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1,2,3서 OBS교재(손진길 작성)

요한일서 제2과(손진길 작성)

손진길 2021. 4. 20. 07:41

요한 일서 제2(1:2-10)(수정)

|OBS 9-2|

 

Q1. 생명의 말씀을 듣고, 보고, 깨닫고, 생활화하면(1:1) 어떤 현상이 나타나는가?

 

l  첫 째로, 삶을 사는 목표와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이 달라지게 됨으로써 그 인생 자체가 영원한 생명을 나타내는 증거가 되는 것임(1:2).

l  둘 째로, 생명의 말씀을 깨닫고 실천한 결과 말씀의 주인이신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가 되는 구원을 얻었슴을 이웃과 열방에 전하는 일에 힘쓰게 되는 것임(1:2후반).

l  셋 째로, 하나님 아버지와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삶을(17:3) 즐거워할 뿐아니라 그와 같이 믿는 자들이 많이 생겨나서 함께 교제할 수 있게됨을 너무나 기뻐하는 삶이 되는 것임(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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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생명을 창조하고(1:1) 영원히 살 수 있도록 그 삶을 주관하는 능력의 말씀(1:2)에 대하여 그리고 그 소유주이신 하나님 아버지와 (이를 우리에게 공생애로 나타내 보여주신)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1:3)의 복음에 대하여(1:4) 사도 요한은 이방 세계에(에베소를 중심한 소아시아 지역) 무엇이라고 첫번 째로 증거하고 있는가?

 

l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5:14)는 인간 차원의 상식적인 언급이 아니라 사도 요한은 하나님의 실체, 그 정체성을 증거하면서 감히 하나님은 빛이시라(1:5)고 물질적인 용어를 동원하여 설명하고 있는 것임.

l  생명, 말씀, 영생,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 아들 예수 그리스도 등 교리적인 용어와 설명에 머물지 아니하고 이와 같이 이라는 물리적, 과학적 용어까지 동원하여 진리 본체에 대하여 설명을 시도한 것은 사도 요한이 헬라 철학을 공부했기 때문으로 볼 수 있슴. 왜냐하면, 헬라 철학의 입장이 이상적인 논리성을 추구하는 관념론과( 플라톤의 영지주의적 형이상학에서 발전해 나옴, 일종의 理哲學임) 현실적인 타당성을 중시하는 경험론( 아리스토텔레스의 인식론적 형이상학에서 발전해 나옴, 일종의 氣哲學임) 이라는 두 가지 기둥위에 건축되어 있었기 때문임(理氣一元論적인 헬라철학이었슴).

l  그런데 훗 날의 기독교 역사는 플라토닉 이데올르기에 사로 잡혀서 관념론적 이상주의에 치우친 결과(理氣二元論적인 입장에서 理哲學을 선호한 것임) 현실적인 역사 발전을 올바로 이끌지 못했슴. 그 결과 교황의 권위주의적 독재 체제만 강화되었으며 교리적, 율법주의적 암흑 시대가 중세까지 전개된 것임. 이에 회의를 느끼고 사도 요한이 일찌기 주장한 말씀의 성육신 그 (1:1-14, 요일1:1-7) 찾는 자들이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을 재발견하여 과학철학적인 입장에서 르네상스와 종교개혁, 그리고 근대 사회를 건설해왔다고 볼 수 있을 것임. 그렇지만 플라톤의 사상을 완전 배제시켜버린 근대 과학이 물질주의에 치우친 결과 초 과학적인 세계와 초 이성적인 세계에 너무나 무지하다가 드디어 20세기 후반기에 들어서서 불확실성의 시대와 포스트 모더니즘 시대를 만난 것임. 과학적 모더니즘에 대한 반성으로 영적인 분야까지 연구의 폭을 넓히고 있는 것이 오늘 날 새로운 학문의 추세라고 볼 수 있슴(다시 理氣一元論으로 회귀한 것임). 이와 같은 추세에 편승하여 국제사회도 공산진영이 자본주의를 도입하여 실용주의적 사회주의 노선으로, 자유진영이 사회주의를 도입하여 복지사회 자본주의 노선으로 서로 중화되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인 것임. 그러므로 소위 하나님의 계시(Gods talks)를 연구한다는 성경공부나 신학도 이와 같은 시대 흐름, 그리고 철학과 학문의 흐름을 파악하면서 학제간 연구(inter-disciplinary study)에 더욱 힘써야 할 것임.

