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모세를 여호와의 사명자로 확실하게 세우는 4가지 방법”(출4:1-31)
설교일; 주후 2025년 4월 13일 주일
작성자; 손진길 목사(24년 11월 21일 목요일 작성)
오늘의 본문말씀은 출애굽기 제4장입니다. 지난 주일에는 그 앞에 있는 출애굽기 제3장에 대하여 상세하게 강해설교를 했습니다. 그 주요내용을 다시 간추려서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첫째, 40세의 젊은 모세가 변방 고센 땅에서 동족 이스라엘 자손의 힘을 자신에게 결집하여 바로 투트모세3세에게 대항하려고 시도하다가 사전에 탄로가 납니다. 모세가 목숨을 구하기 위하여 홀로 국경을 넘어 멀리 미디안 땅으로 피신하여 제사장 이드로의 사위가 되어 그만 40년 세월을 양치기로 지내고 있습니다. 80세의 노인이 되어버린 모세를 여호와께서는 미디안 서부 르비딤 광야의 호렙 산으로 불러서 동족을 애굽의 압제에서 해방시키는 사명자로 삼고자 하십니다(출3:1-10).
(2) 둘째, 여호와는 자신의 정체를 창조주 하나님이라고 밝혀 주고 이스라엘 자손들의 조상인 아브라함과 이삭 그리고 야곱의 인생을 구원으로 인도한 역사의 섭리자라고 말해주면서 모세에게 동족을 출애굽하여 호렙 산으로 데리고 오라고 사명을 부여하지만 80세의 모세는 그 제안을 수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출3:11-18). 그 이유가 둘입니다;
1) 하나는, 40년 전에 모세는 동족들의 신뢰를 얻지 못했으며 애굽의 바로 투트모세3세의 체포위기를 피하여 겨우 미디안 땅으로 도망 와서 살아가고 있으므로 애굽에서 자신의 기반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출2:11-22).
2) 또 하나는, 별볼일 없는 80세의 노인이 되어 버렸기에 동족인 이스라엘 자손들을 설득하여 출애굽의 역사를 실현할 수 있는 능력과 자신감도 없다는 것입니다(출3:11).
(3) 셋째,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기 위하여 여호와께서 영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모세와 동행하여 이스라엘 자손들의 신임을 받도록 만들어주고 또한 신위적인 능력으로 바로를 굴복시켜 줄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출3:12, 16-20). 그리고 이스라엘 자손들은 애굽인으로부터 많은 물품을 얻어서 영광스럽게 애굽을 탈출하게 된다는 미래지사까지 알려주고 있습니다(출3:21-22).
그렇지만 오늘의 본문 출애굽기 제4장에 들어오게 되면 모세가 여전히 자신감이 없고 미래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없습니다(출4:1). 그와 같이 열패의식(劣敗意識)에 젖어 있는 모세를 어떻게 하면 여호와의 사명자로 똑바로 세울 수가 있을까요? 그에 대한 여호와의 방법 4가지가 오늘의 본문에서 다음과 같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첫째로, 창조주 여호와의 능력을 보여주는 것입니다(출4:2-9). 그것이 다음 3가지 이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첫째, 무생물인 지팡이로 생물인 뱀을 만드는 시범입니다(출4:2-5);
창조주 여호와는 완벽하게 무생물을 생물로 변화시킬 수 있지만 피조물인 사람은 그것을 모방하여 마치 생물처럼 움직이는 것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러한 사실을 미리 보여주기라도 하는 것처럼 애굽의 마술사들이 역시 지팡이로 뱀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오늘날 현대인류가 기계공학과 전자공학을 이용하여 움직이는 로봇을 만들고 거기에 인공지능과 에너지를 공급하여 마치 살아있는 생물체와 비슷하게 작동시키는 것을 미리 보여주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2) 둘째, 당시로서는 불치의 질병인 나병을 발생시키고 또한 낫게 하는 치유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출4:6-8);
그와 같은 이적을 애굽에서 모세가 실제로 시현하지는 아니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현대인류에게 있어서 나병은 더 이상 불치의 질병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유전자 DNA와 유사한 RNA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에 대해서는 아직도 완전한 치유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의 치유하심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3) 셋째, 훗날 나일강물의 일부를 핏물로 만드는 여호와의 이적이 애굽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미리 알려주고 있습니다(출4:9);
그것은 마치 전쟁의 참상으로 피가 지상의 물을 오염시키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참고로, 당장은 이상의 말씀과 시현만이 미디안의 호렙 산에서 나타나고 있지만 실제로 애굽에서는 10가지의 재앙이 여호와의 이적으로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로, 친형 아론을 동역자로 붙여 주고(출4:10-17) 그를 통하여 동족들의 마음을 모세에게 향하도록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출4:27-31).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정체와 능력이 무엇인지를 아무리 인간 모세에게 설명을 해주고 또한 시범적으로 눈앞에서 보여주고 있지만 모세가 무엇인가 허전함을 느끼고 있습니다(출4:10-13). 그것은 창세기 제2장에 벌써 기록되어 있는 바와 같이 영이신 하나님과의 동행만으로는 완전히 채워줄 수가 없는 영육합일체(靈肉合一體)인 인간(창2:7) 본연의 외로움과 부족한 자신감입니다(창2:18-25). 그러므로 여호와는 출애굽의 사명자인 모세와 한마음이 되어 함께 움직일 수 있도록 그의 친형 아론을 확실한 동역자로 붙여 주시는 것입니다.
셋째로, 미래지사에 대한 예언을 구체적으로 들려 주는 것입니다(출4:18-23). 여호와께서는 숙적인 투트모세3세가 이미 서거하였으므로 더 이상 모세를 기억하고 미워하는 바로가 애굽제국에는 없다고 알려줍니다(출4:19). 그리고 여호와께서는 애굽에서 모세를 통하여 여러가지 이적을 베풀겠지만 순순히 바로가 굴복하지 아니하고 완강하게 버틸 것이라고 미리 말해 줍니다(출4:21). 그렇지만 마지막으로 장자의 죽음이라는 재앙을 내리게 되면 국면이 전환될 것이라고 미리 알려주시는 것입니다(출4:23).
