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6년 설교문(손진길 목사)

“광야와 같은 인생살이 가운데 여호와로부터 매일같이 만나와 메추라기를 얻어 먹을 수 있는 방법”(출16:1-36)(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5. 1. 3. 22:47

제목; “광야와 같은 인생살이 가운데 여호와로부터 매일같이 만나와 메추라기를 얻어 먹을 수 있는 방법”(16:1-36)

설교일; 주후 2025 7 6일 주일

작성자; 손진길 목사(25 1 4일 토요일 작성)

 

태양력으로 주전 1,446 4월 중순에 여호와의 10번째 재앙이 애굽제국에 임하자 유월절 어린양의 피를 대문에 뿌리지 아니한 애굽인의 가정에서는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그 밤에 장남과 가축의 첫 새끼 수컷이 여호와의 사자에 의하여 전부 죽임을 당하고 맙니다(12:29, 13:2, 12, 출애굽 직후 이스라엘 자손의 장남과 가축의 초태생 수컷이 전부 여호와의 것으로 선포되고 있는 것이 창조주의 소유권과 형평성을 말하고 있음, 1:21).

역사상 유례가 없는 대 참사를 당하자 바로와 신하들은 더 이상 여호와의 요구를 수용하지 아니할 도리가 없습니다. 이번에도 고집을 부리고 고센 땅에 살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출애굽해방을 허락하지 아니하게 되면 그때에는 장자의 죽음이 아니라 바로와 신하들 자신에게 죽음의 천사가 찾아올 것이라는 두려움이 그들을 엄습하고 있는 것입니다.

돌이켜보면, 주전 1,876년에 야곱 곧 이스라엘이 11명의 아들을 위시한 자손들과 여러 식솔들을 이끌고 애굽의 동북면 고센 땅으로 이주하였습니다(46:5-34). 애굽과 가나안에 임하고 있는 연속 흉년으로부터 가족과 자손들을 구하기 위하여 당시 애굽의 총리가 되어 있던 11번째 아들 요셉의 초청을 받아 애굽으로 이민을 떠난 것입니다(45:5-11).

그곳 고센 땅에서 430년을 지내는 동안 여호와의 도우심으로 이스라엘의 후손은 200만명이 넘는 큰 민족으로 번성했습니다(46:3, 1:7, 12, 17, 20-21, 12:37-41). 그렇지만 애굽을 재통일한 제18왕조가 외세인 힉소스인들을 내쫓으면서 같은 셈족으로서 힉소스인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던 고센 땅의 이스라엘 백성들을 탄압하기 시작합니다(1:6-11).

100년 넘게 고센 땅에 군사시설을 갖추고 신도시 라암셋을 건설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중노동의 현장에 동원한 것입니다. 노예와 같은 생활에 시달리고 있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에게 구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2:23-25).

그 결과 여호와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준 언약을 기억하시고 그 자손을 구원하고자 모세를 호렙 산으로 불러 출애굽의 지도자로  세우고 그를 고센 땅으로 파견한 것입니다(3:3-11, 4:14-20).

그 결과 10번째 재앙이 애굽에 임한 그 밤이 지나자 모세와 아론은 여호와의 명령에 따라 동족들을 인솔하여 애굽의 동쪽국경을 탈출하고 드디어 에담 광야로 들어서게 됩니다(13:20-22). 그런데 에담 광야를 가나안사람들은 달리 수르 광야라고 부르고 있습니다(15:22);

그 이유가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이집트 말로 에담은 성벽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북쪽 지중해연안에서 남쪽 홍해연안으로 흘러내리고 있는 에담 광야는 자연적인 장벽역할을 수행하고 있기에 그렇게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같은 의미에서 가나안 사람들도 성벽을 의미하는 수르 광야라고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수르 광야를 지나 지중해 연안길을 그대로 타고서 북상하게 되면 블레셋 땅을 지나 그 동편의 가나안 땅으로 빠르게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애굽의 고센 지역에서 가나안 입성까지는 320km정도의 거리에 불과한 것입니다. 장정이 하루 광야 길 20km를 걸어갈 수 있다고 하면 애굽에서 가나안까지는 16일 거리에 불과합니다.

그렇지만 이스라엘 자손의 경우에는 노약자가 함께 출애굽하고 있으므로 그 속도가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한달 정도이면 무난하게 가나안 입성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두가지 문제가 그 사이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하나는, 해양민족 출신으로서 힘이 세고 용맹한 블레셋 족속이 길을 빌려주지 아니할 것입니다(10:14, 13:17). 그리고 가나안에도 원주민들이 용맹하며 6부족국가를 이루고 있습니다(3:8). 특히 블레셋의 가드와 가나안의 헤브론에는 거인족들이 살고 있습니다(삼상17:4, 23:2). 현지에서 전투가 발생하게 되면 군사훈련이 되어 있지 아니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패배하고 큰 희생을 치루게 될 것입니다(13:17, 13:31-33, 14:42-45).

또 하나는, 바로와 신하들이 정탐을 보내어 출애굽한 이스라엘 자손들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습니다(14:3). 그들이 변심하게 되면 정예병을 이끌고 추격할 것입니다(14:4). 만약 해변길로 진행하다가 추격군을 만나게 되면 많이 죽고 남은 자들이 포로가 되어 애굽으로 끌려가고 말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바로의 군대를 섬멸하여 다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추격하지 못하도록 만들고자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보내어 진행방향을 신위적으로 홍해로 인도하고 있습니다(13:18, 14:13).

이미 말씀드린 그대로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에 마주치게 되는 블레셋 족속이 매우 호전적입니다(삼상17:1, 4). 특히 가나안 남부 ()사막성 네게브 지역이 시작되고 있는 헤브론에는 거인족들이 살고 있습니다(13:32-33). 그들과 전쟁하여 이스라엘 자손이 이길 승산이 없습니다. 만약 여호와께서 사자를 보내어 이스라엘 자손에게 무사히 가나안 땅을 얻도록 해준다고 하더라도 그 다음이 역시 문제입니다.

그것은 그 옛날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처럼 이방인들에게 여호와신앙의 모범을 보이고 원주민의 땅에 여호와의 축복을 나누어 줄 수 있는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갈 수 있는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아니한 자들이 당시의 이스라엘 자손들이기 때문입니다(12:1-5, 19:4-6, 1:1-3, 4:1-3, 12:39-41).

그러므로 여호와는 마라에서부터 앞으로 이스라엘 자손들의 신앙의 수준을 시험하면서 그들의 발걸음을 인도할 것이라고 하는 의미에서 시험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계시는 것입니다(15:25-26, 4:1-11).

에담 광야를 3일간 걸으면서 마실 물이 떨어지자 이스라엘 자손들은 모세에게 여호와의 능력으로 빨리 샘물을 만들어내라고 떼를 쓰고 있습니다(15:22). 그들의 여호와신앙은 마치 철부지와 같은 수준에 불과한 미성숙한 것입니다.

더구나 그들의 척후가 발견한 마라의 샘물이 너무 써서 마실 수가 없게 되자 그들의 원성이 여호와를 시험하는 단계에 이르게 됩니다(15:23-24). 그 자리에서 신위적인 방법으로 마실 수 있는 샘물을 제공하여 주면 창조주 여호와로 계속 섬길 것이고 그러하지 아니하면 여호와를 버리고 우상을 만들어 수호신으로 제멋대로 섬기고 말겠다는 목이 뻣뻣한 백성의 태도입니다(17:7, 20:1-7, 32:1-9참조).

