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시내 산 정상에서 들리는 여호와의 음성에 놀란 이스라엘 자손들의 어리석은 선택”(출19:1-25, 20:18-21)
설교일; 주후 2025년 7월 27일 주일
작성자; 손진길 목사(25년 1월 15일 수요일 작성)
지난 주일에 출애굽기 제18장을 강해 설교하면서 미디안 서북부 변경 르비딤 광야 호렙 산 아래에 진을 치고 있던 이스라엘 자손들이 어째서 그곳을 떠나 길을 돌이켜 다시 서쪽 시나이 반도로 들어와서 그 남단 시내 광야 시내 산 앞에 자리를 잡게 되는지를 말씀드렸습니다(출18:12, 27, 19:1-2).
출애굽기 제3장의 내용을 다시 살펴보면, 애초에 모세는 미디안 변경 호렙 산 중턱으로 올라가서 꺼지지 아니하고 계속 불타고 있는 기이한 가시나무 불꽃 앞에서 여호와의 음성을 듣고 동족 이스라엘 자손들을 애굽에서 해방하여 그곳 호렙 산으로 데리고 오라는 사명을 받은 바가 있습니다(출3:12).
그러므로 모세가 출애굽해방을 얻게 된 동족들을 이끌고 르비딤 광야 호렙 산 아래에 도착하여 진영을 설치한 것은 여호와의 명령을 정확하게 수행한 것입니다(출17:1). 그러하기에 광야에서 그들의 앞길을 인도하고 있는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그와 같은 코스로 진행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출13:20-22);
모세와 이스라엘 자손들이 호렙 산 아래 르비딤 광야에 진영을 설치한 시기는 그들이 출애굽한지 2달이 지난 시점으로 보입니다(출17:1). 그와 같이 추정할 수 있는 이유와 출애굽한 이스라엘 자손들의 행보가 다음과 같습니다;
(1) 첫째, 애굽의 동북면 고센 땅의 가장 큰 성읍 라암셋에 이스라엘 자손들이 집합하여 애굽의 동쪽 국경을 벗어납니다. 구체적으로, 주전 1,446년 아빕월 15일 애굽에서 여호와의 역사개입으로 말미암아 유월절 밤 장자의 죽음과 가축의 초태생의 죽음이 발생하자 날이 밝게 되었을 때에 바로와 신하들의 간청으로 모세와 아론이 동족 이스라엘 백성을 지휘하여 마침내 애굽을 벗어나는 ‘민족 대(大)이동’에 나서게 됩니다(출12:6-14, 37-42).
1) 모세는 동족들을 이끌고 애굽의 동쪽 국경을 통과하여 안전하게 숙곳 지역에 이르자 비로소 행진을 멈추고 진지를 구축합니다(출12:37). 물이 좋고 풀이 무성한 지역이기에 그곳에서 가축을 치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이 일단 휴식을 취하게 됩니다.
2) 다시 길을 떠나 에담 광야가 멀리 보이는 수르 광야 입구에 도착하자 갑자기 광야길을 인도하기 위하여 여호와께서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보내어 주십니다(출13:20-22). 그 안내를 따라 홍해 가에 이르고 그곳에서 애굽의 추격군대를 수몰하도록 갈라진 바다물을 합쳐버리는 여호와의 놀라운 기적을 체험하게 됩니다(출14:26-31).
(2) 둘째, 홍해사건을 경험하고 시나이 반도에 들어와서 서쪽해변을 따라 남하하면서 수르 광야에 들어왔는데 사흘이 지나도 마실 물이 나타나지 않습니다(출15:22). 척후를 보내어 겨우 마라의 샘물을 발견하였는데 그것이 그만 사람과 가축이 마실 수가 없는 쓴 물입니다(출15:23). 백성들은 여호와께서 사자를 보내주고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안내를 하고 있지만 막상 마실 물을 제공하여 주지 아니하자 지도자인 모세를 크게 원망합니다(출15:24).
1) 모세가 기도하자 여호와께서는 나무를 던져 그 물을 사람과 가축들이 마실 수 있는 단물로 바꾸라고 말씀하십니다(출15:25a). 모세가 그대로 실행하자 즉시 단물로 변화합니다(출15:25b). 그러나 그곳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와의 말씀을 진심으로 믿고 의지하는지 그러하지 아니하고 계속 여호와에 대한 믿음이 흔들려서 모세를 원망하는지 그 점을 앞으로 계속 지켜보고 그들의 믿음의 성숙과정을 엄중하게 시험하겠다고 여호와께서 선언하십니다(출15:25c-26). 그런데 마라를 지나 오아시스 엘림에서 보름을 푹 쉰 다음에 신(Sin)광야로 이동하였을 때에 불행하게도 더 큰 불평불만이 터져 나오고 맙니다.
2) 그것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애굽에서 가지고 온 양식이 떨어져 주리게 되었기 때문인데 그때가 출애굽한지 한달이 지난 시점입니다(출16:1-3). 그곳 광야에서 백성들이 여호와의 인도하심을 불신하고 지도자 모세를 다시 원망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모세에게 빨리 여호와께 기도하여 해결책을 마련하여 달라고 요구합니다. 모세는 기가 막히지만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 여호와께 먹거리를 해결하여 달라고 간구할 따름입니다. 모세의 기도로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저녁에는 메추라기 고기를 맛보게 하고 아침에는 하늘 곳간에서 만나를 내려주는 큰 역사가 광야에서 발생하게 됩니다(출16:12-14);
(3) 셋째, 신(Sin)광야에서 출발하여 모세는 구름기둥과 불기둥의 인도함을 따라서 백성들을 이끌고 미디안 땅 서북부 변경에 위치하고 있는 호렙 산 주변의 르비딤으로 들어갑니다. 그곳 르비딤 지역은 작년말 모세가 장인 이드로의 양 떼를 치면서 그곳을 방문하였던 때까지만 해도 가축의 마실 물이 있고 풀도 상당히 잘 자라고 있는 좋은 지역이었습니다(출3:1). 그런데 이상하게도 반년만에 불모지 광야로 바뀌어 있습니다(출17:1b). 그렇지만 그곳 호렙 산으로 동족들을 이끌고 오라는 것이 애당초 여호와의 명령이기에(출3:12) 모세는 아무런 의심 없이 그곳에 진영을 설치합니다(출17:1a). 그때가 출애굽한지 두 달이 지난 시기로 보입니다. 그 다음에 발생하고 있는 일을 조금 더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역시 물이 떨어진 백성들이 다시 모세를 원망하면서 물을 달라고 부르짖고 있습니다(출17:2-3). 모세는 기도하여 여호와의 응답을 얻은 다음에 하나님의 산 호렙의 중턱에 있는 큰 바위 위에 올라가서 여호와의 명령 그대로 지팡이로 반석을 내리칩니다(출17:4-7). 그 순간 거짓말처럼 폭포수와 같은 지하수가 반석에서 터져 나와 르비딤 광야를 사람과 가축이 능히 살만한 좋은 땅으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출17:6-7).
2) 그리고 르비딤 광야에서도 새벽에는 하늘에서부터 이슬처럼 만나가 매일같이 내리고 있습니다(출16:35).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곳 르비딤 지역에 오래 거하면서 여호와를 섬기는 신정국가를 출범시키고자 합니다(출3:12). 모세가 하나님의 산 호렙에 장로들과 함께 올라가서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그것을 신정국가의 법률인 율법으로 선포하면 됩니다.
3) 그리고 여호수아와 갈렙은 이스라엘 장정들에게 군사훈련을 계속하여 정예병으로 조련해야 합니다. 모든 준비가 호렙 산이 있는 르비딤에서 끝나게 되면 그 다음에는 구름기둥과 불기둥의 안내를 받아 북상하여 바란 광야와 신(Zin) 광야를 지나 네게브 지역에 들어가서 약속의 땅 가나안을 차지하기 위하여 원주민들과 전쟁을 치르면 되는 것입니다(출3:8, 17). 그 거리가 240km정도이므로 장정 걸음이면 11일에서 12일 정도 걸리겠지만(신1:2) 노약자까지 대동하고 있으므로 넉넉잡고 한달 정도이면 능히 가나안 남부지역으로 들어갈 수가 있을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민14:39-45 참조).