넷째로, 여호와의 말씀을 우선적으로 가장 먼저 본인에게 적용하도록 깨우쳐 주는 것입니다(출4:24-26). 모세가 처자식을 데리고 용감하게 애굽을 향하여 길을 가고 있습니다. 그 도중에 숙소에서 갑자기 여호와께서 사람의 모습으로 현신하여 모세를 죽이려고 하십니다. 모세는 그 연유를 몰라서 깜짝 놀라고 있지만 그의 아내 십보라가 무언가 즉시 깨닫고 있습니다. 장남 게르솜에게는 여호와의 선지자인 친정 아버지 르우엘의 도움으로 진작에 할례를 행하였지만 차남 엘리에셀에게는 아직 할례를 실시하지 아니하고 있었던 것입니다(창17:12, 25, 출2:22, 18:3-4). 그 사이에 제사장 이드로가 겐 족속인 후처와 그 사이에 태어난 아들 호밥과 더불어 따로 살아가느라고 딸들에 대하여 신경을 적게 쓴 것으로 보입니다(출4:18, 민10:29-32, 삿1:16). 십보라가 급히 돌칼로 차남에게 할례를 시행하자 여호와께서 즉시 현장을 떠나십니다(출4:25a, 26a);
그것을 보고서 십보라가 남편에게 ‘피 남편’(a bloody husband, KJV)이라고 한마디 쓴 소리를 하고 있습니다(출4:25b). 그 의미는 여호와 신앙에 있어서 할례가 중요한데 출애굽의 사명자로 세움을 받은 남편 모세가 집안에서부터 여호와의 말씀을 스스로 먼저 적용하지 아니하고 있으니 그것은 아내에게 피를 보게 하는 부족한 남편이라는 뜻입니다(출4:26b). 그러므로 성도는 여호와의 말씀을 자신에게 먼저 적용하여야 합니다. 소위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잘못된 습관을 고치지 아니하고 계속 살아가게 되면 여호와의 칼을 맞게 된다고 하겠습니다(출4:24).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얻은 소중한 교훈과 메시지를 더불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로, “1. 모세가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그러나(내가 호렙 산에서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만났으며 출애굽의 지도자로 세움을 받았다고 주장할지라도) 그들(동족인 이스라엘 자손들)이 (40년전에 나를 불신한 것과 같이, 출2:14) 나를 믿지 아니하며 내 말을 듣지 아니하고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네게 나타나지 아니하셨다 하리이다. 2. 여호와께서 그(모세)에게 이르시되,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양치기가 흔히 들고 다니는) 지팡이니이다. 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창조주 여호와의 전능하심을 이적으로 보여주기 위하여) 이르시되, 그것을 땅에 던지라 하시매 곧 땅에 던지니, 그것이(무생물에 불과한 지팡이가 여호와의 명령에 따라 살아있는 생물인) 뱀이 된지라(겔37:9-10). 모세가 (살아서 움직이는 무서운) 뱀 앞에서 피하매, 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어 그 꼬리를 잡으라. 그가 (여호와의 지시에 따라 두려움을 떨치고) 손을 내밀어 그것을 잡으니 그의 손에서 (생물인 뱀이 다시 무생물인) 지팡이가 된지라. 5. 이는 그들에게 그들의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나타난 줄을 믿게 하려 함이라(창조주의 능력을 직접 보여줌으로써 여호와가 정말 모세에게 나타나신 것임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확실하게 믿게 하려고 하신 것이라 말씀) 하시고, 6. 여호와께서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품에 넣으라 하시매 그가 손을 품에 넣었다가 내어보니, 그의 손에 (불치의 병인) 나병이 생겨 눈 같이 된지라. 7. 이르시되, 네 손을 다시 품에 넣으라 하시매 그가 다시 손을 품에 넣었다가 내어보니, 그의 손이 (치유가 되어) 본래의 살로 되돌아왔더라. 8.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만일 그들(이스라엘 자손들)이 너를 믿지 아니하며 그 처음 표적의 표징을 받지 아니하여도 나중 표적의 표징은 믿으리라(출4:30, 모세가 아론과 함께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두가지 표적을 전부 보여준 것으로 보임. 그러나 바로 앞에서는 나병을 발생하게 하고 또한 치유하는 표적을 보여주지 아니하고 있음, 출7:9-12). 9. 그들(이스라엘 자손들)이 이 두 이적을 믿지 아니하며 네 말을 듣지 아니하거든, 너는 나일 강 물을 조금 떠다가 땅에 부으라. 네가 떠온 나일 강 물이 땅에서 피가 되리라(그러나 이스라엘 자손들은 두가지 이적을 보고서 벌써 모세를 믿고 있음, 출4:30-31. 그러므로 물이 피로 변하는 이적은 바로 앞에서 나중에 행하게 되는 것임, 출7:17-19). 10.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오 주여 나는 본래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자니이다(바로 궁에서 40년간 지도자 수업을 받은 모세는 언변에 능한 자임. 그러므로 이것은 엉터리 변명에 불과함).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령하신 후에도 역시 그러하니,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여호와께서 창조주의 전능하심을 보여주어도 모세가 출애굽의 사명을 맡지 아니하려고 함. 그 이유는 영적인 능력을 못 믿어서가 아니라 다분히 인간적인 외로움과 육신적인 생각에 젖어 있기 때문임, 창2:18-23 참조). 11.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누가 말 못 하는 자나 못 듣는 자나 눈 밝은 자나 맹인이 되게 하였느냐? 나 여호와가 아니냐?(창조주 앞에서는 그러한 무능하다는 변명이 통하지 아니함. 얼마든지 창조주의 능력으로 유능하게 만들어 줄 수가 있는 것임, 행4:13) 12.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출4:1-12); 다음과 같이 2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1. 모세가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그러나(내가 호렙 산에서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만났으며 출애굽의 지도자로 세움을 받았다고 주장할지라도) 그들(동족인 이스라엘 자손들)이 (40년전에 나를 불신한 것과 같이, 출2:14) 나를 믿지 아니하며 내 말을 듣지 아니하고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네게 나타나지 아니하셨다 하리이다. 2. 여호와께서 그(모세)에게 이르시되,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양치기가 흔히 들고 다니는) 지팡이니이다. 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창조주 여호와의 전능하심을 이적으로 보여주기 위하여) 이르시되, 그것을 땅에 던지라 하시매 곧 땅에 던지니, 그것이(무생물에 불과한 지팡이가 여호와의 명령에 따라 살아있는 생물인) 뱀이 된지라(겔37:9-10). 모세가 (살아서 움직이는 무서운) 뱀 앞에서 피하매, 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어 그 꼬리를 잡으라. 그가 (여호와의 지시에 따라 두려움을 떨치고) 손을 내밀어 그것을 잡으니 그의 손에서 (생물인 뱀이 다시 무생물인) 지팡이가 된지라. 5. 이는 그들에게 그들의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나타난 줄을 믿게 하려 함이라(창조주의 능력을 직접 보여줌으로써 여호와가 정말 모세에게 나타나신 것임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확실하게 믿게 하려고 하신 것이라 말씀) 하시고, 6. 여호와께서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품에 넣으라 하시매 그가 손을 품에 넣었다가 내어보니, 그의 손에 (불치의 병인) 나병이 생겨 눈 같이 된지라. 7. 이르시되, 네 손을 다시 품에 넣으라 하시매 그가 다시 손을 품에 넣었다가 내어보니, 그의 손이 (치유가 되어) 본래의 살로 되돌아왔더라. 8.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만일 그들(이스라엘 자손들)이 너를 믿지 아니하며 그 처음 표적의 표징을 받지 아니하여도 나중 표적의 표징은 믿으리라(출4:30, 모세가 아론과 함께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두가지 표적을 전부 보여준 것으로 보임. 그러나 바로 앞에서는 나병을 발생하게 하고 또한 치유하는 표적을 보여주지 아니하고 있음, 출7:9-12). 9. 그들(이스라엘 자손들)이 이 두 이적을 믿지 아니하며 네 말을 듣지 아니하거든, 너는 나일 강 물을 조금 떠다가 땅에 부으라. 네가 떠온 나일 강 물이 땅에서 피가 되리라(그러나 이스라엘 자손들은 두가지 이적을 보고서 벌써 모세를 믿고 있음, 출4:30-31. 그러므로 물이 피로 변하는 이적은 바로 앞에서 나중에 행하게 되는 것임, 출7:17-19)”(출4:1-9);
1) 여호와에 의하여 출애굽의 지도자로 세움을 받게 되는 모세가 나중에 애굽제국의 황제인 바로를 찾아가서 마치 노예와 같은 삶은 100년 이상 고센 땅에서 살아가고 있는 이스라엘 자손들을 해방시키고 애굽의 동쪽 국경 넘어 광야로 내보내어 조상의 신 여호와께 제사를 드릴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요청합니다(출5:1).
