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이사야 강해 제315강(사65:5-7)(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1. 9. 30. 18:35

이사야 강해 제315(65:5-7)

작성자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주후 2016 4 20()

 

여호와 앞에 정직하지 못한 선민들의 신앙생활의 문제점(65:5-7)

 

정직’이라고 하는 용어는 두 가지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일반적으로 사회에서 사용하고 있는 정직(honesty)은 거짓말을 하지 아니하고 진실을 말하는 것입니다그리고 신의를 잘 지키는 것입니다하지만 성경에서 특히 하나님 앞에서의 정직’은 좀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7:10). 그것은 사람의 외모가 아니라 그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서 칭찬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삼상16:7).

흔히 병원에서 단층촬영(MRI scan)을 할 때에 환자는 검사대 위에 반듯이 누워서 움직이지를 말아야 합니다그러면 기계가 전신을 훑어가면서 스캔을 하게 됩니다마찬가지입니다창조주 여호와 앞에 서게 되는 자는 반드시 두 손을 모으고 마치 대장부처럼 똑바로 반듯이 서서 질문에 답변을 해야만 합니다(40:7).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위에서 아래까지 전신을 투시하십니다그것을 이사야는 본문에서 보라 이것이 내 앞에 기록되었으니(65:6a)라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투시하신 결과 말과 행동에 꾸밈이나 거짓이 없을 때에 내 마음에 합한 자”라고 칭찬을 하십니다(삼상24:6-7, 삼하6:16, 21-22, 13:22). 진리의 하나님께서 진실한 자를 만나셨다는 의미입니다그러한 의미의 정직에 대하여 영어로는 uprightness’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그 말은 하나님 앞에서 똑바로 반듯이 서서 전신스캔을 한 결과 통과(pass)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기본적인 이해를 가지고 본문을 들여다보게 되면 다음 사실을 알게 됩니다;

(1)  첫째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이 자기들만 하나님의 백성으로 선택을 받은 거룩한 선민이라고 자랑하고 있습니다그러므로 이방인들에 대하여 자고(自高스스로 자기를 높임)하고 있습니다(65:5). 그렇지만 그들의 실제 사고방식과 행동은 영 다릅니다하나님의 말씀과 그 뜻을 온전히 지키는 정직한 신앙인이 아닙니다하나님께서 보시는 앞에서는 거룩한 모습을 보이지만 나가서 하는 행동은 그것이 아닌 것입니다한 마디로이방인보다도 못한 외식과 거짓을 서슴지 아니하고 행하고 있는 것입니다(65:3-4).

(2)  둘째외식하는 신앙인들이 사람들을 속일 수는 있지만 창조주 하나님을 속일 수는 없습니다그 이유는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의 주인’이시기 때문입니다훗날 그리스도로 오신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면, 산 자의 하나님 여호와이십니다(12:27).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자연과 동식물 등 모든 것들이 하나님 앞에 증거자가 되고 있습니다(4:10-11). 그리고 사람의 두뇌와 심장에도 모든 행동과 의도가 자동적으로 기록이 되고 있습니다그 기록을 하나님께서 늘 보고 계시는데 어찌 감히 거짓말을 하고거짓 증언을 할 수가 있겠습니까?(65:6a그것은 가장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3)  셋째선민이라고 하더라도 거짓을 행한 것 곧 하나님 앞에 정직하지 못한 행동에 대해서는 전부 하나님의 보응을 받도록 되어 있습니다(65:6b). 그러므로 여호와 하나님께서 선민들에게 다음과 같이 이사야를 통하여 경고하십니다; 선민인 너희들이 성전에서 여호와 하나님을 섬긴다고 제사 및 예배를 드리는 한편 세상적인 복을 실컷 얻겠다고 이방신과 우상에게 산당제사를 바치고 있다더구나 풍년을 기원한답시고 여사제와의 교접까지 서슴지 아니하고 있으니 너희들이 창조주 하나님을 능욕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반드시 여호와의 보응을 받게 될 것이다(65:7의역).

