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의 비밀(손진길 소설)

圓의 비밀41(작성자; 손진길)

손진길 2021. 10. 20. 07:31

圓의 비밀41(작성자; 손진길)

 

장하응이 삼촌인 장병국 및 강수재 과장과 함께 일주일 동안 적의 타켓을 파괴할 수 있는 정밀한 계획을 세우기 위하여 숙의에 숙의를 거듭한다. 그 결과 2019 127일 토요일에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이 된다. 그래서 세사람이 그때부터 바쁘게 움직인다. 그들이 살고 있는 오피스텔에는 적막 가운데 기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장하응으로 불리고 있는 윤하선이 오래간만에 호크마 21’을 꺼낸다. 그는 그 전화기로 서울의 여자고등학교에서 국사선생으로 근무하고 있는 절친 강철민과 통화한다. 윤하선이 먼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철민이 형, 나하고 같이 군대생활을 할 때에 내가 폭파반이고 형은 드론 부대였지. 이번에 그 주특기를 한번 사용하고 싶은데, 언제 미국에 올 수가 있어?...”;

 

강철민은 윤하선이 미국에서 급한 일이 있는 것으로 짐작한다. 그래서 그가 수업을 빨리 끝내고 겨울방학을 맞이하기 전에 미국으로 갈 생각을 하고서 대답한다; “본래는 크리스마스를 지나야 방학을 하지만 좀 당겨서 14일경에 미국에 도착하도록 해볼께, 그러면 되겠어?...”.

그러자 윤하선이 한가지 더 부탁한다; “사실은 철민이 형 혼자서는 내가 구상하는 일을 할 수가 없어. 그러니 드론 부대에서 형하고 같이 근무하던 2사람을 데리고 함께 왔으면 하는데?... 그것이 가능할까?...”. 강철민은 아주 중요한 문제임을 직감한다. 그래서 대답한다; “나와 같은 주특기를 가진 사람들은 비록 전역했지만 서울에서 동호회활동을 같이하고 있어. 그러니 내가 반드시 2사람을 데리고 같이 뉴욕으로 갈께, 너무 걱정하지 마라…”.

그 말을 듣자 윤하선이 말한다; “그런데 드론을 10대 구입하자면 어디에서 사는 것이 가장 좋을까?”. 강철민이 전문가적인 입장에서 대답한다; “쉽게 구입하자면 중국에서 직송으로 사는 것이 가장 좋지. 미국에서 중국에 주문하면 2주 정도 걸릴 걸...”;

 

윤하선이 그러면 14일에 미국 뉴욕에서 보자고 말하면서 전화를 끊는다.

장하응이 강수재 과장에게 부탁한다; “드론을 10대 구입해야 하는데 중국에서 비밀리에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 없겠어요?”. 강수재 과장이 피식웃으면서 대답한다; “이곳 뉴욕에서 구입하지 아니하고 가까운 주에서 구입하여 이곳으로 실어 나르면 되지내가 은밀하게 구입하여 줄 테니까 걱정하지 말어. 2주 정도이면 우리 손에 들어올거야…”.

장하응이 이왕 부탁하는 김에 하나를 더 말한다; ‘그러면 회전이 가능한 원격조종 장난감 자동차도 2대 부탁할게요. 3-4kg정도의 물건을 그 위에 실을 수 있는 것이라야 해요. 그 물건은 폭탄입니다. 그 시한폭탄도 함께 구입할 수가 있을까요?...”;

 

강수재 과장이 신중하게 대답한다; “그러면 드론에 사용할 폭탄하고 원격 장난감 자동차에 사용할 시한폭탄하고 모두 합하여 12개이면 되겠네. 그것은 내가 무조건 2주내에 전부 손에 넣도록 하지. 그러면 되지?...”. 그러자 장하응이 말한다; “폭탄을 추가로 2개만 더 부탁할께요. 나중에 사막을 달린 2대의 트럭도 폭파해야 합니다”.