마라에서 그러한 소요를 보면서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나무를 던져서 그 물을 단물로 만들라고 지시하십니다(15:25a). 그리고 장차 그들을 광야에서 훈련을 시켜 성숙한 신앙인으로 만들겠다는 의미에서 그들이 율법을 지키는지 않는지를 시험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15:25b);

그 다음에 오아시스 엘림으로 그들을 인도하여 푹 쉬게 한 다음에 드디어 엘림을 지나 그 남부에 있는 (Sin)광야로 들어서게 합니다. 그렇지만 출애굽한지 한달이 지나자 척박한 신 광야에서 그만 애굽에서 준비해온 양식이 떨어집니다(16:1-3).

그때 여호와의 시험이 현실적으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것은 먹을 것을 달라고 하는 백성들에게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하늘의 곳간에서 양식을 내어주는 방법을 통하여 그들을 여호와께서 사용할 수 있는 군병과 같은 백성으로 훈련시키고자 하시는 것입니다(16:4-30).

그 방법이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새벽에 하늘에서 마치 이슬처럼 만나라고 하는 일용할 양식을 내려주는 것입니다. 그 생명력이 원칙적으로 하루에 불과합니다. 둘째, 매일 아침에 식구수대로 일정한 양만 거두도록 훈련합니다. 셋째, 안식일 전날에는 예외적으로 두배로 거둘 수 있도록 허용하고 그 생명력을 이틀로 연장하고 있습니다. 넷째, 여호와의 말씀을 공부하면서 영적인 교제를 하는 안식일을 위하여 이틀분의 양식을 주신다는 사실을 명심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더구나 여호와께서는 인도양에서 출발하여 소아시아를 거쳐 동유럽으로 날아가는 철새인 메추라기를 한달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제공하여 주십니다. 일년에 한달간 고기 맛을 보도록 조치하여 주시는 고마운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그 고기 맛을 잊지 못하여 그 다음해 5월이 되자 백성들이 다시 메추라기를 달라고 간구하고 있습니다(11:4, 13).

그때에도 고기 맛을 보게 해주시는 고마우신 여호와이십니다(11:18-20). 그러나 여호와의 선처를 기다리지 아니하고 식탐에 치우쳐서 너무 심하게 간구하였기에 그 처벌이 대단합니다(11:4,, 20, 33-34). 그와 같은 여호와의 훈련과정과 합격여부를 판단하는 시험이 엄중합니다.

그러한 시험에 합격할 수 있는 비결을 훗날 사도 바울이 다음과 같이 기록으로 남기고 있습니다; “11.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라. 12.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1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4:11-13), “31.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10:31).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얻은 소중한 교훈과 메시지를 더불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로,1.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엘림(Elim, 시나이반도 서부 홍해가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 오아시스임, 15:27)에서 (보름 정도 충분한 휴식을 취한 다음에 그곳을) 떠나 엘림과 시내 (, ,삼각형 모양의 시나이반도 남단에 위치하고 있는 꼭지점에 해당하는 산임) 사이에 있는 신 광야(the wilderness of Sin, 여기의 신 광야는 바란 광야 북쪽에 인접하고 있는 신 광야, the wilderness of Zin와는 다른 것임, 10:11-12, 13:21)에 이르니애굽에서 나온 후 둘째 달 십오일이라(그해 첫째 달 아빕월 15일에 해방을 맞이하고 애굽을 탈출하여 1달이 걸린 것임. 아빕월 14일 해가 지기 전에 유월절 어린양을 잡고 해가 지자 이튿날 15일 밤에 그 고기를 구워 먹으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은 출애굽을 기다린 것임, 12:6-8). 2. 이스라엘 자손 온 회중이 (, Sin) 광야에서 (출애굽 당시 가지고 온 양식이 바닥나고 있으므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 3.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모세와 아론)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아 있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너희가 이 광야로 우리를 인도해 내어 이 온 회중이 주려 죽게 하는도다(억지를 부리며 여호와를 원망하는 백성들의 소리가 현장에서는 출애굽의 지도자인 모세와 아론에게 향하고 있는 것임). 4. 그때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서 양식을 비 같이 내리리니, 백성이 나가서 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둘 것이라(여호와께서는 신위적인 능력으로 양식이 떨어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늘 곡간에서 일용할 양식을 내려주겠다는 것임. 그와 같은 일이 먼 훗날 예수 그리스도에 의하여 오병이어의 기적으로 재현되기도 함, 14:19-21). 이같이 하여 그들이 내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 내가 시험하리라(양식을 하늘에서 내려주면 자신들의 하나님으로 섬기고 그리하지 아니하면 여호와를 버리고 우상을 섬기고 말겠다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심보를 아신 여호와께서는 먹거리를 구하고 그것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그들의 신앙자세가 어떠한 지 점검하겠다는 것임, 17:7, 삼상2:30, 1:21, 6:11, 10:40-42, 25:40, 10:33-37). 5. 여섯째 날에는 그들이 그 거둔 것을 (7일 안식일을 위하여 미리) 준비할지니 날마다 거두던 것의 갑절이 되리라. 6. 모세와 아론이 온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저녁이 되면(여호와 하나님과 영적으로 교제하면서 일용할 양식을 주신 그 은혜에 감사하며) 너희가 여호와께서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셨음을 알 것이요(이제는 애굽제국이 백성을 먹여 살리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먹여 살리는 줄 알게 된다는 것임), 7. 아침에는 너희가 (하늘에서 신위적으로 양식을 내려 주시는) 여호와의 영광을 보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가 (창조주 여호와의 돌보심을 믿지 못하고 그 새를 참지 못하고 성급하게) 자기(여호와 하나님)를 향하여 원망함을 들으셨음이라(광야에서 양식이 떨어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당연히 신위적으로 하늘의 양식을 내려줄 것이지만 그래도 백성들의 믿음 없음과 불신앙에 대해서는 그 점을 감안하여 긴 훈련과정이 있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는 대목임). 우리(모세와 아론)가 누구이기에 너희가 (감히 여호와께서 손수 세운 지도자인) 우리에게 대하여 원망하느냐? 8. 모세가 또 이르되, 여호와께서 저녁에는 너희에게 (철새인 메추라기의) 고기를 주어 먹이시고 아침에는 (만나를 주어) 떡으로 배불리시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자기를 향하여 너희가 원망하는 그 말을 들으셨음이라!(먼 훗날 예수 그리스도가 전파하고 있는 천국복음을 듣고 병고침을 받고자 한 유대인들에게 지치지 아니하도록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시는 여호와이심, 14:13-21. 그와 같이 하늘 곳간을 열어서라도 먹이시고 입히시는 창조주 여호와이심, 6:25-34. 그런데 그 시간을 기다리지 못하고 원망을 먼저 하고 있는 미성숙한 이스라엘 자손들임. 그 결과 영적인 양식이 아니라 육신적인 양식만이 주어지고 있는 것임) 우리가 누구냐? 너희의 원망은 우리를 향하여 함이 아니요 여호와를 향하여 함이로다. 9. 모세가 또 아론에게 이르되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기를 여호와께 가까이 나아오라 여호와께서 너희의 원망함을 들으셨느니라 하라. 10. 아론이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매, 그들(이스라엘 백성)이 광야를 바라보니 (모세의 말이 하나님의 뜻임을 알게 하고자) 여호와의 영광이 구름 속에 나타나더라. 11. (모세의 말이 여호와의 뜻임을 친히 드러내기 위하여)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2. 내가 이스라엘 자손의 원망함을 들었노라.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해 질 때에는 고기를 먹고 아침에는 떡으로 배부르리니, 내가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인 줄 알리라 하라 하시니라. 13. (여호와의 말씀은 말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성취가 되는 것이기에) 저녁에는 메추라기가 와서 진에 덮이고 아침에는 이슬이 진 주위에 있더니, 14. 이슬이 마른 후에(비가 거의 내리지 아니하는 광야에서는 새벽에 이슬이 하늘에서 내리므로 그래도 일부 동식물이 그 이슬을 먹고서 살아가고 있는 것임) 광야 지면에 작고 둥글며 서리 같이 가는 것이 있는지라(이슬은 동식물을 위하여, 만나는 이스라엘 백성을 위하여 여호와께서 주시는 것임). 15. 이스라엘 자손이 보고 그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여 서로 이르되, 이것이 무엇이냐? 하니(전혀 처음보는 곡식이므로 이것이 무엇이냐?고 서로 히브리어로 만 후?’, man hu, 라고 불렀는데 그로부터 만나, manna라고 하는 이름이 나타나게 된 것임, 31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어 먹게 하신 양식(신위적으로 처음으로 이 세상에 나타난 하늘의 양식임)이라”(16:1-15); 다음과 같이 3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1.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엘림(Elim, 시나이반도 서부 홍해가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 오아시스임, 15:27)에서 (보름 정도 충분한 휴식을 취한 다음에 그곳을) 떠나 엘림과 시내 (, ,삼각형 모양의 시나이반도 남단에 위치하고 있는 꼭지점에 해당하는 산임) 사이에 있는 신 광야(the wilderness of Sin, 여기의 신 광야는 바란 광야 북쪽에 인접하고 있는 신 광야, the wilderness of Zin와는 다른 것임, 10:11-12, 13:21)에 이르니애굽에서 나온 후 둘째 달 십오일이라(그해 첫째 달 아빕월 15일에 해방을 맞이하고 애굽을 탈출하여 1달이 걸린 것임. 아빕월 14일 해가 지기 전에 유월절 어린양을 잡고 해가 지자 이튿날 15일 밤에 그 고기를 구워 먹으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은 출애굽을 기다린 것임, 12:6-8). 2. 이스라엘 자손 온 회중이 (, Sin) 광야에서 (출애굽 당시 가지고 온 양식이 바닥나고 있으므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 3.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모세와 아론)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아 있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너희가 이 광야로 우리를 인도해 내어 이 온 회중이 주려 죽게 하는도다(억지를 부리며 여호와를 원망하는 백성들의 소리가 현장에서는 출애굽의 지도자인 모세와 아론에게 향하고 있는 것임). 4. 그때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서 양식을 비 같이 내리리니, 백성이 나가서 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둘 것이라(여호와께서는 신위적인 능력으로 양식이 떨어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늘 곡간에서 일용할 양식을 내려주겠다는 것임. 그와 같은 일이 먼 훗날 예수 그리스도에 의하여 오병이어의 기적으로 재현되기도 함, 14:19-21). 이같이 하여 그들이 내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 내가 시험하리라(양식을 하늘에서 내려주면 자신들의 하나님으로 섬기고 그리하지 아니하면 여호와를 버리고 우상을 섬기고 말겠다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심보를 아신 여호와께서는 먹거리를 구하고 그것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그들의 신앙자세가 어떠한 지 점검하겠다는 것임, 17:7, 삼상2:30, 1:21, 6:11, 10:40-42, 25:40, 10:33-37) ”(16:1-4);

