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OBS교재(손진길 작성)

로마서 제8과(손진길 작성)

손진길 2021. 1. 25. 12:40

로마서 제 8(4:13-25) <OBS4-08>(손진길 작성)

 

[Q1] 선민임을 자랑하는 유대인들이 하나님 신앙의 핵심으로 내세우는 할례와 율법은 어째서 만민이 구원받을 수 있는 복음신앙의 핵심이 되지를 못하는가?

·         복음신앙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원주로 받아들이는 믿음이며 죄 사함의 은혜로(칭의) 임하는 성령강림임(성령세례). 그러므로 할례대신에 믿음을, 율법대신에 칭의의 은혜를 바울은 “믿음의 의”로서 강조하고 있으며 믿음과 칭의의 결과 로마인을 비롯한 이방인들도 새로운 세상의 후사,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될 수 있다고 가르치고 있음(4:13).

·         여기서 할례와 율법이 영원한 구원의 도구가 되지 못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불완전성 때문임; ①할례는 자손의 번성을 약속하신 하나님이 언약의 성립을 위하여 증표로 요구한 것이므로 할례를 통하여 유대인들은 자손의 번성과 가나안 땅 차지를 확실히 할 수 있었음. ②그러나 천국을 차지할 수 있는 할례는 육체적 할례가 아니고(2:28) 자손을 하나님의 것으로 생각하며 자신의 삶조차 하나님께 바쳐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이 땅에서 살아 갈 수 있는 이른 바 마음 속 할례인 믿음인 것임(2:29, 4:16). ③율법은 장차 오는 좋은 일(죄 사함의 은혜, 칭의,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의 그림자이므로 해마다 제사가 필요하며(10:1) 해마다 죄를 생각나게 하는 불완전한 것이었음(10:3, 4:15).

 

[Q2] 아브라함은 한평생 어떠한 믿음의 삶을 살았기에 할례자나 무()할례자나 모두가 교훈을 받아야 될 명실상부한 믿음의 조상이 될 수 있었는가?

·         아브라함보다 앞선 시대를 살았던 에녹은 평생토록 하나님과 동행하다가 하늘로 올림을 받았으며 노아는 홍수심판 후에 유일하게 살아남은 자신의 가족과 함께 신()인류의 중시조(中始祖)가 된 바 있음. 그러나 하나님이 인정하는 공식적인 믿음의 조상은 그들이 아니고 아브라함이라고 사도 바울이 말하고 있음. 그 이유는 창세기와 히브리서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다음의 독특함이 있기 때문임; ①믿음으로 아브라함이 아비 집을 떠나 나그네 길에 나설 때에 갈 바를 알지 못하였으나(12:1, 11:8), ②하나님께로부터 자신이 얻을 복, 그의 자손이 장차 차지하게 될 땅 이외에 복의 근원이 된다는 색다른 약속을 얻은 자이며(12:3), ③그 약속을 믿고 살았기에 할례자나 무 할례자 모두가 인정하는 믿음생활의 모범이 될 수 있었음.

·         한 마디로, 에녹이 개인구원, 노아가 집안구원의 차원이라면. 아브라함은 천하 만민이 복을 얻는 믿음을 보여준 인물임(22:18). 환언하면 아브라함은 “영생의 하나님”을 발견하고(21:33)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여(11:16) 자신의 모든 희망과 자식의 장래까지 걸고서 하나님의 뜻을 믿고 따른 유일한 인물임. 이에 따라 자손의 번성과 자손들이 얻을 땅에 대한 언약은 할례를 통하여 계승되어 나갔음.

·         나아가서 아브라함은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함으로 말미암아 이 땅에서의 모든 성취와 기득권을 하나님께 바쳤음(10:21). 그리고 모리아 산의 어린양처럼 세상만민을 구원하려고  이 땅에 오시는 주님을 고대하였음(8:56-58). 그것이 바로 아브라함 믿음의 요소들임. 그러므로 아브라함의 믿음은(12:2-3) 할례자 뿐만 아니라 모든 무 할례자의 모범이 된 것임(4:12, 16).

 

[Q3] 아브라함이 경험하고 깨닫고 믿게 된 하나님의 뜻과 능력을 다시 설명하고 있는 대목은 어디인가?

·         첫째로, 100세가 된 아브라함과 90세가 된 사라가 회춘하여 약속의 아들 이삭을 생산한 경험임(4:18-19). 인간의 신체와 힘으로 불가능한 아들을 하나님의 능력으로 얻게 된 것임. 둘째로, 아브라함은 모리아 산에서 하나님이 스스로 준비한 어린양을 만나 보았으며, 그 어린 양이 제물로 바쳐짐으로 말미암아 자신의 적장자 이삭이 다시 생명을 얻게 되는 기이한 하나님의 역사를 미리 경험하게 된 것임(4:20, 11:19, 15:32).

·         이에 따라 아브라함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 같이 부르시는 하나님의 능력(4:17)을 깨닫게 된 것임. 또한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약속하신 그것을(자신이 얻을 복, 자손이 얻을 땅, 천하만민이 얻는 큰 복인 구원)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음(4:21). 그래서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만민구원의 뜻까지 믿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나그네 인생을 끝까지 살았음. 그 결과 의인 아브라함은 모든 사람들의 믿음의 전형이 된 것임(4:22).

 

[Q4] 만민 구원을 원하시는 하나님. 그 뜻이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졌음을 믿는 자는 누구와 같은가?

·         아브라함과 같으며(4:23) 역시 하나님께로부터 의로 여기심을 받을 수 있는 것임(4:24). 그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은 똑같은 여호와이시며 그 능력을 믿었다는 사실이 동일하기 때문임(4:21, 24).

 

[Q5] 예수를 죽음에 내어주고 또 살리신 이유를 바울은 무엇이라고 설명하고 있는가?

·         예수는 우리의 범죄 때문에 죽음을 당하시고 또한 우리를 의롭게 만들기 위하여 살아나셨다고 설명하고 있음(4:25). 법 원리상으로 보아 범죄자의 죄를 대신 담당하기 위하여 죽임을 당한 것은 이해가 가능하지만, 우리를 의인 만들기 위하여 부활하였다는 사실은 로마인의 법 상식을 벗어나는 주장임. 따라서 바울은 아브라함의 경험과(특히, 모리아 산의 경험) 믿음을 원용하여 지금까지, ①생명을 살리는 하나님의 능력, ②살리는 조건은 하나님의 약속과 말씀에 대한 확고한 믿음, ③믿음으로 의인이 되는 원리는 아브라함 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는 진리임을 거듭 강조하고 있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