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OBS교재(손진길 작성)

요한복음 제 45과(18:19-28)(손진길 작성)

손진길 2021. 10. 13. 02:41

요한복음 제 45(18:19-28)(손진길 작성)

|OBS20-45|

 

Q1. 전임 대제사장 안나스의(3:2, AD 7-14년 기간중 현직에 있었으나 그 후에 사위인 가야바를 대제사장으로 만들고서 막후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했슴) 질문은 무엇이었으며 예수님의 답변은 무엇인가?

 

Ø  안나스의 질문은 제자들 그리고 예수님 자신의 교훈이(about his disciples and his teaching) 무엇이냐에 대하여 물은 것임(18:19).

Ø  안나스의 관심사는 다음 두 가지로 볼 수 있슴; ① 왜 베드로같이 칼을 써서 자신의 종 말고의 귀를 떨어 뜨리는 테러 행위를 하고 있느냐? 너의 제자들은 불순한 폭력 집단이 아니냐? 하는 것과 ② 그와 같은 자들을 제자로 몰고 다니며 선동하고 있는 예수의 사상은 그 정체가 무엇이냐? 유대 교의 기반과 유대 사상을 폭력으로 뒤집고자 하는 반 민족적인 불순 세력의 음모가 아니냐? 하는 것으로 그 의미를 해석해 볼 수 있는 것임.

Ø  이에 대한 예수님의 답변은 다음과 같이 담담한 것이었슴; “유대 인들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든지 내가 공개적으로 말씀을 가르치고 행했기 때문에 듣고 본 자들에게 직접 물어 보면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덧붙일 말이 없다.”는 내용이었던 것임(1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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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우문현답(愚問賢答) 끝에 창피를 당하게 된 안나스가 그나마 눈치 빠른 하인 하나 덕분에(18:22) 어느 정도 체면을 세우게 되자 예수를 결박한 그대로 현직 대제사장인 가야바에게 급히 보내어 버린(18:24) 이유는 무엇인가?

 

Ø  현직도 아닌 전직 대제사장이 민간인인 예수를 함부로 체포하고 심문한 것은 불법이었기 때문임. 누구든지 범행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또는 명백한 증거가 있는 경우에 한하여 사법권이 있는 당국자에 의하여 정당하게 체포될 수는 있지만 이와 같이 권한도 없는 전임 대제사장이 일반인을 일단 체포부터 해놓고 증거를 추후 확보하고자 하는 것은 불법행위 그 자체인 것임. 그래서 증거 확보가 시급해지자 증거를 대라!”는 예수님의 일갈에(18:23) 안나스가 심히 당황했으며 얼른 당국자인 현직 대제사장에게 그 책임과 함께 예수님을 재빨리 보내버린 것으로 보임.

Ø  사위인 가야바에게 보내어 증거를 찾아내게 하는 한편 불법 체포 구금 행위를 자행했던 자신의 곤궁한 처지를 재빨리 벗어나고자 한 것을 보면 안나스는 정치적, 법적으로 무척 두뇌 회전이 빠른 인물임을 알 수 있슴.

Ø  위의 조치가 얼마나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는지 공관복음서의 저자들은 안나스의 심문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파악하지도 못하고 또한 기록으로 남기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인 것임(26:56-57, 14:50-53, 22:6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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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안나스의 저택에서 심문받던 에수님이 산헤드린 공회의 수장인 대제사장 가야바에게 공식적으로 인계되어 버리자(18:24) 베드로에게는 어떤 일이 발생하고 있는가?

 

Ø  목전에서 스승을 완전히 떠나 보내게 되자 어두움의 권세가 임했슴(22:53). 그 결과는 베드로의 완벽한 세 번 부인으로 나타나고 있슴(18:25-27).

Ø  닭 울기 전에 세 번 부인할 것이라는 예언 그대로(13:38) 스승 예수와의 사제지간(師弟之間, 스승과 제자 사이의 관계)을 세 번 부인하게 된 베드로는(18:27) 더 이상 그리스도의 제자로 행세할 수가 없게 된 것임. 이와 같이 초라해지고 모든 희망이 사라진 베드로를 연민의 눈으로 바라 보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과 그 시선을 의사 누가는 마치 자신이 그 눈 빛을 마주 대하고 있는 듯이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는 것임(22:61, 연민과 동정의 이 눈 빛이 죄인인 인간을 바라 보시는 그리스도의 긍휼의 시작일 것임).

Ø  통곡하는 베드로에게(22:62), 그리고 떠나 버린 모든 제자들에게(14:50) 새로운 희망으로 찾아 오신 분이 바로 부활하신 예수님이시며(11:25-27, 20:19) 그 분은 제자들에게 ① 평강의 회복 ② 파송 ③ 성령 강림 ④ 정죄가 아닌 죄사함과 용서의 권세를 모두 부여해 주신 것임(20:21-23).