1)    출애굽한 이스라엘 자손들은 홍해 가에서 바다물이 갈라지고 큰 바람이 불어 마른 길이 나타나는 놀라운 광경을 보았습니다. 추격하는 바로의 군대가 다가오고 있는데 앞에는 홍해가 가로막고 있어 다시 노예로 끌려가게 되는 운명이 되었으므로 여호와께 부디 구원을 달라고 기도하자 모세가 여호와의 명령으로 홍해가 갈라지는 기적을 실현한 것입니다. 200만명이 넘는 이스라엘 백성이 밤새 그 위험한 바다의 마른 길을 건너는 동안 여호와께서는 천사와 빽빽한 구름을 보내어 애굽의 추격군의 눈을 어둡게 만들고 마십니다.

2)    새벽이 가까워지자 바로의 군대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다에 난 마른 길로 도망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바로의 명령으로 급히 그들을 추격하기 위하여 바다 사이에 난 길로 들어갑니다. 바로와 대신들과 근위병만이 해안에 남아 있고 정예병들이 모조리 홍해에 들어서는 것을 보고서 여호와는 모세에게 명령하여 바다물을 다시 합쳐지게 조치하십니다. 그 결과 아침에 건너편 언덕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은 애굽의 추격군대가 홍해에 몰살이 된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모세와 이스라엘 자손들은 여호와의 구원에 감격하여 그 위대하심을 하루동안 마음껏 찬양하고 있습니다(15:1-21).

3)    돌이켜보면, 여호와의 신위적인 열 가지 재앙과 홍해사건으로 영원히 애굽제국의 노예신세에서 해방이 된 이스라엘 자손들입니다. 그들이 비록 광야길을 걷고 있지만 낮에는 구름기둥이 뜨거운 태양을 가려주고 밤에는 광야에서 얼어 죽지 않도록 여호와께서 구름기둥 사이에 불기둥을 보내어 주십니다(13:20-22). 그 온기로 이스라엘 민족이 무사히 광야길을 걸어가고 또한 천막에서 편한 잠을 이룰 수가 있습니다. 그와 같은 여호와의 전능하신 능력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고 하면 먹고 사는 문제까지 창조주의 손에 맡겨드리고 전진 또 전진하는 신앙자세를 가다듬는 것이 필요합니다.

4)    그 점과 관련하여 훗날 이스라엘의 역사에서는 큰 선지자 엘리야와 엘리사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북조 이스라엘왕국에 흉년이 들었을 때에 여호와께서는 선지자 엘리야를 페니키아의 북부 성읍 시돈에 가까운 사르밧 지역으로 보내어 그곳 과부의 집에 밀가루와 기름이 계속 생겨나게 하여 함께 먹고 살도록 조치하십니다(왕상17:8-16). 그 제자인 엘리사의 경우에는 이스르엘 평원의 수넴 지역에 살고 있는 생도가 죽고 그 아내가 과부가 되어 두 아들과 함께 굶주리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왕하4:1). 먹을 것이 없을 뿐만 아니라 빚 값에 두아들마저 종으로 넘겨질 형편입니다.

5)    그 딱한 사정을 보고서 엘리사가 여호와의 능력으로 그 과부가 빈 그릇을 구해서 오면 그만큼 기름으로 가득 차게 하는 이적을 행하고 있습니다(왕하4:3-6). 그 기름을 팔아서 과부와 두 아들이 무사히 생계를 이어가게 됩니다(왕하4:7). 그와 같이 굶주리는 백성에게 먹을 것을 주시는 창조주 여호와이십니다. 그 사실을 믿고 있는 자들이 선지자이며 여호와의 백성입니다. 이제 오아시스 엘림을 떠나 (Sin)광야에 들어서고 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여호와께서는 그러한 믿음의 자세를 가지고 여호와의 군사로 살아갈 것인지를 알고자 하십니다.

6)    출애굽한지 한달이 지나고 있으므로 드디어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지니고 온 양식이 떨어지고 있습니다(1-2). 굶주림이 시작되자 황량한 신 광야에서 백성들이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습니다.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여호와에 대한 원망과 당장 눈앞에 보이는 출애굽의 지도자 모세와 아론에 대한 원성입니다. 비록 노예와 같은 삶이었지만 애굽의 고센 땅에서는 굶어서 죽지는 않았다고 하면서 불평과 불만이 대단합니다(3). 도무지 굶주림을 견디면서 전능하신 여호와의 도우심의 역사를 소망하며 기다리는 그러한 성숙한 신앙인의 태도를 조금도 찾아올 볼 수가 없는 형편없는 믿음의 수준에 불과합니다.