2) 그러나 바로는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하고 있는 히브리인의 수호신 여호와에 대하여 자신이 아는 바가 없으며 알 필요도 없다고 무시합니다(출5:2, 4). 그것도 그럴 것이 바로는 애굽의 주신인 태양의 신 ‘라’와 바람의 신 ‘아몬’의 아들이며 동시에 나일강의 지배자이고 하늘에서 애굽제국을 한눈에 감독하고 있는 매의 신 호레스의 눈을 가진 현인신으로 백성들의 섬김과 칭송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절대권력자이기 때문입니다.
3) 그러므로 당연히 바로 자신이 노예들의 수호신 여호와보다는 그 신격이 월등하다고 생각하면서 모세와 바로의 요구에 대해서 코웃음을 치게 되는 것입니다. 그때 여호와가 어떠한 능력을 가진 최고의 신(神)인지를 바로와 신하들에게 똑똑하게 보여주고자 모세와 아론이 그 앞에서 여호와의 명령으로 한가지 이적을 보여줍니다. 그것이 곧 무생물인 지팡이로 살아 있는 뱀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출7:10);
4) 그러므로 바로 앞에서 행하게 되는 모세의 이적은 단순하게 말하자면, 여호와가 바로와 신하들의 상상 이상으로 강한 신임을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출6:1). 따라서 바로의 마술사들이 요술로 만들어내고 있는 뱀의 환상들을 여호와가 만들어낸 진짜 뱀이 그 자리에서 하나같이 먹어 치우고 있습니다(출7:11-12). 그와 달리 본문 출애굽기 제4장에서 여호와가 모세에게 보여주고 있는 예시적인 이적은 하나의 표적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의미상 정확한 목표를 가진 과녁과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5) 따지고 보면, 그 이적의 목적성이라고 하는 것은 첫째, 여호와가 창조의 능력을 지니신 하나님이시며 둘째, 이스라엘 자손들의 조상인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어떠한 믿음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가게 하셨는지를 모세와 성도들에게 증거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측면에서 본문에 기록되어 있는 모세가 지니고 있는 지팡이가 전혀 생소한 살아 있는 뱀으로 순식간에 변화하고 있는 것은 색다른 의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6) 창조주 여호와께서 모세와 같은 영적으로 무지한 우리들에게 보여주고 일깨워주고자 하는 믿음생활의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요? 그 점을 창세기의 말씀을 참조하여 알기 쉽게 간추려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모세는 미디안 땅에서 양치기로 40년을 지내고 있는 동안에 그 지팡이를 언제나 손에 들고서 생활하고 있습니다(출4:2). 그 이유는 그 지팡이가 간혹 양들을 공격하는 맹수를 물리치는 일종의 도구이기 때문입니다(창31:40, 삼상17:34-35).
7) 둘째, 그러나 여호와 앞에 서게 되면 평소 양치기에게 익숙한 무생물인 지팡이의 용도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어느 사이에 살아서 자신이 보고 들은 것을 여호와께 보고하는 증거자가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창세기 제4장에서 완전범죄를 꿈꾸고 있는 카인의 범죄가 무엇인지를 여호와 하나님께 고발하고 있는 것이 둘 있습니다; 하나가, 아벨이 흘린 무죄한 피입니다(창4:10). 또 하나는, 그 피를 어쩔 수 없이 받아 먹게 된 땅의 괴로운 호소가 바로 그것입니다(창4:11).
8) 셋째, 믿음의 사람들은 한가지 사실을 깨닫고 있습니다; “여호와는 산 자의 하나님이시다(눅20:38). 그 앞에 서게 되면 영원한 잠을 자거나 죽은 것이 없다. 믿음의 열조인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도 모두 살아서 그 앞에 서있는 것이다(출4:5). 그 뿐만이 아니다. 여호와의 눈앞에서는 모든 무생물이 살아나서 자신이 보고 들은 것을 증거하게 되는 것이다(히4:13)”. 본문에서 여호와는 모세에게 그 점을 생생하게 인식하게 해주고 있는 것입니다(출4:1-3).
9) 이제 여호와께서 모세의 손에 불치의 나병을 발생시키고 그 다음에 치유하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어떠한 깊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일까요?(6-8절) 그것은 흙으로 만들어진 사람의 육신이라고 하는 것이 발병의 원인을 언제나 그 속에 담고 있는데 그것을 억제하고 있는 것이 여호와의 능력임을(창1:2, 욥38:32-33)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말할 수가 있습니다(출4:6-8). 흔히 사람을 소우주(小宇宙)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거시적인 우주에서 발생하고 있는 현상이 사람의 속에서 발생하고 있는 미시세계의 현상과 그대로 닮아 있기 때문입니다(욥37:12).
10) 그러한 인식을 가지고 우주에서 날아오고 있는 우주선(宇宙線, rays)에 대한 개념을 이야기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각종 공중의 천체에서 지상의 인류에게 쏘아 보내고 있는 우주선이란 항상 존재하고 있습니다. 태양의 빛도 그 중 하나입니다. 둘째, 그 우주선의 양을 창조주 하나님이 일정하게 억제하고 있기에 모든 동식물과 사람의 생노병사(生老病死)가 아직도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창1:14-18). 더구나 정해진 궤도를 이탈하지 못하도록 여호와께서 태양을 강력하게 억제하고 있기에 지상의 동식물과 인류가 지금도 살아서 아름다운 모습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입니다(창1:31).
11) 사람들은 당장 이 세상에서 살아서 움직이고 있는 자신의 몸과 정신이 소중합니다. 사후의 문제나 영생의 문제는 그 다음의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팡이가 살아 있는 뱀으로 변하는 것은 일종의 매직으로 생각하며 잠시의 흥미거리에 불과합니다. 진정으로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원하고 있는 것은 무병장수(無病長壽)이며 목숨의 유지입니다. 그와 같은 인간의 생각을 창조주 여호와께서 너무나 잘 알고 계십니다. 그에 따라 나병을 치유하시는 여호와의 능력을 접하게 되면 그것을 선호하게 될 것이라고 모세에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8절).
