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4년 설교문(손진길)

“하나님나라를 추구하라는 예수님의 말씀과 그와 같이 행하는 성도에게 주어지는 여호와의 은혜”(눅11:1-28)(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4. 8. 26. 17:02

제목; “하나님나라를 추구하라는 예수님의 말씀과 그와 같이 행하는 성도에게 주어지는 여호와의 은혜”(11:1-28)

설교일; 주후 2024 10 20일 주일

작성자; 손진길 목사(826일 월요일 작성)

 

본문의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12사도와 후속사도인 바울 사이에는 한가지 현격한 차이가 있다는 사실부터 알아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차이라고 하면, 12사도는 나사렛 예수를 스승으로 모시고 3 6개월간 복음사역의 공생애를 함께 살아간 수행제자로서 12명 전부가 남성입니다(6:13-16). 그와 달리 랍비 사울이었던 사도 바울은 생전에 예수를 스승으로 모신 적이 전혀 없는 인물입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오순절 성령세례로 12사도를 위시한 120명의 제자들이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힘있게 그리스도의 천국복음을 전파할 때에 랍비 사울은 그들과 대적했습니다. 의사 누가가 기록한 초대교회의 역사서인 사도행전을 참조하면, 랍비 사울은 집사 스데반의 순교장면에 그 대적자로 등장하고 있으며(7:58, 8:1) 또한 유대교인 가운데 기독교인으로 개종한 자들을 체포하기 위하여 시리아의 도시 다메섹으로 향하고 있습니다(9:1-2).

그렇게 행동했던 랍비 사울이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서 여호와의 영광으로 현신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남으로 말미암아 그의 신관(神觀, 신에 대한 관념)사명 180도로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개인적으로 다메섹 도상에서 경험한 놀라운 환상과 영적으로 재림한 예수 그리스도와의 대화가 유대교인 사울을 기독교인 바울로 변화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가 그날의 영적체험을 계기로 하여 훗날 체계화하고 있는 진리 3가지가 다음과 같습니다;

(1)  첫째, 비록 사람의 모습으로 현신하였지만 나사렛 예수가 창조주 여호와의 영광을 지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당시 창조주의 영광의 빛을 보고서 그만 사울의 육신적인 눈이 멀어버리고 맙니다(9:8). 그 충격으로 유대교에서 말하고 있는 유일한 산술적인 하나의 여호와라는 신관이 무너지고 사울은 성부 하나님의 영광 뿐만 아니라 성자 하나님의 영광도 인정하게 됩니다(9:4-5). 그리고 주의 제자인 아나니아가 사울을 찾아와서 안수기도를 하자 그가 다시 보게 되고, 또한 세례를 주자 랍비 사울이 성령충만을 경험하게 됩니다(9:17-19). 그때부터 랍비 사울은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이라는 31체 여호와를 섬기는 신관을 확립하기 시작하게 되는 것입니다(4:5-6, 고후13:13).

(2)  둘째, 랍비 사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자신을 찾아오신 주님이 바로 부활 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재림하여 영적으로 자신에게 임재한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비록 이 세상의 종말에 재림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는 아직(not yet)이지만 영적으로는 벌써(already) 자신에게 임재하고 계십니다. 랍비 사울이 이방인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는 사도 바울로 살아가게 되자 주님이 아버지 하나님과 함께 자신에게 영적으로 임재하시고 그의 선교길에 동행하고 계심을 깨닫고 있습니다(16:6-7).

1)   일찍이 예수님이 12사도들에게 주신 예언의 말씀 그대로입니다(14:16-20). 성령세례를 받게 된 바울은 이제는 주님이 아버지 하나님과 함께 영적으로 자신에게 임재하여 내주 역사하고 계신다고 확실하게 믿고 있기에 그 유명한 축도(benediction)의 기록까지 남기고 있다고 하겠습니다(고후13:13).

2)   그리고 예수님을 무덤에서 3일만에 영생의 몸으로 부활하게 하여 40일 후에 승천하게 만든 성부 하나님이 이제는 부활의 영으로 바울 자신에게 임재하여 동행하고 계신다고 그가 로마서에서 말하고 있습니다(8:11). 요컨대, 그는 자신의 부활을 확고하게 믿고 있는 것입니다(고전15:8, 3:10-12).

(3)  셋째, 이제 유대교인에서 기독교인으로 개종한 랍비 사울이 자신의 사명이 무엇인지 깨닫고 있습니다. 주의 제자 아나니아가 자신에게 전해준 말씀 그대로 자신은 사도 바울이 되어 주님의 천국복음을 이방세계에 전파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9:15-16). 그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사도 바울은 자신이 알고 있는 히브리경전을 그리스도의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의 천국복음에 비추어 다시 공부하였으며 진리의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자신의 깨달음을 체계화하여 이방인들에게 전하고 현지에 초대교회를 세우는 일을 남은 인생의 사명으로 삼고 있습니다(2:7-9. 15:23-24).

