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 제2과(1:12-2:4)(손진길 작성)
|OBS25-2|
Q1. 사도 바울이 오로지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진실하심으로(1:12) 고린도 교인들과 그리스 지역의 성도들을 대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l 거룩함과 진실함은 하나님을 만나고 예배하는 기본 요건이며 동시에 이웃을 하나님 사랑으로 대하는 근본 자세에 해당되고 있음. 이 점을 사도 바울이 잘 알고 있었기에 이와 같이 말하고 있는 것임. 사도 바울은 율법에 정통할 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가 율법의 완성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던 인물임(갈1:14, 행22:3, 롬3:31, 10:4).
l 율법의 대강령으로서 예수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말하고 있는데 그 뜻은 영과 진리로써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는 이웃에 대해서도 하나님을 대하듯이 신령과 진정으로 대한다는 것임(요4:23-24, 막12:30-31, 마18:5, 25:40).
l 영과 진리로 하나님을 섬기고 있는 사도 바울의 입장에서는 성도들에게 대해서도 항상 그리스도 안에서 진리의 말씀을 전하고 성령 안에서 육체의 요구를 이기고 거룩한 행실을 유지하였던 인물임(고전3:16-17, 롬8:7-14). 그래서 자신 있게 자기가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를 본받는 것처럼 너희들도 나를 본받으라고 말할 수 있었던 것임(고전11:1)
l 고린도 교인들에게도 그리고 그리스에 있는 모든 성도들에게도 바울은 디모데와 함께 이미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진실하심에 의존하여 복음을 전한 바 있다는 사실을(1:19) 여기서 재확인하고 있음. 그 점을 우선적으로 상기시키고 있는 이유는 다른 복음을 전하고 있는 거짓 교사들의 특징을 말하려고 하기 때문임. 거짓 교사들은 반드시 진리인 그리스도의 가르침에서 떠나 있으며 성령의 역사인 거룩하심의 해석과 적용에 있어서도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바울이 앞으로 설명하고자 하고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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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고후1:13-14절에서 사도 바울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l 말씀의 기초를 튼튼히 하면 어떠한 유익이 있는가를 말하고 있음(1:13-14). 기초 지식에 불과한 것일지라도 그것을 무시하지 말고 확실하게 그 이치에 통달하게 되면 다른 이치까지 꿰뚫을 수 있는 능력이 생겨나게 됨을 말하고 있는 것임(1:13). 예를 들어 대학입학시험이나 고시공부를 함에 있어서도 너무 욕심을 부리지 말고 교재를 단권위주로 하여 하나의 교재를 열심히 배우고 익혀서 확실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놓게 되면 비로서 응용과 적용능력이 생기게 되고 나아가서 합격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는 이치와 같은 것임.
l 어차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있게 되면 그 때는 완전한 하나님의 지식을 자연히 얻게 될 것이기에 그 때까지는 너무 욕심을 부리지 말고 비록 부분적인 말씀이라고 하더라도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확실하게 배우고 익혀서 기초를 잘 닦아 놓으라는 것임. 이와 같은 자세를 가지게 되면 거짓 교사들의 다른 이론에 현혹되지 아니할 수 있다는 사도 바울의 각별한 가르침인 것임(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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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사도 바울은 오로지 하나님의 거룩함과 진실함으로 성도들에게 복음을 전했으며 아울러 복음의 기초를 확실하게 하고자 두 번 방문하여 전하기를 원했다는 사실을 말하면서 이것은 세상적인 육체의 지혜로 이와 같이 한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그와 같은 하나님의 지혜를 받아서 행한 것임을 재차 강조하고 있음(1:12-15). 이 점을 다시 예증하고 있는 대목은 어디이며 그 내용은 어떠한가?
l 고후1:16-22절에서 상세하게 다음과 같이 예를 들어서 설명하고 있음; 첫째로, 유럽선교일정을 정함에 있어서 제2차 선교여행 때 마케도니아와 고린도 그리고 그리스 전지역을 방문하였으며 제3차 여행 때에도 같은 코스를 재차 방문하고자 한 것임(1:15-16). 그 이유는 비록 하나님 지식의 일 부분이라고 하더라도 그 기초 부문 같은 내용을 두 번 현지 방문하여 확실하게 기초를 닦아 두는 것이 여러 가지 잡다한 내용을 두루 섭렵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라는 것임(1:13-15). 그것이 사도 바울은 형형색색을 추구하는 인간의 지혜가 아니고 본질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시는 하나님의 지혜라는 것임(1:12).
l 둘째로, 육체의 정욕적 지혜는 욕심이 많고 변덕스러운 사람의 감정 때문에 처음 계획을 자주 변경하고 번복시키는 특징을 보이고 있지만(1:17) 하나님의 지혜의 말씀은 변함이 없다는 것임(1:18, 20). 일찍이 사도 바울이 제2차 선교여행 때 실루아노와 디모데를 데리고 고린도와 아가야 지방에 전한 복음이 변함없는 진리이며 이제 제3차 여행에서 전하고 있는 내용도 동일한 것이라는 말임(1:16-17, 19).
