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OBS교재(손진길 작성)

로마서 제7과(손진길 작성)

손진길 2021. 1. 25. 12:38

로마서 제 7(3:24-4:12) <OBS4-07>(손진길)

 

[Q1] 인간을 의인으로 만들어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께서 유일한 요구조건 “믿음” 만을 내세우기 위하여 사전에 조치한 내용들은 무엇인가?

·         죄인인 인간을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거룩한 인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서는 예수그리스도의 공생애와 죄 사함의 산제사가 필요했음. 그 내용은, ①화목 제물로 세운 예수의 피 흘림(3:25), ②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말씀 선포임(3:28-29, 24).

·         마태복음을 살펴보면, 예수님은 유대인 뿐 아니라 이방인까지 죄 사함을 받을 수 있고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셨으며(8:10-12), 또 영생을 얻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19:17) 자신을 따르라고(19:21) 말씀하시고 있음. 이제 예수 그리스도가 자신의 말씀이 진리임을 입증하기 위하여 십자가의 죽음을 맞이했으며 이어서 자신의 부활과 승천으로 그 복음을 완성하고 있음.

·         그러므로 이제는 완성된 복음을 믿기만 하면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함을 얻을 수가 있음(3:24, 28). 값없이 받은 의로움이(3:24-25) 값진 의로움이 되기 위해서는 남은 생애를 바쳐 의인의 생애를 사는 이른바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는”(1:17) 믿음의 성숙이 필요함. 하나님의 임재와 동행을 실감하면서 깊은 교제로 얻은 깨달음으로 자신의 생각하는 방법과 사는 방법을 변화시켜가다가 보면 믿음으로 말미암아 율법도 올바로 보이고(3:31) 믿음의 조상들이 깨달은 하나님의 모습, 그들이 믿고 소원한 하나님 나라의 모습도 보이기 시작하는 것임.

 

[Q2]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얻은 믿음은 어떠한 것인가?

·         아브라함은 율법이 있기 645년 전에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가나안으로 나그네 길을 떠나 평생 동안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마침내 “영생의 하나님”을 발견함 (21:33). 그리고 아브라함은 자신의 성취와 후계자의 장래까지 하나님께 맡겨드림으로써(22:12) 천하 만민에게 복을 전하는 믿음의 조상이 된 자임( 22:18).

·         그런데 바울이 아브라함의 믿음에 대하여 상세히 언급하는 이유는 두 가지임. 첫째로, 아브라함은 율법이 존재하기 훨씬 전의 인물임. 구체적으로 645년 전이라는 계산의 방법은 다음과 같음; 645 = 애굽 거주 430년 만에 출애굽 및 율법수령+야곱 나이 130세에 애굽 도착+이삭 나이 60세에 야곱 출생+아브라함 가나안 행 25년 만에 이삭 탄생임. 둘째로, 아브라함은 오로지 하나님의 생명 살리는 능력과 선하신 의도만을 믿고서 자신의 가장 귀중한 것을 바치면서 영생의 구원을 바라보며 기다리고 소원한 자이기 때문임.

 

[Q3] 결국 아브라함이 하나님으로부터 얻은 것은 무엇인가?

·         일한 것이 없이 하나님께 의로 여기심을 받았음(4:6). 오로지 하나님께서 ①자기의 의로움을 나타내사 자기도 의로우시며, ②또한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 하려 하셨기 때문에(3:26) 그것은 의화(義化)라고 하는 것은 자신의 노력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의에 근거하여 하나님께로부터 얻게 된 칭의에 해당 됨(3:24).

·         한 마디로, 칭의는 우리가 의롭지 아니할 지라도 예수의 희생 덕분에 얻게 된 용서와 죄 사함을 의미함(4:7). 하나님께서 그렇게 조치하신 필연적인 이유는 ①창조주이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자신이 창조한 자식에 대하여 먼저 생명의 아버지로서 전적인 책임을 지신 것이며, ②창조의 역사에 함께 동참했던 성자 하나님께서 이 땅에서 새로운 피조물을 만드시기 위하여 옛사람에 대한 속죄의 절차를 밟으신 것임. 구체적으로 그리스도 역시 창조의 책임을 지시기 위하여 자신의 생명과(32:32) 목숨을 바쳐서(15:34,37) 하나님께 속죄하신 것임(15:38, 20:22). 그 결과 나타난 칭의는 이른 바 그리스도의 의로움이 믿는 자에게 옷 입혀진 결과에 해당되는 것임. 그것은 인생이 얻을 수 있는 가장 가장 큰 복에 해당되는 것임(4:8).

 

[Q4] 아브라함이 의인으로 여김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

·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그것이 저에게 의로 여기신바 된 것임(4:3). 믿음과 할례와의 관계는 아브라함이 약속의 아들 이삭을 얻기 일년 전에 하나님과 세운 언약과 그 전제 조건에서 잘 드러나고 있음(17:1-2, 10). 할례는 이 땅에서의 번성을 하나님이 책임지신다는 언약을 받은 바 있는(17:4, 7-11, 14) 아브라함의 자손들이 언약의 성사를 위하여 행하는 표징임(17:11).

·         그렇지만 믿음의 본질은 그것과 다름. 믿음은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는(17:1) 하나님의 요구로서 언약의 전제 조건임. 따라서 인생 자체를 하나님 앞에서 사는 것이 믿음이며 그 믿음에 의하여 영생의 하나님을 만날 수 있고(21:33) 하나님이 준비하신 제물로(22:13) 구원함을 얻을 수 있는 것임. 그러므로 모세도 생명을 얻게 하는 믿음을 “마음에 할례 받아 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30:6)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임.

 

[Q5] 아브라함은 어떻게 그와 같은 믿음을 얻게 되었는가?

·         아브라함의 경우를 보면 믿음의 본질은, ①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것이며 ②하나님의 뜻 앞에서 인생을 사는 것임(17:1). 풀이해 보면, ①전능하신 하나님은 생명을 주시고 또 생명을 살리시는 분이시므로 하나님의 생명구원의 능력을 믿는 것이며, ②하나님 뜻을 따라 한 평생을 살아갈 때 영생하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고 세상 만민에게 영생과 구원의 큰 복이라는 하나님의 뜻을 전할 수 있다는 것임(12:3, 22:18).

·         그와 같이 하나님의 생명구원의 능력과 만민구원의 뜻을 아브라함이 믿게 된 것은 독특한 신앙경험에서 비롯된 것임. 첫째로, 75세의 아브라함이 25년을 기다린 끝에 90세가 된 부인 사라의 몸에서 약속의 아들인 이삭이 태어나는 것을 경험했음. 둘째로, 경수가 이미 끊어진 할머니의 몸에서(17:17, 18:11-14) 태어난 이삭을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모리아 산에서 제물로 바치려고 하자 그 생명을 다시 살려주신 하나님이심(22:10-14).

·         그래서 히브리서의 저자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영생의 하나님, 부활의 하나님을 믿었으며 약속의 땅 가나안이 아니라 생명의 하나님이 계시는 천성으로 들어가기를 소원했다고 말하고 있음(11:15-19). 어쨌든 창세기의 기록만 보더라도, 아브라함이 진심으로 한 평생 하나님의 말씀을 준행한 결과 그가 얻게 되는 상급과 복이 자손에게 또 천하 만민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을 그가 알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임(14:16, 22: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