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이사야 강해 제50강(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1. 6. 6. 02:14

이사야 강해 제50(8:19-22)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5731()

 

율법과 증거의 말씀을 마땅히 따르지 아니하고 있는 백성들에게 나타나는 이상한 현상과 그 결과에 대하여(8:19-22)

 

하나님의 율법과 증거의 말씀을 맡은 자들이 바로 이사야와 같은 선지자이며 그 선지자에게 맡겨진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8:18). 그 자녀들을 달리 하나님의 제자들이라고 이사야가 표현하고 있습니다(8:16). 여기서의 하나님은 임마누엘의 하나님 곧 성육신하신 그리스도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7:14, 8:10, 9:6).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자들이며 동시에 율법의 올바른 뜻 곧 생명을 살리는 예수님의 복음을 세상에 전하는 자들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단지 복음을 전하는데 그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말씀과 율법에 담겨 있는 하나님의 뜻 곧 복음을 생활화하면서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바로 자신을 부인하며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그리스도의 뒤를 따라가는 제자의 길입니다(16:24). 그러한 실천이 함께할 때에 비로서 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로서 인정이 되고 영생을 얻으며 천국에 들어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7:21, 8:35, 21:7).

본문에서는 이사야가 그와 같은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대를 바라보면서 동족들에게 다음과 같이 예언을 하고 있습니다; “(19) 어떤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기를 주절거리며 속살거리는 신접한 자와 마술사에게 물으라 하거든 백성이 자기 하나님께 구할 것이 아니냐? 산 자를 위하여 죽은 자에게 구하겠느냐? 하라. (20) 마땅히 율법과 증거의 말씀을 따를지니 그들이 말하는 바가 이 말씀에 맞지 아니하면 그들이 정녕 아침 빛을 보지 못하고, (21) 이 땅으로 헤매며 곤고하며 굶주릴 것이라. 그가 굶주릴 때에 격분하여 자기의 왕과 자기의 하나님을 저주할 것이며 위를 쳐다보거나, (22) 땅을 굽어보아도 환난과 흑암과 고통의 흑암 뿐이리니 그들이 심한 흑암 가운데로 쫓겨 들어가리라”(8:19-22). 풀이를 해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어떤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기를 주절거리며 속살거리는 신접한 자마술사에게 물으라 하거든 백성이 자기 하나님께 구할 것이 아니냐? 산 자를 위하여 죽은 자에게 구하겠느냐? 하라”(8:19);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자와 비슷하지만 다른 부류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신접한 자와 마술사입니다”. 그들의 특징을 이사야는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습니다; 첫째, 주절거리며 속살거리는 자들입니다. 둘째, 죽은 자들에게 무엇을 구하고 있는 자들입니다. 그 뜻을 먼저 풀이하면서 제19절의 내용을 이해해보고자 합니다;

(1)  주절거리는 것은 횡설수설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세히 그리고 정확하게 알지를 못하고 있기에 횡설수설하고 있습니다. ‘속살거리는 것은 듣기 좋은 말을 나직한 음성으로 상대방의 귀에 속삭여주는 것입니다. 일종의 립 서비스’(lip service)이며 달콤한 아첨에 속합니다(8:19a). 은근히 유혹적입니다. 그렇지만 그 말의 효과는 별로입니다.

(2)  죽은 귀신을 접하게 되는 자들이 무당과 같은 신접한 자들입니다(8:19b). 그들은 창조주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귀신이 전해주는 정보를 듣기 좋게 각색하여 속삭여줄 따름입니다. 귀신이란 그 정체가 거짓의 아비인 마귀의 부하들입니다(12:24, 8:44). 따라서 근본적으로 진리가 아니라 거짓을 참인 것처럼 포장하여 백성들에게 전파하고 있을 따름입니다. 그렇게 귀신의 입이 되고 있는 자들이 바로 신접한 무당들입니다.

(3)  마술사들은(8:19c) 고대사회에서 매직과 과학을 다루고 있는 일종의 박사들입니다. 그들은 자연의 이치와 천체의 움직임 등을 지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성과를 가지고 현실을 진단하고 신기한 현상을 설명하며 또한 미래를 예측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가능할까요? 가장 중요한 요인이 하나 빠져 있습니다. 자연과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의도와 능력을 도외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죽은 학문이 되고 있습니다.