이상과 같은 사도 바울의 영적인 체험과 그가 얻은 그리스도의 복음에 비추어보면 본문의 첫머리에서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게 됩니다; “랍비 시절 사울은 선민 유대인만이 여호와의 구원을 얻을 만한 자격을 지니고 있으며 주변의 이방인들은 선민을 괴롭히고 원수같이 미워하고 있으므로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역사섭리로 저주를 받고 멸망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사도 바울이 되자 그와 반대로 사고하고 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선민 뿐만 아니라 모든 이방인까지 구원하여 영생의 하나님나라로 인도하신다는 것입니다(11:11-36, 19:22-25). 그러므로 유대교에서 말하고 있는 현세적인 선민의 제국을 메시아가 건설하여 유대인에게 안겨주는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영생의 하나님나라가 주님과 성령님의 역사로 성도들의 심령속에 먼저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11:2b, 20, 14:16-20). 그것이 세속적인 이 세상을 초월하여 계시는 거룩하신 여호와의 진정한 역사 섭리인 것입니다(11:2a)”(11:2절 의역).

그와 같은 사도 바울의 깨달음에 비추어 보게 되면,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가르쳐주고 있는 주기도문의 내용이 무엇인지 그 의미를 쉽게 파악할 수가 있습니다. 사도 마태의 주기도문 기록(6:9-15)과는 달리 의사 누가는 가장 중요한 3가지 사실만 기록하고 있습니다(11:2, 4);

(1)  첫째, 피조세계를 초월한 영적인 세계에 보좌를 가지고 계시는 여호와는 사람들의 세속적인 소원을 성취해주는 그러한 우상이 결코 아니며 그 이름이 거룩하신 창조주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11:2a). 그러므로 기도하는 자는 그 사실을 가장 먼저 인정함으로써 쓸데없이 세속적인 자신의 요구를 주절주절 기도하는 중언부언을 피하라는 것입니다(고전14:19).

(2)  둘째, 죽을 수밖에 없는 육신을 가지고 유한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궁극적으로 영생의 하나님께 간구해야만 하는 기도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서 아버지 하나님과 영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입니다(11:2b).

(3)  셋째,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성도는 거룩하신 여호와 앞에 서면 너나없이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먼저 신앙고백해야 합니다. 그리고 보혜사 성령님의 도우심이 없으면 이 세상에서 악한 영의 시험과 유혹을 도저히 물리칠 수가 없다는 사실도 인정해야 합니다(7:21-8:2). 그러한 신앙고백과 영적인 도우심을 구하는 간구가 주기도문에 들어 있는 것입니다(11:4).

의사 누가는 짧은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성도들이 이 세상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값진 것이 예수님의 말씀 그대로 영생의 천국에 들어가는 생명책에 자신의 이름이 기록되는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10:20, 21:27). 그리고 그리스도의 제자로 한평생 살아가면서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모든 시험을 이기고 천국에 들어가서 주님과 한상에서 먹고 마시며 영생의 기쁨을 누리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22:28-30);

그와 같은 믿음의 길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오늘의 본문에서는 주기도문의 핵심사항에 이어서 두가지 예화와 두가지 교훈이 다음과 같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1)  첫째, 하나의 예화는 멀리서 찾아온 벗을 먹이기 위하여 떡을 구하는 경우입니다. 궁핍한 벗을 물리치지 아니하고 그에게 먹을 것을 주기 위하여 간구하면 여호와께서 그 기도에 응답하여 주신다는 것입니다(11:6, 8-9). 그러므로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의 천국복음을 온세상에 전파하는 주님의 제자들에게 있어서는 날마다 일용한 양식을 제공하여 주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은혜를 그 옛날 이스라엘 자손들이 광야생활에서 만나를 거둔 것처럼(16:4-5) 나름대로 체험할 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11:3).

(2)  둘째,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간구가 있다고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것이 바로 영생을 달라고 간구하는 기도입니다(11:9-10). 그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성령님을 보내어 주십니다(11:13). 그러므로 진리의 보혜사 성령님의 내주 역사하심을 따라 인생을 살아가게 되면 성도들이 지상명령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게 되고 또한 성화의 과정을 밟게 됩니다(28:18-20, 16:24). 그 마지막에는 영생의 천국에 들어가서 주님과 함께 영원히 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22:28-30).

(3)  셋째, 율법선생인 랍비를 위시한 바리새인들은 자신들의 신앙노선과 너무나 대조적인 나사렛 예수의 천국복음을 극도로 싫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급기야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축사(逐邪, 사악한 영을 쫓아냄)의 이적을 베풀고 있는 예수님에 대하여 엄청난 거짓비방을 발하고 있습니다; “나사렛 예수는 하나님의 능력이 아니라 그 반대로 악한 영의 수장인 바알세불의 능력을 빌려서 잠시 귀신을 쫓아내는 모양새를 보여주고 있을 뿐이다(11:15). 선민 유대인들은 거짓선지자 예수에게 속지 말라. 그리고 예수 당신이 진짜 메시아라고 한다면 하나님의 능력으로 당장 약속의 땅에서 외세를 몰아내고 다윗의 제국을 재건하여 보아라(11:16). 그러면 우리가 당신을 메시아로 믿을 것이다”(11:15-16 의역).

