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강해 제316강(사65:8-12)(작성자; 손진길 목사)

이사야 강해 제316강(사65:8-12)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6년 4월 21일(목)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선민 가운데 옥석을 어떻게 구별하시는가?(사65:8-12)

 

본문에서 이사야는 선민 가운데 어떠한 자가 구원을 얻으며 어떠한 자가 심판을 받게 될 것인지에 대하여 정확하게 예언을 해주고 있습니다. 먼저 구원을 얻을 수 있는 자의 신앙생활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첫째, 포도송이에 즙이 있듯이 여호와의 종으로써 세상에 복을 전한 흔적을 그 즙으로 간직하고 있는 자입니다(사65:8). 참고로, 그 말씀을 해석하고 있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이 다음과 같습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15:5). 한 마디로,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가는 그것이 포도열매를 맺는 삶이며 구원의 대상이 된다는 것입니다.

(2)  둘째, 이스라엘 12지파의 조상인 야곱의 신앙 그리고 다윗 왕조의 조상인 유다의 하나님신앙을 계승하고 있는 자가 구원의 대상입니다(사65:9). 야곱은 가나안 땅의 흉년을 피하여 애굽 제국에 가서 살았지만 그는 이방 신과 우상을 섬기고 있는 그곳에 묻히기를 원하지 아니했습니다. 믿음의 조상들이 천성을 소망하면서 잠들어 있는 막벨라 굴에 들어가기를 그토록 소원했습니다. 그리고 유다는 자신이 애굽 총리의 종이 되더라도 형제를 살리기를 원했던 인물입니다. 그와 같은 영생의 믿음과 희생적인 헌신이 있어야만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하는 의미입니다.

(3)  셋째, 결국 주님 안에서 전도의 열매를 맺는 자 그리고 천국을 소망하며 이 세상에서 형제를 살리기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는 인생을 살아가는 자들이 여호와의 종이며 하나님의 기업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선민들이 그와 같은 인생을 살아가기만 하면, 약속의 땅 가나안이 다시 사람이 살기 좋은 곳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사65:10).

반면에 혈통적으로 선민에 속하고 있지만 결코 구원을 얻을 수 없는 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그 마음이 여호와를 버리고 떠나서 이방 신과 우상을 섬기면서 세상적인 풍요와 소원성취를 추구하고 있는 자들입니다(사65:11). 이사야는 특히 ‘갓’과 ‘므니’에 대하여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2)  여호와 하나님께서 전쟁으로 말미암아 멸망을 당하도록 내어버려 두시는 선민은 다음과 같이 행동하는 자입니다(사65:12);

1)    첫째, 하나님이 불러도 코대답도 하지 않는 자입니다.

2)    둘째, 하나님말씀에 아예 귀를 막아버리는 자입니다.

3)    셋째, 하나님 눈을 의식하지 아니하고 제멋대로 악을 행하는 자입니다.

4)    넷째, 하나님이 좋아하지 아니하는 일을 골라서 행하고 있는 자입니다.

과연 그와 같은 내용을 본문에서 이사야가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 이제부터 각 구절을 하나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a)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포도송이에는 즙이 있으므로 사람들이 말하기를, 그것을 상하지 말라, 거기 복이 있느니라 하나니, (b) 나도 내 종들을 위하여 그와 같이 행하여 다 멸하지 아니하고”(사65:8); 포도송이에 즙이 있는 것이 어째서 복이 되며 구원의 조건이 되는 것일까요?

(1)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포도송이에는 즙이 있으므로 사람들이 말하기를, 그것을 상하지 말라, 거기 복이 있느니라 하나니”(사65:8a); 농부가 포도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농사의 목적은 포도송이에 있는 즙을 얻어서 포도주를 만들기 위함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여 이 세상에서 인생을 살아가게 하십니다. 그 인생의 목적은 피조물의 생명을 돌보고 살리는 일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공의의 정신을 실천하는 자가 성도이며 여호와의 종입니다. 그리고 성도가 얻고 있는 열매가 바로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의 종으로 살아가겠다고 새로이 결심하는 자들입니다. 따라서 전도의 열매를 얻는 그것이 천하만민에게 하나님의 구원의 큰 복을 나누어주는 행위입니다.