(4) 넷째,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스라엘 장정들을 훈련하여 정예병으로 만들기 전에 광야의 약탈 족속 아말렉의 마적 떼가 야습하고 있습니다. 모세는 즉시 여호수아에게 장정들을 소집하여 적을 막으라고 명령하고 자신은 원로 아론 및 훌과 함께 횃불을 준비하여 어두운 호렙 산으로 올라갑니다(출17:8-10). 그 산의 정상에서 모세가 지팡이를 두 팔로 들어올리면서 여호와의 군대를 보내어 적들을 쳐부수어 달라고 간구합니다;
1) 그 기도에 따라 전투에서의 승리가 찾아오고 있습니다(출17:11a). 그러나 기운이 진하여 팔이 내려오게 되면 패전이 발생합니다(출17:11b). 그 모습을 보고서 아론과 훌이 바위를 가져와서 모세를 앉게 하고 그의 두 팔을 각각 들어올립니다(출17:12a). 그날 밤이 지나가고 낮이 다하도록 20시간이나 모세의 두 팔이 내려오지 않습니다(출17:12b). 그 사이에 아말렉 족속은 크게 패하여 대부분 전사하고 아주 소수만이 도망을 치고 맙니다(출17:13).
2) 사람들의 상식과 경험에 비추어보면, 오합지졸인 이스라엘 장정의 말도 되지 않는 대승입니다. 그 전쟁의 승리는 오로지 눈에 보이지 아니하는 여호와의 군대가 은밀하게 이스라엘 장정들을 도와서 아말렉 군대를 쳐부순 결과입니다(창14:11-20, 32:1-2, 삿7:7-23). 여호와께서는 그 승리의 기록을 보존하고 모세의 후계자가 될 여호수아와 그의 군대에 ‘여호와 닛시’의 사건으로 그 이야기를 전수하라고 말씀하십니다(출17:14-15). 앞으로 창조주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믿고 그 힘을 의지하여 전투에 나서는 이스라엘 군대에게는 아말렉을 쳐부순 것과 같은 승리가 계속 나타날 것이라고 여호와께서 약속하시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출17:16).
3) 그러나 그 약속을 불신한 자들이 이듬해 가데스 바네아에서 은밀하게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서 40일간 적정을 자세하게 살피고 돌아온 이스라엘의 정탐꾼 12명 가운데 절대다수인 10명이고 그들의 견해를 적극 수용하고 있는 대다수의 이스라엘 백성들입니다(민13:31-14:4). 그로 말미암아 출애굽한지 2년 안에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있었던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와의 심판을 받아 그만 38년을 더 광야에서 고난의 세월을 보내게 되고 세대교체마저 이루어지고 마는 것입니다(민14:34-38, 신2:13-25).
(5) 다섯째, 당시 미디안의 변경 르비딤에서 발생한 또 하나의 사건은 미디안의 제사장 이드로가 모세의 처자식을 데리고 호렙 산 아래 사위 모세의 장막을 방문한 것입니다(출18:1-11). 겉으로 보면, 평범하게 모세의 처자식을 데려다 주고 이스라엘 자손들의 최고지도자가 되어 있는 사위 모세를 친선방문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모세가 개인적으로 친한 장인의 이름을 집안에서의 이름 르우엘이라고 부르지 아니하고(출2:18) 처음부터 끝까지 미디안 족족들이 여호와의 제사장을 특별히 부를 때에 사용하는 공식적인 칭호 이드로라고 계속 부르면서(출3:1) 또한 그것을 기록으로 남기고 있는 것을 보면 무언가 다른 속내가 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출18:1-2, 5-6, 9-12).
1) 특히 이드로는 번제물과 희생제물로 사용하도록 많은 가축을 몰고 오고 또한 풍성한 먹거리를 가지고 와서 이스라엘 지도자들을 전부 불러모아 대 연회를 베풀고 있습니다(출18:12). 그의 속셈이 과연 무엇일까요? 그것은 지난 주 강해설교를 통하여 소상하게 말씀드린 그대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부디 미디안 땅을 떠나달라고 하는 간곡한 부탁을 드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후손인 두 민족이 미디안 땅에 함께 동거하고 있으면 영토분쟁이 발생할 것이고 그때에는 광야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아말렉 군대를 물리친 이스라엘의 군대가 전투에서 승리하여 미디안 땅을 차지하고 말 것입니다;
2) 그와 같은 걱정으로 미디안의 지도자들이 잠을 편히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모세가 여호와께 기도하자 르비딤을 떠나 시나이 반도 남부로 들어가라는 답변을 얻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 결과 오늘 강해할 내용 출애굽기 제19장 제1-3절의 기록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그 시기를 모세가 “애굽 땅을 떠난 지 3개월이 되던 날 그들이 시내 광야에 이르니라”(출19:1b)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태양력으로 말하자면 그때는 주전 1,446년 7월경입니다. 북반구에서는 여름이 한창인 참으로 좋은 계절입니다.
3) 시나이 반도 남단에는 시내 산이 있고 그 아래에 시내 광야가 넓게 펼쳐져 있어 200만명이 넘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거대한 진영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은혜로 샘물이 많이 솟아나오고 새벽에는 만나가 하늘에서 내리고 있습니다. 가축들도 비록 황량한 곳이지만 넓은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열심히 풀을 찾아서 뜯어 먹고 있습니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곳 시내 광야에서 지난 달 미디안 변경 르비딤에서 하려고 하던 일을 다시 새로이 시작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그것과 관련되어 있는 일이 구체적으로 3가지입니다;
4) 하나, 신정국가의 성립을 위하여 시내 산 정상에 창조주 여호와께서 강림하시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하고 있습니다(출19:7-9). 그 일을 준비하느라고 마음과 몸이 바쁩니다(출19:10-25). 둘, 시내 산 정상에서 울려 나오는 여호와의 음성을 직접 듣는 것을 이스라엘 자손들이 심히 두려워합니다(출20:18-19). 따라서 자신들의 목숨을 보전하고자 그만 최고지도자 모세의 등을 떠밀어 홀로 정상에 올라가서 여호와의 말씀을 배우고 하산하여 백성들에게 율법으로 선포하여 달라고 하는 실로 어리석은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출20:18-21). 셋, 모세의 명령으로 시내 광야에서 여호수아와 갈렙이 이스라엘 장정들을 군사 훈련하여 약속의 땅 가나안을 정복할 수 있는 강군으로 조련하는 것입니다(출12:41, 17:8-9, 민1:3-4, 45-46). 그 일을 분담하기 위하여 민수기 제1장에서는 12지파별로 지휘관들을 임명하고 있습니다(민1:4-19).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얻은 소중한 교훈과 메시지를 아울러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로, “1.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을 떠난 지 3개월이 되던 날(아빕월 15일 유월절 만찬이 있던 밤에 애굽에 장자의 죽음과 가축의 초태생의 죽음이 있게 됨, 출12:8-14. 그 밤에 바로와 대신들이 모세와 아론을 불러서 부디 이스라엘 자손들을 이끌고 출애굽을 하라고 간청함, 출12:29-32. 그러므로 출애굽 해방이 태양력으로 주전 1,446년 4월에 발생하고 있음, 출12:37-42. 그로부터 3개월이 되던 날은 그해 7월을 의미하고 있다고 하겠음) 그(모세와 이스라엘 자손)들이 (시나이 반도 남부에 있는) 시내 광야에 이르니라. 2. 그들이 (미디안 서북면 변경 호렙 산이 있는 광야) 르비딤을 떠나 (시나이 반도로 들어와 그 남단에 있는 시내 산 인근) 시내 광야에 이르러 그 광야에 장막을 치되 이스라엘이 거기 (시내) 산 앞에 장막을 치니라. 3. 모세가 하나님 앞에 올라가니 여호와께서 (시내) 산에서 그를 불러 말씀하시되, 너는 이같이 야곱의 집에 말하고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말하라(일종의 강조법임). 