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제 21 과 (10:1-31) <OBS2-21>(손진길 작성)
[Q1] 율법주의자요 신정(神政)주의자로서 당시 대중들의 지지를 받고 있었던 바리새인들이 “이혼문제”를 가지고 예수님을 다시 시험(Test)하고 있는 바, 예수님의 답변은 무엇이었으며 그 답변은 어떻게 그들을 퇴장시킬 수 있었는가?
l 예수님은 먼저 모세의 명령의 배경을 설명하신 것임. 즉, 이혼증서로 이혼을 성립시킬 수 있도록 모세에게 허락하신 하나님의 의도는 백성들의 현실적 요구를 반영한 것이지 결코 하나님이 창설하신 결혼제도를 훼손시키고자 하신 것이 아니라는 것임(신24:1, 막10:4-9).
l “원치 아니하는 허락사항”(Unwilling Permit)에 속하는 모세의 명령의 이면에 존재하는 하나님의 진심은 그 옛날 사무엘 시대에 왕을 구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씀하신 여호와의 답변과 동일한 것임(삼상8:7-9). 그러므로 하나님의 결혼제도 창설의 본래 의미를 잘 생각해 보라는 예수님의 설명임(막10:5-9). 그러자 모세와 사무엘의 가르침에 일치하는 예수님의 답변에 더 이상 시비가 불가능해진 바리새인들이 물러가게 된 것임.
[Q2] 그러면 이혼증서 성립의 전제조건은 무엇이며 그 조건을 어기고 제도를 함부로 악용하는 경우에 대한 예수님의 지적은 무엇인가?
l 전제조건은 가문에 수치가 되는 일이 아내에게 있음을 발견하고 그것을 기뻐하지 아니하는 경우에 한하여 이혼증서의 발급이 가능하다는 것임(신24:1). 그런데 현실적으로는 종교적 지도자인 바리새인들이 백성들의 비위를 맞추고자 일부다처제를 묵인하고 있으며 이혼증서의 발급제한규정을 가볍게 해석하여 이혼과 재혼을 손쉽게 허락하고 있다는 예수님의 지적인 것임(10:2-12 주석참조).
l 제도악용의 결과 이루어지는 재혼은 간음에 해당한다는 예수님의 경고가 뒤따르고 있음(10:11-12). 그 말씀은 “마음속으로 음욕을 품은 자는 이미 간음하지 말라는 율법을 어긴 것이다”라는 가르치심과(마5:28) 같은 맥락이며 “마음속 할례가 더 중요하다”는 가르침과(신10:16, 30:6) 동일한 내용인 것임.
l 이혼증서 발급제도를 함부로 남용하게 되면, 가장 가까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둘째 강령을(마22:39) 위반하게 되고 동시에 하나님의 결혼제도 창설의 본래 취지를 저버리는 것으로서 첫째 강령 (마22:37-38) 위배행위에도 해당하는 것임. 그리고 예수님께서 말씀하고 계시는 하나님 사랑하기 세 가지를 전부 어기는 행위라고 할 것임; 구체적으로 마음을 다하여(마5:28), 목숨을 다하여(몸바쳐 이웃사랑, 10:11,12), 그리고 뜻을 다하여(하나님 뜻을 내 뜻으로 영접, 10:6-9) 하나님을 사랑하지 아니하고 그 명령 모두를 저버리는 사회풍습과 죄인 된 삶을 여기서 질책하고 있는 것임(창6:5-8, 8:20-22 참조).
[Q3]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잘못된 사회풍습에 물든 히브리 인들을 심판하신 하나님의 방법은 무엇이었으며 그 방법을 다시 거론하시는 예수님의 비유는 무엇인가?
l 하나님께서 타락한 히브리 인들에 대하여 역사심판을 행하신 방법은 악한세대에 속하는 어른들을 전부 광야에서 멸절시켜버리고 그 자녀들만 가나안에 들어갈 수 있도록 역사하신 것이었음(신1:34-39). 따라서 어린아이가 부모님을 의지하듯이 전심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들에게만 허락된 것이 하나님 나라의 입성인 것임(10:14-16).
l 한 마디로, 약속의 땅이나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계산적인 믿음(contract)이 아니라 순수한 믿음(Adoration)이 요구된다는 것임. 한편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은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도록 자신을 하나님께 산제사로 바치는 결단이 필요한 삶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항상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기를 애써야 한다고 말하고 있음(롬12:1-2). 그러므로 순수한 믿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분별력과 지혜 그리고 단호한 결단이 모두 요구되고 있음. 그 점을 모두 종합하여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비둘기같이 순수하고 뱀같이 지혜로워야 한다”고 말씀하고 계신다고 하겠음(마10:16).
[Q4] 율법을 잘 지키는 부자 청년을 사랑하사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재물 대신 하나님 사랑하기”(10:21)를 풀이하면 그 뜻은 무엇인가?
l 한 마디로, 자신의 이익대신 하나님의 이익을 생각하는 삶의 방식을 선택하라는 것임. 그것은 Zero Sum의 방식이 아닌 Plus Sum의 삶의 방식을 선택하라는 뜻임.
l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타인의 것을 빼앗는 것은 제로섬 게임의 방식임. 그런데 그리스도인의 삶의 방식은 그것과 다름. 모두의 이익을 위하여 자신의 것을 희생할 줄 아는 삶이며 그것을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기를 부인하고 자신의 십자가를 지는 삶”이라고 설명하심(마16:24). 그와 같은 삶은 ‘오병이어의 기적’과 ‘부활의 기적’을 가지고 오는데 그 이유는 하나님의 창조주로서의 능력(Creative Ability)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기 때문임(막10:21, 27, 30).
[Q5] 재물뿐 아니라 혈연, 지연, 학연까지 모두 버려야 될 경우는 어떤 경우이며 그 과정에 있어서 어떤 고통이 따르는가?
l 세상적인 기득권을 포기하여야 하는 경우 그 목적과 상급은 다음과 같음; 첫째로, 예수님과 복음을 위하여 자신의 것을 희생하고 기득권을 포기해야 함(10:29). 둘째로, 그 때에는 처음에는 어려움을 당하고 핍박을 받겠지만 나중에는 구원과 영생을 보장받게 된다는 것임(10:30).
l 예수님은 버린 곳에서 새로이 싹터오는 회복과 구원의 역사를 말씀하고 계시는 것임(10:30). 본래 인간은 단기적 시각으로는 이해관계(利害關係)가 상충(相衝)하여 서로 반목하는데, 특히 이념분쟁이나 종교갈등의 경우 그 불화가 극심하게 나타나지만, 장기적 안목으로 볼 때는 제 정신을 수습하여 어느 편이 더 높은 삶의 가치(Higher quality value of Life)인지를 성찰하고 선택할 줄 아는 만물의 영장임. 하나님께서는 여기에 깨달음과 회개로 장기적으로 역사 하시는 것임(행9: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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