12) 그런데 이스라엘 자손들에 비하여 현인신이라고 자부하고 있는 바로는 더 교만합니다. 그에 따라 바로와 그의 신하들을 굴복시키기 위하여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아론을 통하여 애굽에 10가지 재앙을 차례로 내리게 됩니다. 그 첫번째의 재앙이 본문에서 여호와께서 미리 말씀하고 계시는 ‘물로 핏물을 만드는 재앙’입니다(9절). 그 깊은 의미는 마시는 생명수와 같은 물을 핏물로 오염시키고 있는 인간들의 탐욕과 전쟁입니다;
실제로 모세가 바로 앞에서 애굽 땅에 그 이적을 행했더니 바로의 마술사들도 그렇게 요술을 부리고 있습니다(출7:22). 그것은 인간이 만든 재앙 곧 인재(人災)입니다. 천재(天災)에 인재가 겹치고 있으니 사태가 악화일로(惡化一路)일 따름입니다.
(2) “10.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오 주여 나는 본래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자니이다(바로 궁에서 40년간 지도자 수업을 받은 모세는 언변에 능한 자임. 그러므로 이것은 엉터리 변명에 불과함).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령하신 후에도 역시 그러하니,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여호와께서 창조주의 전능하심을 보여주어도 모세가 출애굽의 사명을 맡지 아니하려고 함. 그 이유는 영적인 능력을 못 믿어서가 아니라 다분히 인간적인 외로움과 육신적인 생각에 젖어 있기 때문임, 창2:18-23 참조). 11.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누가 말 못 하는 자나 못 듣는 자나 눈 밝은 자나 맹인이 되게 하였느냐? 나 여호와가 아니냐?(창조주 앞에서는 그러한 무능하다는 변명이 통하지 아니함. 얼마든지 창조주의 능력으로 유능하게 만들어 줄 수가 있는 것임, 행4:13) 12.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출4:10-12);
1) 오늘날의 성도들 같으면 그 정도로 친절한 여호와의 설명과 이적이 있었으면 출애굽의 사명자로 자신을 천거할 것입니다. 그런데 모세의 시대는 여호와의 말씀을 기록한 히브리경전마저 없던 시절입니다. 창조주 여호와에 대한 이야기는 모세가 유아기 시절 모친 요게벳으로부터 들은 이야기 그리고 나이가 들어서 미디안에서 여호와의 제사장인 장인 이드로에게서 듣고 본 것이 전부입니다.
2) 그러한 모세이기에 막상 출애굽의 사명자로 세움을 받고 애굽의 수도로 들어가자니 마음속에 덜컥 걱정과 염려가 밀려들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40년전에 자신을 지도자로 여기지 아니한 이스라엘 자손들의 태도에 조금의 변화도 없을 것으로 지레짐작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는, 자신을 잡아서 죽이려고 한 바로와 대신들이 여전히 살아 있을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3) 당시 투트모세3세는 모세 보다 15년 이상 연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그가 지금도 살아 있을 것이며 애굽제국을 강력하게 통치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모세가 그 앞에 감히 얼굴을 내밀 수가 있겠습니까? 따라서 모세가 아주 구차하게 변명과 핑계를 늘어놓고 있습니다. 그는 40세가 될 때까지 바로 궁에서 교육과 훈련을 받아 정치지도자로서 아주 언변에 능한 사람입니다(행7:22);
4) 그러한 사실에 비추어보면 참으로 이해하기 힘든 변명이 다음과 같습니다; “10.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오 주여 나는 본래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자니이다(바로 궁에서 40년간 지도자 수업을 받은 모세는 언변에 능한 자임. 그러므로 이것은 엉터리 변명에 불과함).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령하신 후에도 역시 그러하니,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출4:10).
5) 여호와께서는 모세의 변명까지 참작하여 두가지 대안을 제시합니다; 하나는, 지난 40년간 미디안 땅에서 양치기로 살아오면서 애굽 시절의 유창한 언변을 상당히 잊어버렸다고 한다면 여호와가 창조주의 능력으로 그것을 회복하여 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11절). 또 하나는, 바로 앞에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친히 동행하면서 모세의 입에 할 말을 넣어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12절).
둘째로, “13. 모세가 이르되, 오 주여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모세가 여호와에게 자신은 출애굽의 지도자로 적합하지 아니하다고 말하고 있음. 그것은 듣기에 따라서는 여호와의 선택이 잘못되었다고 하는 것임. 전지전능하신 여호와의 선택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한다는 것은 불경스럽기 그지 없는 발언임. 하지만 그 속내는 중요함. 왜냐하면, 그 옛날 에덴동산에서 여호와의 청지기로 교육을 받고 있던 아담도 생명의 주인이신 여호와와 동거하며 동행하는 삶에 있어서도 인간적인 외로움과 육적으로 채워지지 못함을 느끼고 있기 때문임.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함에 있어서도 동역자의 존재는 절대적인 것임, 창2:18-25). 14. 여호와께서 모세를 향하여 노하여 이르시되, 레위 사람 네 형 아론이 있지 아니하냐? 그가 말 잘 하는 것을 내가 아노라(10절에 대한 여호와의 처방임). 그가 너를 만나러 나오나니, 그가 너를 볼 때에 그의 마음에 기쁨이 있을 것이라. 15. 너는 그에게 말하고 그의 입에 할 말을 주라(동역자 사이에서도 질서를 따라 역사하시는 여호와이심. 어디까지나 모세는 여호와가 세우는 출애굽의 지도자이며 아론은 그의 보좌역인 것임). 내가 네 입과 그의 입에 함께 있어서 너희들이 행할 일을 가르치리라(여호와께서 두사람의 입술을 하나같이 주장하겠다는 것임. 그에 따라 모세가 전하는 여호와의 말씀과 아론이 백성들에게 전하는 모세의 말이 동일함. 그것이 여호와의 말씀의 진리성을 드러내고 있는 보혜사 성령님의 역사임, 요14:16-20). 16. 그가 너를 대신하여 백성에게 말할 것이니, 그는 네 입을 대신할 것이요. 너는 그에게 하나님 같이 되리라(질서의 하나님이심을 다신 한번 강조하고 있음). 27.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이르시되, (숙곳 남쪽 에담) 광야에 가서 모세를 맞으라 하시매, 그가 가서 (믹돌 인접) 하나님의 산에서 모세를 만나 그에게 입맞추니(창29:13, 45:15), 28. 모세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분부하여 보내신 모든 말씀과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모든 이적을 아론에게 알리니라(전하고 보여주니라). 29. 모세와 아론이 가서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장로를(70인으로 보임, 출24:9) 모으고, 30. 아론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신 모든 말씀을 전하고, 그 백성 앞에서 이적을 행하니, 31. 