4. 내(창조주 여호와)가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유월절 사건 및 홍해 사건, 출12:29-30, 14:27-28)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여호와의 사자를 보내어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앞길을 인도하고 광야에서 마실 물과 먹을 양식을 제공하며 약탈 족속까지 쳐부수어 준 것임). 5.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창1:1),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창26:2-5, 출3:5-6, 15)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창22:15-18, 출3:7, 22), 6. 너희(이스라엘 자손들)가 내(여호와)게 대하여 제사장나라가 되며(욥42:8, 10, 마5:44-48, 12:39, 이방인들의 속죄를 위하여 여호와께 제사를 드려주는 성도로 구성되는 나라를 말함. 요컨대 선민들이 모두 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하여야 한다는 것임) 거룩한 백성(창18:23-33, 20:7, 17-18, 이방인의 구원을 위하여 아브라함처럼 중보기도 하는 거룩한 여호와의 선지자)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 7. 모세가 내려와서 백성의 장로들을 불러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그 모든 말씀을 그들 앞에 진술하니, 8. 백성이 일제히 응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다 행하리이다. 모세가 백성의 말을 여호와께 전하매, 9.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출33:20, 모세의 목숨을 보호하기 위하여) 빽빽한 구름 가운데서 네게 임함은 내가 너와 말하는 것을 백성들이 듣게 하며 또한 너를 영영히 믿게 하려 함이니라(영적인 권위의 출처는 어디까지나 여호와의 말씀을 선지자가 정확하게 백성들에게 전하는 것임. 거짓선지자의 경우는 여호와의 말씀을 받지 아니하였으며 백성으로 하여금 거짓을 믿게 만드는 것임, 렘28:15-17). 모세가 백성의 말을 여호와께 아뢰었으므로(8절, 일종의 피드백임), 10.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백성에게로 가서 오늘과 내일 그들을 성결하게 하며(출3:5) 그들에게 옷을 빨게 하고(창35:1-2), 11. 준비하게 하여 셋째 날을 기다리게 하라. 이는 셋째 날에 나 여호와가 온 백성의 목전에서 시내 산에 강림할 것임이니, 12. 너는 백성을 위하여 주위에 경계를 정하고(결계를 만들고) 이르기를 너희는 삼가 산에 오르거나 그 경계를 침범하지 말지니 산을 침범하는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할 것이라(그 처벌은 인민재판 형식으로 진행이 됨, 출32:27-28). 13. 그런 자에게는 손을 대지 말고 돌로 쳐죽이거나(레20:27, 요8:5) 화살로 쏘아 죽여야 하리니 짐승이나 사람을 막론하고 살아남지 못하리라 하고(출21:29) 나팔을 길게 불거든(민10:2-3) 산 앞에 이를 것이니라 하라. 14. 모세가 산에서 내려와 백성에게 이르러 백성을 성결하게 하니 그들이 자기 옷을 빨더라. 15.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준비하여 셋째 날을 기다리고 여인을 가까이 하지 말라 하니라(10절)”(출19:1-15); 다음과 같이 3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1.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을 떠난 지 3개월이 되던 날(아빕월 15일 유월절 만찬이 있던 밤에 애굽에 장자의 죽음과 가축의 초태생의 죽음이 있게 됨, 출12:8-14. 그 밤에 바로와 대신들이 모세와 아론을 불러서 부디 이스라엘 자손들을 이끌고 출애굽을 하라고 간청함, 출12:29-32. 그러므로 출애굽 해방이 태양력으로 주전 1,446년 4월에 발생하고 있음, 출12:37-42. 그로부터 3개월이 되던 날은 그해 7월을 의미하고 있다고 하겠음) 그(모세와 이스라엘 자손)들이 (시나이 반도 남부에 있는) 시내 광야에 이르니라. 2. 그들이 (미디안 서북면 변경 호렙 산이 있는 광야) 르비딤을 떠나 (시나이 반도로 들어와 그 남단에 있는 시내 산 인근) 시내 광야에 이르러 그 광야에 장막을 치되 이스라엘이 거기 (시내) 산 앞에 장막을 치니라”(출19:1-2);
1) 애초에 여호와가 80세의 양치기 모세를 꺼지지 아니하는 신기한 가시나무 불꽃으로 유인하여 처음으로 만난 장소가 미디안의 변경 르비딤에 있는 호렙 산 중턱입니다(출3:1-6). 그곳에서 여호와는 모세를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해방하여 출애굽하게 만드는 사명자로 삼고 있습니다(출3:7-12). 일단 바로가 여호와의 거듭된 재앙을 견디지 못하여 항복하게 되면 모세가 동족 이스라엘 자손들을 출애굽하여 호렙 산으로 데리고 와서 여호와를 섬기도록 만드는 것이 1차 목표입니다(출3:12).
2) 그 다음에는 백성들을 이끌고 여호와께서 기업으로 주시는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하는 것입니다(출3:8, 16-17). 자신의 사명을 명심하고 있는 모세가 형 아론과 함께 출애굽한 동족들을 인도하여 무사히 미디안 서북부 변경 르비딤에 자리잡고 있는 호렙 산 아래에 도착합니다(출17:1). 그런데 반년 사이에 그만 황량하게 변하여 광야가 되어 버린 르비딤에서는 마실 물이 없습니다. 그 때문에 모세가 백성들의 혹독한 원망을 듣게 됩니다(출17:2-4). 여호와께 기도하자 하나님은 모세를 보내어 호렙 산의 반석에서 지하수를 엄청나게 터져 나오게 만듭니다(출17:5-7).
3) 그리고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의 보따리를 털려고 기습하고 있는 광야의 무법자 아말렉 족속을 이스라엘 장정들은 여호와의 놀라운 도우심으로 르비딤 광야에서 극적으로 물리치고 대승을 거두게 됩니다(출17:8-16). 그 때문에 미디안의 제사장인 장인 이드로의 방문을 받고 있습니다(출18:1-12). 기실 미디안 족속의 지도자들은 광야에서 악명을 떨치고 있는 강력한 약탈민족 아말렉을 물리친 이스라엘의 군대가 자신들의 변경 르비딤 광야에 진지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 참으로 걱정거리입니다.
4) 따라서 여호와를 섬기는 제사장 이드로를 그 사위인 모세에게 보내어 연회도 베풀고 선심도 쓰게 한 다음에 부디 미디안의 땅을 떠나달라고 간곡하게 요청한 것으로 보입니다(출18:12). 그 결과 오늘의 본문 출애굽기 제19장에 들어오면 갑자기 이스라엘 자손들이 미디안 서북부 변경 하나님의 산 호렙이 자리잡고 있는 르비딤 광야를 출발하여 다시 시나이 반도로 들어와서 그 남부로 계속 행진하여 시내 광야에 들어오고 있습니다(출19:1).
5) 그들은 시나이 반도 남단에 자리잡고 있는 시내 산 아래 시내 광야에 진영을 형성합니다(출19:2). 요컨대, 여호와의 뜻으로 미디안 변경의 하나님의 산 호렙이 황량한 시나이 반도 남단의 시내 산으로 그 장소가 변경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시내 산 아래에서 출애굽한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와를 섬기는 신정국가의 백성들로 그 신분이 달라지게 됩니다(출19:4-6). 그들이 시내 산 아래 시내 광야에 진지를 형성한 그 시점이 출애굽한지 3달이 지난 시점이라고 모세가 본문에서 기록하고 있습니다(1절).
6) 그런데 훗날의 역사를 참조하면, 주후 622년에 미디안 족속의 땅 메디나에서 마호멧이 창설한 유일신교인 회교가 기반을 얻게 됩니다. 얼마 지나지 아니하여 회교도들이 남진하여 메카를 정복하고 이어서 아라비아 반도 전체를 회교국가로 변모하게 합니다. 그에 따라 로마의 교황청은 아라비아 반도 미디안 땅에 자리잡고 있던 호렙 산과 르비딤 광야를 상실하고 맙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회교도들은 북아프리카를 포함하는 중근동을 정복하고 지중해에 인접한 유럽의 반도에 진출하여 오래 지배하게 됩니다.