7)    그 많은 출애굽의 이적과 홍해의 기적을 베푸신 창조주 여호와의 위대하심과 전능하심을 까맣게 잊어버린 배은망덕한 이스라엘 백성들입니다. 그들의 마음가짐과 태도를 감찰하고 있는 여호와의 시험에 불합격하고 마는 그들입니다. 그에 따라 모세를 통하여 주시는 여호와의 말씀이 다음과 같습니다; “일용할 양식을 하늘에서 내려줄 것이다. 먹을 것이 없는 이 광야에서 오로지 여호와가 제공하는 하루치의 양식으로 힘겹게 살아가게 될 것이다. 매일매일 하루치의 양식만을 주시는 여호와의 뜻을 생각하면서 창조주 하나님의 돌보심이 없으면 이 땅에서 목숨의 이어감도 내일에 대한 영원한 생명의 소망도 꿈꿀 수가 없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 그와 같은 시험이 광야생활을 통하여 시행이 될 것이며 그 시험에 합격하여야 약속의 땅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16:4절 의역).   

(2)  5. 여섯째 날에는 그들이 그 거둔 것을 (7일 안식일을 위하여 미리) 준비할지니 날마다 거두던 것의 갑절이 되리라. 6. 모세와 아론이 온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저녁이 되면(여호와 하나님과 영적으로 교제하면서 일용할 양식을 주신 그 은혜에 감사하며) 너희가 여호와께서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셨음을 알 것이요(이제는 애굽제국이 백성을 먹여 살리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먹여 살리는 줄 알게 된다는 것임), 7. 아침에는 너희가 (하늘에서 신위적으로 양식을 내려 주시는) 여호와의 영광을 보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가 (창조주 여호와의 돌보심을 믿지 못하고 그 새를 참지 못하고 성급하게) 자기(여호와 하나님)를 향하여 원망함을 들으셨음이라(광야에서 양식이 떨어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당연히 신위적으로 하늘의 양식을 내려줄 것이지만 그래도 백성들의 믿음 없음과 불신앙에 대해서는 그 점을 감안하여 긴 훈련과정이 있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는 대목임). 우리(모세와 아론)가 누구이기에 너희가 (감히 여호와께서 손수 세운 지도자인) 우리에게 대하여 원망하느냐? 8. 모세가 또 이르되, 여호와께서 저녁에는 너희에게 (철새인 메추라기의) 고기를 주어 먹이시고 아침에는 (만나를 주어) 떡으로 배불리시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자기를 향하여 너희가 원망하는 그 말을 들으셨음이라!(먼 훗날 예수 그리스도가 전파하고 있는 천국복음을 듣고 병고침을 받고자 한 유대인들에게 지치지 아니하도록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시는 여호와이심, 14:13-21. 그와 같이 하늘 곳간을 열어서라도 먹이시고 입히시는 창조주 여호와이심, 6:25-34. 그런데 그 시간을 기다리지 못하고 원망을 먼저 하고 있는 미성숙한 이스라엘 자손들임. 그 결과 영적인 양식이 아니라 육신적인 양식만이 주어지고 있는 것임) 우리가 누구냐? 너희의 원망은 우리를 향하여 함이 아니요 여호와를 향하여 함이로다. 9. 모세가 또 아론에게 이르되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기를 여호와께 가까이 나아오라 여호와께서 너희의 원망함을 들으셨느니라 하라. 10. 아론이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매, 그들(이스라엘 백성)이 광야를 바라보니 (모세의 말이 하나님의 뜻임을 알게 하고자) 여호와의 영광이 구름 속에 나타나더라”(16:5-10);

1)    매일매일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여호와의 역사섭리를 훗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농업과 목축업을 경영하게 되면 이스라엘 자손들이 쉽게 잊어버리게 됩니다(8:12-16). 그 이유는 한해 농사를 잘 지으면 그 다음 한해를 먹고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먹거리만 생각하고 있는 짐승과 같은 저급한 생각입니다.

2)    왜냐하면, 먹을 양식이 있다고 하는 것과 그것을 먹어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은 또다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8:17-18). 깊이 생각해보면, 사람이란 매일같이 먹은 것을 소화하여 에너지를 얻지 못하면 생활이 불가능한 존재입니다. 실제로, 먹을 것이 없어서 하루를 굶주리게 되면 활력이 사라집니다. 이틀을 굶주리게 되면 눈빛이 흐려집니다. 사흘을 굶게 되면 먹을 것을 찾아서 헤매게 됩니다.

3)    나아가서 부자로 살면서 먹을 것이 넉넉하다고 하여 하루에 며칠의 식사를 한꺼번에 할 수가 없으며 때로는 질병과 장애의 발생으로 식사와 소화마저 어려워집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세상적으로 부유하게 되었을 때에 자신이 창조주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어떠한 존재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4)    그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본문에서 모세를 통하여 주시는 여호와의 말씀을 다음과 같이 구체적으로 음미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인생의 목적은 매일같이 하루치의 식량을 구하여 그날그날 살아가는 생존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 목적은 100년 안팎의 짧은 인생살이 가운데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창조주 여호와를 만나서 영적인 교제에 들어가는 것이다. 그 상징적인 날이 제7일 안식일인 것이다(2:2-3).

5)    둘째, 광야에서 그 훈련을 위하여 만나의 생명력을 하루가 아니라 이틀로 연장하고 제6일에는 이틀치의 만나를 거둘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다(5). 셋째, 세상제국 애굽에서는 노예로 살면서 양식을 얻어 먹는 존재에 불과했지만 출애굽한 이후에는 그것이 아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이제 여호와의 백성이 되었으며 창조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때에 그 양식을 얻게 될 것이다(6).

6)    넷째, 창조주 여호와는 피조물의 소리를 전부 듣고 계신다. 특히 자신의 백성인 이스라엘 자손들의 필요를 아시고 그들을 여호와의 군대로 양성하여 이방인을 구원하는 아브라함과 같은 선지자로 그리고 제사장으로 삼기를 원하신다(19:4-6). 그에 따라 먼저 그토록 얻기를 원하고 있는 양식과 고기를 제공하여 줄 것이다(8a).

7)    다섯째, 그러나 생명의 주인이신 여호와를 전적으로 신뢰하지 못하고 불신하며 지도자로 세운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는 버르장머리는 고치고 말 것이다(7 & 8b). 나의 영광을 보고서 떨게 할 것이며 내가 세운 지도자가 모세와 아론임을 다시 깨닫게 할 것이다(8c-10, 14:10).  

