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강해 제51강(사9:1-4)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5년 8월 1일(토)
주께서 패망하게 하는 나라와 창성하게 하는 나라(사8:9-11, 16, 9:1-4)
첫째로, 끝내 패망하고 마는 나라는 하나님께서 도저히 함께 하실 수 없는 세상의 나라입니다(사8:10). 그러한 세상과 사회의 모습에 대하여 노아의 홍수심판 전에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목이 창세기에 다음과 같이 게재가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는지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의 영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신이 됨이라. 그러나 그들의 날은 120년이 되리라 하시니라”(창6:2-3). 풀이를 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하나님께서는 에덴동산에서 아담에게 배필을 한 사람 만들어주십니다. 아담의 갈비뼈를 단 하나만 취하여 그것으로 한 사람의 아내를 만들어서 짝을 지어준 것입니다(창2:20-25). 보시기에 얼마나 좋으셨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자 하나님신앙을 가진 집안의 아들들이 제멋대로 하나님의 뜻을 어기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여쭈어보지도 아니하고 하나님신앙이 없는 집안의 딸들을 오로지 육체적인 아름다움에 끌려서 아내로 삼고 있습니다.
(2) 그것도 한 사람의 아내가 아닙니다. 여러 명입니다. 그렇게 아름다운 여인을 많이 아내로 취하고 싶어서 세상적인 권력과 부를 더 많이 가지려고 합니다. 한 마디로, 약육강식의 사회가 되고 맙니다. 그렇게 육신적인 삶을 추구하고 있는 사회를 영이신 하나님께서 떠나버리십니다(창6:3, 요4:24). 하나님께서 떠나버리시자 120년 내에 홍수심판이 찾아오게 됩니다.
둘째로, 똑 같은 역사가 선지자 이사야의 시대에 이른 바 선민이며 제사장나라라고 자랑하고 있는 이사야의 조국 다윗 왕조의 유다 왕국에서 발생을 하고 있습니다;
(1)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는 북쪽의 아람 왕국과 이스라엘 왕국이 연합하여 유다 왕국으로 쳐들어 옵니다(왕하16:5, 사7:1). 다윗 왕조의 유다 왕국 역시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지 아니하고 앗수르의 황제에게 원군을 요청하고 있습니다(왕하16:7). 그 결과 주전 733년에 아람 왕국이 망하고(왕하16:9) 주전 722년에는 이스라엘 왕국이 차례로 망하게 됩니다(왕하17:6). 그리고 주전 701년에는 앗수르 제국 산헤립 황제의 제2차 침공으로 드디어 예루살렘이 망할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왕하18:17, 사36:2).
(2) 하지만 하나의 변수가 발생합니다. 당면한 멸망을 앞두고 히스기야 왕과 신하들이 하나님께 납작 엎드리고 있습니다. 부디 한번만 살려달라는 것입니다. 선지자 이사야도 하나님께 간구하기를 시작합니다(왕하19:20-28). 그러자 하나님께서 다윗을 생각하여 그들의 간구를 한번 들어주십니다(왕하19:34-35, 사37:35-36).
(3) 그러나 항상 그 다음이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앗수르의 군대가 물러가게 되자 히스기야 왕이 큰소리치기를 시작합니다. 마치 자신의 신앙심이 특출하여 승전을 한 것처럼 자랑한 것입니다(신8:17-20, 왕하20:12-19). 마침내 120년이 못되어 주전 586년에 다윗 왕조의 유다 왕국이 신 바벨론 황제 느부갓네살에 의하여 멸망을 당하고 맙니다(왕하25:2-7).
셋째로, 그런데 본문에서 이사야는 주께서 창성하게 하는 새로운 나라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예언을 하고 있습니다; “(1) 전에 고통 받던 자들에게는 흑암이 없으리로다. 옛적에는 여호와께서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이 멸시를 당하게 하셨더니 후에는 해변 길과 요단 저쪽 이방의 갈릴리를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2)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주하던 자에게 빛이 비치도다. (3) 주께서 이 나라를 창성하게 하시며 그 즐거움을 더하게 하셨으므로 추수하는 즐거움과 탈취물을 나눌 때의 즐거움 같이 그들이 주 앞에서 즐거워하오니, (4) 이는 그들이 무겁게 멘 멍에와 그들의 어깨의 채찍과 그 압제자의 막대기를 주께서 꺾으시되, 미디안의 날과 같이 하셨음이니이다”(사9:1-4). 다음과 같이 풀이를 하면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전에 고통 받던 자들에게는 흑암이 없으리로다. 옛적에는 여호와께서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이 멸시를 당하게 하셨더니 후에는 해변 길과 요단 저쪽 이방의 갈릴리를 영화롭게 하셨느니라”(사9:1); 지정학적으로 이스라엘 열두 지파가 차지하고 있는 가나안 땅은 중심지역과 변방지역으로 나누어볼 수가 있습니다;
1) 중심지역은 물론 왕조를 이루었던 지파가 장악하고 있던 지역입니다. 먼저, 다윗 왕조의 유다 왕국의 수도가 예루살렘입니다. 그러므로 유다 지파와 그 인근에 있는 베냐민 지파는 중심권역에 속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북조 이스라엘의 왕조를 이루었던 에브라임 지파는 벧엘에서 세겜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 지방은 옛날부터 가나안의 중심지역입니다.
2) 에브라임 왕가를 전복했던 잇사갈 지파는 사마리아와 길보아 산 사이에서 번영을 구가했습니다. 따라서 변방이라고 하면, 길보아 산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갈릴리 지역입니다. 갈릴리 호수 서쪽에는 스불론 지파의 땅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그 북쪽은 납달리의 땅입니다. 그리고 서쪽 해변은 애초 아셀 지파가 분배를 받은 땅입니다.
