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OBS교재(손진길 작성)

창세기 제13과(손진길 작성)

손진길 2020. 8. 22. 02:17

창세기 제 13 (9:4-23) <OBS1-13>(손진길 작성)

 

[Q1] 고기를 피가 있는 상태로 먹어서는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 피를 머금은 생고기를 입에 대는 경우(9:4) 아직도 생명의 기력이 그 속에 남아 있어 인간생체에 전이되는 본능적 호소력이 문제가 됨. 인간의 피와 감수성이 동물의 피에 영향을 받게 되면 육체적 야성이 일깨워져 하나님이 불어넣으신 인간의 영성과 존엄성은 약화되기 시작함(6:3).

- 육체적 욕망을 다스리기에도 힘든 인간에게 동물적 야성까지 전이되게 되면 인간의 영성 파괴는 시간문제가 되는 것임.

 

[Q2] 인간의 피가 곧 생명의 피가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 육체에서 이탈했으나 여전히 살아서 호소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피이며 그 소리를 하나님께서 듣고 계심(4:10). 그리고 무고한 피를 땅에 흘리게 되면 하나님께서 그 무게와 양을 측량하고 계시다가 일정한 선을 넘게 되면 그 국가와 사회를 멸망시키고 다른 나라와 민족에게 그 땅을 주고 계심을 알 수 있음(15:16, 왕하21:11-16, 5:25-31).

-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17:11,14). 그 이유는 하나님의 호흡인 생기와 함께 인체를 돌고 있는 인간의 피(2:7)가 생령이 된 인간을 움직여 나가고 있기 때문임. , 동물의 피와는 달리 인간의 피는 하나님의 생명의 기운을 담고 있는 것임. 따라서 인간의 육체는 영적인 기능과 혼적인 활동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게 됨.

- 그 반면에 동물의 피에 깃든 본능적 생명력은 동물의 생존능력과 야성적 활동능력만을 극대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하겠음.

 

 [Q3] 육식을 하게 된 인간에 이어 동물들도 다시 육식을 하게 되었음을 말해주는 대목은 어디인가?

- 인간을 잡아먹는 동물에게서 인간의 생명 값을 찾으시는 하나님(9:5).

- 인간까지 잡아먹게 되는 짐승들이 나타나고 있으므로 방주에서 나온 동물들이 다시 약육강식의 육식생활로 되돌아 간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음(6:11-13).

- 그와 같이 무서운 짐승들이 우글거리는 자연 속에서 그래도 인간이 번성하게 된 것은 하나님의 축복(9:7)과 보호하심(9:5-6) 때문에 가능하다고 하겠음.

 

[Q4] 노아 가족을 대표자로 하여 무지개 언약(9:8-17)을 세우시는 하나님의 말씀에서 알 수 있는 사실들은 무엇인가?

- 하나님의 말씀을 인간의 말로 들을 수 있는 당사자는 노아 가족에 불과함(9:8). 그러나 언약의 효과는 후세에까지 미치며(9:9) 그 적용범위는 노아 가족과 함께 구원받은 모든 생명체에 이르게 됨(9:10).

- 땅을 침몰시킬 정도의 홍수, 즉 홍수심판은 다시 없을 것이나 잔잔한 홍수는 있을 수 있음(9:11). 그리고 언약의 증거, 그 확인 도장이 되고 있는 것이 무지개임(9:12,13). 구름 속에 둔 무지개는 구름이 비가 되어 지상에 내리는 경우 그 양을 조절할 수 있도록 안전변(safety valve)으로 작용하게 됨(9:14,15). 그와 같은 안전변이 작용할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자신이 세우신 언약을 스스로 기억하시고 있기 때문임(9:15-17)

- 언약의 영원불변성을 보여주고 있는 대목은 세 번이나 반복되어 나타나고 있는 동일한 언약에 대한 세 번 확인인 것임(9:15,16,17, Three times confirm to the same commitment or covenant).

 

[Q5] 선악과와 포도주의 차이는 무엇인가?

- 선한 형상 대신 악한 형상을 따르도록 할 만큼 탐스럽고 먹음직스러운 선악과(3:6). 마치 그것처럼 의인의 깨끗한 행실을 흐트러뜨릴 정도로 마시고 취하고 싶은 것이 포도주임(9:20,21).

- 선악과를 먹은 인간에게 나타난 증세는 하나님이 원하지 않는 원초적인 인간의 본성들임(정욕적 안목, 잘못을 숨김, 공범의식 조장, 책임전가 등).

- 그것에 비해, 포도주 만취사건으로 나타난 증세는 후천적인 인간관계의 악화임.

- 첫째로, 포도주에 만취된 노아는 아비로서 수치스러운 상태가 됨(9:21).

- 둘째로, 두 번째 아들 함(가나안의 아비, 9:18)은 아비의 수치를 가려주지 않고 오히려 폭로하게 됨(9:22)

- 셋째로, 큰아들 셈과 막내아들 야벳은 아비의 수치를 가려줌(9:23).

- 따라서 선악과는 인간본성의 문제점을, 포도주는 인간 개개인의 문제점을 깨닫게 해주는 매개체가 되고 있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