백성이 믿으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찾으시고 그들의 고난을 살피셨다 함을 (모세가 전하는 아론의 말을) 듣고(출2:23-25, 3:7, 9-10, 16-17) 머리 숙여 (여호와를) 경배하였더라(이로써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들의 신임을 얻게 된 것임, 15-16절)”(출4:13-16, 27-31); 역시 다음과 같이 2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13. 모세가 이르되, 오 주여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모세가 여호와에게 자신은 출애굽의 지도자로 적합하지 아니하다고 말하고 있음. 그것은 듣기에 따라서는 여호와의 선택이 잘못되었다고 하는 것임. 전지전능하신 여호와의 선택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한다는 것은 불경스럽기 그지 없는 발언임. 하지만 그 속내는 중요함. 왜냐하면, 그 옛날 에덴동산에서 여호와의 청지기로 교육을 받고 있던 아담도 생명의 주인이신 여호와와 동거하며 동행하는 삶에 있어서도 인간적인 외로움과 육적으로 채워지지 못함을 느끼고 있기 때문임.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함에 있어서도 동역자의 존재는 절대적인 것임, 창2:18-25). 14. 여호와께서 모세를 향하여 노하여 이르시되, 레위 사람 네 형 아론이 있지 아니하냐? 그가 말 잘 하는 것을 내가 아노라(10절에 대한 여호와의 처방임). 그가 너를 만나러 나오나니, 그가 너를 볼 때에 그의 마음에 기쁨이 있을 것이라. 15. 너는 그에게 말하고 그의 입에 할 말을 주라(동역자 사이에서도 질서를 따라 역사하시는 여호와이심. 어디까지나 모세는 여호와가 세우는 출애굽의 지도자이며 아론은 그의 보좌역인 것임). 내가 네 입과 그의 입에 함께 있어서 너희들이 행할 일을 가르치리라(여호와께서 두사람의 입술을 하나같이 주장하겠다는 것임. 그에 따라 모세가 전하는 여호와의 말씀과 아론이 백성들에게 전하는 모세의 말이 동일함. 그것이 여호와의 말씀의 진리성을 드러내고 있는 보혜사 성령님의 역사임, 요14:16-20). 16. 그가 너를 대신하여 백성에게 말할 것이니, 그는 네 입을 대신할 것이요. 너는 그에게 하나님 같이 되리라(질서의 하나님이심을 다신 한번 강조하고 있음)”(출4:13-16);
1) 모세가 여호와로부터 진정으로 듣고 싶어하는 대답은 사실 두가지입니다; 첫째, 40년전에 자신에게 순종하지 아니한 이스라엘 자손들을 자기 대신 복종시켜줄 동역자가 필요합니다. 둘째, 애굽의 바로 투트모세3세와 그의 대신들을 여호와께서 사전에 제거하여 달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에 대한 조치가 없으니 모세가 또 한번 꼬리를 빼고자 하는 것입니다(13절)
2) 첫번째의 건에 대해서는 여호와께서 확실하게 조치를 취해 주십니다(14-16절). 그렇지만 두번째의 건에 대해서는 이미 투트모세3세가 4년전에 별세하였기에 별 문제가 없습니다(출2:23a). 다만 그 사실을 나중에 모세의 태도를 보아 가면서 여호와께서 그에게 슬쩍 알려주고 있습니다(출4:19). 모세가 비로소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여 애굽으로 향하고 있기에 그 행동까지 지켜본 다음에 여호와께서는 모세를 격려하는 차원에서 그렇게 말씀해주신 것으로 보입니다.
3) 아론은 모세보다 3살 위의 친형입니다(출7:7). 고대사회에 있어서는 아론이 족장 아므람의 장남이며 그 신분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호와께서 출애굽의 지도자로 세우고자 하는 모세는 아므람의 차남입니다. 고대 족장사회의 전통에 따르게 되면 모세는 집안에서 족장인 아론의 신하가 될 처지입니다. 그러한 사실을 잘 알고 계시는 여호와께서는 다음과 같은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사전에 모세에게 알려주십니다;
4) 첫째, 이스라엘 12지파를 전부 애굽의 압제에서 해방하여 여호와를 섬기는 신정국가의 거룩한 백성으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 여호와의 뜻입니다(출19:4-6). 그러므로 출애굽의 사명자로 그리고 신정국가에서 장차 여호와의 사자로 군림하게 될 모세의 신분과 위치는 집안에서 친형 아론의 신하가 되는 그것 이상이어야 합니다. 둘째, 그에 따라 다음 2가지 여호와의 조치가 강력하게 주어질 것입니다;
5) 하나는, 여호와의 명령은 모세에게만 주어질 것입니다(15a). 그러므로 아론은 여호와의 명령을 반드시 최고지도자 모세로부터 듣고서 그것을 백성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16a). 또 하나는, 설혹 필요에 따라 여호와께서 아론에게도 말씀을 주시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도(15b) 그는 동생 모세를 마치 하나님을 섬기듯이 그렇게 우러러보며 따르도록 만들 것입니다(16b). 그와 같이 하나님의 일을 함께 하고 있는 동역자의 관계에 있어서도 하나의 체계와 질서를 세우시는 여호와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2) “27.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이르시되, (숙곳 남쪽 에담) 광야에 가서 모세를 맞으라 하시매, 그가 가서 (믹돌 인접) 하나님의 산에서 모세를 만나 그에게 입맞추니(창29:13, 45:15), 28. 모세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분부하여 보내신 모든 말씀과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모든 이적을 아론에게 알리니라(전하고 보여주니라). 29. 모세와 아론이 가서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장로를(70인으로 보임, 출24:9) 모으고, 30. 아론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신 모든 말씀을 전하고, 그 백성 앞에서 이적을 행하니, 31. 백성이 믿으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찾으시고 그들의 고난을 살피셨다 함을 (모세가 전하는 아론의 말을) 듣고(출2:23-25, 3:7, 9-10, 16-17) 머리 숙여 (여호와를) 경배하였더라(이로써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들의 신임을 얻게 된 것임, 15-16절)”(출4:27-31);
1) 여호와의 예언적인 조치와 처방이 멀지 아니하여 현실로 그대로 나타나고 있음을 정확하게 여기서 다음과 같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첫째, 모세가 장인 이드로에게 애굽의 고센 땅으로 가서 형제들을 만나보겠다고 말하고 하직인사를 한 다음에 애굽을 향하여 출발합니다. 그때 여호와께서는 고센 땅에 살고 있는 모세의 친형 아론에게 숙곳 남쪽에 있는 에담 광야로 나가서 출애굽의 사명자로 그 방향으로 애굽에 들어오고 있는 모세를 영접하라고 지시합니다(27a);
2) 둘째, 아론이 여호와의 명령에 순종하여 모세를 마중 나갔는데 형제 간에 반갑게 재회한 장소가 바로 훗날 ‘홍해의 기적’이 발생하게 되는 믹돌 부근 하나님의 산입니다(27b, 출14:2). 그곳에서 출애굽후 모세가 멀리서 바로의 군대가 추격해오고 있는 것을 바라보면서 여호와께 구원을 호소하는 기도를 드린 것으로 보입니다. 그 결과 모세가 여호와의 지시로 홍해로 가서 지팡이를 내밀어 바닷물을 갈라지게 한 것입니다(출14:16).
