圓의 비밀24(작성자; 손진길)
윤하선이 오사카에서 중국인 면세점의 매니저인 쑨샤오핑을 만나서 좋은 정보를 얻고 호텔로 돌아온 날이 2019년 8월 10일 오후 늦은 시간이다. 윤하선이 서울에서 막냇삼촌을 찾겠다고 동경으로 온 날이 8월 1일이므로 벌써 일본에서 열흘이나 지내고 있다.
그동안 바빠서 서울의 부모님께 제대로 소식도 전하지 못했다. 그래서 윤하선이 부친 윤치수에게 핸드폰으로 연락을 취한다. 전화를 받는 신호가 들리자 윤하선이 반갑게 인사한다; “아버지세요, 저 하선입니다”. 역시 익숙한 부친 윤치수의 음성이 들려온다; “그래 아버지다. 하선아 그곳 일본에서 잘 지내고 있느냐?”.
이제 연세가 60세인 부친은 아직 정정하다. 목소리에서 그 힘이 느껴진다. 그래서 윤하선이 대답한다; “네, 저는 몸 성히 잘 지내고 있어요. 아버지도 음성에 힘이 있어 좋으시네요. 어머니도 건강하시죠?”. 그 말에 부친이 대답한다; “그래 모두 무탈하다. 그런데 그곳에서 막냇삼촌을 찾았느냐?”.
윤하선이 간략하게 답변한다; “아버지, 아직도 막냇삼촌의 행방을 찾지 못했어요. 하지만 조만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며칠만 더 기다려주세요. 자세한 이야기는 제가 서울에 가서 말씀을 드릴게요”. 그 말을 듣자 윤치수가 대답한다; “그래 삼촌도 찾고 너도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도하마. 또 보자”.
윤하선은 부친에게 아직 유끼꼬의 이야기를 꺼내지 못하고 있다. 그 일은 아무래도 다음에 서울에 돌아가서 자세하게 말씀을 드릴 때에 해야만 할 것 같다. 지금 유끼고는 그녀의 방에서 방문을 잠그고 은밀하게 일본내각의 조사실에 근무하고 있는 상관에게 일일보고를 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한 정황을 능히 짐작하면서도 윤하선은 그녀가 하는 일을 방해하고 싶지가 않다. 지금은 유끼꼬도 어쩔 수가 없지 않는가? 그녀는 윤하선을 은밀하게 감시하고 그가 알아내는 윤치국 특파원의 행적을 윗선에 보고해야 하는 입장이다. 반면에 윤하선은 그러한 보고가 일본의 정보기관에 들어가도록 함으로써 막냇삼촌인 윤치국 특파원이 무사히 일본정부의 비밀을 파헤치도록 양동작전으로 도와야만 하는 것이다.
그러한 형편의 두사람이 지난밤을 함께 보냈으니 그것은 겉으로 보면, ‘적과의 동침’이다;
그러나 나중에 좋은 날이 오게 되면 그들은 함께 평생을 부부로 살아가자고 은근히 다짐하고 있다. 그 결말이 어떻게 될 것인가? 윤하선은 좋은 결론에 이르게 되기를 간구하고 있다.
윤하선은 편하게 침대에 누워서 지금까지 지내온 열흘 동안의 일들을 한번 머리속으로 정리를 해본다. 첫째로, 그 시작은 교묘하게도 일본의 첩자인 유끼꼬가 비행기 옆좌석에서 자신에게 접근한 것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하세가와 교수의 집에서 지낸 며칠간이 다시 생각해도 아찔하다. 적의 소굴에서 지낸 시간인 것이다.
둘째로, 하지만 그곳에서 소득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후쿠시마의 나나사마를 만나고 그의 죽마고우인 대외정책연구소의 야마모토 겐이찌를 만났다. 그리고 경찰서에 연행이 되어 있는 나카소네 마사오도 만났다. 그들을 통하여 8년전 후쿠시마의 원전사고로 일본이 지금도 상상밖의 피해를 입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었다.
셋째로, 유끼꼬의 친구인 레이꼬와 그녀의 남편인 와타나베 상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눈 결과 중요한 정보를 윤하선이 취득할 수가 있었다. 그것은 미국의 행정부가 패권의 이익을 계속 향유하면서도 군사력 유지비용을 상당히 빼내어 그것을 정부의 재정적자를 메꾸는데 사용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그때문에 전통적인 우방인 한국과 일본은 막대한 부담을 지게 되는 것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미국은 자국의 시장을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 마치 유럽공동체처럼 기본적으로 미국 땅에서 생산이 된 상품만 미국시장에서 팔 수 있도록 조치하고자 한다. 그러한 정책으로 중국과 한국의 기업들을 압박하고 있다.
