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제77과(125:1-126:6)(손진길 작성)
|OBS 8-77|
Q1. 제125편은 주님을 의지하는 사람이 마치 시온 산처럼 흔들림없이 영원히 바로 서 있을 수 있는(125:1) 이유를 여러 가지로 설명하고 있는데 그 이유의 대강은 어떠한가?
l 첫 째로, 하나님께서 의인의 공동체(당신의 백성, 125:2)를 보호하기 위하여 외적으로 부터 예루살렘을 감싸서 지켜주시기 때문임.
l 두번 째로, 약속의 땅, 그 기업에 있어서는 악인이 그 권세를 부리지 못하도록 하나님이 강하게 역사하고 계시기 때문임(125:3).
l 셋 째로, 선한 사람과 그 마음이 정직한 사람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 때문임(125:4).
l 넷 째로, 외고집으로 치우치는 자를 벌하셔서(125:5) 이스라엘의 평화 곧 하나님 나라의 평화(PAX CHRISTIANA)를 위해서는 “소금을 두고 서로 화목할 수 있도록”(막9:50) 주 안에서 온유와 겸손(마11:29) 그리고 포용과 섬김(막9:34-37)을 배우는 자로 세워주시기 때문임(요21:17-18, 눅22:51).
l 요컨대, 믿는 자의 공동체 외부의 적과 내부의 적을 모두 막아 주시며 믿는 자가 말씀대로 살아 갈 수 있도록 은혜도 주시고 성품도 변화시켜 주시기 때문에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시온 산처럼 흔들림이 없고 복이 있다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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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여기서 “선인에게와 마음이 정직한 자”(125:4)의 구별은 무엇이며 “자기의 굽은 길로 치우치는 자”(125:5)는 어떠한 자인가?
l 시편 기자가 말하는 선인은 “those who are good in Israel”(125:4-5, NIV)의 의미이므로 부자 청년이 호칭하는 “선한 선생님”(막10:17) 정도의 의미이지 결코 그리스도가 정의하고 있는 바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막10:18)고 하는 절대 선인의 경지를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님. 따라서 일반적인 영적 지도자를 칭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슴.
l 마음이 정직한 자는(those who are upright in heart, 125:4, NIV) 땅의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 앞에 차려자세를 하고 있는 것을 말하므로 “하나님 말씀 앞에 겸손하며 그 은혜를 사모하는 자”에 해당되고 있슴. 그러므로 세상적으로 부르고 있는 “선한 선생님”이나 “선민 또는 영적 지도자”의 호칭 보다는 더욱 깊숙한 내면의 세계, “말씀 앞에 바로 선 자”를 뜻하고 있는 것임.
l 자기의 굽은 길로 치우치는 자는(125:5, those who turn to crooked ways, NIV) 말씀을 받았으나 말씀대로 행하지 아니하고 자기 소견대로 자기 주장을 앞세워 나가는 자를 의미하고 있는 것임(삿21:25, 미가의 신상, 삿17:3,6, 롬2: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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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주님께서 시온에서 잡혀간 포로를 시온으로 돌려 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을 꾸는 사람들 같았다”(126:1, 표준새번역)는 고백이 의미하고 있는 내용은 무엇인가?
l 마지막 제사장 나라 유다 왕국이 바벨론의 침략으로 멸망당할 때 네 차례의 북송 포로가 있었슴.
l 제1차는 다니엘 등 왕족과 귀족의 자녀들이 인질로 잡혀간 것임(단1:1-4, BC606-605년경임). 유다 왕 여호야김 3년에서 4년 사이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즉위하여 서남방 애굽 원정에 나섰슴. 그는 유프라테스 강 상류 서안 지역에 위치한 갈그미스까지 북상한 애굽 군대를 격퇴하면서 그 뒤를 쫓아 가나안 땅까지 진입한 것임. 친 애굽성향을 지니고 있었던 여호야김 왕은 바벨론 군대의 예루살렘 압박이 두려워서 화친의 의미로 이와 같이 왕족과 귀족의 자녀를 인질로 보낸 것임(렘25:1,9,11, 46:2).
l 제2차는 느부갓네살 왕 7년에(BC 597년, 렘52:28) 3023명, 제3차는 왕18년(BC 586년)에 832명, 제4차는 왕23년(BC 581년)에 745명임(렘52:29-30).
l 이들 4600명 이상의 포로들이 패권국 바벨론의 치하에서 벗어나 예레미야 선지자의 예언처럼(렘25:11) 칠십 년만에 예루살렘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하는 일은 당시의 상황하에서는 실로 꿈꾸는 몽상과 같은 일이었던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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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왜 몽상과 같은 일인가?
l 유다 왕국의 북방 아람 왕국과(BC733년) 이스라엘 왕국(BC722년)을 차례로 무너뜨리고 남방 애굽 왕조까지(구스 인들이 세운 제25왕조임) 전복시킨 바 있는 무서운 패권국 앗수르를 신흥 강대국 바벨론이 무너뜨렸을 때 세상 사람들은 신 바벨론 제국의 영광이 오래 지속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아니하였슴.
l 예상한 그대로 BC 612년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를 함락시킨 바벨론 군대는 여세를 몰아 두로와 애굽의 연합군까지 BC 605년에 격퇴시켰으며 마침내 애굽 왕 호브라를 포로로 잡아 갔슴. 이를 목격한 유다 백성들은(겔29:17-20) 바벨론의 지배가 칠십 년만에 끝나고 북송된 포로가 되돌아 온다는 예언은 마치 몽상가의 꿈과 같은 얘기라고 생각했슴.
l 일찌기 히스기야 왕과 이사야 선지자의 시대에(BC715-701)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패권국 앗수르의 대군까지 물리친 바 있는 유다 백성들이지만(사37:36-38) 백 년의 시간이 흐르는 사이에 악한 므낫세 왕 때문에 신앙심을 거의 상실한 백성들은(왕하21:10-13) 신흥 패권국 바벨론을 상대할 힘이 전혀 없었으며 포로된 백성들에게 있어서도 민족 독립과 해방은 꿈과 같은 이야기였던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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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이와 같은 절망 속에서 불가능한 꿈을 현실로 바꾼 사람들은 누구이며 그들의 수고는 무엇인가?
l 이스라엘 족속에서 솟아난 한 뿔 곧 하나님이 뽑아 세우신 선지자들이 나타났는데 그들이 하나님 안에서 꾼 꿈같은 예언이 몽상을 이상(비젼)으로 만들고 마침내 이상을 현실화시켜 나간 것임(겔29:21).
l 이들은 ①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선지자들(126:4-5, 렘25:3-4), ② 큰 일을 이루시는 하나님(126:2-3), ③ 기쁨에 참여하는 백성(126:6) 등으로 묘사되어 지고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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