(3)  11. (모세의 말이 여호와의 뜻임을 친히 드러내기 위하여)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2. 내가 이스라엘 자손의 원망함을 들었노라.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해 질 때에는 고기를 먹고 아침에는 떡으로 배부르리니, 내가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인 줄 알리라 하라 하시니라. 13. (여호와의 말씀은 말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성취가 되는 것이기에) 저녁에는 메추라기가 와서 진에 덮이고 아침에는 이슬이 진 주위에 있더니, 14. 이슬이 마른 후에(비가 거의 내리지 아니하는 광야에서는 새벽에 이슬이 하늘에서 내리므로 그래도 일부 동식물이 그 이슬을 먹고서 살아가고 있는 것임) 광야 지면에 작고 둥글며 서리 같이 가는 것이 있는지라(이슬은 동식물을 위하여, 만나는 이스라엘 백성을 위하여 여호와께서 주시는 것임). 15. 이스라엘 자손이 보고 그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여 서로 이르되, 이것이 무엇이냐? 하니(전혀 처음보는 곡식이므로 이것이 무엇이냐?고 서로 히브리어로 만 후?’, man hu, 라고 불렀는데 그로부터 만나, manna라고 하는 이름이 나타나게 된 것임, 31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어 먹게 하신 양식(신위적으로 처음으로 이 세상에 나타난 하늘의 양식임)이라”(16:11-15);

1)    이 세상의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을 먹이고 입히시는 여호와의 모습을 일부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울러 광야에서 일용할 양식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내려 주시는 전능하신 여호와를 어떻게 섬겨야 하는지를 모세를 통하여 앞으로 알려주겠다는 말씀입니다. 먼저 제12절과 제13절의 표현양식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하루생활에 있어서 저녁이 먼저이고 아침이 그 다음입니다(11-12, 1:5, 8).

2)    그에 따라 저녁에 여호와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메추라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13a). 아침에는 먹거리로 만나를 주십니다(13b-15). 그 이유는 낮 동안에 행한 일과에 대하여 저녁에 만찬을 하면서 여호와 하나님과 교제를 하는 그 시간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와 같이 영적으로 창조주 하나님과 교제하는 그 시간에 피조물인 사람은 치유와 고침을 받고 소망 가운데 여호와 하나님과 동행하는 새로운 아침을 맞이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2:3).

3)    출애굽한 이스라엘 자손들이 에담 광야를 지나 (Sin) 광야에 도착한 시점이 출애굽한 그해 한달이 지난 때입니다. 태양력으로 말하자면 5월경입니다. 그 봄철에 인도양에서 북쪽으로 날아가는 철새인 메추라기 떼가 시나이반도를 한달간 서식지로 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연의 섭리를 자연스럽게 따르고자 하시는 여호와께서는 한달간 저녁에 메추라기를 이스라엘 자손들의 진영에 떨어지게 만들고 있습니다(13a).

4)    그것은 비록 한달간이지만 야들야들한 고기 맛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매일 새벽에는 이슬이 광야에 내리고 태양이 떠올라 지면의 이슬이 마르게 되면 기적처럼 깨어진 쌀과 같은 희고 둥근 모양의 새로운 양식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14). 모세가 전해주는 여호와의 말씀에 따라 진 밖의 지면에서 그것을 발견하자 이스라엘 백성들이 서로 이것이 무엇이냐?”(man hu)라고 히브리어로 묻고 있습니다(15a). 모세가 그것은 여호와께서 백성들에게 주시는 양식이라고 대답합니다(15b).

5)    그 말이 나중에 그 곡식의 이름을 만나’(manna)라고 부르는 유래가 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아침이슬은 비가 거의 내리지 아니하는 메마른 광야에 있어서는 식물이 물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것입니다(13b). 그 이슬을 먹으면서 또한 습기를 머금고 있는 식물을 먹으면서 동물들도 삶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 모든 일이 피조물의 생명을 살리고 돌보고자 하시는 여호와의 사랑이며 공의로운 역사 섭리인 것입니다.

둘째로,16. 여호와께서 이같이 명령하시기를 너희 각 사람은 먹을 만큼만 이것을 거둘지니, 곧 너희 사람 수효대로 한 사람에  오멜(한 되보다 많은 2.2L의 만나가 하루치 일인당 양식임)씩 거두되, 각 사람이 그의 장막에 있는 자들을 위하여 (식구수대로) 거둘지니라 하셨느니라. 17. 이스라엘 자손이 그같이 하였더니, 그 거둔 것이 (어림잡아 눈대중으로 현장에서 거둔 것이기에) 많기도 하고 적기도 하나, 18. (천막안에 비치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됫박인) 오멜로 되어 본즉 많이 거둔 자도 남음이 없고 적게 거둔 자도 부족함이 없이 (여호와의 개입하심으로 일인당 한 오멜 씩 조정이 되어) 각 사람은 먹을 만큼만 거두었더라. 19.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기를, 아무든지 아침까지 그것을 남겨두지 말라(당일에 모두 소비하지 아니하고 내일의 양식을 염려하여 남겨두지 말라는 것임. 그것은 매일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여호와에 대한 불신인 것임) 하였으나, 20. 그들이 모세에게 순종하지 아니하고 (모세가 전달하고 있는 그대로 양식을 매일 제공하여 주시는 여호와의 약속을 과연 철석같이 믿을 수가 있을 것인가? 그러한 시험에 빠져서) 더러는 아침까지 두었더니,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난지라. 모세가 (여호와를 대신하여) 그들에게 노하니라. 21. (여호와의 시험과 훈련의 결과) 무리가 아침마다 각 사람은 먹을 만큼만 거두었고, 햇볕이 뜨겁게 쬐면 그것이 스러졌더라(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여호와의 대한 믿음이 일상사가 된 것임). 22. 여섯째 날에는 (7일 안식일 양식을 미리 주시므로) 각 사람이 갑절의 식물 곧 하나에 두 오멜씩 거둔지라. 회중의 모든 지도자가 와서 모세에게 알리매, 23.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안식일 행동요령을) 말씀하셨느니라. 내일은 (세상적인 일에 대해서는) 휴일이니 여호와께 (예배를 드리고 영적인 교제를 하는) 거룩한 안식일이라. 너희가 (하루 전에) 구울 것은 굽고 삶을 것은 삶고 (당일치는 먹고) 그 나머지는 다 너희를 위하여 (이튿날 제7일 안식일) 아침까지 간수하라. 24. 그들이 모세의 명령대로 아침까지 간수하였으나, (20, 다음날이 되어도 평소와 달리) 냄새도 나지 아니하고 벌레도 생기지 아니한지라. 25. 모세가 이르되, 오늘은 그것을 먹으라. 오늘은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오늘은 너희가 들에서 그것을 얻지 못하리라. 26. 엿새 동안은 너희가 그것을 거두되, 일곱째 날은 안식일인즉 그 날에는 없으리라 하였으나, 27. 일곱째 날에 백성 중 어떤 사람들이 (모세가 전달하고 있는 여호와의 말씀을 시험하여) 거두러 나갔다가 얻지 못하니라. 28. (15:6절 아브라함의 믿음과 달리, 이스라엘백성들이 모세가 전하는 여호와의 말씀을 의심하고 창조주 여호와마저 전적으로 믿지 아니하고 시험하는 모습을 보고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어느 때까지 너희가 내 계명과 내 율법을 지키지 아니하려느냐? 29. 볼지어다 여호와가 너희에게 안식일을 줌으로 여섯째 날에는 이틀 양식을 너희에게 주는 것이니, 너희는 각기 처소에 있고 일곱째 날에는 아무도 그의 처소에서 나오지 말지니라. 30. 그러므로(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마침내) 백성이 (훈련의 결과) 일곱째 날에 안식하니라”(16:16-30); 다음과 같이 2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16. 여호와께서 이같이 명령하시기를 너희 각 사람은 먹을 만큼만 이것을 거둘지니, 곧 너희 사람 수효대로 한 사람에  오멜(한 되보다 많은 2.2L의 만나가 하루치 일인당 양식임)씩 거두되, 각 사람이 그의 장막에 있는 자들을 위하여 (식구수대로) 거둘지니라 하셨느니라. 17. 이스라엘 자손이 그같이 하였더니, 그 거둔 것이 (어림잡아 눈대중으로 현장에서 거둔 것이기에) 많기도 하고 적기도 하나, 18. (천막안에 비치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됫박인) 오멜로 되어 본즉 많이 거둔 자도 남음이 없고 적게 거둔 자도 부족함이 없이 (여호와의 개입하심으로 일인당 한 오멜 씩 조정이 되어) 각 사람은 먹을 만큼만 거두었더라. 19.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기를, 아무든지 아침까지 그것을 남겨두지 말라(당일에 모두 소비하지 아니하고 내일의 양식을 염려하여 남겨두지 말라는 것임. 그것은 매일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여호와에 대한 불신인 것임) 하였으나, 20. 그들이 모세에게 순종하지 아니하고 (모세가 전달하고 있는 그대로 양식을 매일 제공하여 주시는 여호와의 약속을 과연 철석같이 믿을 수가 있을 것인가? 그러한 시험에 빠져서) 더러는 아침까지 두었더니,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난지라. 모세가 (여호와를 대신하여) 그들에게 노하니라. 21. (여호와의 시험과 훈련의 결과) 무리가 아침마다 각 사람은 먹을 만큼만 거두었고, 햇볕이 뜨겁게 쬐면 그것이 스러졌더라(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여호와의 대한 믿음이 일상사가 된 것임)”(16:16-21);

