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OBS교재(손진길 작성)

창세기 제18과(손진길 작성)

손진길 2020. 8. 27. 02:40

창세기 제 18 (14:1-24) <OBS1-18>(손진길 작성)

 

[Q1] 남의 나라 전쟁의 와중에 어이없게도 포로로 잡힌 롯은(14:12) 백부 아브람의 기적 같은 승전으로 부끄러운 구원을 받게 되는데(14:16) 그 동안 염치없이 좋은 땅을 먼저 차지하고 아브람과 다른 길을 걷기 시작한 롯의 인생과 성품은 어떠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가?

- 아브람과 함께 하란을 떠난 롯(12:5). 애굽까지 동행하여 많은 재물을 함께 얻은 롯(12:20, 13:5-7). 그러나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은 적이 없는 롯임(12:7,8, 13:4,18).

- 더구나 목숨과 재물을 되찾게 되는 큰 은혜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백부에 대한 감사의 표시조차 나누었다는 기록이 전혀 없는 롯임(14:20).

- 백부 아브라함과 같은 경험, 양대 문명을 섭렵한 경륜, 많은 재산까지 지니게 된 롯이지만 여호와의 뜻을 구하지 아니하고 양보심도 없고 인색하기까지 한 성품이었으므로 그의 인생은 가장 부끄러운 의인의 전형이 되고 말았음(재물에 대한 미련 소금기둥 사건 19:26, 세상가치 의인 혈통을 고집하는 두 딸 사건 19:31).

 

[Q2] 갈대아 우르의 바벨제국(학자들은 수메르 제국으로 보기도 함)이 붕괴되자 이웃 동남쪽의 엘람 문명권이 재빠르게 북방 잔존세력들(14:1, 시날왕, 엘라살왕, 고임왕)과 연합하여 중근동지역의 패권을 장악하게 된 사실을 시사하고 있는 대목은 어디인가?

- 소돔을 위시한 가나안 일대의 도시국가들이 신흥 엘람 왕 그돌라오멜에게 12년 동안 공물을 바치다가 13년 만에 등을 돌림(14:4). 이에 신흥제국의 질서를 바로잡고 가나안까지 그 영향력을 다시 확장하고자 엘람 왕이 북방 3왕을 이끌고 직접 가나안 정벌에 나섬(14:5).

- 특히, 가나안 지방은 염해의 소금, 초생달 지역의 비옥한 땅, 건장한 노동력이라는 세 가지 매력이 있는 지역이었음.

- 북방 원정군은 가나안 북부에서 남부에 이를 때에 토착 다섯 부족을, 회군하는 길에 나머지 두 부족을 모두 패퇴시킴(14:5-7). 마지막 싯딤(염해) 골짜기 대 결전에서도 원정군은 대승을 거두게 됨. 패전한 소돔, 고모라 왕은 산으로 달아나고 주민들과 군사들은 인질이 되고 모든 재물과 양식은 강탈당함(14:3, 8-12). 바야흐로 가나안 지역의 운명이 풍전등화가 된 것임.

 

[Q3] 가나안 지역이 엘람 제국에 병합되기 직전에 어떤 일이 발생했는가?

- 북송 포로가 된 롯을 구하기 위하여 아브람은 집안 가신과 사병 318명을 이끌고 동맹한 이웃 헤브론 세 호족과 함께 귀환 길의 엘람 대군을 급히 추격함(14:13,14).

- 국경지역 단(가이샤라 빌립보 인근)에서 개선군을 야간 기습하여 격파함(14:15).

- 달아나는 적병을 국경 넘어 다메섹 도상 호바까지 추격하여 완전 패퇴시킴(14:15,16).

 

[Q4] 가나안 지역의 역사를 뒤바꾼 그 전투에 하나님의 손길이 깊이 관여하였음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대목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

- 예루살렘 성밖 사웨 골짜기에서 소돔 왕과 멜기세덱이(14:17-18) 개선하는 아브람 군대와 헤브론 세 호족(마므레, 에스골, 아넬)을 영접함.

 - 도시국가의 대표격인 소돔왕은 빼앗긴 병사와 주민 그리고 재물을 되돌려 받기 위해서 나타났으나 살렘 왕으로 소개된 하나님의 제사장 멜기세덱은 그 역할이 다름. 멜기세덱은 하나님께서 아브람 손에 그 대적을 붙이셔서 이번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공포하고 있는 것임(14:20).

- 역사의 숨은 진실인 하나님의 섭리의 뜻을 하나님의 제사장인 멜기세덱이 노골적으로 소돔 왕과 이웃 호족들에게 드러낸 것은 아브람과 그 자손을 보호하는 한편 예루살렘과 가나안 땅에서 하나님의 평화(살렘)가 선포되고 산제사(하나님의 어린양, 대제사장)의 구원 역사가 이루어질 것임을 미리 암시한 것으로 볼 수도 있을 것임(7:1-4, 14-17).

 

 [Q5] 아브람의 전리품처리과정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인가?

-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인간의 것은 인간에게 정확하게 돌린다는 것임( 12:17).

- 인생에 승리를 주시고 먹을 것, 입을 것을 주시는 분은 세상 임금이 아니고 하나님이시기에(14:19) 십일조를 드리고 같은 창조물인 이웃을 배려함(14:20). 그리고 세상으로부터 세상 것을 공으로 취하지 아니함(14:23).

- 정확하고 투명한 계산으로 소돔 왕과 이웃 호족 그리고 병사들을 대함(14:24). 그것이 하나님의 방백인 아브라함의 훌륭한 모습이며 훗날 가나안 원주민 사회에서 존경을 받게 된 것임(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