(2)  “나도 내 종들을 위하여 그와 같이 행하여 다 멸하지 아니하고”(사65:8b); 농부가 포도농사를 짓고 때를 따라 수확을 합니다. 포도즙이 들어 있는 포도송이는 따로 모아서 포도즙 틀로 보내게 됩니다. 포도즙이 없는 포도송이는 버림을 받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생명을 살리고 전도의 열매를 맺은 성도들은 멸하지 아니하고 계속 여호와의 종으로 사용하겠다고 하십니다. 훗날 그리스도로 오신 예수님은 이른 바 ‘달란트 비유’에서 그 내용을 다음과 같이 풀이하십니다; “오랜 후에 그 종들의 주인이 돌아와 그들과 결산할새, 5달란트 받았던 자는 5달란트를 더 가지고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내게 5달란트를 주셨는데 보소서 내가 또 5달란트를 남겼나이다. 그 주인이 이르되,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마25:19-21).

둘째로, “(a) 내가 야곱에게서 씨를 내며, (b) 유다에게서 나의 산들을 기업으로 얻을 자를 내리니, (c) 내가 택한 자가 이를 기업으로 얻을 것이요, 나의 종들이 거기에 살 것이라”(사65:9); 야곱의 씨, 유다의 기업의 의미가 무엇일까요?

(1)  “내가 야곱에게서 씨를 내며”(사65:9a); 야곱의 아버지가 이삭입니다. 이삭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언약을 승계하고 있는 약속의 아들입니다(창17:19). 그는 자신의 세대에 있어서 하나님과의 언약의 상대방입니다. 이름하여 영적인 장자로 세움을 받고 있는 자입니다;

1)    그러한 이삭이 결혼한지 20년만에 쌍둥이 아들을 얻고 있습니다(창25:24-26). 에서와 야곱입니다. 그런데 두 아들이 모두 영적인 장자가 되기에는 자질이 부족합니다. 에서는 들과 산으로 뛰어다니기를 좋아하는 사냥꾼이며 칼로써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야인입니다(창25:27). 반대로 야곱은 조용한 성품이지만 형의 권리와 축복을 가로채고자 세상적인 방법을 서슴지 아니하고 사용하는 인물입니다(창25:27, 31-33).

2)    그런데 야곱에게는 훗날 하나님의 대 족장 이스라엘이 될 수 있는 소질이 하나 있습니다(창32:28). 그것은 둘째로 태어난 자신의 운명을 첫째로 바꾸어달라고 끈질기게 창조주 하나님께 집념을 가지고 매어 달렸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를 받아들여 야곱을 이스라엘로 만들어 주십니다(창35:10-12). 그 뜻은 세상적인 족장의 권리와 축복은 모두 형 에서에게 줄지라도 자신의 세대에 있어서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며 구원의 언약을 실천하는 권리와 의무는 모두 야곱이 진다는 것입니다.

3)    그것이 거듭난 인생을 살아가는 이스라엘의 삶의 의미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야곱에게서 이스라엘 12지파가 탄생을 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세상적인 장자가 되고자 하는 마음 그리고 세상적인 성공과 축복을 탐하던 마음을 모두 내려놓고 여호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영적인 삶 곧 하나님의 공의를 실천하며 만민구원의 일생을 살아가고자 결심하고 행동하는 자들이 새로운 이스라엘입니다. 그들이 그리스도의 제자이며 구원의 대상입니다. 그들이 살아가는 인생이 바로 거듭난 삶입니다.