(4)  넷째, 예수님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악한 영을 쫓아내고 그후 보혜사 성령님을 성도의 심령속에 보내어주면 하나님의 나라가 그 성도의 마음속에 자리잡기 시작합니다(11:20, 17:20-21). 그 점을 훗날 사도 요한이 주님의 말씀으로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1)   그 내용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6.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17. (성령님)진리의 영(성부와 성자의 말씀이 하나임을 증거하는 영, 10:30)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동행하실 것임)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임재하실 것임)이라. 18.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영적으로 주님이 되어) 너희에게로 오리라. 19. 조금 있으면 세상은 다시 나를 보지 못할 것이로되, 너희는 나를 보리니 이는 내가 (영생의 몸으로 부활하여) 살아있고 너희도 (성령의 임재와 내주 역사하심으로) 살아있겠음이라. 20. 그날에는 내가 아버지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삼위일체 하나님이 영적으로 성도의 심령속에 거하심을) 너희가 알리라”(14:16-20);

2)   위와 같은 영생구원의 완전한 처방이 없게 되면 일단 악한 영이 숙주인 사람의 몸에서 주님의 명령으로 내쫓기게 된다고 하더라도 나중에 더 악한 영을 데리고 함께 들어와서 그 몸을 다시 차지하고 말 것입니다(11:26). 그러므로 성령세례를 받은 성도는 성령충만을 받고 믿음의 자세를 견고히 유지하며 끝까지 주님의 제자로 살아가야 합니다(11:28a). 그리하여야 영생을 누리는 천국의 복이 온전히 주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28b, 7:21).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 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얻은 소중한 교훈과 메시지를 아울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로, “1. 예수께서 (어느 한적한 장소) 한 곳에서 기도하시고 마치시매(수행사도와 함께 기타 사도 및 제자들에게 나아오자) 제자 중 하나가 여짜오되, 주여 (세례)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친 것과 같이 우리에게도 가르쳐 주옵소서. 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렇게 하라.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세속적인 우상이 아니라 사람이 어찌할 수 없는 창조주의 초월성을 보유하고 계심을 고백하오니 먼저 찬양을) 받으시오며, (영생의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시오며, 3. 우리에게 (그 옛날 출애굽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광야에서 만나를 날마다 주시듯이, 16:4-5)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4.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모든 사람을 용서하오니, 우리 죄도 사하여 주시옵고(18:23-35, 백 데나리온과 일만 달란트 비유 및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린다고 하는 예수님의 가르치심과 맥이 같은 것임, 16:19),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소서(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이 세상의 시험을 이겨야  성도가 천국에서 영생을 누릴 수가 있음, 22:28-30. 그러므로 그것이 간절한 기도의 제목임) 하라. 5. 또 이르시되, 너희 중에 누가 벗이 있는데 밤중에 그에게 가서 말하기를, 벗이여 떡 3덩이를 내게 꾸어 달라. 6. (나와 내 식구가 먹을 떡이 아니라 사실은) 내 벗이 여행중에 내게 왔으나 내가 먹일 것이 없노라 하면, 7. 그가 안에서 대답하여 이르되,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문이 이미 닫혔고 아이들이 나와 함께 침실에 누웠으니, 일어나 네게 줄 수가 없노라 하겠느냐? 8.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비록 벗 됨으로 인하여서는 일어나서 주지 아니할지라도, (여행중에 들린 친구를 먹이고자 하는) 간청함을 인하여 일어나 그 요구대로 주리라(그와 같이 주님의 형제인 소자를 먹이고 돌보고자 하는 성도의 기도에는 긍정적으로 응답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이심, 25:40, 14:29). 9. 내가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영생의 천국을 추)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영생의 천국을) 주실 것이요, (하나님의 말씀의 진정한 뜻을) 찾으라. 그러면 찾아낼 것이요, (천국복음을 전파하기 위하여 상대방의)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12:20, 3:20), 10.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11. 너희 중에 아버지 된 자로서 누가 아들이 생선을 달라 하는데 생선 대신에 뱀을 주며, 12. 알을 달라 하는데 전갈을 주겠느냐? 13.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가장 귀한 하나님의 영을)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진리의 보혜사 성령님의 임재와 내주 역사하심으로 성도가 이 세상의 시험을 이기고 영생의 천국에 들어갈 수가 있는 것임, 14:16-20, 22:28-30) 하시니라”(11:1-13); 다음과 같이 3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1. 예수께서 (어느 한적한 장소) 한 곳에서 기도하시고 마치시매(수행사도와 함께 기타 사도 및 제자들에게 나아오자) 제자 중 하나가 여짜오되, 주여 (세례)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친 것과 같이 우리에게도 가르쳐 주옵소서. 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렇게 하라.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세속적인 우상이 아니라 사람이 어찌할 수 없는 창조주의 초월성을 보유하고 계심을 고백하오니 먼저 찬양을) 받으시오며, (영생의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시오며, 3. 우리에게 (그 옛날 출애굽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광야에서 만나를 날마다 주시듯이, 16:4-5)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4.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모든 사람을 용서하오니, 우리 죄도 사하여 주시옵고(18:23-35, 백 데나리온과 일만 달란트 비유 및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린다고 하는 예수님의 가르치심과 맥이 같은 것임, 16:19),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소서(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이 세상의 시험을 이겨야  성도가 천국에서 영생을 누릴 수가 있음, 22:28-30. 그러므로 그것이 간절한 기도의 제목임) 하라”(11:1-4);