3) 셋째, 모세는 미디안 서부 르비딤 광야의 호렙 산에서 자신이 여호와를 만났으며 출애굽의 지도자로 세움을 받은 사실을 형 아론에게 전달하고 그 앞에서 여호와의 이적을 시현합니다(28절). 넷째, 아론은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출애굽의 사명을 받은 모세를 소개하고 그들이 모인 장소에서 여호와께서 출애굽의 사명자로 모세를 세운 사실을 증거하고 있는 여호와의 이적을 보여줍니다(29-30절).
4) 다섯째, 70명의 장로들이 각자 자기 지파로 돌아가서 족장들을 통하여 모든 백성들에게 그 사실을 전달하자 백성들이 자신들의 기도에 여호와께서 긍정적으로 응답하신 사실에 대하여 감격하면서 머리 숙여 출애굽 구원의 은혜를 베푸실 여호와께 경배를 드리고 있습니다(31절). 그와 같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를 여호와께서 세우신 지도자로 받아들이게 됨으로써 모세와 아론 그리고 장로들의 활약이 이제부터 애굽의 고센 땅에서 적극적으로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셋째로, “17. 너는 이 지팡이를 손에 잡고 이것으로 이적을 행할지니라(여호와는 모세에게 신물로 이적을 행하는 지팡이를 준 것임. 그것이 회의론에 빠지기 쉬운 모세에게 일종의 의지가 되는 것임. 그만큼 사람은 약한 존재임). 18. 모세가 그의 장인 이드로(역시 제사장의 칭호임. 두사람은 사적보다는 공식적인 관계임을 표현하고 있음)에게로 돌아가서 그에게 이르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형제들에게로 돌아가서 그들이 아직 살아 있는지 알아보려 하오니 나로 가게 하소서. 이드로가 모세에게 평안히 가라 하니라(나이 많은 사위보다는 그를 대신할 수 있는 젊은 일꾼이 많이 있다는 의미임). 19. 여호와께서 미디안에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애굽으로 돌아가라. 네 목숨을 노리던 자(투트모세3세와 그의 공신들)가 다 죽었느니라. 20. 모세가 그의 아내와 아들들을(출18:2-5, 십보라와 두 아들을 데리고 모세가 애굽으로 갔다가 나중에 미디안 장인에게로 다시 돌려보냄. 그들을 데리고 장인 이드로가 출애굽한 모세와 이스라엘 자손들이 진치고 있는 미디안 땅 서부 르비딤 광야 호렙 산으로 방문한 것임) 나귀에 태우고(실제로 나귀에 탄 사람은 나이 많은 아내와 어린 둘째 아들로 보임) 애굽으로 돌아가는데, 모세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았더라. 2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가 애굽으로 돌아가거든 내가 네 손에 준 이적을 바로 앞에서 다 행하라. 그러나 내가 그의 마음을 완악하게 한즉 그가 백성을 보내 주지 아니하리니(여호와가 친절하게도 미래지사를 사전에 모세에게 알려주고 있음. 특이하게도 바로와 그의 신하의 마음이 완악한 것을 여기서는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한 것으로 표현하고 있음. 그것은 마치 제조자 책임의 원칙과 같은 것임. 그때문에 여호와의 독생자가 성육신하여 대속의 십자가에 자신을 희생하여 속죄의 제사를 드림. 이제 창조주가 자신의 책임을 지셨으니 그 다음에는 전적으로 사람들이 신실하게 청지기의 직분을 행해야만 하는 것임), 22. 너는 바로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라. 23. 내가 네게 이르기를, 내 아들을 보내 주어 나를 섬기게 하라 하여도 네가 보내 주기를 거절하니(여호와의 장자의 자유를 빼앗으니), 내가 네 아들 네 장자를 죽이리라(그 벌로 여호와께서는 바로의 장남을 쳐죽이겠다는 것임, 출21:23-25. 그것이 고대 보복법의 정신임) 하셨다 하라 하시니라. 24. 모세가 길을 가다가 숙소에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그를 만나사 그를 죽이려 하신지라. 25. (모세는 그 연유를 몰라 우왕좌왕하고 있는 반면에) 십보라가 돌칼을 가져다가 그의 아들의 포피를 베어 그의 발에 갖다 대며 이르되, 당신은 참으로 내게 피 남편(a bloody husband, KJV)이로다 하니, 26. (십보라의 조치에 만족하신) 여호와께서 그(출애굽의 지도자로 세움을 받은 모세)를 놓아 주시니라(동족에게 할례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전에 먼저 우선적으로 지도자인 모세부터 집안에서 확실하게 할례를 행하여야 한다는 교훈임. 여호와신앙은 철저하게 섬기는 리더십이며 모범을 보이는 솔선수범이 근간임, 요13:14-17). 그때에 십보라가 피 남편이라 함은 할례 때문이었더라”(출4:17-26); 다음과 같이 3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17. 너는 이 지팡이를 손에 잡고 이것으로 이적을 행할지니라(여호와는 모세에게 신물로 이적을 행하는 지팡이를 준 것임. 그것이 회의론에 빠지기 쉬운 모세에게 일종의 의지가 되는 것임. 그만큼 사람은 약한 존재임). 18. 모세가 그의 장인 이드로(역시 제사장의 칭호임. 두사람은 사적보다는 공식적인 관계임을 표현하고 있음)에게로 돌아가서 그에게 이르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형제들에게로 돌아가서 그들이 아직 살아 있는지 알아보려 하오니 나로 가게 하소서. 이드로가 모세에게 평안히 가라 하니라(나이 많은 사위보다는 그를 대신할 수 있는 젊은 일꾼이 많이 있다는 의미임). 19. 여호와께서 미디안에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애굽으로 돌아가라. 네 목숨을 노리던 자(투트모세3세와 그의 공신들)가 다 죽었느니라. 20. 모세가 그의 아내와 아들들을(출18:2-5, 십보라와 두 아들을 데리고 모세가 애굽으로 갔다가 나중에 미디안 장인에게로 다시 돌려보냄. 그들을 데리고 장인 이드로가 출애굽한 모세와 이스라엘 자손들이 진치고 있는 미디안 땅 서부 르비딤 광야 호렙 산으로 방문한 것임) 나귀에 태우고(실제로 나귀에 탄 사람은 나이 많은 아내와 어린 둘째 아들로 보임) 애굽으로 돌아가는데, 모세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았더라”(출4:17-20);
1) 출애굽기의 저자인 모세가 독자들이 지루하지 아니하도록 본문을 재미나게 저술하고 있습니다. 그 방법이 여호와의 말씀과 모세 자신의 가정사를 교대로 서술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제17절에서는 여호와의 말씀을, 제18절에서는 모세가 장인에게 하직인사를 드리는 것을, 제19절에서는 여호와의 정보제공을, 제20절에서는 모세가족이 미디안을 떠나 애굽으로 향하는 모습을 각각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2) 그와 같이 교대교대로 기록하는 것이 두 장면을 동시에 보는 것과 같은 흥미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실로 주전 15세기의 인물인 모세의 글솜씨가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게다가 모세는 인과관계를 은근슬쩍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제17절에서 여호와께서는 모세가 양치기를 하면서 사용하던 그 평범한 지팡이에 신위적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행하는 도구로서의 권위를 부여하고 있는 것입니다.