과연 그러한 내용을 이사야가 본문에서 어떻게 설명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구절을 하나씩 검토해보고자 합니다그리고 묵상을 통하여 상세한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 사람에게 이르기를너는 네 자리에 서 있고 내게 가까이 하지 말라나는 너보다 거룩함이라 하나니이런 자들은 내 코의 연기요종일 타는 불이로다(65:5); 여기서 이사야는 선민들의 잘못을 하나 지적하고 있습니다그것은 선민들이 스스로 거룩하다고 생각하여 이방인을 차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한 마디로잘못된 선민우월사상’입니다그와 같은 선민들의 사고방식은 어디서부터 형성이 된 것일까요그리고 그것은 장차 어떻게 바뀌어져야만 하는 것일까요?

(1)  일찍이 모세가 거룩함이 무엇인지 호렙 산과 시내 산에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3:5, 19:11-12). 하나님이 계시는 그곳이 거룩한 곳입니다그러므로 그 자리를 함부로 범할 수가 없습니다범하는 경우에는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그와 같은 경험에 의지하여 선민들이 거룩한 백성이라는 관념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이방인들과 달리 거룩하신 하나님의 백성으로 선택이 된 이스라엘 자손입니다그러므로 이방인들이 선민들의 지경을 침범해서는 안됩니다그것은 마치 거룩하신 여호와 하나님의 지경을 침범하게 되면 죽임을 당하듯이 그와 같은 보응을 받게 될 것입니다.

(2)  그러나 그와 같은 구별과 차별이 훗날 메시아가 이 세상에 오시게 됨으로써 철폐가 되고 맙니다그 이유는 거룩하신 하나님의 아들이 만민을 구원하기 위하여 친히 구원자가 되어 사람의 아들로 태어나시기 때문입니다거룩하신 분이 이 세상에 와서 사람들과 함께 성장하시고 공생애도 함께하시게 됩니다창조주가 친히 인간의 세상에 들어와서 하나님의 공의의 정신을 만민구원의 복음사역으로 실천하십니다(2:5-11).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은 선민이거나 이방인이거나 상관없이 모두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되고 마는 것입니다그것이 그리스도에 의한 신약적인 의미의 거룩하심입니다.

(3)  그러므로 거룩하다고 하는 관념은 거룩하신 하나님의 만민구원의 뜻을 헌신적으로 실천하고 있다고 하는 의미입니다그러한 생애가 귀한 것으로 하나님의 평가를 받으며 그 일을 행한 자가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습니다(1:12-13). 따라서 그 옛날 선민들처럼 이방인과 차이가 나는 거룩함에 안주를 해서는 안됩니다그리스도처럼 이방인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어 함께 천국에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그것이 거룩함을 옷 입는 방법입니다.

(4)  만약 선민들이 스스로 거룩하다고 자처하면서 외식적이고 이중적인 신앙생활을 영위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가차없이 하나님의 보응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그 이유는 절대로 하나님의 눈을 속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그렇다면 도대체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의 외식행위와 이중적인 신앙생활을 어떻게 족집게처럼 구별해내시는 것일까요다음 구절이 그 대답을 해주고 있습니다.

둘째로, (a) 보라 이것이 내 앞에 기록되었으니, (b) 내가 잠잠하지 아니하고 반드시 보응하되그들의 품에 보응하리라(65:6); 피조물에 관한 모든 정보가 창조주 하나님께 낱낱이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그러므로 하나님은 공정하게 심판을 하실 수가 있습니다;

(1)  보라 이것이 내 앞에 기록되었으니”(65:6a); 도대체 무엇이 어디에 기록이 되고 있는 것일까요피조물들은 어째서 여호와의 눈을 속일 수가 없는 것일까요하나님의 스파이가 누구일까요?

1)    모든 생물은 유전자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성세포는 물론 체세포에까지 분산되어 있는 그 정보는 동일한 정체성을 가지도록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마찬가지로 모든 세포에는 유전자 정보뿐만이 아니라 또 다른 기록장치가 들어 있습니다마치 블랙박스와 같은 그것이 매 순간 당사자의 의사결정과정과 행위자체를 기록하고 있습니다단지 기록만 하고 있는 것일까요그것이 아닙니다.