l  사도 요한 당시의 상황을 보면, 유대교에서 파생된(spin-off)된 기독교, 예루살렘 이스라엘 땅에서 비롯된 복음이 로마 제국 전 지역으로 파급되면서 선교를 위한 용어 사용이 종교적 용어에서 부터 만민 공통적인 일반 명사로 바뀌고 있슴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인데 특히 AD70년경 이스라엘이 망하고 예루살렘 성전이 완전 붕괴된 후 지중해 연안 전 지역으로 흩어진(디아스포라가 되어버린) 유대 백성들이 코스모폴리탄(세계인)으로 살아나가기 시작하면서 그들의 독특한 종교와 문화를 세계인들이 알아 들을 수 있도록 일반적 설명과 용어로 바꾸고 있슴을 엿볼 수 있게 하는 것임.

l  이것이 AD70년 이후 에베소 및 소아시아 이방지역 선교에 나선 사도 요한의 서신서에서 여실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며 특히 적을 알기 위하여 그가 수십년간 공부한 영지주의 헬레니즘 철학의 영향은 요한 복음서에서 복음적 시각으로 재정립되고 있는 것임.

l  참고로, 능력의 말씀, 영적인 말씀은 그것을 깨달으면 영생과 구원을 얻을 수 있는 Gnosis(영적인 특별한 지식)인데 헬라 철학은 말씀 자체(logos)로 보았고 사도 요한은 무주공산(無主空山)이 아니며 그 주인이 창조주 하나님이심을(1:1) 분명히 선포하고 있으며 하나님의 은혜가 없으면 하나님의 구원의 지식에 인간이 이를 수 없슴을 요한 복음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임(17:3, 14, 17, 16:13, 15:15-16, 14:6-7, 17, 24, 26, 12:44-5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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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그렇다면 영적 지식을 깨닫기를 원하는 Gnosis 철학과 여러 종교들은 그 영적 실체를 둘러싸고서 유신론(有神論)인지 무신론(無神論)인지 구분이 가능하게 되는데 세계 주요 철학과 종교들의 입장을 요약해보면 어떠한가?

 

l  가장 오래된 종교인 인도의 브라만교는 우주의 생명 에너지(브라만)를 인간이(아트만) 불러낼 수만 있으면(주술어인 spell의 비밀을 깨달아서) 영생의 존재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슴. 여기에서 파생된 불교는 성자가 깨달은 일종의 진리의 세계를 금강의 세계 또는 열반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석가와 같이 깨달음을 얻은 성자인 부처는 우주의 생명의 법을 소유하고 그 에너지를 행사할 수 있는 신과 같은 존재(神人, 또는 브라만)가 되는 것이라고 보고 있슴. 그러므로 불교는 그 본질이 창조주가 없는  무신론(無神論) 또는 깨달음을 얻은 자 모두가 신이 될 수 있는 범신론(凡神論)인 것임.

l  여기서 진리의 세계가 변화무쌍한 인연의 법칙이 지배하는 세계라고 볼 때 이 세상은 진리의 세계에서 비롯된 인과(因果, 원인과 결과)의 법칙이 과학적 질서로 자리잡고 있으므로 결국 법칙과 현상론이 맞물려져서 과학주의, 이성주의, 현상 설명력을 높이는 논리적 실증주의 및 인식론을 전부 포용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론이 될 수 있는 것임. 그러므로 불교의 본질은 혼합되어 있는 미신적인 요소만 제거한다면 하나의 훌륭한 과학적 방법론을 가지고 있는 것임.

l  동양의 도교(道敎)는 영적 지식을 도()라고 보고 있을 뿐 Gnostic철학과 그 입장이 매우 닮아 있으며 유교(儒敎)는 영적인 법칙()과 세상적인 법칙() 사이의 논리와 도리를 추구하는 학문이자 윤리 체계로서의 규범으로 볼 수 있는 것임.