3) 그에 따라 모세는 제20절에서 아내와 어린 차남을 나귀에 태우고 장남과 함께 애굽의 고센 땅을 향하여 걸어가면서 그 지팡이를 손에 꼭 잡고서 진행하고 있다고 기록합니다. 그 의미는 영이신 여호와의 동행하심을 육신의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창조주의 능력을 행할 때에 사용하는 그 지팡이가 자신의 손에 들려 있기에 마음 든든하기 그지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성도들에게 있어서는 그 옛날 모세의 지팡이와 같은 것이 과연 무엇일까요?...
4) 사실 여호와의 능력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여호와의 말씀의 뜻에 따라 발휘가 되고 있습니다. 그와 같은 측면에서 모세의 지팡이와 같이 든든한 것이 여호와의 역사섭리를 기록하고 있는 성경입니다. 그러므로 성경말씀을 읽고 묵상하여 그 뜻을 깨달아 실천하면서 주님의 지상명령을 실천하는 성도들은 행운아들입니다. 왜냐하면, 그 말씀 속에서 하나님의 지혜와 큰 위로를 발견하고 또한 그 말씀대로 자신의 주변에서 하나님의 역사가 발생하고 있는 것을 실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5) 그 밖에 본문에서 두가지를 더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하나는, 모세에게 위협이 되고 있는 애굽제국의 영웅 투트모세3세가 벌써 4년전에 별세하였다고 여호와께서 말씀하여 주십니다(19절). 이제는 모세가 고센 땅으로 들어가더라도 자신을 위협하는 대적자들이 사라지고 없습니다. 또 하나는, 지난 40년간 모세 자신을 양치기로 부리고 있는 장인 이드로가 애굽의 고센 땅으로 가서 모세가 가족상봉을 해야 하겠다고 하직인사를 올리자 두말없이 순순히 잘 다녀오라고 허락하고 있는 것입니다(18절).
6) 사람의 노동력이 곧 경제력과 재물이 되고 있는 고대사회입니다. 그런데 양떼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장인 이드로가 순순히 양치기에 능한 사위 모세의 애굽 행을 축복으로 허락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여호와께서 자신의 제사장인 이드로의 마음을 벌써 움직여 놓은 결과로 보입니다. 예를 들면, 그 옛날 야곱의 경우에는 14년의 양치기생활을 마감하고 가나안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사위 야곱을 장인 라반이 계속 붙들어주고자 드디어 유료 머슴살이 계약을 체결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데 여기서는 그와 전혀 다른 것입니다(창30:25-31).
(2) “2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가 애굽으로 돌아가거든 내가 네 손에 준 이적을 바로 앞에서 다 행하라. 그러나 내가 그의 마음을 완악하게 한즉 그가 백성을 보내 주지 아니하리니(여호와가 친절하게도 미래지사를 사전에 모세에게 알려주고 있음. 특이하게도 바로와 그의 신하의 마음이 완악한 것을 여기서는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한 것으로 표현하고 있음. 그것은 마치 제조자 책임의 원칙과 같은 것임. 그때문에 여호와의 독생자가 성육신하여 대속의 십자가에 자신을 희생하여 속죄의 제사를 드림. 이제 창조주가 자신의 책임을 지셨으니 그 다음에는 전적으로 사람들이 신실하게 청지기의 직분을 행해야만 하는 것임), 22. 너는 바로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라. 23. 내가 네게 이르기를, 내 아들을 보내 주어 나를 섬기게 하라 하여도 네가 보내 주기를 거절하니(여호와의 장자의 자유를 빼앗으니), 내가 네 아들 네 장자를 죽이리라(그 벌로 여호와께서는 바로의 장남을 쳐죽이겠다는 것임, 출21:23-25. 그것이 고대 보복법의 정신임) 하셨다 하라 하시니라”(출4:21-23);
1) 피조물인 사람은 과거의 경험을 가지고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아직 현재로 나타나지 아니한 미래의 세계에 대해서는 사실 무지합니다. 하지만 과거의 정보를 수집하여 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설득력이 있는 이론을 발견하게 되면 그것으로 현재 발생하고 있는 사건을 설명하고 동시에 미래를 어느 정도 통계학적으로 예측할 수가 있습니다.
2) 사람의 지혜와 경험에 의하여 과학적인 방법으로 미래를 예측한다고 하는 것이 실상은 그다지 완벽한 것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시공간을 초월하여 과거, 현재, 미래를 한꺼번에 관찰하면서 현재의 나와 말씀하고 계시는 영이신 창조주 여호와의 예언은 정확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렇게 귀한 예언의 말씀을 여호와께서 애굽을 향하고 있는 출애굽의 사명자 모세에게 주십니다(21-23절). 그것이 가장 큰 선물입니다.
3) 그 예언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호렙 산에서 여호와는 모세에게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주시고 또한 애굽의 바로 앞에서 행할 신위적인 이적을 보여주었습니다. 둘째, 모세가 그 가운데 일부를 출애굽기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호와의 재앙으로 볼 수 있는 본문에서의 이적은 물로 피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그 외에 여기에 기록되어 있지는 않지만 의미상 8가지의 재앙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겠습니다. 바로를 만나게 되면 그 9가지 재앙을 차례로 다 행하라는 말씀입니다(21a).
4) 그러나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여 재앙과 재앙 사이에 틈을 발견하게 되면 숨을 돌리고 결코 항복하지 아니할 것이라고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미리 알려주십니다. 그런데 그 표현이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만든 즉 그러한 결과가 나타날 것이다”(21b 의역)입니다. 바로의 마음이 완악한 것이 어째서 창조주 여호와의 탓이 되는 것일까요?
5) 그 깊은 의미는 사람을 잘못 만든 창조주의 책임에 대한 지적이며 그 책임을 모두 진 것이 대속의 십자가 사건입니다. 여호와의 독생자가 성육신하여 선지자들을 통하여 전달한 모든 여호와의 말씀의 뜻을 정확하게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의 천국복음이라고 공생애를 통하여 선포하십니다. 그 결과 대속의 십자가에서 세상짐을 지고 예수 그리스도가 어린양으로 속죄의 제물이 되신 것입니다(요1:29, 3:16).
6) 그 영원한 제사로 말미암아 이제는 사람들이 더 이상 창조주의 책임을 거론할 수가 없습니다(마12:31-32). 오순절 진리의 보혜사 성령님이 이 세상에 오시게 됨으로써 사람들은 영적으로 자신의 잘못을 창조주 탓으로 돌리지 못하고 스스로 대속의 십자가를 바라보고 죄인임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회개함으로써 여호와의 죄사함과 칭의의 은혜를 받는 수순만이 남게 됩니다.