(2)  “유다에게서 나의 산들을 기업으로 얻을 자를 내리니”(사65:9b); 12지파 가운데 유다 지파의 특징이 뚜렷합니다. 유다 지파는 독특하게 다른 족속을 포용하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것으로 큰 지파로 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1)    예를 들면, ①유다 지파에 받아 들여진 그나스 사람(창36:11, 15, 민32:12, 수15:17, 삿1:13)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훗날 가나안 남부지역을 점령하여 유다 지파의 기업을 넓히는데 큰 공로를 세우고 있습니다. ②모세의 장인 집안도 유다 지파와 행동을 같이하면서 겐 족속으로 살아가게 됩니다(삿1:16). ③급격하게 왜소화된 시므온 지파는 유다 지파의 호의로 그 가운데 기업을 재분배 받게 되는 혜택을 입게 됩니다(수19:1). ④그리고 타 지파와의 전쟁으로 600명의 용사만이 살아남은(삿20:46-47) 베냐민 지파가 유다 지파의 도움으로 끝까지 하나의 지파구실을 하게 됩니다. ⑤레위 지파를 제사장 가문으로 잘 대접한 지파가 바로 다윗 왕조의 유다 지파입니다.

2)    그와 같은 관용과 포용정책이 유다 지파를 12지파 전체 세력의 40%를 차지하게 하는 성장을 가져오게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스라엘 제국이 남북조로 갈라졌을 때에도 남조 유다 왕국의 군사력이 장정 18만명을 헤아리고 있을 정도입니다(왕상12:21). 그러므로 본문의 말씀은 유다 지파처럼 포용력을 가지고 만민구원의 복음을 전하는 자들이 하나님의 기업을 얻게 된다는 의미라고 하겠습니다(사65:9b).

(3)  “내가 택한 자가 이를 기업으로 얻을 것이요, 나의 종들이 거기에 살 것이라”(사65:9c); 이사야가 참으로 중요한 사실을 예언으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1)    흔히 야곱처럼 여호와 하나님에게 끈질기게 기도하면 자신의 운명을 거듭난 운명으로 바꾸어 약속의 아들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아닙니다. 이사야가 여기서 “내가 택한 자가 이를 기업으로 얻을 것이요, 나의 종들이 거기에 살 것이라”(사65:9c)고 밝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2)    아무리 사람이 노력하고 수고를 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인정하시고 열매를 얻게 하시는 분이 바로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구원을 주시는 분, 기업을 주시는 분은 사람이 아니고 하나님이십니다. 모든 주권이 창조주 하나님께 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큰 일을 행했다고 하더라도 여호와의 종이 반드시 고백하고 지켜야만 하는 신앙의 자세는 자신은 ‘무익한 종’이라고 하는 솔직한 고백입니다(눅17:10).

3)    자신이 한 일이 아니라 모두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능력과 지혜와 힘을 주시고 여건을 만들어주셔서 이룩한 성과일 따름입니다(신8:18, 9:4-6). 그 사실을 인정하고 주님 앞에 겸손하게 서는 자가 바로 하나님이 택한 종이며 자신의 기업으로 들어가서 그곳에서 살면서 영원히 하나님의 뜻으로 통치를 할 수 있는 자입니다(사65:9c).

셋째로, “(a) 사론은 양 떼의 우리가 되겠고, 아골 골짜기는 소떼가 눕는 곳이 되어, (b) 나를 찾은 내 백성의 소유가 되려니와”(사65:10); 치유와 회복의 역사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1)  “사론은 양 떼의 우리가 되겠고, 아골 골짜기는 소떼가 눕는 곳이 되어”(사65:10a); 이사야가 선민의 나라의 멸망과 그 회복에 대하여 예언하고 있습니다;

1)    선민의 나라가 멸망을 당하고 가나안 땅이 황폐화가 되고 말 것입니다. 그 이유는 선민들이 영생의 하나님신앙을 버리고 현세적인 복만을 이기적으로 추구하는 우상문화를 깊이 받아 들였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진노로 선민의 나라가 망하고 그 땅이 버림을 받게 됩니다.

2)    그러한 미래에 대하여 이사야가 벌써 다음과 같이 예언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여, 너무 분노하지 마시오며 죄악을 영원히 기억하지 마시옵소서. 구하오니 보시옵소서 보시옵소서. 우리는 다 주의 백성이니이다. 주의 거룩한 성읍들이 광야가 되었으며, 시온이 광야가 되었으며, 예루살렘이 황폐하였나이다. 우리 조상들이 주를 찬송하던 우리의 거룩하고 아름다운 성전이 불에 탔으며, 우리가 즐거워하던 곳이 다 황폐하였나이다”(사64:9-11).