2)    그 기록장치는 모든 피조물에 설치가 되어 있지만 열람자는 피조물이 아닙니다오로지 창조주 하나님께서만 그 기록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그러므로 피조물이 하나님의 눈을 피해서 사각지대에서 완전범죄를 도모한다고 하는 것은 애초부터 어림도 없는 일입니다그와 같은 사실을 청년 요셉이 진작에 깨우치고 있습니다; 그런즉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39:9).

3)    하나님의 정보원이 모두 살아서 움직이고 있음을 창세기 제4장에서 다음과 같이 적고 있습니다; 이르시되네가 무엇을 하였느냐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땅이 그 입을 벌려 네 손에서부터 네 아우의 피를 받았은즉 네가 땅에서 저주를 받으리니(4:10-11). 아벨은 졸지에 형 카인의 일격으로 숨을 거두었지만 그에게서 흘러내린 피가 살아서 하나님께 호소를 하고 있습니다그리고 그 피를 적시게 된 사람의 모집단인 땅도(2:7하나님께 보고를 드리고 있습니다그들의 보고를 받으시고 여호와 하나님께서 가해자 카인을 만나고 계시는 것입니다(4:9-10).

4)    흔히 사람이 들을 수 있는 가청주파수(可聽周波數audible frequency) 20에서 2만 헤르츠(Hz)입니다그 범위를 넘어서는 큰 소리나 작은 소리는 도무지 귀로 들을 수가 없습니다그리고 사람이 눈으로 볼 수 있는 빛 곧 가시광선(可視光線visible rays) 380에서 780 나노미터(nano-meter)입니다그보다 큰 파장은 적외선이고 그보다 작은 파장은 자외선과 x-ray 등입니다그렇지만 사람의 눈과 귀를 만드시고 온갖 빛과 소리를 모두 설계하신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그 모든 것을 감찰하고 계십니다.

(2)   “내가 잠잠하지 아니하고 반드시 보응하되그들의 품에 보응하리라(65:6b); 피조물인 사람의 능력은 제한적입니다반면에 창조주 하나님의 능력은 무한한 것입니다그와 같은 차이를 인정하고 명심하는 것이 하나님의 종인 사람이 지녀야만 하는 믿음의 자세입니다;

1)    그런데 선민들은 그러하지를 못하고 있습니다하나님의 능력을 축소하여 사람들이 모두 인지하고 판단할 수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습니다그래서 사람의 눈과 귀를 속이듯이 창조주 하나님을 속이고 있습니다그것이 통하고 있다고 여기고 있으니 참으로 큰 일입니다그 결과 거짓말이 성행하고 하나님을 기만하는 우상문화가 만면이 되고 있습니다.

2)    따라서 하나님께서 도저히 그냥 두고 보실 수가 없습니다당연히 합당한 보응이 뒤따르게 될 것입니다그 사실을 이사야가 여기서 내가 잠잠하지 아니하고 반드시 보응하되그들의 품에 보응하리라(65:6b)고 예언하고 있습니다그 말은 당사자가 어디로 가든지 그 보응을 벗어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그 품에 안겨있는 하나님의 보응을 절대로 물리칠 수가 없다고 하는 의미입니다.

  셋째로, (a) 너희의 죄악과 너희 조상들의 죄악은 한 가지니그들이 산 위에서 분향하며작은 산 위에서 나를 능욕하였음이라. (b) 그러므로 내가 먼저 그들의 행위를 헤아리고그들의 품에 보응하리라. (c)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65:7); 구체적인 선민들의 죄악상이 언제나 다음과 같습니다그러므로 그 보응도 동일합니다;

(1)  너희의 죄악과 너희 조상들의 죄악은 한 가지니그들이 산 위에서 분향하며작은 산 위에서 나를 능욕하였음이라(65:7a); 다시 한번 풀이를 해봅니다;

1)    예나 지금이나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는 사람들의 죄악상은 동일합니다; 하나님말씀을 율법으로 잘 지키고 예배도 잘 드리고 있습니다그러는 한편 세상일을 좀더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하여 세상적인 방법을 동원하고 있습니다효험이 있다고 알려지고 있는 이방신과 우상을 찾아 다닙니다그 결과 산당제사를 지내고 무당이 시키는 대로 실천을 하고 있습니다.