넷째로, 한양신문사 동경지국장인 김호성의 제보로 윤하선은 유끼꼬와 함께 오사카를 방문하여 ‘뉴 코리아 펀드회사’의 지사장인 고현중을 만났다. 그와의 만남이 참으로 중요하다. 고현중은 교묘하게도 부하를 시켜서 유끼꼬를 따돌리고 단독으로 윤하선을 만난 것이다.
고현중은 넌지시 윤하선에게 윤치국 특파원이 적에게 납치를 당하기 전에 피신을 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그리고 적에게 혼선을 주기 위하여 윤하선에게 미끼가 되어 달라고 부탁한다. 그 방법이 유끼꼬와 함께 조총련 간부인 남기룡을 만나고 또한 중국 면세점의 직원인 쑨샤오핑을 만나는 것이다. 그로 말미암아 일본내각 조사실의 이목이 오사카에 집중된다.
그렇게 윤하선이 유끼꼬와 함께 행동하는 동안에 우연히 좋은 정보를 접하게 된다. 그것은 남기룡이 이제는 일본정부가 북한과의 막후협상을 그만두고 중국측과 모종의 물밑거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짐작이 된다고 말한 것이다.
더구나 쑨샤오핑은 일본측에서 중국측에게 ‘1천억불’에 해당하는 거금을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했다고 증언했다. 그것은 굉장히 구체적인 정보이다;
유끼꼬가 그러한 사실까지 일본정보부의 상관에게 보고를 했는지 몰라도 윤하선으로서는 이제 궁금한 점들이 많이 해소가 되고 있다.
끝으로, 윤하선은 비행기에서부터 자신에게 접근한 유끼꼬와 그녀의 부친인 하세가와 교수의 입장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생각해본다. 그들은 일제강점기 때 조선에서 지니고 있던 그들 조상의 재산 곧 서울 명동일대의 부동산을 되찾고자 한다. 그러한 사실을 고현중이 윤하선에게 알려준 것이다.
고현중의 말을 확대해석해보면, 일본의 우파정치인들이 무엇을 노리고 있는지를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가 있다. 그들은 다시 ‘정한론’ 카드를 꺼내면서 자국민들을 달콤하게 설득하고 있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미국과 중국의 도움을 받아서 자신들이 한국만 다시 점령하게 되면 조상들이 보유하고 있던 조선의 부동산을 되찾을 수가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지금 방사성물질로 계속 오염이 되고 있는 일본 섬을 떠나서 안전한 한반도에서 옛날 일제시대처럼 정복자로 살아갈 수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본정부가 그러한 꿈을 꿀 수 있는 구체적인 실력이 어디에서 오고 있는 것일까? 사람들은 1868년 명치유신 이전부터 대두가 된 ‘요시다 쇼인’의 ‘정한론’의 사조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말하지만 윤하선을 조금 달리 생각하고 있다. 그는 미국으로 피신해 있는 일본인들의 자본이 일본정부의 ‘정한론 정책’을 물심양면으로 뒷받침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윤하선이 일본국회에서 컴퓨터로 검색한 자료에서 그 실마리를 찾은 것이다. 일본의 의원친선협회가 미국정계의 인물을 만나는 자리에 반드시 일본계 로비스트와 펀드매니저가 참여하고 있다. 그것이 이상하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윤하선의 판단으로는, 해외 일본인들이 운영하고 있는 펀드 특히 미국에 진출해 있는 일본인들의 자본력이 미국을 설득하는 강력한 무기이다. 극동에서 미국을 대신하여 일본이 공산진영을 견제할 것이니 일본이 군대를 가지고 한국으로 진출하는 것을 용인해 달라고 일본이 해외펀드를 가지고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만 해준다면 미국의 일본인들은 미국에 있는 유대인들처럼 자신들의 펀드로 미국의 친일 정치인들을 돕겠다는 것이다. 그 유혹을 미국정치인들이 쉽게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미국의 선거는 정치자금의 동원능력에 따라 크게 좌우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윤하선은 해외에서 운영이 되고 있는 일본인들의 펀드가 미국의 정치인 뿐만 아니라 중국의 정치지도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모두 일본의 돈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일본의 자금지원을 받게 되면 국내외적으로 현안문제를 풀어가는데 굉장히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한국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호텔의 침대에 누워서 거기까지 생각을 한 윤하선은 ‘후유’라고 긴 한숨을 쉰다. 그리고 스스로 몸을 일으킨다. 무엇인가 구체적인 방안을 찾아야만 한다. 그대로 일본에게 당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내일부터는 그 대안을 찾는 일에 신경을 쓰고자 한다.