7) 그 영향으로 말미암아 기독교의 성경기록에 있어서 훗날 르비딤 광야가 시내 광야와 혼동이 되고 시내 산이 호렙 산으로 이중적으로 표기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히브리정경의 선택에 있어서도 많은 사본 가운데 그와 같은 이중표기가 되어 있는 것들이 버젓이 정경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참고삼아, 그러한 대목을 구약에서 찾아보면 자그마치 다음과 같이 14군데나 되고 있습니다; ①출33:16, ②신1:2, ③신1:6, ④신1:9, ⑤신4:10, ⑥신4:15, ⑦신5:2, ⑧신9:8, ⑨신18:16, ⑩신29:1, ⑪왕상8:9, ⑫대하5:10, ⑬시106:19, ⑭말4:4절 등입니다.
(2) “3. 모세가 하나님 앞에 올라가니 여호와께서 (시내) 산에서 그를 불러 말씀하시되, 너는 이같이 야곱의 집에 말하고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말하라(일종의 강조법임). 4. 내(창조주 여호와)가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유월절 사건 및 홍해 사건, 출12:29-30, 14:27-28)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여호와의 사자를 보내어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앞길을 인도하고 광야에서 마실 물과 먹을 양식을 제공하며 약탈 족속까지 쳐부수어 준 것임). 5.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창1:1),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창26:2-5, 출3:5-6, 15)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창22:15-18, 출3:7, 22), 6. 너희(이스라엘 자손들)가 내(여호와)게 대하여 제사장나라가 되며(욥42:8, 10, 마5:44-48, 12:39, 이방인들의 속죄를 위하여 여호와께 제사를 드려주는 성도로 구성되는 나라를 말함. 요컨대 선민들이 모두 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하여야 한다는 것임) 거룩한 백성(창18:23-33, 20:7, 17-18, 이방인의 구원을 위하여 아브라함처럼 중보기도 하는 거룩한 여호와의 선지자)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 7. 모세가 내려와서 백성의 장로들을 불러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그 모든 말씀을 그들 앞에 진술하니, 8. 백성이 일제히 응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다 행하리이다. 모세가 백성의 말을 여호와께 전하매, 9.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출33:20, 모세의 목숨을 보호하기 위하여) 빽빽한 구름 가운데서 네게 임함은 내가 너와 말하는 것을 백성들이 듣게 하며 또한 너를 영영히 믿게 하려 함이니라(영적인 권위의 출처는 어디까지나 여호와의 말씀을 선지자가 정확하게 백성들에게 전하는 것임. 거짓선지자의 경우는 여호와의 말씀을 받지 아니하였으며 백성으로 하여금 거짓을 믿게 만드는 것임, 렘28:15-17)”(출19:3-9a);
1) 인류의 역사에 있어서 처음으로 창조주 여호와를 섬기는 신정국가가 시나이 반도 남단 시내 산 아래 시내 광야에서 출범하고 있습니다(3절). 그 신정국가의 주요 구성요소 곧 주권, 국민, 영토, 법률, 국가목표 등을 차례로 살펴보면 본문에서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주권은 창조주 여호와에게 속하고 있습니다. 둘째, 국민은 당연히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여호와와 맺은 언약을 계승하고 있는 야곱 곧 이스라엘의 후손인 이스라엘 백성들입니다.
2) 셋째, 영토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기업으로 주시겠다고 하는 가나안 땅입니다. 넷째, 신정국가의 법률은 모세가 시내 산에 올라가서 여호와로부터 배운 말씀을 백성들에게 이해하기 쉽게 율법으로 전해준 그것입니다. 다섯째, 여호와를 섬기는 신정국가 이스라엘의 국가목표는 제사장나라 거룩한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출19:6);
3) 그 일을 수행하는 여호와의 백성으로 삼고자 100년 이상 애굽제국의 고센 땅에서 중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노예와 같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출애굽 해방을 선물하고 시내 산 아래로 인도한 것입니다(4-5절). 그 목표를 수행하기 위하여 여호와는 선지자로 모세를 세우고 대제사장으로 아론을 세우고자 하십니다(7-9절, 출28:1).
4) 그들을 통하여 여호와의 말씀의 뜻이 모든 피조물의 생명을 살리고 돌보고자 하는 것임을 온세상에 전파하는 한편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고 여호와를 섬기며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선민 이스라엘이 속죄의 제사와 중보의 기도를 드려주어야 하는 것입니다(창18:22-32, 20:7, 17-18, 욥42:10). 참고로, 여호와께서는 시내 산 정상에 강림하여 모세와 대화를 나누는 광경을 백성들에게 보여줌으로써 모세에게 영적인 권위를 확실하게 부여하여 주고자 하십니다(9a).
(3) “모세가 백성의 말을 여호와께 아뢰었으므로(8절, 일종의 피드백임), 10.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백성에게로 가서 오늘과 내일 그들을 성결하게 하며(출3:5) 그들에게 옷을 빨게 하고(창35:1-2), 11. 준비하게 하여 셋째 날을 기다리게 하라. 이는 셋째 날에 나 여호와가 온 백성의 목전에서 시내 산에 강림할 것임이니, 12. 너는 백성을 위하여 주위에 경계를 정하고(결계를 만들고) 이르기를 너희는 삼가 산에 오르거나 그 경계를 침범하지 말지니 산을 침범하는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할 것이라(그 처벌은 인민재판 형식으로 진행이 됨, 출32:27-28). 13. 그런 자에게는 손을 대지 말고 돌로 쳐죽이거나(레20:27, 요8:5) 화살로 쏘아 죽여야 하리니 짐승이나 사람을 막론하고 살아남지 못하리라 하고(출21:29) 나팔을 길게 불거든(민10:2-3) 산 앞에 이를 것이니라 하라. 14. 모세가 산에서 내려와 백성에게 이르러 백성을 성결하게 하니 그들이 자기 옷을 빨더라. 15.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준비하여 셋째 날을 기다리고 여인을 가까이 하지 말라 하니라(10절)”(출19:9b-15);
1) 인류 역사에 있어서 처음으로 많은 백성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창조주 하나님이 시내 산 정상에 강림하고자 하십니다(11절). 피조물인 사람이 그 광경을 직접 육신의 눈으로 보게 되면 그 즉시 눈이 멀어버리고 육신이 녹아버리고 죽임을 당하고 말 것입니다(출33:20, 벧후3:12). 그 정도로 여호와의 광채는 휘황찬란하여 그 앞에서는 해와 달도 그 빛이 사라지고 마는 것입니다(계21:23, 22:5). 그러므로 여호와는 모세에게 명령하여 다음과 같은 사전준비를 하라고 구체적으로 말씀하고 계십니다;
2) 첫째, 제3일에 창조주 하나님이 시내 산 정상에 강림할 것이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틀동안 마음을 거룩하게 하며 몸을 깨끗하게 하는 의미에서 옷을 빨아서 입으라고 여호와가 모세에게 지시하고 있습니다(10절). 그것은 두가지 대목과 연결이 되고 있는 지시 사항입니다; 하나는, 모세가 처음으로 미디안 변경의 호렙 산에서 꺼지지 아니하는 가시나무 불꽃 앞에서 여호와를 만날 때에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출3:5b)는 말씀을 들은 것과 같은 취지입니다.
3) 또 하나는, 그 옛날 야곱 가족이 세겜 사건 발생으로 말미암아 급히 벧엘로 도망하여 여호와를 만나고자 할 때에 가장 먼저 옷을 깨끗하게 바꾸어 입은 것을 다시 생각나게 하고 있습니다(창35:1-5). 그때 그들은 마음을 거룩하게 한다는 의미에서 이방신상과 세상적인 노예를 상징하고 있는 귀고리를 세겜 근처 상수리 나무 아래에 묻고서 길을 떠난 것입니다(창35:4).