1)    본문 누가복음 제11장에 들어오기 전에 의사 누가는 갈릴리를 떠나신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사마리아에 들어오셔서 70인의 제자를 35개조로 나누어 빠른 속도로 사마리아 전역을 전도하게 하셨다고 제10장 전반부에 기록하고 있습니다(10:1-12). 그리고 유대 땅을 거쳐서 예루살렘의 동쪽 근교마을 베다니에 들어오신 사실을 제10장 말미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10:38-42).

2)    이제 본문 누가복음 제11장에 들어서게 되면 유대 땅의 전도와 관련하여 가장 먼저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아버지 하나님께 어떻게 기도하면 좋은지를 소위 주기도문으로 가르쳐 주십니다(11:2-4). 어느 제자가 세례 요한이 제자들에게 기도문을 가르쳐준 바가 있으므로 예수님도 자신들에게 기도문을 가르쳐주면 좋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11:1).

3)    그 요청을 예수님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서 주기도문을 제자들에게 가르쳐 준 것으로 의사 누가가 기록하고 있지만 사실은 그러한 요청이 없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기도하면 좋은지를 예수님이 유대 땅에서 가르쳐주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제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시게 되면 유월절 어린양으로 대속의 십자가처형을 받아야 하기에 그 전에 주기도문이라도 제자들에게 똑똑하게 가르쳐줄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4)    주기도문의 중요성은 성도들이 이 세상의 무게에 짓눌려서 어떻게 창조주 하나님께 간구하면 좋을지 혼란 가운데 있을 때에 그 믿음을 바로 세워주는 놀라운 뼈대가 그 속에 담기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 전체내용은 마태복음 제6장 제9-13절에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의사 누가는 본문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만 간추려서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5)    첫째, 성도들은 아버지 하나님께 기도할 때에 여호와가 어떠한 분이신지를 먼저 자각하고 있어야 합니다. 창조주 여호와는 피조물인 우주의 바깥에(헬라어 πέρ) 보좌를 가지고 계시는 초월자이십니다(1:1, 4:2). 그리고 여호와의 거룩하심은 시공간을 초월하고 있다는 그 사실에만 국한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6)    하나님의 영이 온 우주를 감싸면서(헬라어 πί) 악한 세력의 팽창을 창조주의 전능하신 능력으로 제어하고 있다는 그 사실에서 또한 발견이 되고 있는 개념입니다(1:2). 그러므로 일찍이 다윗이 찬양한 그대로 창조주 하나님은 이 세상을 살피시고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를 돌보아 주시는 것입니다(11:4). 따라서 주기도문의 첫번째는 거룩하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것입니다(2a). 그 의미는 창조주의 거룩하신 능력으로 우리 주님의 제자들을 거룩하게 만들어달라고 하는 간구입니다.

7)    둘째, 그 사실로부터 무엇을 아버지 하나님께 간구하여야 하는지가 분명해 집니다. 자질구레한 세상일을 해결해달라고 칭얼대는 것이 기도가 아닙니다. 딱 한마디로, 유한한 인생과 육신적인 삶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를 구원하여 부디 영생의 하나님나라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해달라는 기도가 가장 우선인 것입니다(2b).

8)    셋째, 그렇다고 하여 매일의 삶을 성도들이 마치 광야와 같은 이 살기다툼의 세상에서 지내고 있으므로 아버지 하나님께 최소한의 일용할 양식을 달라고 하는 기도를 아니할 수가 없습니다(3). 그 옛날 출애굽한 이스라엘 자손들을 광야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날마다 새벽에 이슬처럼 만나를 주신 여호와이십니다(16:4-5).

9)    그와 마찬가지로 성도들은 영의 양식과 더불어 육신의 양식도 달라고 아버지 하나님께 간구하여야 합니다(3). 예수님이 복음사역의 현장에서 오병이어의 기적과 칠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셨다는 사실에 유의할 때에(14:17-21, 15:34-38)  제자들이 주님의 지상명령을 수행함에 있어서 아버지 하나님의 물심양면의 도우심이 각별할 것임을 미리 알 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28:18-20).