7) 그리하면 성령님이 그 심령속에 임재하여 내주 역사하는 거듭난 인생을 살아가게 됩니다(행2:1-4, 고전6:19-20, 롬8:1-18). 그 결과 향년을 맞이하여 무덤속에 들어가더라도 부활하신 주님이 찾아오셔서 성도를 잠에서 깨워 영생의 몸을 입고 함께 천국으로 들어가게 됩니다(히11:16, 살전4:16-18). 그와 같은 소망과 천국의 복음이 예수님의 말씀으로 여러 복음서에 상세하게 기록되고 있는 것입니다(마5:43-48, 28:18-20, 눅22:28-30, 24:44-53, 요1:12-18, 3:12-17, 5:24-29, 14:16-20, 16:13-16).
8) 영이신 창조주 여호와의 말씀을 계속 불순종하게 되면 그 종말이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그 점에 대하여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계십니다; “애굽제국의 황제인 바로와 그의 신하들이 교만하여 이스라엘의 하나님 창조주 여호와를 단지 자신들의 고센 땅에서 노예생활을 하고 있는 히브리인의 수호신 정도로 우습게 여기고 완강하게 모세 네가 그들에게 전하는 나 여호와의 말씀을 거부할 것이다”(출4:21절 의역).
9) “내가 애굽에 9차례의 재앙을 내리더라도 그리할 것이다. 그러나 염려하지 말아라. 이스라엘 자손은 나 여호와의 장자와 같은 백성들이므로 너희들을 노예로 부려먹은 그들을 내가 용서하지 아니하고 그들의 장자를 하룻밤에 몰살시켜버리고 말 것이다. 그리하면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모세 너에게 부디 이스라엘 자손들 데리고 애굽을 떠나달라고 간청할 것이다. 그때 모세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지시하여 이웃 애굽인들의 물품을 충분히 취하여 출애굽하도록 하라. 내가 미래의 일을 상세하게 예언하여 주는 것이니 이제 안심하고 애굽으로 들어가서 출애굽의 사명을 감당하도록 하라!”(출4:22-23절 의역).
(3) “24. 모세가 길을 가다가 숙소에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그를 만나사 그를 죽이려 하신지라. 25. (모세는 그 연유를 몰라 우왕좌왕하고 있는 반면에) 십보라가 돌칼을 가져다가 그의 아들의 포피를 베어 그의 발에 갖다 대며 이르되, 당신은 참으로 내게 피 남편(a bloody husband, KJV)이로다 하니, 26. (십보라의 조치에 만족하신) 여호와께서 그(출애굽의 지도자로 세움을 받은 모세)를 놓아 주시니라(동족에게 할례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전에 먼저 우선적으로 지도자인 모세부터 집안에서 확실하게 할례를 행하여야 한다는 교훈임. 여호와신앙은 철저하게 섬기는 리더십이며 모범을 보이는 솔선수범이 근간임, 요13:14-17). 그때에 십보라가 피 남편이라 함은 할례 때문이었더라”(출4:24-26);
1) 애굽에서 발생할 일을 미리 모세에게 일일이 설명하여 주시는 여호와는 마치 자상한 어버이 또는 친절한 스승과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모세는 동족인 이스라엘 자손들의 최고지도자의 권세를 여호와로부터 얻게 된 그때부터 속으로 우쭐대고 있습니다. 더구나 여호와의 말씀의 뜻을 자신과 자신의 가족에게 먼저 우선적으로 적용하여야 하는데 그러한 도리를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2) 그것을 보고서 여호와께서 사람의 모습으로 현신하여 숙소에서 모세를 죽이고자 위협하십니다(24절). 모세는 그 순간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전혀 깨닫지 못하고 어리둥절할 뿐입니다. 그 대신에 다행스럽게도 여호와를 모시는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장녀인 십보라가 얼른 그 의미를 깨닫고 즉시 행동에 나섭니다. 급한대로 돌칼을 쥐고서 차남에게 할례를 시행합니다(25a). 그 순간 여호와의 위협이 거짓말처럼 사라집니다(26a). 모세는 십년감수를 합니다.
3) 그 앞에 아내 십보라가 차남의 몸에서 베어낸 살점을 던지면서 한마디 질책을 합니다; “여호와를 섬기는 이스라엘 자손들의 지도자가 될 당신이 할례의 의미조차 소홀히 여기고 자신과 자신의 가족부터 여호와의 말씀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있으니 참으로 큰일입니다. 당신의 신앙이 그러하면 아내인 내가 손에 피를 묻히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25b & 26b 의역).
결론적으로, 3가지 중요한 교훈을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1) 첫째, 창조주 여호와는 질서의 하나님이십니다. 창조의 질서를 확실하게 세우신 여호와이시기에 모세에게 친형 아론을 출애굽의 동역자 겸 보좌역으로 붙여 주면서 그들 사이에 최고지도자와 그 보좌역이라는 분수와 질서를 정확하게 지키도록 조치하십니다. 구체적으로, 중요한 명령을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내리시고 아론은 그 지시를 모세를 통하여 받도록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세계선교도 그러한 체계적인 조직과 질서를 가지고 이루어져 나가는 것이 옳습니다. 중구난방이 되는 것은 그 옛날 출애굽 구원의 역사와는 다른 것이며 별로 효율적인 것이 아닙니다.
(2) 둘째, 모세를 출애굽의 사명을 맡은 지도자로 세우면서 여호와께서는 미리 주변정리를 확실하게 하십니다. 나이 80세의 모세를 호렙 산으로 불러들일 때에 벌써 4년 전에 모세의 대적자인 바로 투트모세3세가 별세하고 공신들이 현직에서 전부 물러난 상태입니다. 그리고 모세가 미디안 땅에서 40년 동안 장인 이드로의 양을 치면서 두가지를 충분하게 배운 상태입니다; 하나가, 광야에서 목축하면서 살아가는 비결입니다. 또 하나가, 이드로로부터 여호와를 섬기는 제사장의 직무를 배운 것입니다. 모세가 동족을 출애굽하여 광야로 데리고 나와 오래 생활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여호와를 섬기는 신정국가를 만들어 경영해야 합니다. 그 모든 일에 제사장 이드로에게서 배운 것이 적극 활용될 것입니다.
(3) 셋째, 여호와께서 이적을 미리 보여주시고 장차 애굽에서 발생할 일을 사전에 자세하게 예언하여 주시는 과정을 통하여 모세는 여호와가 누구시며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인도하여 나가실지를 많이 깨닫고 있습니다. 그와 같은 맥락에서 그 대목에 대한 말씀을 다시 한번 음미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본문의 말씀을 깊이 묵상함으로써 여호와를 믿는 믿음이 무엇이며 창조주가 원하는 성도의 믿음생활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깨닫고 실천하는 은혜가 저와 여러분에게 풍성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