Ø  이와 같이 어두움의 권세, 그 죽음의 권세까지 깨뜨려 버리시는 하나님의 능력을(5:24, 7:24-25) 사도 바울은 그의 로마서에서 살리는 이의 영”(8:11)으로, 그리고 그 능력이 성령의 임재로 제자들에게까지 역사하고 있슴을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다”(8:2)라고 자신있게 선포하고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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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장인 안나스로 부터 예수를 인계받은 대제사장 가야바가 산헤드린 공회를 모아서 예수를 정죄한 죄목은 무엇이며 그 증거는 어떻게 조작되고 있는가?

 

Ø  참람한 말을 하였다는 것이며(26:65-66) 그 내용은 ① 성전 모독죄(26:61-63) 그리고 ② 하나님 모독죄(26:64-65, 22:67-71)인 것임.

Ø  성전 모독죄에 대해서는 예수님께서 잠잠하셨는데 그 이유는 ① 예수님께서 성전된 자신의 몸을 지칭하신 것이였으며(2:18-21) ② 이것은 유대교와 기독교의 기본적인 시각의 차이로서 ③ 어차피 그리스도의 부활과 제자들의 거듭남(3:3, 부활의 산소망) 그리고 믿는 자에게 성령이 강림하는 새 역사로 증명될 때까지는(2:22) ④ 말해 보아야 믿지 못하는 소위 초월적인 신위적(神爲的, 하나님의 능력으로 행하시는) 시나리오였기 때문이었슴.

Ø  믿기는 힘들지만 어쨋든 예루살렘 성전이 아니라 자신의 몸을 지칭한 비유임을 제자들에게 이미 말한 바 있으므로(2:21) 이것은 증거력이 약해 보였슴. 따라서 가야바와 공회원들은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냐?고 직접적으로 물었으며(22:70) 그렇다!는 예수님의 대답에(22:70, 너희 말과 같이 내가 그니라., 26:64, 14:62,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그들은 이구동성(二口同聲, 한 목소리)으로 사형에 해당하는 참람죄로 몰아 부친 것임(14:61-65).

Ø  과연 이것이 사형에 해당하는 증거가 되는지 그 여부는 이제 유대인들에 대한 사형 판결권과 집행권 모두를 보유하고 있었던 당시 로마 총독 빌라도의 판단에 맡겨지게 되었는데(18:28,31) 그는 조사 결과 증거 불충분이라는 판정을 내리고 있슴(18:38). 이 점을 사도 요한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면서 기록으로 남기고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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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산헤드린 공회의 결정 그대로 과연 예수님이 사형에 해당되는 죄인인지 아닌지 그 점에 대하여 사도 요한이 관심을 집중하고 있었기에 공관복음서와 대조할 때 과감하게 생략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Ø  대제사장 가야바에게 인계된 예수님이 산헤드린 공회에서 억지로 정죄되는 장면을 모두 생략하고 있는 것임.

Ø  이 대목이 사도 요한에게 큰 의미가 없는 이유는 요한복음의 시작을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던 하나님의 분신인 말씀이 성육신하셨다(1:1-14), 하나님 품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이 세상에 은혜 충만, 진리 충만을 갖고 왔으며 하나님을 정확하게 이 세상에 소개하셨다(1:14-18)고 전제하고 있으며 또한 이 복음을 받아 들이는 자는 사람의 증거가 아니라 하나님의 증거를 의지하는 자임을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인 것임(1:13).

Ø  그러므로 사도 요한은 인간의 증거가 아니라 하나님의 증거를 찾기 위해서 그의 복음서를 저술하고 있기 때문에 그 전에 기록된 공관복음과 차이가 나고 있슴. 참고로, 마태복음은 예수 그리스도가 유대인의 왕이며 다윗의 후계자인 메시야임을 증거하고자 하고 있으며 ② 마가복음은 예수님의 고난이 가져오는 하나님의 영광과 승리, 그 인과관계를 밝히고자 애쓰고 있으며 ③ 누가복음은 하나님의 종이신 예수님이 애굽과 같은 세상에서 죄인처럼, 노예처럼 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하여 어떻게 눈물을 흘리시고 그들을 위로하시며 출애굽시켜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게 해주셨는가를 기록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었던 것임. 이에 비하여 요한복음은 하나님의 정확한 뜻이 무엇인지, 그 능력이 어떤 것인지, 구원의 의미가 과연 무엇인지 등 보다 본질적인 질문에 대하여(철학의 경지를 넘어서는 신학적 질문임) 예수님이 어떻게 복음 가운데 답변해 주셨는지 그 점에 촛점을 맞추고 있는 것임. 따라서 요한은 산헤드린 공회의 심문 과정 등에 대해서는 큰 관심이 없었고 오히려 니고데모의 질문이나 일반 유대인들의 질문, 그리고 헬라 철학자들의 질문에 대하여 예수님이 답변하신 말씀에 대하여 그 의미를 연구하여 성도들에게 전해 주고자 요한복음서를 기술하고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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