10)  넷째, 예수님은 세상죄를 지고 가는 대속의 어린양으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1:29, 36). 그러므로 예수님이 지신 그 대속의 십자가를 바라보고서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고 참된 회개를 하는 것이 아버지 하나님의 죄사함과 칭의의 은혜를 얻는 유일한 길입니다. 죄인이 주님의 제자로 살아감으로써 의인으로 여김을 받게 되고 그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영을 심령속에 모시고 살아갈 수 있게 되었으니 이제부터는 성도의 삶이 달라져야 합니다.

11)  그 요체는 ①먼저 자기에게 죄를 지은 모든 사람을 용서해주고 그를 구원하여 달라고 주님께 중보 기도해야 합니다(4a). 그리할 때에 자신의 문제가 하늘에서 풀리게 되고 이 세상을 이기신 주님의 도우심이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4b). ②또한 성도가 그리할 때에 성령님의 내주 역사하심으로 이 세상의 시험을 넉넉하게 이길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4c). 

(2)  5. 또 이르시되, 너희 중에 누가 벗이 있는데 밤중에 그에게 가서 말하기를, 벗이여 떡 3덩이를 내게 꾸어 달라. 6. (나와 내 식구가 먹을 떡이 아니라 사실은) 내 벗이 여행중에 내게 왔으나 내가 먹일 것이 없노라 하면, 7. 그가 안에서 대답하여 이르되,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문이 이미 닫혔고 아이들이 나와 함께 침실에 누웠으니, 일어나 네게 줄 수가 없노라 하겠느냐? 8.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비록 벗 됨으로 인하여서는 일어나서 주지 아니할지라도, (여행중에 들린 친구를 먹이고자 하는) 간청함을 인하여 일어나 그 요구대로 주리라(그와 같이 주님의 형제인 소자를 먹이고 돌보고자 하는 성도의 기도에는 긍정적으로 응답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이심, 25:40, 14:29)”(11:5-8);

1)    과거 한국사람들이 사용하던 말 중에, “누구 턱에 못산다또는 부자의 재물은 털어먹어도 괜찮다고 하는 이상한 것들이 들어 있습니다. 그러한 맥락에서 말하자면 재화가 한정되어 있는 이 세상에서 살기 다툼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오병이어의 기적과 칠병이어의 기적을 다시 베풀어달라고 창조의 능력을 보유하신 여호와 하나님께 간청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2)    하지만 예수님은 주기도문을 제자들에게 가르쳐 준 다음에 그와 관련하여 예화 하나를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 취지는 한마디로, 자기 가족이 먹을 양식을 꾸어 달라고 부자 친구를 찾아가서 간청하지 말라는 것입니다(7-8a). 그것이 아니라 여행 중에 자기 집을 방문한 벗을 대접할 양식이 없는 경우에 한하여 이웃에 살고 있는 부자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하라는 것입니다(6, 8b).

3)    물론 그 예화에 등장하고 있는 부자이웃은 여호와 하나님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결국 성도들이 지상명령을 수행하는 과정에 있어서 필요한 것이 있으면 아버지 하나님께 간구할 수 있으며 그것은 긍정적인 답변을 얻을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5-8). 그리고 25:40’(주님의 형제인 소자를 돌보라)을 참조하면, ‘14:29’(분깃이 없는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와 레위인을 돌보라) 말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9. 내가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영생의 천국을 추)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영생의 천국을) 주실 것이요, (하나님의 말씀의 진정한 뜻을) 찾으라. 그러면 찾아낼 것이요, (천국복음을 전파하기 위하여 상대방의)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12:20, 3:20), 10.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11. 너희 중에 아버지 된 자로서 누가 아들이 생선을 달라 하는데 생선 대신에 뱀을 주며, 12. 알을 달라 하는데 전갈을 주겠느냐? 13.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가장 귀한 하나님의 영을)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진리의 보혜사 성령님의 임재와 내주 역사하심으로 성도가 이 세상의 시험을 이기고 영생의 천국에 들어갈 수가 있는 것임, 14:16-20, 22:28-30) 하시니라”(11:9-13);

1)    주기도문과 관련하여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참으로 중요한 말씀을 하십니다. 그것은 성도의 삶이 어떠하여야 한다는 것을 3가지 동사로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흔히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는 용어를 하나의 강조용법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깊이 그 뜻을 묵상해보면 다음과 같이 그보다 더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2)    첫째, 구하라는 것은 성도가 평생을 통하여 천국에 들어가기를 추구하라는 것입니다(9a). 둘째, 밭에 묻혀 있는 보화와 같은 천국을 얻기 위하여 그 부분의 땅만 사는 것이 아니라 성도가 자신의 모든 소유를 다 팔아서 그 밭 전체를 사고서 그 보화를 찾아내야 한다는 것입니다(9b, 13:44);

셋째, 천국복음의 비밀을 깨닫고 주님의 말씀의 뜻을 알게 된 성도는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을 원하시는 아버지 하나님께 예물을 올려드리기 위하여 전도와 선교의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66:20-21, 28:18-20).

