가?

 

l  그리스 지방에 있어서도 풍성한 연보 돈을 모금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불어 넣어 준 것임. 따라서 디도를 독촉하여 고린도 교인들에게 은혜 받은 만큼 풍족하게 모금 액수를 채우라고 말하고 있는 것임(8:6).

l  뿐만 아니라 풍성한 연보를 하여야 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이론화하고 있는 것임; ①말로만 사랑하지 말고 물질적으로도 풍성하게 사랑하라는 것임(8:7). ②돕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이 있다면 그것은 진실한 사랑으로 증명이 되어야 한다는 것임(8:8). ③하나님이 주신 부를 내려놓고 인간을 구원하고자 가난을 체휼하신 주님을 생각할 때에 가난할 때에 남을 돕는 것이 하나님의 부를 움직이는 관건이 된다는 것임(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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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가난할 때에 남을 돕는 것이 예수님의 삶의 스타일을 닮아 가는 유익이 있다고 역설하면서(8:10)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무엇을 당부하고 있는가?

 

l  일년 전부터 작정하고 시작한 연보를 이제 완성하라는 것임(8:10-11). 그것도 마음이 원하던 대로 형편에 맞게 하라는 것임(8:11-12).

l  이 대목에서 바울은 자신의 처지와 형편을 넘어 서서 억지로 많은 연보를 하게 되면 도움을 받는 자와 주는 자의 균형이 깨어진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음(8:13).

l  넉넉한 것, 잉여의 부분을 가지고 물질이 부족한 자를 돕게 되면 훗날 자신이 빈곤하게 되었을 때에 도리어 도움을 받게 되는 유익이 있게 되는데 바울은 이것을 “균등하게 만드는 하나님의 법칙”으로 보고 있음(8:14). 만나를 균등하게 거두도록 조치해주신 하나님의 법칙을(출16:18, “많이 거둔 자도 남지 아니하였고 적게 거둔 자도 모자라지 아니하였다”) 인용하여 자신의 견해를 뒷받침하고 있음(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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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하나님께서는 디도 일행의 마음 속에 어떠한 간절함을 주셨다고(8:16, 22) 바울이 설명하고 있는가?

 

l  성도 섬기는 일에 참여하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이 있었다는 것임(8:4). 특히 디도와 또 한 사람 그의 일행의 경우에는(8:16, 22) 그리스 이방인 교회에서 연보 돈을 거두어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예루살렘교회를 돕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이 있었다고 볼 수 있음.

l  당시 예루살렘교회의 성도들은 유대교 지도자로부터 그리고 로마의 당국자로부터 이중적인 경제적 봉쇄에 시달리고 있었음. 그 이유는 율법에 따라 죄인으로 처형된 예수를 부활의 주로 믿었기에 유대교의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었으며 나아가서 로마 황제를 신으로 모시는 신사참배를 거절했기 때문에 로마총독부로부터의 구제 대상에서도 제외되어 있었던 것임.  

l  이와 같은 현실을 잘 알고 있었던 바울과 그의 동역자인 디도 그리고 디도와 동행을 하게 된 성도는(8:18-19, 22-23) 이방인 교인들을 설득하여 물질적으로 예루살렘 교인들을 돕는데 열심이었던 것임. 바울은 그의 저서 로마서에서 “영적인 빚을 진 이방인들이 물질적으로라도 그 빚을 갚는 것이 옳다”(롬15:26-27)라고 그의 연보 돈 모금을 정당화하고 있을 정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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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바울이 디도를 혼자 보내지 아니하고 반드시 일행과 함께 조를 짜서 하나의 팀으로 파송한 이유는 무엇이며 또한 연보 돈을 모금하고 취급할 수 있는 자의 자격 요건에 대해서는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가?

 

l  거액의 연보 돈을 거두고 운송하는 과정에서 독식의 위험과 불투명성의 위험을 한꺼번에 제거하기 위해서는 한 사람이 아니라 두 사람 이상이어야 하고 또한 믿을 만한 자격을 갖춘 교회의 일꾼들이어야만 했던 것임(8:20-21).

l  구체적으로 살펴 보면, 디도의 경우에는 ①바울의 선교에 동역했던 인물인데 ②특히 고린도교회에 관한 일을 그 동안 맡아 보고 있었던 동역자라는 것임(8:23a). 디오의 일행의 경우에는 ①여러 교회에서 신임을 얻어 선교사로 파송받은 자이며(8:18) ②그리스도의 영광을 이방 땅에 드러내는 인물이라는 것임(8:19, 23b).

l  특히 디도와 함께 동행하는 일꾼을 선발하는 과정에 있어서 바울은 ①예루살렘에 연보 돈을 모금하여 보내는 일에 경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간절한 마음으로 그 일에 힘쓰고 있는 자를 선택했으며(8:22ab) ②고린도와 아가야(그리스) 교회의 신임을 얻고 있다고 판단되는 자를 선발했다는 것임(8:22c).

l  이와 같이 만전에 또 만전을 기하여 선발대를 파송한 것이기에 그들의 말을 믿고서 그들에게 많은 연보 돈을 모금하여 맡기라는 것임(8:24). 이상을 살펴보면 한 마디로 바울은 연보 돈인 공금을 취급하는데 있어서 철저하게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자 노력했던 인물임을 알 수 있음. 말썽의 소지가 없도록 사전에 철저하게 전문가를 선발하고 그것도 여러 번 시험을 해보고 유(有)경험자를 뽑았으며 또한 팀으로 일을 수행하도록 하여 항상 돈 관리에 있어서 객관성과 투명성을 갖추도록 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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