4) 둘째, 본문에서 “11. 준비하게 하여 셋째 날을 기다리게 하라. 이는 셋째 날에 나 여호와가 온 백성의 목전에서 시내 산에 강림할 것임이니”(출19:11)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대목은 먼 훗날 예수 그리스도가 대속의 십자가를 지고 돌아가신 후 무덤에서 3일만에 생전의 예언 그대로 영생의 몸으로 부활하는 사건을 연상하게 합니다(눅18:33). 그러므로 성도인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마음과 몸을 정결하게 하면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날 준비를 하여야 합니다.
5) 셋째, 시내 산 아래에 결계를 치고 그 지경을 백성들이 침범하지 아니하도록 주지시켜야 합니다(12a). 여호와의 경고를 어기고 경계를 침범하게 되면 죽임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12b). 그런데 그 죽임의 방법이 애굽에서 유월절 밤에 발생한 죽음의 천사들의 방문과 같은 것이 아닙니다(출12:29-30). 경계를 침범한 자는 사람이거나 짐승이거나 부정한 것이 되므로 이스라엘 공동체는 자신들의 거룩함을 유지하기 위하여 직접 손을 대지 말고 돌이나 화살을 사용하여 원거리에서 그것들을 죽여야 합니다(13a).
6) 넷째, 제3일이 되면 백성들은 시내 산 정상에 강림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을 경배해야 합니다. 그 방법은 나팔이 길게 울리는 소리를 듣게 되면 결계를 침범하지 말고 그 뒤에 도열하라는 것입니다(13b). 그 방법은 훗날 레위인들이 은나팔을 길게 불게 되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행진할 준비를 하는 것으로 원용이 되고 있습니다(민10:2-3).
7) 다섯째, 모세는 그와 같은 여호와의 명령을 백성들에게 전달합니다(15a). 그와 동시에 그는 백성들의 요구를 여호와께 전달하는 역할도 맡고 있습니다(8절과 9b). 모세는 여호와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전달하는데 그치지 아니하고 동족들 앞에서 이제는 그 말씀대로 실천하는 모범을 먼저 보이고 있습니다(14a). 그 모습을 보고서 백성들이 자신들을 성결하게 하고 옷을 빨고 있습니다(14b);
8) 여섯째, 모세가 차제에 제10절과 관련하여 생활율법을 하나 추가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창조주 여호와의 강림을 기다리기 위하여 그 마음과 몸을 이틀간 정결하게 유지하고자 여인을 가까이 하지 아니한다는 것입니다(15절). 구체적으로, “10.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출19:10a)와 “15.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출19:15a)의 차이를 생각하면 그것이 추가적인 모세의 율법이라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9) 그러므로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백성들에게 율법으로 전달할 때에 추가되고 있는 생활율법의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출애굽기 제20장에 수록되어 있는 모든 율법의 취지라고 볼 수 있는 여호와의 십계명과 참된 제사의 규정의 의미를 재삼 묵상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참고로, 오늘날 헌법과 법률 그리고 시행령과 시행규칙 등으로 국가의 법체계가 마련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①시행규칙에 해당하는 율법의 규례, ②시행령에 해당하는 율례, ③법률에 해당하는 개별적인 율법과 ④그 상위개념인 기본법에 해당하는 율법의 총칙(출21장) 그리고 ⑤그 모든 율법의 취지가 되고 있는 헌법에 해당하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십계명과 참된 제사의 규정(출20장)을 깊이 묵상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둘째로, “16. (창조주 여호와께서 시내 산 정상에 강림하실 것이라고 예언한 그대로, 11절) 셋째 날 아침에 우레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이 산 위에 있고(겔1:1-4, 백성들이 시내 산 정상을 쳐다본 즉, 눈으로 번개와 짙은 구름이 나타나는 것을 먼저 보게 되고 그 다음에 우레소리를 들었는데 그때부터) 나팔 소리가 매우 크게 (겔1:24-28, 계속) 들리니, 진중에 (천막에서 나와서 정렬하여 서)있는 (피조물에 불과한 연약한 육신의 사람인) 모든 백성이 다 (창조주를 직접 대하는 것과 같아서 본능적으로 죽임을 당할까 두려워서, 출33:20) 떨더라. 17. 모세가 하나님을 맞으려고 백성을 거느리고 진에서 나오매, 그들이 (결계 선 바깥의) 산 기슭에 서 있는데, 18. 시내 산에 연기가 자욱하니 여호와께서 불 가운데서 거기 강림하심이라(짙은 연기가 가리고 있어 여호와의 모습을 백성들이 직접 보지 못하고 있음. 그것은 여호와의 본체를 직접 보게 되면 피조물의 육신이 녹아지기 때문에 백성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임, 출33:19-23). 그 연기가 옹기 가마 연기 같이 떠오르고 온 산이 크게 진동하며, 19. 나팔 소리가 점점 커질 때에 모세가 (사람의 목소리로) 말한즉, 하나님이 (친절하게도 사람의 목소리인) 음성으로 대답하시더라. 20. 여호와께서 시내 산 곧 그 산 꼭대기에 강림하시고(이미 시내 산 정상에 강림하신 다음에 드디어) 모세를 그리로(시내 산의 정상으로) 부르시니 모세가 올라가매(12절, 창조주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만이 결계를 통과하여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그 정상에 올라갈 수가 있는 것임), 2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려가서 백성을 경고하라. 백성이 밀고 들어와 나 여호와에게로 와서 보려고 하다가 많이 죽을까 하노라. 22. 또 여호와에게 가까이 하는 제사장들에게(출28:1-3, 아론과 그의 30세 이상 아들들이 제사장 직분을 맡게 됨을 벌써 말씀하고 계시는 대목임) 그 몸을 성결히 하게 하라. 나 여호와가 그들을 칠까 하노라(출3:5, 네가 선 곳은 거룩하므로 신을 벗으라고 모세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은 취지임) . 23.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여 이르시기를 산 주위에 경계를 세워 산을 거룩하게 하라(결계를 치라고 구체적으로 지시) 하셨사온즉, (그 명령 대로 모세가 시행하고 그 취지를 이미 백성들에게 충분히 전달하였으므로) 백성이 (함부로) 시내 산에 오르지 못하리이다. 24. 여호와께서 그(모세)에게 이르시되, 가라 너는 내려가서 아론과 함께 올라오고, 제사장들과 백성에게는 경계를 넘어 나 여호와에게로 올라오지 못하게 하라(제사장 역시 여호와께서 부르시기 전에는 시내 산의 결계를 함부로 침범할 수가 없는 것임). 내가 그들을 칠까 하노라(출20:18-21, 백성들이 여호와의 음성을 듣다가 자신들도 모르게 결계를 침범하게 되면 죽임을 당하게 되는 것을 두려워하여 모세만 혼자 올라가서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배워서 하산하여 가르쳐주면 그것을 율법으로 지키겠다고 맹세하는 대목과 직결되고 있는 것으로 보임, 출33:20). 25. (시내 산 정상으로 홀로 올라가서 여호와의 말씀을 사람의 음성으로 상세하게 들은) 모세가 (하산하여) 백성에게 내려가서 그들에게 (알기 쉽게 율법으로 체계적으로 풀이하여) 알리니라”(출19:16-25); 다음과 같이 2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16. (창조주 여호와께서 시내 산 정상에 강림하실 것이라고 예언한 그대로, 11절) 셋째 날 아침에 우레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이 산 위에 있고(겔1:1-4, 백성들이 시내 산 정상을 쳐다본 즉, 눈으로 번개와 짙은 구름이 나타나는 것을 먼저 보게 되고 그 다음에 우레소리를 들었는데 그때부터) 나팔 소리가 매우 크게 (겔1:24-28, 계속) 들리니, 진중에 (천막에서 나와서 정렬하여 서)있는 (피조물에 불과한 연약한 육신의 사람인) 모든 백성이 다 (창조주를 직접 대하는 것과 같아서 본능적으로 죽임을 당할까 두려워서, 출33:20) 떨더라. 17. 모세가 하나님을 맞으려고 백성을 거느리고 진에서 나오매, 그들이 (결계 선 바깥의) 산 기슭에 서 있는데, 18. 시내 산에 연기가 자욱하니 여호와께서 불 가운데서 거기 강림하심이라(짙은 연기가 가리고 있어 여호와의 모습을 백성들이 직접 보지 못하고 있음. 그것은 여호와의 본체를 직접 보게 되면 피조물의 육신이 녹아지기 때문에 백성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임, 출33:19-23). 그 연기가 옹기 가마 연기 같이 떠오르고 온 산이 크게 진동하며, 19. 나팔 소리가 점점 커질 때에 모세가 (사람의 목소리로) 말한즉, 하나님이 (친절하게도 사람의 목소리인) 음성으로 대답하시더라”(출19:16-19);
1) 주전 1,446년 아빕월 15일 최초의 유월절 밤에 이스라엘 자손들은 세상제국 애굽에서의 노예와 같은 삶을 청산하고 모세와 아론의 인도로 고센 땅의 큰 성읍 라암셋에 집결하여 동부국경의 바깥으로 탈출하게 됩니다. 그들이 애굽의 국경을 벗어나서 광야로 들어서기 전에 숙곳을 만나게 됩니다. 그곳은 물이 좋고 풀이 무성한 지역입니다. 따라서 그곳에서 일단 천막을 치고 쉬면서 가축에게 물을 먹이고 풀을 뜯게 합니다. 그러한 장소의 의미가 창세기 제33장을 참조하면 그 지명이 숙곳으로 불리게 됩니다.
