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제75과(손진길 작성)

시편 제75과(120:1-121;8)(손진길 작성)

|OBS 8-75|

 

Q1. 시편 제120편부터 제134편까지 열다섯 편의 시는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라는 제목이 붙어 있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전에 올라가는 연례 행사는 언제 언제인가?

 

l  세 차례 올라가야만 되는(신16:16) 연례 행사는 ① 출애굽을 기념하기 위하여 유월절과 무교절 때(신16:1-8) ② 약속의 땅 차지를 감사하기 위하여 첫 수확을 가지고 매년 칠칠절에(신16:9-12) ③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기 위하여 매년 농한기인 초막절에(신16:13-15,17) 이루어졌던 것임.

l  이 때 부른 찬송이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이므로 그 내용은 구원 감사, 수확 감사, 말씀 감사인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것임. 그런데 여기에 “하나님의 전쟁 승리”의 내용이 첨가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① 열방을, 그 잘못을 징벌하시는 하나님(사30:27-29) ② 만민 구원을 끝내 이루시는 하나님(미4:1-4)을 기념하기 위하여 역시 세 절기 때 처럼 예루살렘 성전으로 올라오라고 명령하고 있기 때문인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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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열다섯 편의 시 가운데 그 가장 중심에(8번 째인 제127편에) 솔로몬의 시가 위치해 있고 전,후 이분법으로 나눈 후 다윗의 시를 각 두 편씩 대칭적으로 배열한 방법이 시사하고 있는 바는 무엇으로 볼 수 있는가?

 

l  이와 같은 기하학적인 배열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바벨론 포로 생활후 귀환한 유대 인 남은 자들의 솜씨인 것으로 볼 수 있슴. 왜냐 하면 그 들은 메소포타미아 지방에서 70년간 생활하면서 선민과 이방 인이라는 단순한 흑백구도상의 이분법에서 벗어나 “티크리스와 유프라테스”라는 두 줄기의 문명과 힘이 서로 합치거나 갈라지면서 만들어 내는 거대한 “패권의 역동성”(the dynamics of hegemony)을 바라보면서 선과 악의 대결 구조 보다는 제3의 해법(셋, 창5:3)을 가지고 역사를 주도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섭리, 특히 인간 역사속에서 꽃피는 ① 하나님의 창조적인 이분법의 아름다움 ② 경쟁체제가 가져오는 역사 발전 ③ 그리고 하늘과 땅, 영과 육이라는 이른 바 대칭이 주는 의미를 깨닫기 되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임.

l  이와 같은 사고방식이 반영된 결과 ① 선민 이스라엘과 적국 앗수르 그리고 압제국인 애굽 모두가 구원의 역사를 향하여 함께 나아가는 이사야 예언이 등장하고(사19:23-25) ② 분열된 이스라엘 왕국의 타락, 몽둥이가 된 앗수르, 패권국 바벨론, 그 홀을 꺾는 도구인 고레스의 페르샤 등(사10:5-6, 14:4-5, 41:25, 44:28, 45:4-7) 모두가 하나님의 작품이라는 설명이 나타나고 ② 마침내 “빛과 어두움” 모두를 관장하시며 항상 “대안을 준비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게 만드는 새로운 안목(눈)을 제시할 수 있게 된 것임.

l  이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긍정적으로 들여다 보는 새로운 눈이요 사고방식인 것임. 그 주안점은 한 마디로, 선민, 이방 인 구분이 아니라 모두가 하나님의 도구요 구원 대상이며 같은 형상을 닮은 형제라는 사실인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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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제 120편의 주요 내용은 무엇인가?

 

l  환난중에 땅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었더니 하늘에서 그 응답이 내려왔다는 사실을 노래하고 있는 것임(120:1).

l  환난의 내용은 ① 화평을 미워하는 자(전쟁을 통하여 지역 패권을 움켜쥘려는 앗수르, 바벨론, 페르샤 등)의 땅에서 포로생활하는 것(120:6) ② 북방 야만족 메섹의 땅(오늘 날 터어키의 중부지역과 북쪽 흑해 연안임, 메섹은 야벳의 일곱 아들 중 여섯 째임, 창10:2) 그리고 남방 약탈족 게달의 땅(이스마엘 열두 아들 중 둘 째인 게달은 아라비아 지역에서 매우 호전적인 유목 민족이었슴, 창25:13, 사21:17, 60:7)에서 피난 생활하는 것(120:5) ③ 이방 족속으로 둘러싸인 유다 땅에 전쟁이 그치지 아니하는 것(120:7) 등임.

l  응답의 내용은 거짓된 명분, 기만하는 이데올르기, 그리고 전쟁으로 일어서는 자들을 서로 싸우게 만들어 마침내 나를 그 틈바구니에서 구해내시는 것으로 되어 있슴(1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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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시온 산 예루살렘 성전을 향하여 올라가면서 부르는 노래 가운데 제 121편은 단연 압권인데 여덟 절로 되어 있는 그 구조는 어떠한가?

 

l  교독문의 성격을 지닌 돌림노래이므로 각 두 절씩이 하나의 내용을 말하고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슴.

l  만약 선창이 제1절 “(동서남북을 둘러 보아도 앞 길이 캄캄한데 마지막으로 하늘로 통하는) 시온 산을 향하여 도움을 구합니다” 노래하면 후창이 제2절 “창조주 하나님으로 부터 (틀림없이) 도움이 옵니다” 응답하는 것임.

l  여기서 선창과 후창을 무리가 나누어서 하다가 성문(성전문) 가까이 오면 성문지기와 나누어서 힘있게 노래했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는 것임. 왜냐 하면 성문지기가 바로 시편 노래를 백성들에게 가르치는 레위 인 노래 선생들이었기 때문임( 대상9:19,3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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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환난 가운데 에서도 이 땅에서 몸을 똑바로 세우고 하늘을 향하여 부르짖어 하나님의 응답으로 인생을 살아 내고자 하는 의인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메세지는 무엇인가?

 

l  돌림노래 순서를 따라 다음 네 가지로 정리하고 있슴. ① 의인을 도우시는 창조주 하나님(121:1-2) ② 실족하지 아니하도록 하루 스무 네 시간 주무시지도 아니하시고 항상 지켜 보호하시는 하나님(121:3-4) ③ 의인을 보호하기 위하여 자연 환경까지 통제하시는 하나님(121:5-6) ④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와 요나 선지자 때처럼 이방 땅에서 회개하고 하나님께 나아오는 자들의 영혼을 구원하기 위하여 인간의 역사를 전면적으로 통제하시는 하나님(12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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