1)    이스라엘 자손들은 출애굽한지 한달 후부터 광야생활을 계속하면서 거룩한 백성으로 탈바꿈하는 훈련을 매일 받고 있습니다. 그 요점은 모든 것을 공급하여 주시는 창조주 여호와를 믿고서 일상생활을 유지하며 장차 그러한 마음가짐으로 계속 하나님의 군사로 살아갈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에 따라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훈련시키시는 여호와의 프로그램이 다음과 같이 아주 강력합니다;

2)    첫째, 아침마다 진 바깥에서 매일 거두는 만나의 양을 식구수대로 일인당 1오멜로 정하고 있습니다(16). 그러나 내일도 만나를 주실 지 의심이 생기는 것이 인간입니다. 따라서 더 많이 슬쩍 거두는 백성이 있습니다. 둘째, 집에 돌아와서 오멜 바구니로 계량을 해보니 식구수대로 일인당 1오멜씩으로 조정이 되어 있습니다(17-18). 더하거나 덜하지 않습니다. 그것을 보고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경악을 금하지 못합니다.

3)    인간의 눈은 속여도 여호와의 눈을 속일 수는 없음을 새삼 발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요컨대, 여호와의 말씀을 불신하고 부정을 저지르는 인간의 행동을 감찰하시고 그것을 바로잡고 다시 여호와의 말씀과 능력을 믿도록 만들고 마시는 창조주 하나님의 역사섭리를 자신의 눈으로 보고 있는 것이니 그 마음이 떨리지 아니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셋째, 내일에 대한 걱정이 많은 것이 인간의 심성입니다.

4)    그에 따라 양식을 아껴먹고 내일 양식으로 사용하고자 일부를 남겨둡니다. 그러나 다음날 일어나보니 남겨둔 만나가 썩어서 냄새가 나고 있습니다(19-20a). 넷째, 그 사실을 알게 되자 모세가 백성들의 여호와불신에 대하여 진노하고 있습니다(20b). 그러한 일이 발생하게 되자 그때부터 백성들은 모세가 전달하고 있는 여호와의 명령에 대하여 토를 달지 아니하고 전적으로 신뢰하기 시작합니다. 그것이 광야생활 가운데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신앙인으로 변화하고 있는 긍정적인 모습입니다(21).

5)    참고로, 인간이 생각하고 있는 시간의 개념과 여호와께서 생각하고 계시는 시간에는 근본적으로 두가지 차이가 있음을 다음과 같이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하나는, 인간은 자연의 흐름에 따라서 적응하는 삶의 모습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먹거리가 없는 광야생활에 있어서는 무엇보다도, 매일 일용할 양식이 준비되어 있어야 하고 마실 물을 쉽게 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한마디로, 크로노스적인 삶의 형태입니다. 그리고 불안정한 광야생활보다는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안정된 정착생활을 시작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6)    그러나 영이신 창조주 여호와께서 보고 계시는 시간과 때는 다릅니다. 그것은 자연의 흐름인 크로노스보다는 신위적인 하나의 획을 긋고 있는 카이로스의 시간입니다. 그러므로 그 카이로스의 시간이 되어야 가나안 입성이 시작될 것입니다. 또 하나는, 피조물에 불과한 인간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크게 받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과거의 경험에 의존하여 현재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과거의 경험과 통계학적인 현재까지의 자료를 가지고 장차 펼쳐질 미래를 유추하고 있습니다. 그와 달리 영이신 창조주 여호와는 시공간을 초월하여 지금 이자리에서 언약의 상대방인 사람을 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7)    그와 같은 측면에서 말하자면, 모든 피조물의 생명을 살리고 돌보고자 하시는 창조주의 공의의 정신과 아가페 사랑은 시공간에 갇혀서 사고하고 행동하는 인간의 경지를 진작에 뛰어넘고 있습니다. 그와 같은 측면에서 인간의 이기적이고 현세적인 소원성취와 여호와의 이타적이고 영원한 구원의 길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여호와의 군사로 살아가야 하는 이스라엘 자손들은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하는 것일까요?

8)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평소에 신앙훈련을 해야 합니다. 그러한 강력한 훈련의 장이 사실은 광야 생활입니다. 먹을 것 마실 것 그리고 안전보장 그 모든 것이 전적으로 창조주 여호와의 손에 달려 있는 그 광야생활의 기간에 철부지와 같은 이스라엘 백성이 성숙한 여호와신앙인으로 탈바꿈되어야 합니다. 그러하지 아니하면 장차 풍요로운 약속의 땅에 들어가게 되면 큰 문제를 야기하고 말 것입니다.

9)    그 이유는 불안정한 광야생활보다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안정된 정착생활을 영위하게 되면 매일같이 식량을 여호와의 신위적인 공급에 의존하지 아니하여도 되므로 그 사고와 행동이 나태해지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점을 오경의 마지막 책인 신명기를 작성하면서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강조하고 있습니다(8:12-14). 나아가서 오늘날 성도들이 참여하고 있는 교회도 그 옛날 광야교회와 같은 믿음의 훈련장소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에서 성도들이 서로 교제하면서 여호와께 한마음으로 예배를 드리고 신앙성숙을 이루어야 그 믿음의 에너지를 가지고 지역사회를 적극적으로 전도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2)  22. 여섯째 날에는 (7일 안식일 양식을 미리 주시므로) 각 사람이 갑절의 식물 곧 하나에 두 오멜씩 거둔지라. 회중의 모든 지도자가 와서 모세에게 알리매, 23.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안식일 행동요령을) 말씀하셨느니라. 내일은 (세상적인 일에 대해서는) 휴일이니 여호와께 (예배를 드리고 영적인 교제를 하는) 거룩한 안식일이라. 너희가 (하루 전에) 구울 것은 굽고 삶을 것은 삶고 (당일치는 먹고) 그 나머지는 다 너희를 위하여 (이튿날 제7일 안식일) 아침까지 간수하라. 24. 그들이 모세의 명령대로 아침까지 간수하였으나, (20, 다음날이 되어도 평소와 달리) 냄새도 나지 아니하고 벌레도 생기지 아니한지라. 25. 모세가 이르되, 오늘은 그것을 먹으라. 오늘은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오늘은 너희가 들에서 그것을 얻지 못하리라. 26. 엿새 동안은 너희가 그것을 거두되, 일곱째 날은 안식일인즉 그 날에는 없으리라 하였으나, 27. 일곱째 날에 백성 중 어떤 사람들이 (모세가 전달하고 있는 여호와의 말씀을 시험하여) 거두러 나갔다가 얻지 못하니라. 28. (15:6절 아브라함의 믿음과 달리, 이스라엘백성들이 모세가 전하는 여호와의 말씀을 의심하고 창조주 여호와마저 전적으로 믿지 아니하고 시험하는 모습을 보고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어느 때까지 너희가 내 계명과 내 율법을 지키지 아니하려느냐? 29. 볼지어다 여호와가 너희에게 안식일을 줌으로 여섯째 날에는 이틀 양식을 너희에게 주는 것이니, 너희는 각기 처소에 있고 일곱째 날에는 아무도 그의 처소에서 나오지 말지니라. 30. 그러므로(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마침내) 백성이 (훈련의 결과) 일곱째 날에 안식하니라”(16:22-30);