2) 그렇지만 애굽의 국경이 가까운 그곳에 오래 머물 수는 없습니다. 언제 바로와 신하들의 마음이 변하여 군대를 지휘하여 출애굽한 이스라엘 자손들을 체포하려고 달려올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얼른 수르 광야와 에담 광야가 시작되는 지점으로 이동합니다. 그때 하늘에서 갑자기 짙은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출13:20-22). 그것이 여호와의 사자의 인도함을 받는 듯이 천천히 움직이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이 나아갈 방향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3) 모세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그것이 길안내를 해주는 구름기둥과 불기둥임을 알고서 백성들에게 그와 같이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구름기둥이 광야길을 가고 있는 백성들에게 있어서 낮에는 강렬한 태양의 빛을 상당히 차단해주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백성들은 낮 동안 더위에 지치지 아니하고 광야길을 행군할 수가 있습니다. 밤이 되면 광야는 무지하게 춥습니다. 그때 구름기둥 사이에 숨기어 있는 불기둥이 갑자기 빛과 열을 발산하고 있습니다. 그 빛을 따라 백성들이 밤에도 행진을 할 수가 있으며 그 온기로 말미암아 광야에서의 추위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4) 참으로 고맙고 자상하신 여호와의 배려의 섭리인 것입니다. 그와 같은 체험을 매일하고 있는 출애굽한 이스라엘 자손들입니다. 그런데 시내 산 아래 시내 광야에서 모세의 지시로 이틀간 마음과 몸을 성결하게 보전하고 나서 제3일을 맞이하자 드디어 시내 산 정상에 인류 최초로 창조주 하나님이 강림하시는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16-18절). 그 모습은 매일같이 백성들이 보고 있는 구름기둥 및 불기둥과 비슷하지만 그 강렬함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2가지 설명이 가능합니다;
5) 하나는, 피조세계 우주를 창조하신 여호와의 본체는 여호와의 영이 수막으로 둘러싸고 있는 그 우주 바깥의 천국을 의미하고 있는 하늘에 보좌를 두고 있습니다(창1:1-2). 영이신 창조주 하나님이시지만(요4:24) 그 영광이 너무나 강렬하므로 피조세계의 그 어떠한 것도 그 빛과 열과 파괴력을 감당할 수가 없으며 비견할 수도 없습니다(행9:3-4, 8). 그 점을 이 세상이 종말을 고하고 새 하늘과 새 땅이 새로이 창조가 되면 여호와의 보좌가 있는 새 예루살렘이 이 세상에 나타나는 것으로 성경의 마지막 책인 요한계시록 제21장에서 기록이 되고 있습니다(계21:1-2).
6) 또 하나는, 요한계시록 제21장과 마지막 장인 제22장에서는 여호와의 본체가 영광으로 새 예루살렘에 성전을 삼고 계시기에 그곳에는 해와 달이 필요가 없으며 밤의 개념이 사라지고 없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계21:23, 22:5). 그러한 여호와의 본체가 모세시대의 시내 산에 그대로 강림한 것은 아니라고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아직 이 세상이 종말을 고하고 새로운 하늘과 땅이 새 예루살렘과 함께 출현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사65:17-18). 그러므로 모세 당시 시내 산 정상에 강림하고 있는 것은 창조주 여호와의 본체에서 비롯되고 있는 일부의 실체가 차원의 문을 통과하여 이 세상 피조세계를 조금 찢으면서 강림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가 있습니다.
7) 그러나 영 자체에 머무르지 아니하고 물질을 지배하고 있는 그 실체가 피조세계의 막을 찢으면서 그대로 시내 산 정상에 강림하고 있는 광경입니다. 그 영광은 태양 빛을 진작에 초월하고 있는 강렬함입니다. 그러므로 그 빛을 직접 쪼이거나 그 열에 접촉이 되면 피조물은 타서 일시에 녹아버리고 말 것입니다(출33:20, 벧후3:12). 그것을 미리 방지하기 위하여 평소의 구름기둥보다 훨씬 짙은 빽빽한 구름이 먼저 시내 산 정상에 옹기가마의 검은 연기처럼 나타나고 있습니다(16절과 18절). 그 다음 순간 그 안에 감추어져 있던 불기둥에서 번개와 천둥소리가 나면서 창조주의 실체가 일부 강림하고 있는 것입니다(16절);
8) 그러한 사실을 모세가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습니다; “16. 셋째 날 아침에 우레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이 산 위에 있고 나팔 소리가 매우 크게 들리니, 진중에 모든 백성이 다 떨더라. 17. 모세가 하나님을 맞으려고 백성을 거느리고 진에서 나오매, 그들이 산 기슭에 서 있는데, 18. 시내 산에 연기가 자욱하니 여호와께서 불 가운데서 거기 강림하심이라. 그 연기가 옹기 가마 연기 같이 떠오르고 온 산이 크게 진동하며, 19. 나팔 소리가 점점 커질 때에 모세가 (사람의 목소리로) 말한즉, 하나님이 (친절하게도 사람의 목소리인) 음성으로 대답하시더라”(출19:16-19); 구체적으로 풀이를 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9) 첫째, 빽빽한 구름이 산 정상을 먼저 둘러싸고 그 안에 창조주 여호와의 영광이 강림하는 것이기에(18a) 먼저 번개와 같은 강력한 빛이 보이고 그 다음에 우레소리가 들리고 있는 것입니다(16a, 겔1:4). 둘째, 여호와의 본체의 일부가 피조세계의 차원의 막을 뚫고서 들어오는 것이기에 그 여호와의 실체가 움직이는 그 앞에는 천사들의 나팔소리가 크게 울려나고 있는 것입니다(16b, 출33:19, 마24:31, 살전4:16, 계8:6).
10) 셋째, 천사들의 나팔소리가 점점 가까워지자 그 소리에 피조물인 인간들이 본능적인 두려움에 사로잡히고 있습니다(16c). 그 이유는 생사의 주권자가 강림하고 있는 것이기에 죽음과 영벌의 공포를 미리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눅12:4-5). 넷째, 창조주 여호와의 임재가 다가오자 세상 만물이 모두 두려움에 사로잡히고 있습니다(18b). 그것은 이 세상의 종말에 심판주가 나타나는 것을 미리 경험하고 있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벧후3:12).
11) 다섯째, 시내 산 정상에 여호와께서 강림하시는 광경을 보고서 모세가 백성들과 함께 결계 바깥에 서있다가 대화를 시도합니다(17절, 19a). 모세의 목소리에 신기하게도 여호와께서는 음성으로 대답하십니다(19b). 여호와는 자신의 형상과 모양을 따라 인간을 창조하였기에 그 음성으로 대화를 나눌 수가 있습니다(창1:26-27, 3:9-10). 그와 같이 영이신 창조주 여호와 앞에서 대화를 나눌 수가 있다고 하는 것이 만물의 영장인 사람의 특권입니다.
