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제 43과(17:20-18:14)(손진길 작성)
|OBS20-43|
Q1. 사도들의 복음 전파를 통하여 앞으로 이 세상 만민 가운데서 나타날 수 많은 그리스도의 제자들을 위하여(17:20) 예수님이 첫 번째로 기도하시고 있는 내용은 무엇인가?
Ø “저희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17:21)라는 기도였던 것임.
Ø 여기서 부터 ① 다 하나가 되어야만 하는 이유 ② 하나되게 만드는 하나님의 능력 ③ 하나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유익에 대한 설명이 예수님의 기도 가운데 나타나고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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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예수님의 모든 제자들과 제자들의 공동체가 모두 하나되어야만 하는 이유는 무엇으로 나타나고 있는가?
Ø 첫째로, 예수님께서 아버지 하나님 안에, 그리고 아버지께서 예수님 안에 하나로 계신 것을 제자들이 본받아야 되기 때문인 것임(17:21전반). 인간으로 성육신하신 예수님이 영이신 하나님과(4:24) 하나되셨다는 뜻은 의사 결정을 할 때마다(창17:1, 막14:36) 아버지 하나님과 충분한 교제를 통하여 하나의 결정을 이루고 꼭 그대로 실천하셨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는 것임.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자면, 예수님의 가르치심과 하나님의 말씀을 충분히 묵상하고서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그대로 순종하는 마음으로 실천해 나갈 때 삼위일체 하나님과 하나됨을 실감할 수 있게 되는 것임.
Ø 둘째로, 제자들이 하나되어야만 하는 이유는 온전함을 이루어야만 하기 때문임(17:23전반). 즉, 제자들에게 계시된 하나님의 말씀과 역사는 모두 하나가 되었을 때 온전한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뜻인 것임. 그러므로 각자 자신들이 옳다고 갑론을박하고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한 조각의 진리를 대변하고 있는 셈이므로 모든 조각이 모였을 때 퍼즐은 온전한 진리로서 진면목을 드러내는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임. 이는 마치 소경들이 각자가 만져본 코끼리의 모습을 합성했을 때 코끼리의 실체를 보다 정확하게 묘사하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인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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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제자들은 물론 그들의 공동체나 교회까지 모두 하나되게 만들어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은 무엇인가?
Ø 하나되게 만들고자 아버지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에게 주신 영광을 그리스도가 제자들에게 베풀어 주셨다는 것임(17:22).
Ø 이 영광은 부활의 능력으로 볼 수 있는데 그렇다면 제자들과 교회들이 하나될 수 있는 비결은 각자 자신들의 유익을 포기하고 아버지 하나님의 뜻만을 성취하고자 십자가를 지는 고난을 통과할 때에 비로소 주어지는 부활의 능력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임. 그러므로 각자 자신의 유익과 이익을 끝까지 포기하지 아니할 때에는 하나될 수 있는 하나님의 부활의 능력은 빛을 발할 수가 없게될 것이며 하나님의 영광은 제자들의 삶속에서 희미해져 버리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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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하나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유익은 무엇인가?
Ø 첫째로, 온전한 진리와 하나님의 사랑이 온 세상에 드러날 수 있으며(17:23) 둘째로, 유일하신 참 하나님의(17:3) 이름이 제자들에게 계속 머물 수 있고(17:26) 셋째로, 인간을 사랑하신 하나님이(17:26) 바로 구원주를 이 땅에 보내어 주신 하나님(17:21,25)이심을 온 세상 만민이 알게되고 또한 이를 믿게 되는 유익이 있다는 것임.
Ø 이에 그치지 아니하고 넷째로, 믿는 자들이 구원을 받아 창조주 하나님이 계시는 그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영생을 누릴 수 있는 은혜가 주어진다는 것임(17:22,2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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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목요일 유월절 만찬과 세족식, 그리고 유언을 겸한 마지막 가르침과 기도를 끝내신 예수님이 금요일이 시작되는 한밤중에(18:3, 등을 든 하인들) 기드론 시내 건너 편에 위치한 겟세마네 동산(18:1-2)을 찾아가신 이유는 무엇이며 그 곳에서 당하신 일은 무엇인가?
Ø 겟세마네 동산을 찾아가서 계속 기도하심으로써(막14:32-42) 앞으로 당할 일을 다 아시게 된 것임(18:4). 이로 미루어 보아 동산을 찾아가신 이유는 메시야에 대한 예언이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지를 더욱 확실히 알기 위해서이며 또한 육신의 소욕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에 자신을 완전하게 복종시키기 위한 마지막 절차였다고(막14:36) 볼 수 있는 것임.
Ø 그 곳에서 당하신 일은 첫째로, 유다가 군사들 그리고 유대 교 지도자들로부터 얻은 하인들을 데리고 예수를 체포하고자 오는 것을 마주치게 된 것임(18:2-3). 둘째로, 무리들이 예수를 찾는다고 하므로 예수님이 자신의 정체를 나타내자 “내로라!”는 말씀에 저희가 물러가서 땅에 엎드러지는 이상한 현상이 발생한 것임(18:6). 셋째로, 예수님은 제자들을 모두 안전하게 돌려보내 달라는 조건을 제시하신 후 이것이 관철되면 스스로 결박을 받으시고자 하시고 계심(18:8-9). 넷째로, 시몬 베드로가 칼을 빼어서 아직 엎드려 있는 하인들 가운데 대제사장의 종의 오른 쪽 귀를 베어 버리는 사건이 갑자기 발생했슴(18:10). 다섯째로, 종 말고의 귀를 예수님이 만져서 낫게 해주신 후(눅22:51) 스스로 결박을 받고 대제사장 가야바의 장인인 전임 대제사장 안나스 앞으로 끌려가시게 된 것임(18:12-13).
Ø 사도 요한은 예수님 체포 당시의 기록을 통하여 ① 예수님이 평소 하신 말씀 그대로(6:39, 17:12) 제자들을 생전에 끝까지 보호해 주셨다는 사실과(18:9) ② 예수님이 하나님 아들의 권세로 무력을 사용하셨더라면(마26:53) 결코 체포당하시는 일이 발생할 수 없겠지만(18:6) 하나님 아버지의 만민 구원의 뜻을 이루어 드리고자 스스로 십자가 제물로 자신을 내어드린 것이라는 사실을(18:11, 마26:54, 눅24:44-48) 강조하고 있으며 ③ 현직 대제사장 가야바 보다 전직 대제사장 안나스가 더 큰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현실을 기록함으로써(18:12-13) 예수님의 체포 건은 정식 산헤드린 의결 사항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강경파 가야바와(18:14) 그를 비호하는 배후 세력, 특히 그의 장인인 안나스의 비공식적인 힘의 행사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부각시키고 있는 것임(19:4, 11-12, 눅22:53, 이는 불법적인 체포 행위에 해당되는 것임).
Ø 요컨대, 예수님의 체포와 처형 과정은 ① 정상적인 종교 재판이나 사법권의 행사가 아니었으며 ② 일부 강경론자가 임의 체포와 여론 조작으로 전격적으로 해치운 것이며 ③ 이는 결코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사건이 발생한 것이며(18:6,10, 마26:53) ④ 다만, 만민을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필요에 의하여(마26:54) 역사적인 현실로 가시화된 것으로서 ⑤ 극히 예외적이고도 비상식적인 사건이었던 것임. 이른 바, 라인홀드 니버(Reinhold Nieber)의 용어 그대로 인간의 역사 가운데 하나님의 “impossible possibility”가 발생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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