3)    그 방법이 모든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천국복음을 전파하고 주님을 영접하도록 그 마음문을 두드리는 것입니다(9c). 그리하면 그 사람의 마음문을 성령께서 역사하여 열도록 만들어 줄 것입니다(13). 그리고 그와 같은 성도의 일생을 살아가는 자의 기도에 대해서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가장 좋은 것으로 응답하여 주시는 것입니다(10-12). 그와 같은 은혜를 체험하시는 성도님들이 되면 참 좋겠습니다.

  둘째로, “14. 예수께서 (어느) 말 못하게 하는 귀신을 쫓아내시니 귀신이 나가매 말 못하는 사람이 말하는지라(성령이 제사장 사가랴를 벙어리로 만들었다가 나중에 말하게 만든 것과는 달리, 1:20, 64, 이것은 벙어리 귀신의 위력임). (모인 백성들 많은) 무리들이 (예수님이 보여주신 하나님의 능력을) 놀랍게 여겼으나, 15. 그 중에 더러는(바리새인과 그들의 가르침을 추종하고 있는 자들이) 말하기를, 그가 귀신의 왕 바알세불(블레셋 성읍 에글론 사람들이 섬기고 있는 소위 파리 대왕이라는 더러운 귀신의 왕임)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 하고, 16. 또 더러는 예수를 (메시아인지 아닌지) 시험하여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정치적 메시아의 증거로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외세를 물리치고 현실적으로 다윗의 제국을 재건하여 주는 것을 말함)을 구하니, 17. 예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이르시되,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마다 황폐하여지며, 스스로 분쟁하는 집은 무너지느니라. 18. 너희 말이 내가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 하니, 만일 사탄이 스스로 분쟁하면(귀신의 수장인 사탄이 약한 부하인 귀신을 쫓아내면 내분이 생겨서) (사탄)의 나라가 어떻게 서겠느냐? 19. 내가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면(귀신들이 잠시 나가는 흉내를 내다가 다시 들어올 것인즉) 너희 아들들은 (장차) 누구를 힘입어 (귀신을 온전히) 쫓아내느냐? 그러므로 그들이 너희 재판관이 되리라(훗날에 너희들이 틀렸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주후 70년 예루살렘 멸망의 역사를 말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21:6). 20. 그러나 내가 만일 하나님의 손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성령님의 강림과 내주 역사하심이 바로 영적으로 하나님나라의 임재를 말하고 있는 것임). 21. 강한 자가(악한 영이) 무장을 하고 자기 (숙주인 귀신들린 자)을 지킬 때에는 (귀신들의) 소유가 안전하되, 22. 더 강한 자(보혜사 하나님의 영)가 와서 (악한 영)를 굴복시킬 때에는 그가 믿던 무장을 빼앗고 그의 재물(악한 영의 권세와 영역)을 나누느니라(귀신을 내쫓고 성도의 심령에는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되느니라)”(11:14-22); 다음과 같이 2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14. 예수께서 (어느) 말 못하게 하는 귀신을 쫓아내시니 귀신이 나가매 말 못하는 사람이 말하는지라(성령이 제사장 사가랴를 벙어리로 만들었다가 나중에 말하게 만든 것과는 달리, 1:20, 64, 이것은 벙어리 귀신의 위력임). (모인 백성들 많은) 무리들이 (예수님이 보여주신 하나님의 능력을) 놀랍게 여겼으나, 15. 그 중에 더러는(바리새인과 그들의 가르침을 추종하고 있는 자들이) 말하기를, 그가 귀신의 왕 바알세불(블레셋 성읍 에글론 사람들이 섬기고 있는 소위 파리 대왕이라는 더러운 귀신의 왕임)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 하고, 16. 또 더러는 예수를 (메시아인지 아닌지) 시험하여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정치적 메시아의 증거로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외세를 물리치고 현실적으로 다윗의 제국을 재건하여 주는 것을 말함)을 구하니”(11:14-16);

1)    누가복음의 저자인 누가는 의사이며 가나안 땅의 지리와 역사에 정통한 인물입니다. 그의 지식과 경륜이 누가복음에서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본문과 관련하여 생각해보면 두가지 사실을 알 수가 있습니다; 하나는, 누가복음 제1장에서는 하나님의 천사장 가브리엘이 제사장 사가랴의 불신앙을 보고서 일정기간 벙어리로 살도록 만들고 있습니다(1:18-20). 사가랴가 아들을 얻고 그의 이름을 천사장이 전해준 그대로 요한이라고 결정하자 벙어리 신세를 즉시 면하고 있습니다(63-64).