12) 그 특권을 구약시대에는 여호와의 말씀을 위탁 받은 일부 선지자들이 누리고 있으며(사6:1-13) 오늘날에는 진리의 보혜사 성령님의 내주 역사하심을 체험하고 있는 성도들이 말씀의 묵상 가운데 영적으로 누리고 있다고 하겠습니다(요14:16-20, 16:13-14). 시내 산 앞에서 모세는 자신이 누리고 있는 선지자의 특권을 모든 백성들이 누릴 수 있기를 소원하고 있습니다. 그의 진심이 ‘민11:24-29’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한 심정을 가지고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주님의 지상명령을 실천하고 있는 자들이 바로 오늘날의 성도들이라고 하겠습니다(마28:18-20, 행1:8);
(2) “20. 여호와께서 시내 산 곧 그 산 꼭대기에 강림하시고(이미 시내 산 정상에 강림하신 다음에 드디어) 모세를 그리로(시내 산의 정상으로) 부르시니 모세가 올라가매(12절, 창조주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만이 결계를 통과하여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그 정상에 올라갈 수가 있는 것임), 2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려가서 백성을 경고하라. 백성이 밀고 들어와 나 여호와에게로 와서 보려고 하다가 많이 죽을까 하노라. 22. 또 여호와에게 가까이 하는 제사장들에게(출28:1-3, 아론과 그의 30세 이상 아들들이 제사장 직분을 맡게 됨을 벌써 말씀하고 계시는 대목임) 그 몸을 성결히 하게 하라. 나 여호와가 그들을 칠까 하노라(출3:5, 네가 선 곳은 거룩하므로 신을 벗으라고 모세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은 취지임) . 23.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여 이르시기를 산 주위에 경계를 세워 산을 거룩하게 하라(결계를 치라고 구체적으로 지시) 하셨사온즉, (그 명령 대로 모세가 시행하고 그 취지를 이미 백성들에게 충분히 전달하였으므로) 백성이 (함부로) 시내 산에 오르지 못하리이다. 24. 여호와께서 그(모세)에게 이르시되, 가라 너는 내려가서 아론과 함께 올라오고, 제사장들과 백성에게는 경계를 넘어 나 여호와에게로 올라오지 못하게 하라(제사장 역시 여호와께서 부르시기 전에는 시내 산의 결계를 함부로 침범할 수가 없는 것임). 내가 그들을 칠까 하노라(출20:18-21, 백성들이 여호와의 음성을 듣다가 자신들도 모르게 결계를 침범하게 되면 죽임을 당하게 되는 것을 두려워하여 모세만 혼자 올라가서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배워서 하산하여 가르쳐주면 그것을 율법으로 지키겠다고 맹세하는 대목과 직결되고 있는 것으로 보임, 출33:20). 25. (시내 산 정상으로 홀로 올라가서 여호와의 말씀을 사람의 음성으로 상세하게 들은) 모세가 (하산하여) 백성에게 내려가서 그들에게 (알기 쉽게 율법으로 체계적으로 풀이하여) 알리니라”(출19:20-25);
1) 태양력으로 주전 1,446년 7월경 시나이 반도 남단의 시내 산에서 참으로 놀라운 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출19:1-2). 그것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창조주 여호와가 시내 산 정상에 강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9절). 그 일이 발생하기 3일 전에 여호와는 모세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 내용은 앞으로 이틀간 이스라엘 백성들은 마음과 몸을 성결하게 간수하고 시내 광야에서 시내 산으로 접근하는 기슭의 경계지점에 결계를 치고 그 선을 넘어오지 아니하도록 조치하라는 것입니다(10-15절). 그리하면 제3일에 여호와께서 시내 산 정상에 강림하시는 모습을 안전하게 볼 수 있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2) 그 말씀대로 실천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드디어 제3일에 창조주 하나님이 빽빽한 구름 가운데 너무나 밝은 영광으로 산 위에 강림하시는 장면을 번개와 우레 그리고 나팔소리 가운데 올려다 보게 됩니다(16절). 그것은 영이신 창조주 여호와께서 그 본체의 일부가 피조세계의 차원의 막을 찢으면서 강림하시는 것이기에 그 실체가 다가옴을 피조물에 불과한 거대한 시내 산이 먼저 알고서 그만 견디지 못하고 그 앞에서 크게 진동하고 있습니다(18절). 동시에 피조물인 사람들도 본능적으로 사시나무 떨듯이 부들부들 그 자리에서 두려워 떨고 있습니다(16절).
3) 창조주의 진면목을 보게 되면 그 영광의 빛 앞에 서 있을 수 있는 피조물이 없기 때문입니다(행9:3-4). 죽임을 당하고 육신이 녹아 내리며 영벌에 처해지기도 하는 것입니다(출33:20, 눅12:5, 벧후3:12). 그런데 신기하게도 모세가 산 아래에서 산 정상에 강림하시는 여호와에게 말을 걸자 그 대답이 사람의 음성으로 귀에 들려오고 있는 것입니다(19절). 그 소리를 들은 백성들의 반응은 모세처럼 기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여호와의 음성을 더 잘 듣기 위하여 자기도 모르게 결계를 넘어서게 되면 죽임을 당할까 하여 그 점을 지극히 염려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참으로 어리석은 결정을 내리고 맙니다.
4) 백성들이 장로들을 모세에게 보내어 시내 산 정상에 임재하신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직접 음성으로 말씀하지 아니하시고 오로지 모세를 산 정상으로 불러서 모든 지시사항을 말씀하시기 바란다는 것입니다(출20:19). 그리하면 모세가 하산하여 전해주는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그것을 완벽하게 준수하겠다는 맹세를 하고 있습니다. 그와 같은 내용이 사실은 다음장인 출애굽기 제20장 제18-20절에 기록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장차 여호와 앞에 서서 모든 백성들이 그 음성을 직접 듣고 선지자로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스스로 포기한 것이기에 그 점을 모세는 못내 한스럽게 여기면서(민11:29) 신명기에 재차 기록하고 있습니다(신5:22-27).
5) 그에 따라 모세는 혼자서 자신의 목숨의 위험을 돌보지 아니하고 시내 산 정상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그것도 스스로 결정하여 그 경계를 침범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로지 여호와께서 올라와도 좋다고 허락하실 경우에만 접근이 가능합니다(20절). 그와 같은 경우는 모세가 하산하여 그 다음에 대제사장이며 친형인 아론을 데리고 함께 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24a, 28:1-2). 그 어떠한 제사장이나 백성들도 여호와의 허락을 받지 아니하고 그 경계선을 침범하게 되면 죽임을 당하고 마는 것입니다. 그 점이 중요하기에 본문에서 2차례나 강조가 되고 있습니다(21절, 24절);
그리고 제사장에 대해서는 여호와를 가까이 섬기는 자들이므로 더욱 성결한 삶을 요구하십니다. 그러하지 못할 경우에는 역시 죽임을 당하기 때문입니다(22절). 그렇다면 언제 창조주 하나님은 모든 백성을 영생의 천국으로 초청하시는 것일까요?...
셋째로, “18. 뭇 백성이 우레와 번개와 나팔 소리와 산의 연기를 본지라. 그들이 볼 때에 떨며 멀리 서서, 19. 모세에게 이르되, 당신이 (혼자서 여호와의 말씀을 그 음성으로 듣고서) 우리에게 말씀하소서. 우리가 들으리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음성으로, 출19:19) 말씀하시지 말게 하소서. (왜냐하면) 우리가 (그 음성을 들으려고 가까이 갔다가 결계를 침범함으로 그만, 출19:12, 24) 죽을까 하나이다. 20.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이 임하심은 너희를 시험하고(그 믿음의 성숙의 정도를 평가하고 그에 걸맞게 충분한 은혜를 베풀어 줌으로써) 너희로 경외하여 범죄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니라. 21. 백성은 멀리 서 있고 모세는 (혼자서 죽음을 각오하고 여호와의 음성이 들려오는 곳 곧) 하나님이 계신 흑암으로 가까이 가니라”(출20:18-21);
(1) 여호와를 영적으로 만나 뵙고 그 음성을 성도가 직접 귀로 듣고 하나님의 영의 도우심으로 그 의미를 확연하게 진리로 깨닫게 되는 은혜를 얻는 것이 먼 훗날 선지자 예레미야가 기록하고 있는 새 언약의 시대입니다(렘31:33). 그와 같은 놀라운 시대는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의(요1:29, 36) 대속의 십자가 희생을 믿고(요3:13-17) 그 십자가 속죄의 제사 앞에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회개하는 성도들에게 주어지는 여호와의 죄사함과 칭의의 은혜로 말미암아 이 세상에 나타나게 됩니다.