l 셋째로, 구약에 나타난 하나님의 약속, 신약에 나타나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취, 오순절 성령의 오심, 이 모두가 동일한 하나님의 말씀을 재차 반복하여 그 기초를 튼튼하게 하고자 하기 위함이라고 바울이 밝히고 있음(1:20-22). 하나님의 약속을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서 성취함으로써 성도들은 아멘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진리로 받아 들일 수 있게 됨(1:20).
l 이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이 변함없이 진리인 이유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성도들에게 역사하시고 또한 성도들에게 성령을 보내어 주셨기 때문임(1:21-22).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신 분 그리고 성령을 성도들에게 보내어 주신 분이 동일하신 하나님 아버지이시기에 근본적으로 말씀이 동일하면 그 말씀의 역사 방법도 같다는 것임. 다만, 그리스도의 성취를 통하여 말씀의 기초가 튼실해지고 말씀을 보는 눈이 열리게 되었으며(1:21, 말씀에 대하여 영안이 열리게 되는 지혜의 기름 부으심) 성령의 오심으로 성도들이 마음 속으로도 진리를 확신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임(1:22, 성령께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루어질 것임을 보증하고 도장까지 찍게 됨, 이로써 성도들이 마음속으로 말씀에 대한 믿음의 확신을 가지게 되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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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믿음의 주관자가 하나님이라는 사실을(1:24) 사도 바울이 선언하고 있는데 그 점을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가?
l 고린도 교인들과 그리스 지역의 모든 성도들에게 다시 한 번 하나님의 말씀을 복음적인 시각에서 올바르게 전해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사도 바울은 그 마음을 참았다는 것임(1:23). 그 이유는 ①그 곳 성도들을 아끼고 사랑했기 때문인데(1:23) ②자주 방문하여 인위적으로 성도들의 믿음을 좌지우지하려고 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시는 깨달음과 자립신앙의 기틀이 깨어질 수 있다는 이유 때문임(1:24).
l 그 때문에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허락이 떨어질 때까지 이를 악물고서 고린도 교인들에게 가고자 줄달음치는 그 마음을 참았다는 것임(1:23). 그는 그곳 성도들이 하나님의 두 가지 역사로(1:21-22, 그리스도의 복음을 깨닫는 지혜의 기름 부으심과 말씀에 대한 믿음을 확정시키는 성령의 역사) 굳건하게 말씀의 자립과 영적인 자립을 누리는 기쁨을 맛보도록 돕고 싶었다는 것임(1:24).
l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사도 바울이 재차 고린도와 전 그리스 지역을 방문하는 것은 다음 세 가지 목적 때문임; ①확실히 올바른 믿음 위에 섰는지를 확인하고 그 자립신앙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것((1;24) ②예루살렘 교인들을 돕는 연보 돈을 거두는 일(9:5, 11) ③고린도 교인들과 그리스 성도들의 도움으로 그곳에서 휴식을 취한 후 유대로 가고자 했기 때문임(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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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하나님은 근심과 걱정 그리고 불화의 신이 아니라 기쁨과 회복 그리고 사랑의 신임을 잘 알고 있는 사도 바울은(2:1-4) 그 점을 고린도 교인들과 그리스의 성도들에게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가?
l 고린도교회가 내분을 겪고 있으며 음란문화에 물들고 거짓 교사들의 영향까지 받고 있다는 소식에 사도 바울은 심히 근심하여 고린도전서를 먼저 편지로 써서 그곳에 보낸 바 있음. 그리고 나서는 재차 방문의 시기를 결정하고자 현재 고심하고 있다는 것임(1:15-17, 23).
l 그가 이와 같이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지금 방문해 보아야 싸움판에 뛰어 들어서 분란만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임(2:1-2). 그 대신에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고 성령을 통하여 성도들의 마음 밭에 역사하시는 그 능력을 믿고서 일단 지켜보기로 작심하고 있는 것임(1:21-23).
l 급한 마음에 급하게 방문하면 도리어 근심을 얻게 되고(2:3) 반대 세력과 원수만이 기뻐할 것이기에(2:1-2) 사도 바울은 먼저 하나님이 역사하셔서 그리스 현지 교회의 사정이 자발적으로 개선되고 믿음과 기쁨이 회복되는 그 시기를 멀리 마케도니아에서 기다리면서 열심히 중보기도를 하고 있는 것임(2:4, 눈물로 편지를 먼저 써서 보내고 그 때부터 더 강력하게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도록 중보기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l 요컨대, 기도하면서 재차 편지(고린도후서)를 쓰고 있었는데 마침 디도가 찾아와서 현지 분위기의 개선 상황을 알려주자 비로소 사도 바울이 남행을 시작한 것임(2:3, 7:6-16). 그는 근심 때문에 기도하게 하시고(7:9, 근심함으로 회개함에 이른다. 이것은 하나님의 뜻대로 근심하는 것임) 이제 기쁨의 소식을 전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기쁘게 고린도 교인들과 그리스의 성도들을 만나고자 길을 떠나고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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