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OBS교재(손진길 작성)

창세기 제16과(손진길 작성)

손진길 2020. 8. 25. 03:22

창세기 제 16 (12:2-13) <OBS1-16>(손진길 작성)

 

[Q1] 아브람이 하란을 떠나올 때 두고 온 것과 가지고 온 것은 각각 무엇인가?

- 믿음의 조상 아브람이 두고 온 것은 문명의 혜택과 아비 집의 안일함임(12:1). 미지의 세계 가나안으로 향하는 아브람은 장조카 롯의 가족을 포함한 대가족을 이끄는 부담감을 가지고 떠난 것임(12:4).

- 그래도 아브람이 정처 없는 나그네길을 떠날 수 있었던 것은 여호와의 다음 약속을 믿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임; ① 만민에게 큰 복을 나누어 줄 수 있는 길을 인도하는 여호와의 말씀(12:2-4) ② 큰 민족을 이룰 땅을 주시는 하나님(12:2) ③ 축복권과 저주권을 가지고 생명을 보호하시는 하나님(12:3).

- 하나님을 믿는 마음으로 그 분과 약속한대로 신실하게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그것이 바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며 믿음의 조상이 될 수 있는 첫 번째 비결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임(5:22-24, 6:9, 15:6, 17:1).

 

[Q2] 아브람이 계속 서진하지 아니하고 곧 남진하여 가나안과 애굽으로 향한 이유는 무엇인가?

- 최초의 문명지역 갈대아 우르(두 강이 만나는 하류 바벨지역, 엘람의 서쪽), 유브라데 강 상류 하란 지역을 거쳐서 서진할 경우 서쪽은 완전 미개지역인 소아시아, 유럽 땅임. 이에 비해 남진할 경우엔 미개지 가나안만 지나면 애굽 문명권이 나타남.

- 따라서 아브람이 가나안 행을 결심한 것은 합리적 선택일 뿐 아니라 여호와의 지시(12:1)와 말씀(12:4)에 크게 어긋나지는 아니함. 더구나 그의 아버지 데라 족장이 본래 가려고 했던 목적지가 가나안 지역이었음(11:31).

- 다만 아브람의 관심사는 장차 받게 될 땅이 가나안인지 아니면 더 남진하여 애굽의 동북면이 될 것인지에 있었음(12:7-9). 우선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다고 하는 가나안 땅을 받아 놓고서도 계속 남진하여 애굽까지 진출하는 아브람의 일정이 중요함. 그 이유는 더 큰 땅, 그것도 애굽 문명권에 가까운 쓸모있는 소위 비싼 땅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인간의 마음과 내심 문명권을 사모하는 아브람의 마음도 모두 엿볼 수 있기 때문임.

 

[Q3] 당시 가나안 지방의 특징은 무엇인가?

-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이집트 문명 사이에 끼인 미개척지 가나안지역. 두 제국의 영역에서 벗어나 있었으므로 여러 토착세력들이 왕의 이름으로 부족국가를 이루어 곳곳에 산재하여 청동기 문화를 지니고서 거주하고 있었음.

- 팔레스타인 지역의 오래된 도시국가들은 갈릴리 호수 남쪽(-예라), 사해 남쪽(소알-소돔과 고모라 인근), 그리고 므깃도와 세겜을 잇는 평야지대의 주요 통행 거점에 존재하고 있었음.

- 특정 목적지 없이(11:8, 정처없이) 나그네길을 떠난 아브람은(12:1, “지시한 땅”이 아니라 “지시할 땅”임) 이왕이면 가깝고도 비옥한 하란 인접 초생달 지역인 가나안 땅으로(미개척지 존재, 지중해 지역의 Beach Top Soil 지역)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볼 수 있음.

 

 [Q4] 세겜에서 일어난 일은 무엇인가?

- 여호와께서 세겜땅을 아브람 자손에게 주겠다고 말씀하심(12:7). 그래서 아브람은 얼른 제단을 쌓음(12:7). 그러나 가나안 사람이 이미 그 땅에 거주하고 있었으므로(12:7, 33:18-20, 야곱 때에는 이미 세겜 성이 존재, 예루살렘 북쪽 65km 지점) 아브람이 그 땅에 발을 붙이지 못하고 즉시 남쪽으로 이동함.

- 자손에게 창조주가 선물하신 땅이라고 우길 경우 예상되는 생명의 위협을 충분히 감지할 능력이 이미 배양되어 있는 나그네 인생 아브라함임을 알 수 있음(12:13. 그래서 세겜 거주민들의 영향권역 100리 길(40km) 이상 벗어난 남쪽 비 거주지 아이(7:2, “폐허”의 뜻, 예루살렘 북쪽 19km 지점의 벧엘 동편 위치)로 옮겨감.

- 다시 한번 정리해보자면, 정처없이 막연히 좋은 땅 주시리라는 기대감으로 계속 초생달 지역 해안을 끼고서 남하하던 아브람이 드디어 세겜이 목적지임을 알게 되자(12:7) 뛸 듯이 기뻐하며 승리감에 젖어 급히 그 언약을 공고히 하고자 단을 쌓은 것은 좋았으나 이웃 원주민들의 따가운 눈총과 은근히 감지되는 생명의 위협은 감내하기가 역부족이었을 것으로 판단됨.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만 알고서 어깨에 힘을 줄 것이 아니라 주변의 형편을 두루 감찰하시면서 가장 좋은 결정을 하시는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그 징조(Sign)와 “Q사인”을 읽을 줄 아는 지혜와 성숙이 항상 성도들의 믿음생활에 있어서 요청되고 있는 것임.

 

 [Q5] 벧엘과 아이 사이에서 일어난 일은 무엇인가?

- 이웃 신경 쓸 것 없이 여호와의 이름을 맘대로 부를 수 있는 곳임(12:8, 9:5). 따라서 정착하기 위하여 드디어 대형 장막을 치고 확실하게 제단을 쌓은 것임(12:8, 13:3,4).

- 땅을 주시는 하나님이 생명까지 보호해 주시며 안전한 거주지(벧엘과 아이 사이) 넓은 곳을 주시니 그 곳에서 뿌리내리고 신앙생활 잘하고 싶었을 아브람임. 그러나 인간의 좁은 소견보다 그 계획이 너무 크신 하나님이심. 결국, 가뭄과 기근(12:9,10)까지 동원하여 애굽까지 남행을 계속하게 하신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음.

- 겁쟁이 아브람을 대족장 아브라함으로 키우시면서 애굽에까지 창조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실 계획임을 여기서 짐작할 수 있는 것임(12:17-20, 15:14, 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