그 다음에 장하응은 회사에 출근하여 한주일 동안 같은 층에 있는 자료보존소를 자주 방문한다. 그는 업무관계상 그 방을 들락거리는 것이 별로 어렵지가 않다. 그러면서 그 자료보존소의 환기구가 천정 어느 지점에 있으며 그곳이 화장실 위 천장과 어떻게 연결이 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이 그 코스를 점검하는 것이다. 그래서 하루는 일과가 끝난 다음에 그는 일부러 잔무가 있다는 핑계로 사무실에 혼자 남는다. 그리고 다소 위험하지만 장하응이 화장실 천정에 있는 환풍구 나사를 풀고서 은밀하게 그 위로 올라가서 그 곳에서부터 낮은 포복으로 자료보존소 슈퍼컴퓨터가 있는 곳까지 기어가본다. 그 거리를 정확하게 재고 그곳의 환기통에 리본을 달아준다. 나중에 쉽게 식별하기 위한 조치이다.

1221일에 장하응은 2대의 장난감 자동차를 손에 넣는다. 그리고 시한폭탄도 2개 입수한다. 강과장이 착오 없이 준비해준 것들이다. 그는 오피스텔에서 장난감 자동차를 한번 시험적으로 운전해본다. 잘 작동이 된다. 그러자 그 물건들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가장하여 1222일에 회사로 가지고 가서 숨겨둔다. 그 위치가 바로 화장실 환풍구 통로이다.

그 다음날인 1223일에는 장하응이 아주 은밀하게 장난감 자동차에 카메라를 달고 또한 폭탄을 장착한 후에 원격 조정하여 자료조사실 환기구로 가까이 이동한다. 미리 천으로 표시를 해두었기에 그 방의 환기구를 쉽게 찾은 것이다. 장난감 자동차 위에 실려 있는 시한폭탄의 폭발시간은 그날 오후로 되어 있다.

강철민은 약속대로 1214일에 벌써 동호회 친구 2사람과 함께 한국여권으로 뉴욕에 도착한다;

 

장하응으로 위장하고 있는 윤하선이 강철민과 2사람을 공항에서 만나 자신의 오피스텔로 데리고 온다. 오는 도중에 서로 인사를 나누고 보니 모두가 아는 사이이다. 함께 군대생활을 한 전우들이다. 그 이유는 폭파반드론 부대가 같은 부대에서 손발을 맞추어 작전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장하응이 강철민과 두 친구를 강수재 과장과 장병국 삼촌에게 소개한다. 서로 인사를 나누면서 얼마나 반가워하는지 모른다. 그날 하루는 6사람의 젊은이들이 서로 오래 이야기를 나누면서 많은 이야기를 한다. 특히 그 자리에서 장하응이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는 강철민과 두 친구에게 작전설명을 한다.

윤하선이 담담하게 설명을 시작한다; “현재 일본정부의 정한론자들이 비밀리에 미국과 중국을 움직여서 한반도를 접수하고자 공작하고 있어요. 그들의 비밀음모에 대하여 추적을 계속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밝혀낸 내용이 미국에 있는 일본인들의 투자펀드를 이용하여 미국과 중국을 일본 정한론자들의 뜻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잠시 숨을 쉬면서 강철민과 두친구를 둘러본 다음에 윤하선이 이어서 설명한다; “그래서 저는 여기에 계시는 두 분의 동지와 함께 사전에 그들의 돈줄을 없애 버리고자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 방법이 같은 시간에 뉴 재팬 투자회사의 전산시스템과 전산자료보존소 두개를 모조리 박살내는 것이지요…”.

강철민과 2동료가 하고 다소 놀란다. 그래서 윤하선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너무 걱정하지 아니하셔도 됩니다. 가장 위험한 건물 내에서의 폭파는 제가 맡습니다. 그러니 강동지를 비롯한 두 분의 동지는 사막에 있는 그 회사의 자료보존소를 드론을 조종하여 폭파하면 됩니다. 그 일을 위하여 내일은 현지를 방문하여 미리 탐색을 하고자 합니다”.