2)    그와 비슷하지만 다른 경우가 본문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어느 귀신이 사람을 숙주로 삼고 그를 지배하자 그 사람이 벙어리가 되고 있습니다(14a). 그러나 예수님이 축사의 능력을 행하자 즉시 귀신이 떠나가고 그 사람이 벙어리 신세를 면하고 있는 것입니다(14b). 전자는 하나님의 천사장의 능력 행함이고 후자는 귀신의 지배의 결과입니다. 어느 경우이든지 피조물인 사람은 영체의 능력보다 열위인 것이 사실이며 그 지배를 받게 되는 것도 현실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귀신을 쫓아내자 그것을 보고서 무리들이 놀랍게 여기고 있습니다(14c).

3)    또 하나는, 예루살렘과 유대 땅 그리고 블레셋의 도시국가인 에글론과의 관계가 어떠한지 의사 누가가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는 유대 땅에서 예수님이 귀신을 쫓아내고 숙주였던 그 사람이 벙어리 신세를 면하고 있는 것을 보고서 유대의 바리새인과 같은 무리들이 말한 내용을 정확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유대 땅 서쪽에 인접하고 있는 블레셋의 에글론 사람들이 섬기고 있는 귀신의 왕인 파리 대왕 곧 바알세불의 힘을 빌려서 나사렛 예수가 잠시 귀신을 쫓아낸 것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나중에 더 많은 귀신이 다시 그 사람에게 들어가고 말 것이다. 그러니 예수의 선동에 속지를 말라”(15절 의역);

4)    사실은 그보다 더 심각한 이슈로 예수님의 복음사역을 몰아세우고 있는 무리들도 있습니다. 그들의 주장이 다음과 같습니다; “나사렛 예수 당신이 과연 여호와가 보낸 메시아라고 한다면 하나님의 능력으로 축사의 기적이나 베풀지 말고 이제는 다윗과 같은 메시아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히스기야 시대처럼(왕하19:34-35) 하나님의 능력으로 외세인 로마총독부와 헤롯 왕가를 무찌르고 다윗의 제국을 재건하여 주세요. 그러면 우리는 그대를 여호와께서 보낸 메시아라고 인정할 것입니다”(16절 의역). 과연 예수님의 답변은 무엇일까요?...  

(2)  17. 예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이르시되,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마다 황폐하여지며, 스스로 분쟁하는 집은 무너지느니라. 18. 너희 말이 내가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 하니, 만일 사탄이 스스로 분쟁하면(귀신의 수장인 사탄이 약한 부하인 귀신을 쫓아내면 내분이 생겨서) (사탄)의 나라가 어떻게 서겠느냐? 19. 내가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면(귀신들이 잠시 나가는 흉내를 내다가 다시 들어올 것인즉) 너희 아들들은 (장차) 누구를 힘입어 (귀신을 온전히) 쫓아내느냐? 그러므로 그들이 너희 재판관이 되리라(훗날에 너희들이 틀렸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주후 70년 예루살렘 멸망의 역사를 말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21:6). 20. 그러나 내가 만일 하나님의 손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성령님의 강림과 내주 역사하심이 바로 영적으로 하나님나라의 임재를 말하고 있는 것임). 21. 강한 자가(악한 영이) 무장을 하고 자기 (숙주인 귀신들린 자)을 지킬 때에는 (귀신들의) 소유가 안전하되, 22. 더 강한 자(보혜사 하나님의 영)가 와서 (악한 영)를 굴복시킬 때에는 그가 믿던 무장을 빼앗고 그의 재물을(악한 영의 권세와 영역을) 나누느니라(귀신을 내쫓고 성도의 심령에는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되느니라)”(11:17-22);

1)    예수님의 답변은 그야말로 우문현답(愚問賢答, 어리석은 질문에 대하여 지혜로운 대답을 하는 것)입니다. 그 답변의 내용이 둘입니다; 하나는, 악한 영의 세계에 있어서도 수직적인 권위체계가 자리를 잡고 있는 귀신의 나라가 있습니다. 그런데 바알세불이 나에게 힘을 빌려주어서 그 부하인 귀신들을 쫓아내게 만들고 있다고 한다면 귀신의 나라에서는 정신나간 파리대왕 바알세불을 몰아내자고 하는 반란이 발생하고 말 것입니다(17-18);

2)    그러한 내분을 사전에 방지하자면 바알세불이 심복들을 보내어 귀신들에게 하나의 책략을 알게 해주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인 그리스도를 속이기 위하여 잠시 그가 명령하면 너희 귀신들은 떠나가는 흉내를 내면 된다. 그런데 숙주가 되어 있던 그 사람이 진실로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갈 확률이 매우 낮다. 그러므로 기회를 보아 너희들은 더 많은 귀신을 데리고 다시 그 숙주에게 들어가서 살면 되는 것이다”(21절 및 25-26절 의역);

3)    또 하나는, 예수님은 정확하게 하나님의 능력으로 귀신을 사람에게서 쫓아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귀신이 쫓겨나고 훗날 하나님의 영이 그 사람의 심령속에 임재하게 되면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20). 주님이 부활하여 승천하고 진리의 보혜사 성령님이 성도들에게 내주 역사하게 되면 그 강력으로 말미암아 악한 영들은 무장해제를 당하고 모두 쫓겨나고 말 것입니다(22).

