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제 18 과 (9:1-13) <OBS2-18>(손진길 작성)
[Q1] 예수님의 기적과 환상 그리고 신화적인 고행기록은 각각 무엇을 위해서 사용된 것으로 볼 수 있는가?
l 첫째로, 하나님의 존재와 그 능력을 알게 하고자 사용된 것이 여러 가지 기적들임. 기적(Miracles)의 종류가 다양한데 예를 들어보면, 귀신 쫓아냄, 병 고침, 죽은 자를 되살림, 하늘에서 양식을 만들어 내는 ‘오병이어의 기적’(요6:1-15) 등 그 모습이 다양함. 그 만큼 하나님의 능력도 다양하며 그것은 한 마디로 전능함인 것임.
l 둘째로, 하나님의 역사의 방향을 알게 하고자 사용된 것들이 여러 가지 환상들임. 예를 들면, 예수님의 환상(visions)으로는 예수님의 세례 직후에 나타난 비둘기모습의 성령의 환상(막1:10), 그리고 변화산상의 환상(막9:1-9) 등이 대표적임.
l 셋째로, 오래된 영적 문제에 대하여 획기적인 대안을 제시하고자 사용된 것이 고행의 기록과 그 깨달음인 것임. 예를 들면, 예수님의 고행 이후에 영적인 시험(Spiritual Test)이 뒤따르고 있는데 그것은 40일 금식 후 예수님의 깨달음이 무엇이었던가 하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임(마4:1-11).
[Q2] 변화산상에 등장한 세 사람은 각각 무엇을 상징하고 있는가?
l 첫째로, 모세는 민족해방과 율법의 상징임. 둘째로, 엘리야는 왕과 백성들의 잘못을 질책하고 바로 잡는 선지자인데 그는 신정(神政)국가에서 세움을 받은 하나님 사자의 상징임.
l 끝으로, 예수님이 상징하고 있는 것은 모세의 율법주의뿐만 아니라 엘리야와 같은 선지자들의 유대주의 및 엘리트 신정주의에 대하여 이제는 그들의 시대가 끝나고 “선민, 이방인 차별이 없이 각 개인이 하나님을 만나고 예배하는 새로운 시대” 곧 ‘하나님의 나라’가 도래하였다는 복음의 새 시대를 상징하고 있음. 그런데 사실 예수님의 복음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히브리 성경에 담겨 있는 하나님 말씀의 본래 뜻이라는 것이 예수님의 주장이며 설명인 것임.
[Q3] 변화산상의 환상을 통하여 알 수 있는 사실들은 무엇인가?
l 한 마디로, 그것은 하나님 나라의 모습을 환상적으로 미리 보여주고 있는 것임(9:1). 하나님 나라에 부활한 모세와 승천한 엘리야가 거주하고 있음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음(막9:4).
l 또한 그곳에서는 예수님처럼 변모가 이루어지는데 그것이 육체의 변형과 옷의 광채인 것임(9:2,3). 아울러 하나님의 아들의 권위와 말씀의 우선성 등이 드러나고 있음(“오직 예수”, 막9:7-8).
l 그 밖에 드러나고 있는 사실은 ①다시 오는 엘리야로서 마지막 선지자 세례 요한이 이 땅에 왔지만 그의 율법과 선지자적인 노력도 실패로 끝난다는 사실(막8:12-13, 9:11-13). ②그래서 마침내 이 땅에 최종 보내심을 받은 하나님의 상속자 아들이 직접 왔다는 것(막12:6-8). ③그 사실이 십자가의 죽음과 예수님의 부활 때까지는 절대비밀사항(Top secret)이라는 것 등임.
[Q4] “사람의 아들은 사람, 하나님의 아들은 하나님”이라는 명제를 가지고 예수님의 신분과 권한을 생각할 때 알 수 있는 사실은 무엇인가?
l 첫째, 사람이 낳은 아들은 역시 사람임. 둘째, 하나님이 낳은 아들은 하나님에 속함(9:7, 요14:7). 셋째, 만들어진 것은 만든 자보다 더 위대하거나 크지 못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음.
l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라고 하는 것은 창조주와 피조물의 관계는 아닐지라도 일종의 “창조의 순서와 질서”가 존재함을 알 수 있음(요14:28). 그러나 성자 하나님이 성부 하나님으로부터 “십자가 대속의 공로”에 따른 배분으로서 일종의 권한위임 또는 만물의 상속을 받음으로 말미암아 인간의 미래지사에 대해서는 주님이 심판주가 되시고 절대권한을 행사하기에 이르렀다는 대목까지 나중에 드러나고 있음(마28:18-20, 요5:22, 17:2,5-6,10).
[Q5] 예수님의 광야에서의 시험 그리고 변화산상의 환상을 통하여 엿볼 수 있는 하나님의 새로운 역사의 방향은 무엇인가?
l 첫째, 보이는 율법준수보다 보이지 않는 마음속 진실이 예배의 기준이 됨(9:7, 요4:21-24, 엡2:15). 둘째, 현세적 문제해결(떡)보다 영생문제 해결(말씀)이 우선함(마4:4). 셋째, 표적과 이적, 그리고 서약(covenant)과 서원(contract) 보다는 하나님 말씀과 약속에 대한 사람들의 전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하나님이 역사 하신다는 사실(마4:6, 막8:12, 요17:8, 14-19). 넷째, 종교적 타협주의의 배격(마4:8-10) 등이 새로운 역사의 방향이 되고 있음.
l 그 후 예수님의 공생애는 그와 같은 새로운 역사의 문을 여는 구체적인 사역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가르쳐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 자신이 복음을 생활화하는 공생애를 살아갔으며 종국에는 자신의 삶과 죽음을 통하여 그의 깨달음이 옳다는 사실을 증명한 것임. 그 점을 사도 바울은 로마서 제1장16-17절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한 자신의 깨달음으로 기록하고 있음.
l 예수님의 복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재해석한 것임; 그의 깨달음과 가르침이 모세를 통하여 주신 하나님의 율법 그리고 엘리야 등 선지자들을 통해서 주신 계시의 말씀을 완성시키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음(눅24:44-49). 그리고 그의 복음은 히브리 성경인 구약의 말씀 속에 이미 들어 있었던 하나님의 말씀의 본래 뜻이며 율법의 취지라는 사실을 재삼 강조했던 것임(마11:27, 요5:19,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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