3)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약속의 땅을 오래 황폐하게 버려두지를 아니하십니다. 곧 여호와의 종을 보내어 그곳을 치유하고 회복하실 것입니다. 이미 여호와가 택한 자가 그곳을 경영하게 될 것이라고 이사야가 앞 절에서 예언을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사론’에는 양떼를 치는 우릿간이 들어서고 ‘아골 골짜기’에서는 다시 소를 방목하게 될 것입니다.

4)    참고로, ‘사론’은 가나안 북쪽 해안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평원의 이름입니다. 그곳은 농업지역입니다. 그리고 ‘아골 골짜기’는 여리고 남쪽의 골짜기입니다. 그곳은 황량하여 시신을 묻는 골짜기로 활용이 되고 있습니다(수7:25-26, 겔37:1). 그 황량한 골짜기가 방목의 터가 되고 있으니 하나님의 치유하심이 땅의 회복으로 임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사65:10a).

(2)  “나를 찾은 내 백성의 소유가 되려니와”(사65:10b); 여호와 하나님은 자신을 찾아온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십니다. 그 땅과 여건을 회복하여 하나님의 백성이 그것을 다시 소유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십니다. 그것은 마치 욥에게 신원의 회복을 해주신 것과 같습니다(욥42:10-15). 반드시 하나님신앙을 지키며 넉넉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조치해주시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약속을 여기서 이사야가 “나를 찾은 내 백성의 소유가 되려니와”(사65:10b)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넷째로, “(a) 오직 나 여호와를 버리며, 나의 성산을 잊고, (b) 갓에게 상을 베풀며, 므니에게 섞은 술을 가득히 붓는 너희여”(사65:11); 하나님신앙을 버리고 이방 신을 섬기고 우상문화에 물든 선민들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들은 회개하지 아니하면 구원에서 제외가 되고 맙니다;

(1)  “오직 나 여호와를 버리며, 나의 성산을 잊고”(사65:11a); 언약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이사야가 전하고 있습니다. 여호와는 하나님의 산에서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자손과 맺은 언약을 늘 기억하고 계십니다. 그 언약에 신실하신 ‘헤세드’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것이 아닙니다. 어느 사이에 하나님과의 언약을 잊어버리고 세상의 이기주의 그리고 현세주의적인 축복과 더불어 살아가고자 열심입니다. 그들 나름대로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창조주의 공의의 정신을 실천하고자 하면 자기 희생이 불가피합니다. 그리고 영생의 구원을 추구하고자 하면 현세적인 축복에 집착해서는 안됩니다”. 그러한 불이익이 영 불편한 것입니다.

(2)  “갓(Gad)에게 상을 베풀며, 므니(Meni)에게 섞은 술을 가득히 붓는 너희여”(사65:11b); 먼저 용어의 뜻을 생각하고 그 의미를 파악해보고자 합니다;

1)    ‘갓’(Gad)은 야곱의 첩 실바가 낳은 처음 아들의 이름입니다(창30:9-11). 그 뜻은 “복되도다”는 것입니다(창30:11). 그 의미는 레아와 실바가 살고 있던 하란 땅의 행운의 신의 이름 ‘갓’(Gad)에서 따온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갓’ 신은 해상무역을 경영하고 있던 페니키아 인들이 나중에 많이 섬긴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우상과 신상을 공예품으로 만들어 여러 나라에 수출하면서 자신들의 행운을 ‘갓’ 신에게 의뢰하였기 때문입니다.

