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OBS교재(손진길 작성)

요한계시록 제40과(22:6-12)(손진길 작성)

손진길 2021. 11. 8. 02:37

요한계시록 제40(22:6-12)(손진길 작성)

|OBS22-40|

 

Q1. 주 하나님께서 특별히 천사를 보내어 사도 요한에게 전하고 있는 말은 이 책의 에언의 말씀을 지키는 자가 복이 있다는 말씀인데(22:7) 어째서 복이 있는가?

 

l  세 가지 이유 때문에 복이 있다고 볼 수 있음. 첫째로, 미래의 관점에서 현재를 보기 때문임. 미래에 이루어질 천국의 영광을 늘 생각하면서 현실을 살아가게 되면 소망 가운데 고통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공급 받을 수 있기 때문임(8:18, 24-25, 28-30).

l  둘째로, 천국의 관점에서 현재의 세계를 성찰하기 때문임. 천국에 있는 것들, 곧 모든 피조물들의 결말과 그 알맹이인 본질을 알게 되면 현재 존재하고 있는 것들의 허실을 분별할 수 있는 안목이 생겨나게 되기 때문임. 그래서 본질적이면서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삶을 살아가게 되기에(6:33) 이것이 복이 되는 것임.

l  셋째로, 주 하나님이 주신 말씀의 빛으로 성도들이 자신의 인생을 하나님 보시기에 의미 있게 살아 갈 수 있기 때문임(22:5). 참고로, 이 빛과 관련하여 사도 요한은 천국에서는 밤이 없으며 등불과 햇빛이 소용이 없다고 말하고 있음. 그 이유는 주 하나님의 밝은 빛이 성도들을 비추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임. 그리고 하나님의 빛을 가지고 살아갈 때 성도들이 왕 노릇할 수 있다고 기록하고 있음(22:5).

l  결론적으로, 이 세상에서 승리하고 천국의 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①하나님 말씀과 예언의 뜻을 깨달아 ②이를 빛으로 삼아 ③자신의 인생을 책임지고 왕답게 살아가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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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주고 있는 사자에게 절하고자 할 때 사도 요한에게 천사가 주고 있는 메시지는 무엇이며 이 허퍼닝’(happening)을 사도 요한이 구태여 여기에(22:8-9) 기록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l  ①나는 ②너와 ③네 형제 선지자들과 ④또 이 책의 말을 지키는 자들과 함께 된 종이니 그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경배하라(22:9) 천사의 메시지는 믿음 생활에 있어서 실족하기 쉬운 인간의 가장 큰 잘못을 정확하게 말해주고 있음. 이 때문에 이와 같은 사소해 보이는 해퍼닝이 성경의 마지막 책 마지막 장에 일부러 자리잡고 있다고 볼 수 있음.

l  ①말씀을 전하는 나, ②받아 들이는 너, ③계시를 받고 또한 세상에 전하는 선지자들 ④그리고 성경 말씀과 예언서의 내용을 목숨처럼 지키는 성도들이 가끔은 그 말씀과 예언이 너무 소중하기 때문에 이를 깨달은 자, 또는 깨달음을 전해주는 자를 신격화하고 경배하는 잘못을 범하기 쉽다는 것임.

l  하나님께 직접 그 말씀을 받아서 이 세상에 전해 준다고 하더라도 선지자나 천사는 역시 성도와 마찬가지인 하나님의 종에 불과하므로 그에게 영광을 돌리거나 경배해서는 아니 된다는 것임. 한 마디로, 하나님께 돌아갈 영광을 자신이 취하지 아니하는 것이 파송 받은 일꾼과 목회자의 의무 사항인 것임(17:10, 17:3, 고전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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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이와 같은 입장에서 규례와 말씀과 하나님사이의 상관 관계와 가치 비중을 재 평가해 본다면 어떤 사실을 알 수 있게 되는가?

 

l  먼저 상관 관계부터 살펴 보면, ①하나님의 입에서부터 말씀이 흘러 나오고(25:21-22) ②말씀에 따라 율례와 절기 등 규례를 정하고 있는 것임(35:1-3, 29:38-42, 23:14-19).

l  이에 따라 가치의 비중은 첫째로, 규례인 ’() 보다는 말씀인 하나님의 ’()이 우선이며 둘째로, 말씀 보다도 말씀과 예언을 주신 하나님자체가 더 소중한 것임. 따라서 하나님을 직접 만나고 경배하는 것이 가장 소중하며 이것이 유일한 경배의 대상인 것임(22:9).

l  참고로, 어린 양을 하나님과 함께 경배하는 이유는 아버지와 아들이 하나이기 때문인 것임(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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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BC 6세기 다니엘에게 종말 묵시를 주신 하나님은 그 상세 내용을 봉인하라고 명령하셨는데(12:4, 9) AD 1세기에 사도 요한에게 종말 예언을 주시면서 왜 그 내용을 인봉하지 말라고(22:10) 지시하시고 계시는 것인가?

 

l  두 가지 이유를 찾아볼 수 있는데 그 첫째는, “(종말의) 때가 가까워졌다는 것임(22:10). 두 번째 이유는 주님께서 속히 재림하셔서 논공행상과 인과응보를 행하실 것이기에 구태여 불의자를 말리거나 의로운 자를 흔들 필요가 없다는 것임(22:11-12).

l  그런데 다니엘 시대부터 사도 요한 시대까지는 약 600년 정도의 시간이 경과했을 따름인데 어째서 그 동안에 이와 같은 큰 정책의 차이가 나타나고 있는 것일까? 그 이유는 그 사이에 그리스도의 초림(初臨, the First Advent)이 있었기 때문일 것임. 그렇지만 AD 21세기인 오늘 날에도 그리스도의 재림(再臨, the Second Advent)이 이루어지지 아니하고 있으므로 사도 요한의 이와 같은 성급한 판단은 상당한 오차를 가지게 되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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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그렇다면, “내가 속히 오리니”(22:7, 12, 20) 또는 때가 가까우니라(22:10) 말씀은 어떻게 이해해야만 하는 것일까?

 

l  다니엘 시대의 봉인 지시를 사도 요한 시대에 변경해야 될 정도로 그리스도의 재림이 가깝다고 느꼈던 것은 사도 시대 초대 교인들의 공통적인 관념이었음(13:11-14, 15:23, 요일2:18, 벧후3:9-10). 이것은 아마도 주님께서 몇 번 그와 같은 뉴앙스로 언급하셨기 때문에 초래된 관념으로 보임(8:11, 10:7, 9:1, 14:18, 21:22, 1:7).

l  그렇지만 주님의 재림 또는 세상의 종말의 때와 관련하여 원칙적인 선언은 ①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24:14). 천지가 없어지는 그 날과 그 때는 오직 아버지만 아신다”(24:35-36). 때와 기한은 아버지의 고유 권한이다”(1:7). 도적같이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24:42-44, 벧후3:10)는 말씀에 기초하고 있는 것임.

l  따라서 짐작만 갈 뿐 그 정확한 때를 모르는 미래지사에 매어 달리기 보다는 자신의 인생의 종말 속에 이미 세상의 종말이 담겨있다고 여기고서 하루하루의 인생을 하나님 보시기에 의미 있게 살아가는 것이 믿는 자의 올바른 시관(時觀, the view of time)이며 인생관(人生觀, the view of life)이 된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는 것임(8:36, 벧후3:7-13, 처음 하늘과 땅은 사라질 것인데 심판 때까지 잠시 보존된 것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창조주 하나님과 함께 영원히 살 수 있도록 모든 성도는 일생동안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사는 것이 옳다는 사도 베드로의 충고가 특히 인상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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