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OBS교재(손진길 작성)

로마서 제12과(손진길 작성)

손진길 2021. 1. 30. 17:03

로마서 제12 (6:6-14) <OBS4-12>(손진길 작성)

 

[Q1] 바울의 복음전파의 내용 역시 의미상으로 보아 “때가 찾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1:15)는 예수님의 Message로부터 시작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그와 같은 때에 이방인의 대표격이며 법적 논리에 밝은 로마인들이 주장할 수 있는 중요한 항변은 무엇이며 그것에 대한 바울의 설명은 무엇인가?

·         예상되는 로마인들의 항변은 다음과 같을 것임; ①율법을 가진 유대인들은 하나님이 지키라고 준 법이 있으므로 그 법에 저촉되는 행위를 하였으면 하나님 앞에 죄인이 될지 몰라도 이방인인 로마인은 율법을 받은 적이 없으므로 그 법에 관한 한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주장임. ②아담의 범죄 역시 아담이 누구인지 몰라도 자신들의 조상이 아니며 설혹 모든 인류의 조상이 된다고 하더라도 4000년이상 지난 시점에서 어떻게 그의 범죄가 로마인의 범죄로 간주될 수 있느냐?는 당연히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논리의 주장일 수밖에 없음.

·         여기에 대한 사도 바울의 답변이 로마서의 중심내용이 되고 있음. 바울은 첫 번째로, 율법을 받은 유대인은 율법에 따라 심판을 받겠지만 무릇 율법이 없이 범죄한 자는 또한 율법이 없어서 망한다는 주장임(2:12). 그 이유는 율법을 대신할 수 있는 본성이 인간에게 있기 때문임(2:14) 그 본성에 속하는 양심이 증거가 되어(2:16) 사람들의 은밀한 것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심판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는 것이 바울의 주장임.

·         바울의 두 번째 주장은, 아담으로부터 모세까지 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를 짓지 아니한 자들 위에도 사망이 왕 노릇하였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는 것임(5:14).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모두 죄인으로서의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 진리라는 것임(3:9, 1:19-32). 그러하기 때문에 사망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현실을 또한 진리로서 받아들여야 한다고(5:12) 설명하고 있는 것임.

·         설혹 그러한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현실적인 사망의 법칙에서 벗어나자면 유일하게 죽음에서 부활하였으며 영생의 은혜를(죄 사함, 칭의, 천국시민) 베풀 수 있는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들이고 “의롭다 함을 의제”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바울의 주장임. 왜냐하면 아담의 범죄가 의제되어 모든 인류에게 사망이 왔듯이 예수그리스도의 속죄를 믿으면 “의롭다 함을 의제” 받아(5:14, 아담은 오실 자의 표상, 의제가 같기 때문임) 역시 누구나 구원에 이를 수 있기 때문임(6:8-9).

 

[Q2]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무엇인가?

·         죄에게 종 노릇하고 있던 것이 우리 옛사람이며 죄의 몸임(6:6). 그것이 십자가에 못 박힌 이유는 죄의 몸이 멸하여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인 것임. 그와 같은 은혜를 옷 입기 위해서는 우리가 복음을 믿고 의롭다 하심을 의제 받는 것인데 그것이 칭의(稱義, justification) 또는 의화(義化)의 길인 것임(6:7).

·         결국, 사망과 심판은 그것을 믿지 아니하더라도 누구에게나 차별이 없이 임하는 것임. 그렇지만 구원이라고 하는 것은 믿는 자에게만 임한다는 것임. 그러므로 그와 같은 효력의 차별성을(일종의 제한된 속죄) 구원이 지니고 있음을 명심할 필요가 있음(6:8, 그와 함께 살 줄을 믿노니).

 

[Q3]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산 자로 여기는 믿음생활의 핵심내용은 무엇인가?

·         죽을 수밖에 없는 육체의 열정을 쫓지 말고(6:12) 남은 생을 하나님께 드려서 의의 병기로 의미가 있게 살아갈 것을 말하고 있음(6:13). 그것이 죄에게 더 이상 발목 잡히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평생을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을 바울이 가르쳐주고 있는 것임(6:14).

 

[Q4] 로마인들이 자랑하는 로마법으로 다스릴 수 있는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         당시 육체적, 물질적 세상을 다스리고 있었던 로마법은 적발된 행위에 대하여 당사자를 처벌함으로써 로마제국의 사회질서를 유지하고 있었음. 따라서 ①적발되지 아니한 행위와 마음속 죄악, ②행위의 당사자가 아닌 자의 처벌은 로마법의 인식의 한계를 벗어나고 있음.

·         더구나 로마법과 상관없이 ①본성의 부끄러움과 양심의 가책, ②여전히 죄악된 모습의 세상에 살고 있는 것, ③원치 않는 사망의 법칙에 사로 잡혀있는 현실은 로마인들이 풀어야 할 영적인 문제였음.

 

[Q5] 그와 같은 영적인 문제에 대하여 바울이 제시한 해결책은 무엇인가?

·         첫째로, 영적인 문제는 영원성을 지니므로 최초의 선례에서 발견되는 영적인 원리가 현재까지 의제되어 적용되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한 것임(5:12, 14, 18). 둘째로, 예수그리스도의 구원의 은혜를 의제로 받기 위해서는 믿음만이 요청된다는 사실임(4:24-5:2).

·         셋째로 남은 생을 의의 병기로 하나님께 드리면 죄를 범하지 아니하고 계속 은혜 아래 있을 수 있다는 점임(6:13-14). 넷째는, 바울의 자기성찰 그대로(7:22-25) 사실은 자신이 아담보다 더한 죄인이며 그리스도의 구원에 감격할 따름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