2)    그것은 여호와를 무시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우습게 여기고 있는 처사입니다천하만물을 창조하시고 사람들의 생사(生死삶과 죽음)와 화복(禍福재앙과 축복)까지 주장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그러므로 보완적으로 우상을 섬기고 세상적인 방법을 동원하고자 합니다이사야는 그것을 하나님 능욕’이라고 적고 있습니다(65:7a).

(2)  “그러므로 내가 먼저 그들의 행위를 헤아리고그들의 품에 보응하리라(65:7b); 이사야는 여기서 당사자처벌의 원칙’을 말하고 있습니다;

1)    그 내용은 첫째하나님께서 당사자의 행위를 전부 살펴보시고 신중하게 판정을 하십니다둘째그 판정결과에 따라 확실하게 처벌을 하십니다그것이 보응입니다.

2)    그런데 그 보응을 당사자의 품에’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65:7b). 그것은 살아가는 동안에 그 보응을 항상 안고 가야만 한다는 것입니다그 품에서 항상 죄책감이 떠나지를 않습니다느끼고 또 느끼게 됩니다가시와 같이 수시로 양심과 기억을 찌르고 있는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보응입니다.

(3)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65:7c);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의 죄악상이 동일하므로 여호와의 처벌의 방법도 동일합니다창조주께서 자신의 이름으로 선포하시는 칙령의 내용이 그러합니다;

1)    그러므로 변개나 변질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그러한 맥락에서 훗날 대속자 메시아가 이 세상에 오시게 됩니다반드시 잘못에 대하여 당사자를 처벌하여야만 하므로 하나님 보시기에 대신 처벌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자가 필요합니다그 구속자가 유일하게 그리스도 예수님이십니다.

2)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들의 죄악을 전부 홀로 짊어지셨기에(1:29처참한 극형을 십자가에서 당하시게 됩니다하나님의 아들이 이 세상에 오셔서 유월절 어린양으로 대속의 제사를 드릴 수 밖에 없는 그것이 하나의 사실을 알게 해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칙령은 폐지할 수가 없습니다오직 구속자 그리스도가 대신 값을 지불함으로써 그 칙령의 내용을 대신 만족시킬 수 있을 뿐입니다(고전6:19-20).

결론적으로선민 이방인 구별이 있을 수 없습니다오로지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바로서는 자가 거룩한 성도입니다반면에사람을 속이는 것처럼 하나님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믿음생활을 하게 되면 그것은 하나님을 능욕하는 처사입니다.

하나님을 능욕한 자는 그때부터 그 품 안에 하나님의 보응을 품고서 인생을 살아가게 됩니다그것은 참으로 불편한 것입니다예를 들면일거수일투족이 마치 전자발찌를 차고 있는 것처럼 하나님께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그리고 자신과 주변의 모든 세포가 살아서 마치 블랙박스나 CCTV처럼 창조주에게 온갖 정보를 전달하고 있으니 애초에 하나님의 눈을 무시한 것이 얼마나 큰 잘못인지를 뼈아프게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죄인에게 이사야는 하나님의 대속의 은혜에 대하여 벌써 말해주고 있습니다(48:16-17). 장차 구속자 메시아를 보내어주신다는 것입니다(53:5-6).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들은 스스로 거룩한 선민이라고 자랑하지를 말고 외식적인 신앙의 모습을 깨달아 회개의 자리로 나아오라는 것입니다그리하면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를 입고 하나님 앞에 정직한 신앙생활을 영위할 수가 있게 된다는 권면입니다.

이사야의 예언은 오늘날에도 그대로 유효합니다그러므로 본문의 내용과 그 의미를 다시 한번 묵상해보시기를 바랍니다아무쪼록 신앙자세를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다듬어나가시는 은혜가 여러 성도님들에게 풍성하게 임하시기를 축원합니다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