그때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와 초인종 소리가 동시에 난다. 분명히 방문을 세 번씩 두차례 두드린 다음에 초인종을 울리고 있다. 그것은 윤하선과 유끼꼬가 함께 정하고 있는 서로를 부르는 암호이다. 그렇지만 윤하선은 용의주도하게 다시 도어뷰어로 확인 한다. 확실히 유끼꼬이다.
윤하선이 웃으면서 방문을 열자 유끼꼬가 안으로 들어오면서 말한다; “그렇게 침대에서 시간을 보내지 말고 우리 바깥을 산책하고 또 좋은 식당으로 가요. 함께 저녁식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어요. 하선, 저와 같은 미인과 오사카에서 저녁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 줄 아세요?…”.
그 말을 듣자 윤하선이 ‘하하’라고 웃는다. 유끼꼬도 따라서 웃는다. 윤하선이 기꺼이 그날 저녁과 밤은 유끼꼬가 하자는 대로 따라준다. 국가와 동족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청춘남녀인 그들이 함께하는 더 소중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그날 좋은 레스토랑에서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윤하선은 유끼꼬에게 이끌려서 그녀의 방에서 또 하룻밤을 지낸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에 완전히 기상을 하기도 전에 윤하선의 핸드폰 소리가 요란하게 울린다. 무슨 일일까? 벌써 잠이 깨었지만 그대로 이불 안에 있던 윤하선이 전화를 받는다. 그러자 뜻밖에도 영어로 누군가 윤하선을 찾고 있다. 윤하선이 깜짝 놀라서 묻는다; “Yoon Hasun speaking, Who is calling?”.
상대방이 자신은 윤하선이 어제 만난 중국면세점의 매니저인 ‘쑨샤오핑’이라고 영어로 대답한다. 그러면서 서울에서 온 ‘강철민’ 부부가 당신을 만나고 싶어한다고 말한다. 윤하선이 매우 이상해서 되묻는다; “쑨샤오핑, 당신이 어떻게 강철민을 알고 있습니까?”.
쑨샤오핑이 대답한다; “내가 어제 윤하선 당신과 유끼꼬를 맥도날드에서 만나고 나서 당신들이 돌아간 다음에도 그 자리에 한참 앉아 있었어요. 그때 그들 부부가 제게 다가와서 말했어요. 자신들은 서울에서 온 강철민과 양경자 부부인데 두사람이 윤하선의 친구라고 말하면서 혹시 당신의 전화번호를 받았는지를 물었어요…”.
윤하선은 그것이 참으로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잠자코 쑨샤오핑의 말을 듣고 있다. 그때 그가 이어서 말한다; “저는 너무 이상하여 당신이 내게 준 전화번호를 그에게 주지 아니했어요. 그가 당신의 친구라고 한다면 우리가 이야기를 하는 사이에 얼마든지 우리 자리로 와서 반갑게 인사를 했을 것이기 때문이지요”.
쑨샤오핑이라고 하는 친구도 그 처신이 보통내기가 아닌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윤하선이 계속 귀를 기울인다. 쑨샤오핑이 계속 설명한다; “그러자 강철민이 말하기를 그가 우연히 먼발치에서 당신을 보았는데 너무 뜻밖이라 확신하지를 못하고 이제서야 내게 물어본 것이라고 해요. 그래서 내가 윤하선이 맞다고 말했더니 자신의 전화번호를 주면서 나중에 윤하선에게서 연락이 오면 자기에게 전화를 달라고 부탁했어요”.
윤하선이 쑨샤오핑이 설명하는 말을 알아들었다. 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말한다; “제 전화번호를 그들에게 주셔도 괜찮아요. 강철민은 나와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모두 같이 다닌 아주 친한 친구입니다. 혹시 그들의 전화번호를 제가 얻어도 될까요?”. 쑨샤오핑이 기뻐하면서 강철민의 전화번호를 가르쳐준다.