1)    여호와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특별히 제6일에는 식구 일인당 이틀 치 양식인 2오멜씩 만나를 거두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22). 그것은 다음날 제7일에는 만나를 거두는 세상일을 하지 아니하고(26) 전적으로 여호와에게 예배를 드리고 말씀공부를 하는 날로 삼기 위한 것입니다(23a). 그 일을 위하여 여호와께서 신위적으로 하시는 일과 백성들이 인위적으로 해야 하는 일들이 다음과 같습니다;

2)    첫째, 본래 만나는 그 생명력이 하루입니다(20). 그렇지만 제6일 아침에 거둔 만나에 대해서는 이틀간 생명력을 유지하도록 해야 합니다(24). 여호와께서 신위적으로 그와 같이 조치하고 계십니다. 둘째, 안식일에는 식사를 준비하는 요리일도 금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백성들이 하루 전 6일날에 미리 다음날의 요리를 준비합니다(23b). 그리고 전적으로 거룩하고 복되게 안식일을 여호와 하나님과 교제하면서 지낼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2:2-3).

3)    셋째, 안식일에 영적으로 여호와 하나님과 교제하면서 약한 부분을 고침 받고 믿음의 소망 가운데 내일의 새로운 창조의 역사를 만나는 삶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그런데 그러하지 아니하고 먹을 거리를 찾기 위하여 세상일에 분주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와 같은 선례가 제7일 안식일 아침에 만나를 구하고자 진 밖으로 나서는 일부 이스라엘 자손들입니다(27). 불신앙의 구태에 젖어 있는 그들에 대한 여호와의 꾸지람과 질책이 대단합니다(28-29). 그러한 시행착오를 거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안식일을 제대로 지키게 되는 것입니다(30).  

셋째로,31. 이스라엘 족속이 그 이름을 만나(manna)라 하였으며깟씨(미나리과에 속하는 '고수풀', coriander,의 씨를 말하는데 그 씨는 회백색에 크기가 직경 3mm 정도이며 소화제나 향료 또는 조미료로 쓰이고 있음)같이 (정확하게는 ivory색깔이지만) 희고 (작고 둥근 모양이지만 그것은 마치 쪼개진 쌀과 같아서 그) 맛은 꿀 섞은 과자 같았더라. 32. 모세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명령하시기를 이것을 오멜(바구니 대신에 항아리에 넣게 됨, 33)에 채워서 너희의 대대 후손을 위하여 (후손들의 신앙훈련을 위한 소중한 교육자재로서 언약궤에 넣어서, 9:4, 또는 증거판 앞에 두어서, 34) 간수하라! 이는 내가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낼 때에, 광야에서 너희에게 먹인 양식을 그들에게 보이기 위함이니라 하셨다 하고, 33.  모세가 아론에게 이르되, 항아리를 가져다가 그 속에 만나  오멜을 담아 여호와 앞에 두어 너희 대대로 간수하라! 34. 아론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것(만나가 든 항아리) (언약궤 안에 들어가는, 25:21) 증거판 앞에 두어 간수하게 하였고(그러나 솔로몬성전에 언약궤를 간수할 때에는 그 속에 증거판 외에는 아무 것도 없음, 왕상8:9, 대하5:10. 그 사이에 분실되고 만 것임. 더구나 시내 산 앞에서 성막을 짓고 언약궤를 만들고 있는데 그것을 역사서에서는 호렙 산이라고 기록하고 있음. 그 정도로 역사적인 기록이 아주 정확한 것은 아님, 24:16, 25:21), 35. 사람이 사는 (젖과 꿀이 흐르는, 3:8) 땅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 자손이 사십 년 동안 (일용할 양식으로 여호와께서 주시는) 만나를 먹었으니,  가나안 땅 접경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만나를 먹었더라!(창조주 여호와의 돌보심의 은혜로 굶어 죽지 아니하고 먹을 것이 없는 광야에서 200만명이 넘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40년 동안이나 생존한 것임) 36. 오멜(עֹמֶר, Omer은 옛날 조선사람이 사용한 됫박과 같은 곡식의 분량인데 그보다는 약간 커서 가루로 약 2.2리터임)은 십분의 일 에바(곡식 한 말보다는 약간 큰 분량이며 이스라엘에서는 말이 아니라 큰 바구니에 담았음)이더라”(16:31-36);

(1)  20세기에 한국에서 군대를 다닌 적이 있는 사람들은 군에서 지급하던 유일한 간식인 건빵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한국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는 무교병과 같은 것입니다. 건빵은 결코 부드러운 빵이 아닙니다. 딱딱한 빵이기에 마른 빵이라고 하는 의미를 가진 건빵입니다. 약간 단맛을 첨가하여 둔 건빵이기에 씹으면 나름대로 맛이 나고 뱃속에 들어가면 마치 식사를 한 것처럼 부글부글하여 일시적으로 배고픔을 면할 수가 있습니다.

(2)  역사적으로, 주후 1950 6 25일에 시작된 한국전쟁으로 말미암아 3 1개월간 남북한 사이에 동족상잔의 전투를 치루다가 그것이 1953 7 27일에 일시적으로 휴전으로 들어갔습니다. 전쟁을 쉬고 있는 상태인 정전(停戰)을 지속하기 위하여 쌍방 간에 합의하고 희한한 휴전협정을 체결하였기에 지금까지 휴전상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쟁을 완전히 끝내는 평화협정과 달리 단지 휴전만을 의미하고 있는 정전협정은 그 효력에 있어서 큰 차이가 하나 있습니다.

(3)  그것은 정전이란 언제라도 선전포고가 없이 어느 일방이 전투를 개시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1953 7월 정전협정이 체결되고 남북한 사이에 마치 숙명적인 허리띠처럼 휴전선이 그 이전의 북위 38도선을 대신하여 비무장지대(DMZ)로 설치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공산진영의 첨병인 북한군과 자유진영의 최전방인 남한의 한국군 사이에는 언제라도 일방적인 전쟁개시가 가능합니다.

(4)  물론 당시 한국의 이승만 대통령이 휴전협정에 서명한 바가 없기에 한국의 입장에서는 그 협정의 당사자 곧 유엔군 총사령관인 미군대장 곧 미국군부의 견제를 받고 있습니다. 물론 미군의 간섭을 무시하게 되면 언제라도 전쟁을 개시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현실적으로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당시 전쟁상황에서 이승만 대통령이 일시적으로 넘겨버린 작전지휘권을 아직 미군으로부터 완전히 회수하지 아니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에 따라 현실적으로는 미국정부와 미군부의 개입으로 말미암아 한국군의 독자적인 전쟁행위가 불가능한 형편입니다.