이어서 윤하선이 부연설명을 한다; “10대의 드론과 그 드론에 싣게 될 폭탄 10개 그리고 트럭을 폭파할 폭탄 2개는 은밀하게 일주일 안으로 이곳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때 시험비행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우선 내일 현지방문을 위하여 휴식을 좀 취해주시기 바랍니다”. 강철민과 함께 온 두 친구의 이름이 이성기와 김한배이다.

그들 3사람이 갑자기 윤하선에게 악수를 청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말한다; “우리만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일하는 줄 알았더니, 군대에서 샌님인 줄로만 알았던 윤하선이 이렇게 모험적인 인생을 살고 있는 줄을 진작에 몰랐네. 이제 너무 혼자서 걱정하지 말게. 우리가 왔으니까!...”. 참으로 힘이 되는 역전의 용사들이다. 그들은 한결같은 마음으로 조국을 지키고자 하는 것이다. 윤하선은 그들이 고마워 함께 얼싸안는다. 

강철민과 이성기와 김한배 등 3사람을 현지까지 안내하는 일은 강수재 과장과 장병국이 맡는다. 그 사이에 장하응은 회사에 계속 출근하면서 한나 모리와도 사귀고 직장동료들에게 평상시처럼 잘 보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참으로 회사에 성실한 신입사원으로 여러사람에게 보이고 있는 것이다.

강수재 과장은 벌써 그 사막의 현지를 장하응과 함께 탐사를 해본적이 있다. 그때 물색을 한 그 빈 공장을 먼저 살펴본다. 충분히 은신처로 활용할 수가 있는 건물이다. 그 다음에 사막을 달려서 텍사스대학이 운영하고 있는 천체관측소 건물을 멀리서 망원경으로 살핀다.

그렇게 관찰하는 동안에 확실하게 뉴 재팬 투자회사자료보존소가 어느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지를 밝혀내고자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일이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텍사스대학교 천체관측소라는 팻말이 붙은 건물 이외에 별도로 뒤쪽에 또 하나의 건물이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투자회사의 자료보존소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 사실을 밝혀낸 다음에 답사팀이 사막에서 뉴욕으로 돌아온다. 비행기로 왕복을 했지만 현지에서는 자동차를 강수재 과장이 렌탈하여 사용했다;

당시 그는 위장된 신분을 사용하여 렌탈자동차를 구했다. 그토록 철두철미한 첩보원이 바로 강수재 과장인 것이다.

답사팀이 뉴욕 오피스텔에 돌아와서 보니까 드론과 폭탄이 모두 준비가 되어 있다. 드론을 조종하고 폭탄을 조작할 수 있는 세사람이 강철민과 이성기와 김한배이다. 그러므로 그들이 은밀하게 강수재 과장이 마련해준 체육관에서 드론을 시험 비행해본다;

 

중국제인데 성능이 상당히 좋다. 중국에서 드론 택배를 많이 한다고 하더니 드론의 성능이 뛰어난 것이다.  

세사람은 강수재 과장과 장병국의 도움을 받아서 함께 2대의 트럭에 10대의 드론과 12개의 폭탄 그리고 또 한대의 승용차 등을 모두 싣고서 사막의 현지로 떠난다;

 

그 빈 공장에 머물면서 드론에 폭탄을 싣고 또한 카메라를 달고서 마지막 시험비행을 해본다. 그 다음에 윤하선과 함께 맞춘 시간 곧 20191223일 월요일 오후에 텍사스대학 천체관측소 부지내에 있는 뉴 재팬 투자회사의 자료보존소를 4차례에 걸쳐서 폭파한다;

처음에는 드론 3대에 각각 폭탄을 장착한 후에 타켓을 맞추고 원격으로 잘 조정하여 가미가제식으로 폭파한다;

 