전날 쑨샤오핑과 헤어지면서 윤하선이 자신의 핸드폰 번호를 그에게 남겼다. 혹시 더 생각나는 것이 있으면 언제라도 전화를 달라고 부탁한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쑨샤오핑으로부터 친구 강철민의 이야기를 전해 듣는 계기가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사실 윤하선의 고등학교와 대학교 동창인 강철민은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십여 년 전에 북한에서 탈출한 강철민은 서울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다. 머리가 좋아서 얼마 공부하지 아니하여 너끈하게 윤하선이 다니는 고등학교에 입학을 한 수재이다. 그리고 대학교도 윤하선과 함께 역사학과로 진학했다. 그는 북한에서 잘못 배운 역사를 올바로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졸업한 후에는 윤하선과 더불어 군대복무도 같이했다. 그리고 그도 고등하교 국사선생이 되었다. 윤하선이 한성고등학교에서 근무하고 그는 역시 서울에 있는 모 여고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런데 그의 아내가 그 유명한 양경자이다. 그 이유는 역사학과 동창이며 미인인 양경자가 그 많은 남자 동기들 가운데 하필이면 강철민과 연애를 했기 때문이다.
모두들 탈북자라고 하면 어딘지 이상하게 보고 있는데 그녀는 오히려 그것이 매력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캠퍼스 커플로 지내다가 나중에 강철민과 결혼했다. 그녀는 현재 서울의 모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목표로 국사학을 계속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우연히 윤하선이 오사카에서 그들을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것이 과연 우연일까? 아니면 어떤 일을 예상하는 필연일까? 윤하선이 완벽하게 그 해답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고서 그 옆에 있던 유끼꼬가 말한다; “하선, 무슨 생각을 그렇게 깊이 하세요. 그럴 필요 없어요. 오늘 당장 연락을 취하고 그와 만나보면 되잖아요?...”.
그렇다. 유끼꼬의 말이 백 번 옳다. 그래서 윤하선이 말한다; “유끼꼬가 보기에 내가 좀 답답한 모양입니다. 나는 한가지 일에 대하여 완벽하게 이해가 되지 않으면 그 다음 일을 하지 못하는 특이한 성격이지요. 그러니 내 옆에 유끼꼬가 있는 것이 다행입니다. 당장 연락을 하고 만나보면 되고 말고요. 사실은 고민할 필요가 없지요…”.
윤하선이 핸드폰으로 연락을 취하자 강철민이 반갑게 전화를 받는다. 윤하선의 목소리임을 확인하고서는 호탕하게 말한다; “윤하선, 이 오사카에 어쩐 일이냐? 나는 부부동반으로 여름방학이라 ‘제2의 신혼여행’을 와서 즐기고 있지만 너는 그럴 사람이 아니잖아? 샌님인 네가 어떻게 묘령의 아가씨와 오사카에 있는 것이냐?”.
윤하선이 대답한다; “강철민, 여전히 나를 놀리고 있구나. 나도 네 부인 양경자처럼 예쁜 아가씨와 데이트를 하고 싶어서 이곳 오사카에 왔다. 자세한 것은 오늘 만나서 이야기 하자꾸나. 언제 어디로 나갈까?”.
강철민이 부인 양경자와 잠시 상의를 하고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오늘 정오에 어제 그 맥도날드에서 만나도록 하자. 우리가 그 근처 호텔에 묵고 있거든. 그러니 네가 좀 수고를 해라. 이 형님을 만나려면 하선이 네가 그 정도 수고는 해야 하지 않겠니? 하하하…”.
사실 강철민의 나이는 32세이다. 윤하선보다 2살이 많다. 그가 탈북하여 서울에서 고등학교에 입학할 때까지 새로이 공부하는 시간이 2년 걸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는 고등학교와 대학교 동기 동창이고 군에서도 함께 지낸 윤하선을 볼 때마다 자신이 2살위의 형이라고 뻐긴다. 그것이 어떻게 보면 친하다는 그만의 방식인 것으로 생각이 되어 언제나 윤하선이 ‘픽’ 웃고 만다.
그래서 오늘도 ‘픽’ 웃으면서 윤하선이 대답한다; “그래 형님아. 그럼 이따 정오에 그 맥도날드에서 보자꾸나 그러니 이번에는 형인 강철민 네가 점심식사를 사도록 해라. 내가 예쁜 내 애인을 너희 부부에게 소개시켜줄 테니까 말이야. 이따 보자…”. 그들이 그 맥도날드 가게에서 만나게 되면 과연 어떤 이야기를 할까? 그리고 그로 말미암아 어떤 사건이 전개가 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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