(4)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자들은 현실에 대한 진단과 그 처방이 달라야만 합니다. 그리고 백성들에게 올바른 답변을 해야만 합니다; “창조주 하나님께 나아가서 그 답변을 듣도록 하십시오. 죽은 귀신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마십시오. 생명의 하나님께 나아가야만 구원의 메시지를 들을 수가 있습니다”(8:19d의 뜻).

둘째로,마땅히 율법과 증거의 말씀을 따를지니 그들이 말하는 바가 이 말씀에 맞지 아니하면 그들이 정녕 아침 빛을 보지 못하고, 이 땅으로 헤매며 곤고하며 굶주릴 것이라. 그가 굶주릴 때에 격분하여 자기의 왕과 자기의 하나님을 저주할 것이며 위를 쳐다보거나”(8:20-21); 하나님의 진리가 아니라 마귀의 거짓이 마치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인 것처럼 종교적으로 그리고 정치적으로 군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속에는 생명이 없습니다. 산 자의 하나님의 것이(22:32) 아니라 사람과 영혼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사탄의 것이기 때문입니다(8:19). 그렇다면 두 가지의 질문이 나타납니다; 첫째, 마땅히 따라야 할 하나님의 진리는 어떤 것입니까? (8:20a) 둘째, 그 진리를 얻지 못하게 되면 인생과 사회는 어떻게 되고 맙니까?(8:20b-21)

(1)  하나님의 진리는 종래 유대교지도자들이 가르치고 있는 선민사상이나 그들의 율법해석과는 다른 것입니다. 그것은 이사야와 같이 하나님을 만난 적이 있는 선지자들이(6:1-8) 외치고 있는 율법의 취지이며 장차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가르치게 될 증거의 말씀입니다(8:16, 18).

(2)  올바른 율법의 취지와 주님의 증거의 말씀을 따르지 아니하게 되는 경우 선민이라고 하더라도 그들이 맞이하게 되는 운명을 비참하기 그지 없습니다;

1)    아침 빛을 보지 못하게 됩니다(8:20b). 새로운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대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게 된다는 의미상 해석이 가능합니다.

2)    나라가 망하고 유민이 되어 이방세상을 정처 없이 떠돌게 될 것입니다(8:21a). 그리고 영적인 굶주림을 해결할 수 없을 것입니다.

3)    영적인 굶주림 끝에 하나님과 종교적인 지도자를 저주하게 됩니다(8:21b). 개인적으로 무엇이 근본적으로 잘못되어 있는지 반성하거나 성찰함이 없기에 하나님의 도우심을 얻지 못하고 여전히 흑암의 세계에서 고통 가운데 헤맬 따름입니다(8:22a).

(3)  백성들을 잘못 인도하고 있는 종교지도자들이 먼저 심한 흑암의 세계로 쫓겨서 들어가게 됩니다(8:22b, 18:7-8). 그것은 영벌의 심판을 의미하고 있습니다(25:45-46, 5:29, 20:10). 그 다음에는 그들의 말을 듣고서 이기적인 종교생활에 만족한 백성들입니다(20:9).

  결론적으로, 신앙생활은 남에게 그 잘못을 돌릴 수가 없는 것입니다. 선택에 대한 책임을 각자 본인이 인생 가운데 그리고 그 후에 감당을 해야만 합니다. 더구나 영적인 갈증과 기아 가운데 헤매게 했다고 종교지도자나 창조주 하나님에게 불평할 수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이사야와 같은 선지자를 통하여 그리고 그리스도와 그 제자들을 통하여 율법의 취지와 하나님의 증거력 있는 말씀을 이 세상에 이미 충만하게 선포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10:10). 그러므로 마땅히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따라서 살아가야만 합니다. 그 결과 지극히 이기적인 종교생활에서 벗어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로 이 세상에서 많은 생명을 구하며 영광스러운 부활의 새날을 맞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이 시간 그러한 기쁨과 소망이 충만한 신앙생활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