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제 15 과 (11:27-12:1) <OBS1-15>(손진길 작성)
[Q1] 족장 데라는 용감하게 장자 아브람과 장손 롯의 가족을 모두 이끌고 문명지역 메소포타미아를 과감하게 떠나왔지만 어찌하여 믿음의 조상이 되지를 못했는가?
- 하나님께서는 데라 족장이 가나안 땅까지 가기를 원하고 계셨음(창11:31). 그런데 데라는 목적지 가나안까지 가지 아니한 것임. 그는 시리아 지역인 아람 땅 하란에 머물렀으며 결국 그곳을 차지하느라고 평생 동안 꼼짝도 아니한 것임(11:32).
- 그 동안의 이주 경로를 살펴보면, 데라가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중심지 갈대아인의 우르지역에서(행7:2) 변방 하란 땅으로 북서진하였는데 그것은 바벨탑 붕괴 이후 뒤늦게 이루어진 셈족 “디아스포라”의 하나로 볼 수 있는 것임.
- 중근동 최고의 문명을 가지고 온 데라는 갈그미스와 북쪽 가나안의 접경지역에서 비옥한 황무지를 발견하고 이미 죽은 사랑하는 막내아들 “하란”의 이름으로 그 땅을 부르면서 그곳에 정착한 것으로 판단됨(11:28).
- 장자 아브람보다 불과 70세 연상인 데라(11:26)는 145세 때(12:4) 아브람과 장손 롯의 가나안 행을 바라보면서도 자신은 움직이지 아니하고 하란에서 일생을 마침(11:32). 모험적인 삶, 버리고 떠날 수 있는 마음가짐을 잃어버린 자에게 비전은 더 이상 함께할 수 없음(12:1, 행7:2-4). 그래서 히브리서 믿음의 장(히11:8)에서 데라의 이름이 빠져버림.
- 데라가 믿음 대신 선택한 것은 막내 하란에 대한 연민, 큰 땅을 차지하는 것, 그 땅 하란에서의 편한 생활임.
[Q2] 역사학자들이 주장하는 B.C.4000년경의 인류 최초 메소포타미아 문명, B.C.2000년경의 에게 문명과 인도 문명, 그리고 B.C.1500년경의 중화문명은 창세기를 참고해보면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 에덴 동산에서 퇴출된 아담 부부는 가나안 동편 메소포타미아 지역에 거주하였을 것으로 판단됨(2:14, 3:24).
- 노아 홍수(B.C. 2458)로부터 아담 탄생의 시기까지는 그 계산 방법이 노아 600년(7:6), 라멕 182세(5:28), 므두셀라 187세(5:25), 에녹 65세(5:21), 야렛 162세(5:18), 마할랄렛 65세(5:15), 게난 70세(5:12), 에노스 90세(5:9), 셋 105세(5:6), 아담 130세(5:3)를 더하면 됨. 계산의 결과를 보면, B.C. 4114년에 아담이 탄생한 것임.
- B.C. 4000년은 아담 114세로 그 다음16년 후에 셋이 출생함. 그 때가 바로 인류 최초 문명 메소포타미아시대의 시작 시점이 되고 있음.
- 하란에서 서남쪽 가나안으로 출발하는 아브람은 당시 75세임(12:4). 그 시기는 제14과 [Q2]를 참조하면 B.C. 2091년임. 그 계산 방법은 B.C. 966+480+430+130+60(이삭 탄생)+25(아브람 75세)=B.C. 2091 으로 이루어짐.
- B.C. 2357년 바벨탑 붕괴 후 발생한 인도, 중국문명은 동진한 “디아스포라”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으로 보임. 또한 서진한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비슷한 시기에 하란에서 가나안으로, 드디어 B.C. 2000년경에는 에게 해 Crete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이는데 그 시기가 역사적 사실과 거의 일치하고 있음. 이제 남은 문제는 아담 이전 구 인류의 존재여부와 왜 그들이 역사 가운데 존재의 흔적이 일체 지워지고 있는가에 대한 연구 과제일 것임.
[Q3] 창세기에서 엿볼 수 있는 구 인류에 대한 언급은 무엇인가?
- 세 차례나 거듭 소개되고 있는 인간 창조의 과정(1:26-30, 2:7-9, 2:18-25).
- 창조된 인간의 활동 무대가 온 땅에서 에덴동산으로 축소되고 있으며 인류의 창조가 개별창조로 또한 아담 부부의 창조로 좁혀지면서 가정적 의미가 부여되고 있음.
- 하나님께서 중시하시는 것은 아담과 하와의 가정 곧 하나님께서 중매하신 일부일처제에 의한 가정생활에서부터 의미 있는 인류의 역사가 시작되고 있다는 것임.
- 그러므로 그와 같은 가정의 탄생 이전의 존재에 대해서는 의미부여가 없고 생략됨. 좋은 예로서는 에덴동산 동쪽으로 쫓겨난 죄인 가인이 타인들로부터 해로움을 당할까 지극히 염려하고 있다는 것임(4:14).
- 다시 정리해보자면, 세 차례의 축복 곧 ①일반적 인간 창조와 축복(1:26-30), ②코와 코를 맞대신(‘키아오라’-생기의 공유) 개별창조와 축복(2:7-15), ③그리고 의미 있는 삶과 관계의 창조(2:18-25) 가운데 역사상 살아남으며 성경상 의미가 부여되는 가계는 아담부부의 가계이며 그 부부관계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창조의 섭리, 구원의 경륜이 드러나고 있음.
- 따라서 하나님의 평가 기준에서 보면, 의미를 상실한 존재(6:3)는 태어나지 말았으면 좋았을 존재(막14:21)로 후인의 기억에서 잊혀지며 그 기록 또한 말살되어져 버리는 것임.
[Q4] 그러면, 창세기의 설명은 완전한 설명인가 아니면 만족한 설명인가?
- 하나님 앞에 의미를 가지는 것은 가치 있는 인간의 삶뿐임.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 성령으로 거듭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삶 자체가 하나님 앞에 의미를 가지는 것임.
- 따라서, 하나님과의 관계 중심, 뜻과 의미 중심으로 인간의 역사를 설명하고 있는 성경은 인간의 이성이 요구하는 완전 설명이 아니며 만족할만한 충분한 설명에 그침(신3:26, 빌4:11-13, 계22:18, 벧후1:20).
[Q5] 그러한 의미에서 간단한 창세 이전의 언급은 무엇인가?
- 먼저 권세, 홀, 주권자의 뜻을 지닌 새벽 별들의 전쟁이 언급되고 있음(사14:12, 계22:16, 마2:2, 계2:28). 그리고 신들의 전쟁에서 승리한 창조주의 영광도 기술되고 있음(요17:5, 창1:2).
- 특히 신약에서는 말씀을 가진 자는 신이요(요10:35) 그 권세는 영적 전쟁(계12:7-10)에서 이기는 힘이 된다고 언급하고 있음(롬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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