l  오늘 날의 철학은 과학적 방법론 위에 재구성되어지고 있으므로 영지주의적 입장이 아니라 이성주의, 합리주의적 입장이라고 볼 수 있는 것임.

l  이상의 철학과 종교들은 근본적으로 무신론이지만 무주공산의 진리를 깨달아서 신과 같은 위치에 도달한다고 하는 공통점이 있으므로 결과적으로 범()신론적인 색깔을 띄고 있는 것임.

l  이들과 비교할 때 유대교는 그 뿌리가 유일신 하나님을 섬긴다는 유신론적 입장이며 여기에서 기독교와 회교가 파생되고 있는 것임. 그렇지만 하나님이 직접 성육신하여 영생 구원의 길을 열었다는 복음은 기독교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구원의 방법론인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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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빛의 특징은 무엇인가?

 

l  첫 째로, 빛이 있어야 물체를 볼 수 있는 것임. 인간의 눈은 제한적이나마 일부의 빛을 받아들일 수 있기에 이를 이용하여서 인간은 물체를 볼 수 있게 되는 것임.

l  인간이 인식할 수 없는 빛이 우주선(rays)으로서 이 세상을 완전히 채우고 있지만(1:5) 인간은 일부만을 사용하고 있기에 나머지 부분은 어둠속에 묻혀있는 것임.

l  여기서 만약 인간이 내가 볼 수 없는 빛이 이 세상을 뒤덮고 있으며 그 빛속에 하나님의 눈이 함께하고 있슴을(1:7) 인식하게 될 때에는 우리 인간이란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이 벌거숭이처럼 나타나는 발가벗은 존재, 이른 바 에덴 동산의 아담과 이브임을 깨닫게 되는 것임.

l  이와 같은 깨달음은 영적인 눈을 뜨게 되는 것을 말하는데 일단 영의 눈이 열리어서 하나님 앞에 발가벗고 서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면 하나님을 속이는 일이 불가능함을 알고서 거짓을 떠나게 되고(1:6) 어차피 하나님께서 아시는 사실이므로 잘못된 것, 배반한 것, 말씀을 어긴 것 등 그 모든 사실을 인정하고서 하나님 앞에 겸손하게 서게되는 것임(21:15-17, 주께서 아시나이다, 요일1:9).

l  둘 째인 빛의 특징은 살균의 능력인 것임. 살아 있는 것들의 생명을 갉아 먹고 있는 균()들을 죽이는 능력이 빛속에 담겨있는 것임.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 앞에 죄를 자복하면 하나님의 빛이 살균하듯이 영육간에 우리를 불의에서 깨끗하게 치유하시며 죄사함의 은혜를 주시는 것임(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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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하나님의 빛(1:5), 그 영적인 말씀의 깨달음은(1:10) 어떻게 이 세상에 왔으며 그 살균력은 언제부터 만민에게 작동되기 시작했는가?

 

l  말씀은 간헐적으로 선지자들을 통하여 이 땅에 계시되어져 왔으나(11:27) 말씀의 본체이신 그 소유주가 육신을 입고서 이 땅에 온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공생애인 것임(1:9-18, 2:6-11).

l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상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성소 휘장이 찢어지고 음부의 세력이 깨어지는 하나님의 역사가 임하게 되었는데(27:49-54) 이 역사는 제사장과 백성들 또는 선민과 이방인을 구별하던 휘장이 찢어져서 하나님의 말씀(성소)이 온 세상에 공개된 것을 의미하며(28:18-20) 만민을 위하여 흘린 죄사함의 피(1:7), 그 언약의 피는(26:28)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3:22) 죄사함의 능력을 믿는 자에게 작동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임(3:25, 칭의).

l  빛을 받아 살균이 된 것처럼 미쁘시고 의로우신하나님(1:9)으로 부터 말씀의 빛을 받아 믿는 자요 의인이 된 우리는 이제 빛 가운데 행하면서 새로운 성도의 교제를 시작하는 것임(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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