3) 한편 갈릴리 호수의 북동쪽 그 옛날 므낫세 지파의 땅은 훗날 분봉 왕 빌립이 다스리고 있습니다(눅3:1). 빌립보 가이사랴가 그 수도이며(마16:13) 일찍 유다의 역사에서 멀어진 곳입니다. 그리고 요단강 동편 갓과 르우벤의 땅 역시 진작에 이방지역으로 분류가 되고 있습니다.
4) 지금까지 살펴본 갈릴리 변방지역과 이방세계로 넘어간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땅이 재조명이 되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다윗의 예루살렘 지역도 아니며 가나안 땅의 중심축인 세겜과 벧엘 사이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잇사갈 왕조가 자리를 잡았던 지역도 아닙니다. 도무지 영광을 누려보지 못한 그 변방 땅에 어째서 하나님의 서광이 비치게 되는 것일까요?
5) 그 이유는 하나밖에 없습니다. 역사적으로 사람으로부터 버림을 받았던 그 땅에 하나님의 돌보심이 은혜로 임하고 있는 것입니다. 새로운 역사, 슬픔과 억울함을 풀어주고 달래어주는 하나님의 기쁜 소식이 그렇게 소외된 지역에서부터 발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사역의 중심지역이 훗날 변방 갈릴리와 그 주변의 이방지역이라고 하겠습니다.
(2)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주하던 자에게 빛이 비치도다. 주께서 이 나라를 창성하게 하시며 그 즐거움을 더하게 하셨으므로 추수하는 즐거움과 탈취물을 나눌 때의 즐거움 같이 그들이 주 앞에서 즐거워하오니”(사9:2-3); 변방 갈릴리와 그 주변의 이방지역의 주민들만이 그리스도 복음의 빛을 쪼이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더 먼 나라의 백성들도 마찬가지의 임마누엘 은혜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1) 그 이유는 동일하게 어두운 죄악과 죽음의 그늘에서 오랜 세월을 지내왔기 때문입니다. 진작에 자신들의 힘으로써는 구원을 얻을 수가 없다고 절감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이 우선적으로 전파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는 그곳 변방과 이방세계에서부터 창성하게 될 것입니다.
2) 참고로, 예수님은 수고한 것이 없지만 이방인들이 그리스도의 영적인 추수에 참여할 수가 있게 된다고 말씀하십니다(요4:38). 그것은 마치 아브라함이 얻은 하나님 전쟁의 승리와 같은 것입니다(창14:15-24). 그리스도가 얻은 승리를 전리품으로 나누면서 즐거워하는 자들이 바로 새로운 언약시대의 성도들입니다.
(3) “이는 그들이 무겁게 멘 멍에와 그들의 어깨의 채찍과 그 압제자의 막대기를 주께서 꺾으시되, 미디안의 날과 같이 하셨음이니이다”(사9:4);
1) 미디안 족속은 본래 아브라함의 후처 그두라의 소생 미디안의 자손들입니다(창25:2). 그리고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미디안의 제사장입니다(출3:1).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세월이 흐르자 미디안 족속과 이스라엘 족속 사이에는 광야의 지배권을 둘러싸고서 전투가 발생하고 맙니다.
2) 모세의 통치 후반기가 그러합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의 원수를 미디안에게 갚으라. 그 후에 네가 네 조상에게로 돌아가리라”(민31:1-2). 모세에게 맡겨진 마지막 필생의 사업이 미디안 족속에게 이스라엘 자손의 원수를 갚는 것이라는 언급입니다.
3) 사사 시대 기드온의 통치시기에도 그러합니다. 7년간 미디안 족속이 이스라엘 족속을 정복하고 다스렸습니다(삿6:1).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기드온을 대 사사로 삼으시고 이스라엘을 위하여 미디안을 물리치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사야가 언급하고 있는 ‘압제자의 막대기’는 외세인 미디안의 지배와 같은 것이라고 하겠습니다(사9:4).
4)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시면 하나님의 뜻을 진심으로 따르고 창조주를 제대로 섬기는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실 것입니다. 그 나라는 세상나라와 달리 창성할 것입니다. 그 이유는 성도들이 자신들의 의지와 능력을 믿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뜻과 능력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구체적으로 세 가지의 조치를 취해 주실 것입니다; 첫째, 개인적으로 억울하게 채찍을 맞지 아니하도록 합니다(사9:4b). 둘째, 신분상의 불이익을 받으며 살지 아니하도록 그 멍에를 벗겨주실 것입니다(사9:4a). 셋째, 정치적으로 압제를 받지 아니하도록 역사를 섭리해주실 것입니다(사9:4c).
결론적으로, 이사야는 세상적인 방법으로 생존하며 번영하기를 추구하고 있는 나라들은 제사장나라이거나 세상나라이거나 모두 패망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 대신에 새로운 나라가 창성하게 될 것임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 나라는 그 옛날 이스라엘을 힘으로 지배하고 있던 미디안을 모세와 기드온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물리쳤듯이 역시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 땅에 건설이 되는 새로운 나라입니다. 이른 바 주님이 건설하시는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그 나라의 시작은 변방 갈릴리이며 그 주변 이방 땅입니다. 그리고 흑암에 살고 있는 모든 이방세계로 그 나라가 확장이 되어나갈 것입니다. 그 나라의 백성으로 살고자 하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세 가지 은혜가 임할 것입니다; 신분상 불이익이 사라집니다. 억울한 고문과 옥살이가 사라집니다. 강대국의 압제가 사라집니다. 그와 같은 은혜가 오늘날에도 풍성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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