(2) 그 이유는 여호와로부터 죄사함을 받아 의인으로 간주가 된 그 성도의 심령속에 진리의 보혜사 성령님이 강림하여 내주 역사하실 수가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요14:16-18, 행1:8). 그 성도들의 심령 속 성령의 전에는 부활하여 승천하신 주님께서 영적으로 아버지 하나님을 모시고 함께 임재하여 내주 역사하시게 됨으로써(요14:19-20) 성도들은 3위1체 하나님과 영적으로 동행하는 놀라운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고전6:19-20, 마28:18-20, 눅22:28-30, 롬8:38-39).
(3) 그와 같은 놀라운 새 언약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기에 모세가 민수기에서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29. 모세가 그(시종인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네가 나를 두고 시기하느냐? 여호와께서 그의 영을 그의 모든 백성에게 주사 다 선지자가 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선지자는 여호와를 영적으로 만나 그 말씀을 깨닫고 백성들에게 전달하는 자임)”(민11:29).
(4) 간략하게 풀이를 해보자면, 모세는 시내 산 정상에 강림하신 여호와의 음성 듣기를 이스라엘 자손들이 두려워하지 말고 직접 그 말씀을 자신들의 귀로 계속 들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이 시내 산 정상에 직접 강림하신 그 놀라운 시대에 그만 비겁하게도 이스라엘 자손들이 자신들의 육신적인 목숨을 그 때문에 잃어버릴까 너무나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5) 그 결과 그들은 장로들을 모세에게 보내어 부디 모세 혼자 그 음성을 듣고 자신들에게 전달해주기를 바란 것입니다(출20:18-19). 그들은 하나같이 비겁하게도 시내 산 정상으로 모세 혼자 올라가서 두려우신 창조주 여호와를 만나라고 그 등을 억지로 떠다민 것입니다(출20:21). 결계를 함부로 통과하면 죽임을 당하는 그 치명적인 위험을 모세 홀로 감당하라는 백성들의 요구입니다;
(6) 여호와의 시내 산 강림의 뜻은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정확하게 음성으로 전달하여 더 이상 여호와의 진심을 오해하지 아니하도록 확신을 주고자 하는 것이지 백성들의 죽임을 원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모세가 그 의미를 아무리 설명해주어도 장로들의 태도는 막무가내입니다(출20:20). 그 모습을 보고서 모세는 백성들을 불쌍하게 여기고 자신의 죽음을 각오하고서 시내 산 정상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입니다(출20:21).
(7) 모세는 40일 동안 여호와 앞에서 음성으로 율법을 배우는 동안에 자칫 잘못하면 목숨을 잃어버릴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모세의 각오는 한결같이 백성들을 불쌍하게 여기고 그 생명을 살리고자 하는 것입니다(출32:11-14, 민14:13-20). 그렇다고 하더라도 모세는 선지자에 불과하지 여호와께서 백성들의 속죄를 위하여 준비한 영원한 유월절 어린양에 해당하는 대속자 그리스도가 아닙니다(창22:13-14, 요1:29). 그와 같은 측면에서 출애굽기 제32장에서는 특별한 기록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8) 그 내용이 다음과 같습니다; “30. 이튿날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큰 죄를 범하였도다. 내가 이제 여호와께로 올라가노니, 혹 너희를 위하여 속죄가 될까 하노라 하고, 31. 모세가 여호와께로 다시 나아가 여짜오되, 슬프도소이다. 이 백성이 자기들을 위하여 금 신을 만들었사오니,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32. 그러나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아니하시오면, 원하건대 주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버려 주옵소서. 3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내게 범죄하면 내가 내 책에서 그를 지워 버리리라. 34. 이제 가서 내가 네게 말한 곳(출3:8,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백성을 인도하라. 내 사자가 앞서 가리라. 그러나 (모세가 대속자가 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내가 보응할 날에는 (여호와께서 준비하신 유일한 대속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속죄의 제사로 말미암아, 요1:29) 그들의 죄를 보응하리라. 35. 여호와께서 백성을 치시니, 이는 그들이 아론이 만든 바 그 송아지를 만들었음이더라”(출32:30-35). 그 사실이 워낙 중요하기에 모세는 신명기 제5장에서 더욱 자세하게 본문의 내용을 재차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신5:23-33).
결론적으로, 먼 훗날 예수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서 복음전파를 위한 공생애를 사시는 동안에 사도 베드로와 야고보 형제 등 수행사도 3인을 대동하고 변화산상에 올라가서 성자 하나님의 영광을 잠시 회복하여 환상 가운데 그들 3인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눅9:28-36). 그것은 하나님의 나라가 갑자기 그곳에 임한 것입니다(눅9:27).
3년 6개월의 공생애 끝에 예수님은 예루살렘에서 대속의 십자가에 자신을 속죄의 제물로 희생하십니다. 그리고 무덤에서 3일만에 영생의 몸으로 부활하셔서 제자들을 다시 찾아오십니다. 그들에게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의 천국복음이 아버지 하나님의 뜻이며 진리라는 사실을 자신의 대속의 죽음과 영생의 부활로 증거하십니다(눅24:44-48).
40일후에 감람산에서 승천하시면서 진리의 보혜사 성령님의 임재를 기다리라고 말씀하십니다(눅24:49-53). 그 결과 오순절 성령강림과 성도의 심령 속 임재와 역사로 말미암아 영적으로 창조주 하나님을 모시고 살아가는 새 언약의 시대가 시작되고 있습니다(렘31:33). 하나님의 영의 내주 역사하심으로 말미암아 성도들에게 있어서 악한 영들의 죄와 사망의 권세가 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롬8:1-5).
의사 누가의 기록에 따르면 성령이 임하고 악한 영이 쫓겨나게 되면 영적으로는 벌써 하나님의 나라가 성도들의 마음에 임하고 있습니다(눅11:20). 아직 역사적인 이 세상의 종말은 도래하지 아니하였지만 거듭난 성도들은 영적으로 벌써 영생의 천국을 맛보며 믿음으로 지상명령의 실천에 나서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은 장차 하나님의 나라가 이 세상에 임하게 된다고 하는 가장 오래된 예표가 오늘 본문에 수록되어 있는 내용 곧 시내 산 정상에 강림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의 모습과 그 사건에 관한 기록들입니다.
구약시대 여호와께서 모세를 시내 산 정상으로 불러 올려 그와 음성으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신약시대의 문을 열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가 변화산상에서 사도 3명에게 환상 가운데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실 인자 예수 그리스도는 대속의 십자가를 지고 돌아가신 다음에 제3일에 무덤에서 영생의 몸으로 부활하시고 이 세상의 주인이신 주님이 되십니다. 성자 하나님의 모든 권세를 회복하신 주님이신 것입니다(마28:18).
그리고 주님은 이 세상의 종말에 심판주로 다시 오셔서(요5:27) 한평생 지상명령을 실천하고 성화에 힘쓴 제자들을 부활시켜서 영생의 천국으로 인도하시는 것입니다(마28:18-20, 눅22:28-30, 요5:24-29, 14:1-3). 그와 같은 깊은 의미의 연결을 생각하면서 본문의 말씀을 다시 한번 묵상하면 좋겠습니다(눅24:44-49).
아무쪼록 내주 역사하시는 보혜사 성령님의 은혜로 자신의 심령속에 3위1체 하나님을 영적으로 모시고 천국복음으로 이 세상을 구원하는 거룩한 삶을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은혜가 저와 여러 성도님에게 있으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