그것으로 일단 건물에 큰 구멍이 생겼다. 그 다음에 또 드론 3대에 폭탄을 싣고 건물 안을 공격한다. 그것으로 내벽이 모두 붕괴가 된다. 그 다음에 폭탄을 싣고 있는 드론 2대를 들여보내서 슈퍼컴퓨터가 있는 방을 폭파한다;

 

마지막으로 카메라가 달린 드론 2대에 2개의 폭탄을 싣고서 슈퍼컴퓨터들을 마치 확인사살하듯이 그렇게 완파하고 만다;

 

그 다음에는 그 사막을 빨리 벗어난다. 적당히 벗어난 다음에 사막의 끝에서 승용차를 꺼낸다. 그리고 흔적을 지우기 위하여 트럭 2대를 폭탄 2개로 완전히 폭파시켜버리고 만다. 사막에 난 승용차 바퀴의 흔적마저 모래로 지운 후에 5사람이 그 승용차로 달려서 미국의 서남부에서 동북부의 뉴욕까지 달려가는 것이다.

그들이 달려가고 있는 그 뉴욕에서도 월가에서 뉴 재팬 투자회사의 슈퍼컴퓨터가 모두 폭파가 되고 마는 대형사고가 발생한다. 1223일 오후에 그 자료보존소의 환기통에서 폭탄 2개가 터지고 만 것이다. 그 결과 자료보존소 전체가 날라가 버리는 대형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다행인 것은 크리스마스 휴가철이라 그날 오전 근무만 하고 직원들이 모두 퇴근을 한 다음이라 인명사고가 제로라는 것이다. 장하응이 일부러 시한폭탄의 폭발시간을 그날 오후 사람들이 없는 시간으로 맞추어 놓았다. 그는 아무리 조국을 구하기 위하여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하더라도 사람이 상하는 것을 극히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 다음날부터 뉴 재팬 투자회사는 모든 업무가 마비가 되고 만다. 크리스마스 휴가를 떠나 있던 직원들은 휴가가 끝나도 직장으로 복귀하지를 못한다. 그들의 직장이 빈털터리가 되고 말았기 때문이다. 모든 자료가 대형폭발로 사라져버렸기에 채권을 행사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것으로 개도국에 투자하고 있던 자본을 회수하는데 참으로 애로사항이 많다. 지사를 통하여 적극 투자자본을 회수하고자 해도 주재국에서 협조를 잘하지 않는다. 그들은 미국 뉴욕 월가에 있는 본사의 원천자료가 모두 사라져버렸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오리발을 내밀고 있는 것이다. 지사의 컴퓨터에 일부 자료가 남아 있지만 그것으로는 완전한 투자자금의 회수가 어려운 것이다.

삽시간에 뉴 재팬 투자회사의 본사가 제기능을 상실해버리자 일본정부의 정한론자들은 미국과 중국을 움직일 수 있는 자금을 동원할 수가 없는 처지가 되고 만다. 그들에게 남아 있는 선택은 이제 일본 열도에 있는 자본과 기술 그리고 자위대의 군사력을 총동원하여 한국을 점령하는 직접적인 군사행동 뿐이다.

그래서 일본정부를 장악하고 있는 정한론자들은 비밀리에 군사력을 총점검하고 있다. 동시에 미국이 반대할 경우를 대비하여 비밀장소에서 3개월내에 핵무력을 완성시키고자 한다. 핵무기와 대륙간탄도탄을 개발하고 있는 일본의 비밀기지가 어디일까?

그곳을 찾아서 빨리 없애야만 한다. 그렇지 아니하면 2020년 봄에 일본의 군대가 한국을 침략하게 된다. 그러한 사실을 장하응과 장병국 그리고 강수재 과장이 크게 걱정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한국에 되돌아간 강철민과 이성기 그리고 김한배가 모두 염려하고 있다. 그래서 그들 모두가 다음 행동에 나서고자 한다. 그것이 과연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