2)    ‘므니’(Meni)라는 용어는 신바벨론 제국의 마지막 황제 나보니더스의 아들인 벨사살 왕이 하나님의 손가락 글씨 때문에 혼이 날 때에 사용이 된 ‘메네’와 비슷한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단5:25-26). 그 뜻은 신이 계산하여 그 운명을 결정한다는 것입니다(단5:26). 그러므로 ‘므니’(Meni) 신은 바벨론에서 운명의 신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벨론의 영향으로 시리아와 아라비아에서도 운명의 신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3)    그런데 본문에서 이사야가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 두 신에게 제사를 드리고 각종 술을 붓고 있다고 질타하고 있습니다. 선민들이 타락하여 창조주 여호와를 떠나 그와 같은 이방 신에게 행운과 좋은 운수를 바라서 제사를 드리고 있으니 하나님의 구원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다섯째로, “(a) 내가 너희를 칼에 붙일 것인즉, 다 구푸리고 죽임을 당하리니, (b) 이는 내가 불러도 너희가 대답하지 아니하며, 내가 말하여도 듣지 아니하고, (c) 나의 눈에 악을 행하였으며, 내가 즐겨 하지 아니하는 일을 택하였음이니라”(사65:12); 선민 가운데 어떤 행동을 하는 자들이 역사적인 멸망의 심판을 당하게 될까요? 이사야가 알기 쉽게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1)  “내가 너희를 칼에 붙일 것인즉, 다 구푸리고 죽임을 당하리니”(사65:12a); 그렇게 창조주 하나님을 버리고 운수의 신이나 운명의 신에게 잘 보여서 행운을 누리고 팔자를 고치자고 생각하고 있으니 선민들의 신앙행태가 참으로 문젯거리입니다. 여호와가 선민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하여 하나님말씀의 뜻을 전하도록 선지자를 계속 보내지만 별로 소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선민의 나라가 이방나라에 의하여 멸망을 당하게 되고 맙니다.

(2)  “이는 내가 불러도 너희가 대답하지 아니하며, 내가 말하여도 듣지 아니하고”(사65:12b); 선지자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그 마음이 성전을 떠나있는 선민들에게 돌아오라고 계속 외치게 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반응을 보이지 않습니다. 영적인 각성이 전혀 없는 것입니다. 선지자가 외쳐도 그들은 전혀 들으려고 하지를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고자 하시는 영생의 구원보다 당장 현세적인 구원이 더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그리고 만민을 돌보고 살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당장 선민들부터 복을 누리고 잘 살아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은 광야에 부는 바람소리처럼 사라지고 맙니다.

(3)  “나의 눈에 악을 행하였으며, 내가 즐겨 하지 아니하는 일을 택하였음이니라”(사65:12c); 자기들만 살려고 하는 이기적인 사고방식, 그리고 세상적인 부귀영화와 소원성취를 위하여 도움이 되는 신들만 찾아 다니는 종교생활, 그러한 것들이 창조주 하나님의 눈 앞에 보이는 악한 행위들입니다. 그러한 신앙행태를 보이는 자들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생명을 선택하는 자가 아니고 사망을 선택하고 있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주시기를 원하시는 구원의 복이 아니고 심판과 멸망에 이르게 하는 하나님의 진노를 사고 있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그 옛날 모세의 권면 그대로 선지자 이사야도 그의 동족들에게 부디 하나님의 진노를 사고 있는 멸망의 선택을 버리고 이제는 하나님의 구원과 영생을 얻을 수 있는 길로 나아오라고 다음과 같이 강력하게 외치고 있습니다;

(1)  포도송이에 즙이 있듯이 성도들은 열매를 맺는 신앙생활을 해야만 합니다. 여호와의 종으로서 세상에 하나님의 구원의 복을 전한 흔적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 예물로 드릴 좋은 포도주를 생산할 수 있는 포도열매와 같은 것입니다.

(2)  야곱의 신앙과 유다의 신앙을 본받아야 합니다. 끈질기게 하나님을 찾아서 마침내 거듭난 인생을 살아간 야곱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을 포용하고 용서하여 다윗 왕조를 이룬 유다의 정신을 계승해야 합니다.

(3)  결국 주님 안에서 전도의 열매를 맺는 자 그리고 천국을 소망하며 이 세상에서 형제를 살리기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는 인생을 살아가는 자들이 여호와의 종이며 하나님의 기업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4)  그와 같은 의미를 다양하게 설명하고 있는 본문말씀의 뜻을 묵상하시면서 아무쪼록 많은 깨달음을 얻으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