(5)  차제에 그와 같은 특수한 입장을 다음과 같은 휴전협정에서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1953 7 27일 오전 10시에 판문점에서 정전협정이 체결되었다. 한국전쟁을 일시적으로 중지시키는데 교전 양측이 합의한 것으로,한국정전협정(Korean Armistice Agreement)의 정식명칭은 유엔군총사령관을 일방(一方)으로 하고 조선인민군최고사령관 및 중국인민지원군사령원을 다른 일방으로 하는 한국군사정전(韓國軍事停戰)에 관한 협정이다”(출처; 우리역사넷).

(6)  정전협정문은 한국문, 영문, 중국문으로 작성하며, 각 협정은 동등한 효력을 가진다. 서명자는 유엔군 총사령관인 미육군대장 클라크(Mark. W. Clark),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원수이며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인 김일성(金日成), 중국인민지원군 사령관인 팽덕회(彭德懷, 펑떠화이)가 서명하였고, 실무협상의 대표자로서 유엔군대표단 수석대표인 미육군대장 해리슨 2(William K. Harrison, JR)조선인민군 및 중국인민지원군대표단 수석대표인 조선인민군대장 남일(南日)이 참석자로 서명하였다. 역사적인 정전협정은 12시간 후인 1953 7 27 22를 기해 발효되었으며, 한반도 정전체제의 기본적 규범으로 지금까지 남아있다”(출처; 우리역사넷);

(7)  한국사람들은 21세기 풍요의 시대를 맞이하여 지금은 그 옛날의 건빵에 대한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그와 동시에 한국전쟁의 참혹함과 모든 것이 파괴가 되어버린 황무지에서 다시 맨주먹으로 일어선 불굴의 의지를 가진 한국인의 저력과 근성을 많이 잊어버리고 있습니다. 광야와 같은 그 시대가 되돌아보면 한국사람에게 있어서는 유일하게 양반과 상놈이 사라지고 모두가 출발선상에 서서 평등하게 새출발을 할 수 있었던 특이한 시대입니다.

(8)  그때부터 1960년대초에 경제개발5개년계획을 실시하여 4번이나 목표를 초과 달성함으로써 소위 한강의 기적을 이룩하고 1980년대에 먹고살 걱정을 벗어나게 되자 미국의 아메리칸 드림과 비슷한 코리안 드림의 시대가 거짓말처럼 20세기말까지 찾아왔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개천에서 용이나는 좋은 시대였으며 야망의 시대였습니다. 그러나 그와 같은 좋은 시대가 21세기에 접어들어 황금만능사상과 부와 권력을 세습하는 시대가 전개됨으로써 절망의 시대로 바뀌고 맙니다.

(9)  구조적으로 빈익빈 부익부의 시대가 전개되고 중산층이 사라지면서 부의 불평등이 심각하게 되고 만 것입니다. 그 결과 2021년 기준으로 상위 10%의 부가 하위 50%가 가진 자산보다 52배에 이르고 맙니다(출처; 2021 12 7일자 연합뉴스). 문제는 그와 같은 부를 세습하게 됨으로써 10%의 양반계급이 생겨나서 한국사회를 그 옛날 조선시대처럼 계급사회로 만들고 만다는 것입니다. 한국사회의 자랑이던 코리안 드림이 사라지고 머리가 좋아야 들어갈 수 있던 SKY 일류 대학의 전통이 수시입학제도의 마련으로 무너지고 맙니다.

(10)             나아가서 견고한 한국의 고급관리 등용문인 고시제도마저 붕괴되고 있습니다. 집안의 뒷받침을 받아 외국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여 입법고시와 행정고시 등을 대신하여 별정직으로 들어가면 되고 대학원에서 로스쿨을 마치고 간단하게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여 사법고시를 대신할 수 있게 되자 고시제도를 통한 관료제도의 견고한 전통이 사라지고 맙니다. 요컨대, 부모의 재력과 기득층의 끼리끼리 문화가 한국사회의 성장동력과 안정적인 관료제의 기반을 잠식하고 만 것입니다. 이제는 개천에서 용이 나는 시대가 사라지고 부와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양반계급이 아니면 대부분의 백성이 그들의 종 노릇을 하고 있는 마치 그 옛날 조선시대가 재현되고 있는 듯한 그러한 희한한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11)             그 옛날 출애굽한 이스라엘 자손들이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게 되면 비슷한 환경에 처하고 말 것입니다. 미래를 선견하고 있는 선지자 모세는 그 점이 매우 염려가 됩니다(8:11-20). 따라서 전지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께 그 대책을 말씀하여 달라고 기도로 매어 달린 것으로 보입니다. 그 결과 그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광야에서 강조하고 있는 대목이 본문에서 다음과 같습니다;

(12)            첫째, 만나를 한 오멜 항아리에 담아 십계명이 새겨진 돌판 앞에 두도록 하라는 것입니다(32-34). 그 말은 모세의 돌판과 만나를 담은 항아리가 모두 언약궤 안에 보관이 됨으로써 그 뚜껑인 속죄소와 언약궤에 여호와의 임재가 이루어짐으로 말미암아(25:21-22) 영생의 기운을 받아 영구히 보관이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둘째,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들이 언약궤의 존재에 대하여 점점 기억이 희미해지고 맙니다.

(13)            사사시대 엘리 대제사장의 아들들이 언약궤를 블레셋 족속에게 빼앗긴 후 상당한 우여곡절을 겪고서 다윗이 법궤를 찾아오고 나중에 솔로몬이 성전을 짓고 그 안의 지성소에 언약궤를 모시게 됩니다. 그렇지만 그때에는 벌써 만나 항아리가 사라지고 없습니다(왕상8:9). 선지자 모세가 염려하던 일이 이스라엘 역사에서 발생하고 만 것입니다.

(14)            셋째, 그러나 여호와는 신실하십니다. 광야생활 40년을 끝내고 모세를 계승하여 여호수아가 백성들을 이끌고 가나안 땅에 들어갔을 때에 그곳의 작목을 먹거리로 얻게 되자 비로소 만나의 공급이 중단됩니다(35). 그렇지만 가나안 땅에서 양식을 얻을 수 있는 능력을 주시는 여호와의 은혜를 깊이 묵상하는 성도의 삶은 더욱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8:18-20).

(15)            그것이 풍요의 시대에 부와 권력을 독점하여 끼리끼리 세습하지 아니하고 창조주 여호와께서 원하시는 평등한 사회를 다시 형성할 수 있는 비결입니다. 요컨대, 예수 그리스도가 천국복음으로 강조하고 있는 창조주의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이라는 공의의 정신과 아가페사랑을 되살리지 못하면 인류의 미래는 어둡다고 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오늘은 모세가 마지막으로 기록하고 있는 신명기의 내용 가운데 제8장의 중요 대목을 인용하는 것으로 결론을 맺고 싶습니다; “11. 내가 오늘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법도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지 않도록 삼갈지어다. 12. 네가 먹어서 배부르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주하게 되며, 13. 또 네 소와 양이 번성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14.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염려하노라. 여호와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이끌어 내시고, 15. 너를 인도하여 그 광대하고 위험한 광야 곧 불뱀과 전갈이 있고 물이 없는 간조한 땅을 지나게 하셨으며, 또 너를 위하여 단단한 반석에서 물을 내셨으며, 16.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광야에서 네게 먹이셨나니, 이는 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마침내 네게 복을 주려 하심이었느니라. 17. 그러나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말할 것이라. 18.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음이라이같이 하심은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오늘과 같이 이루려 하심이니라. 19.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다른 신들을 따라 그들을 섬기며 그들에게 절하면 내가 너희에게 증거하노니, 너희가 반드시 멸망할 것이라. 20.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멸망시키신 민족들 같이 너희도 멸망하리니, 이는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함이니라”(8:11-20).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