4)    그와 같은 밝은 새언약의 미래가 다가오고 있으며 후세대가 그러한 영적체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31:33, 2:28). 그와 같은 새언약의 시대를 모르고 바리새인과 일부 유대인들이 함부로 바알세불의 힘을 빌려서 예수 그리스도가 바알세불의 부하인 귀신들을 쫓아내고 있다고 비방하고 있으니 그들의 장래가 걱정입니다(19a). 왜냐하면, 훗날 성령의 세례를 받게 되는 자손들로부터 그들 조상들은 여호와의 예언을 무시한 미련한 자들이라는 역사적인 평가를 듣게 되고 말기 때문입니다(19b).

셋째로, “23. 나와 함께 하지 아니하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요, 나와 함께 (만민구원의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여 회개하는 자를 영생구원의 천국으로) 모으지 아니하는 자는 (회개의 마당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백성들을 도로 세상 욕심으로 돌아가도록) 헤치는(흩어버리는 악한) 자니라. 24. 더러운 귀신이 사람에게서 나갔을 때에 (하나님의 영이 역사하고 있는 것이 수면임, 1:2. 그러므로 그러한 하나님의 능력이 역사하지 아니하는) 물 없는 곳으로 다니며 쉬기를 구하되 얻지 못하고 이에 이르되, 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 하고, 25. 가서 보니 그 집이 청소되고 수리되었거늘(한번 청소하고 보수한 것에 불과하며 그 심령속에 성령의 전이 건설되어 있는 것은 아니기에), 26. 이에 가서 저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서 거하니,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전보다 더 심하게 되느니라(귀신이 다시 큰 세력으로 들어오게 되면 재발이 더욱 무서운 것임 그러므로 재발을 방지하는 길은 남은 인생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신실하게 살아가야 하는 것임, 28:18-20, 1:8). 27. 이 말씀을 하실 때에 무리 중에서 한 여자가 음성을 높여 이르되, 당신을 밴 태와 당신을 먹인 젖이 복이 있나이다 하니, 28.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와 같은 현세적인 칭찬과 영광 그리고 복보다는)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그리스도의 제자로 신실하게 살아가면 생명책에 그 이름이 기록되고 영생의 천국에 들어가게 됨. 그것을 믿음의 열조들과 사도 바울이 소망하고 있는 것임, 11:16, 1:23-24, 3:10-12) 하시니라”(11:23-28); 역시 다음과 같이 2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23. 나와 함께 하지 아니하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요, 나와 함께 (만민구원의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여 회개하는 자를 영생구원의 천국으로) 모으지 아니하는 자는 (회개의 마당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백성들을 도로 세상 욕심으로 돌아가도록) 헤치는(흩어버리는 악한) 자니라. 24. 더러운 귀신이 사람에게서 나갔을 때에 (하나님의 영이 역사하고 있는 것이 수면임, 1:2. 그러므로 그러한 하나님의 능력이 역사하지 아니하는) 물 없는 곳으로 다니며 쉬기를 구하되 얻지 못하고 이에 이르되, 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 하고, 25. 가서 보니 그 집이 청소되고 수리되었거늘(한번 청소하고 보수한 것에 불과하며 그 심령속에 성령의 전이 건설되어 있는 것은 아니기에), 26. 이에 가서 저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서 거하니,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전보다 더 심하게 되느니라(귀신이 다시 큰 세력으로 들어오게 되면 재발이 더욱 무서운 것임 그러므로 재발을 방지하는 길은 남은 인생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신실하게 살아가야 하는 것임, 28:18-20, 1:8)”(11:23-26);

1)    예수님이 여기서 무리들을 셋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첫째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복음사역에 동참하는 자입니다(23절에 대한 반대해석). 둘째는, 거짓말로 예수님의 복음사역을 비방하여 백성들에게서 영생구원의 기회를 박탈하고 있는 자들입니다(23절에 대한 직역).

2)    셋째는, 예수님이 귀신을 쫓아내어주자 그때는 잠시 믿었지만 나중에는 세상적인 이익과 향락에 젖어서 그 형편이 더욱 악화가 되는 경우입니다(24). 잠시 떠나갔던 악한 영들이 기회를 보아 더 많은 악령들을 데리고 그 사람에게 들어가게 되니 나중 형편이 더욱 악화일로인 것입니다(25-26).

(2)  27. 이 말씀을 하실 때에 무리 중에서 한 여자가 음성을 높여 이르되, 당신을 밴 태와 당신을 먹인 젖이 복이 있나이다 하니, 28.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와 같은 현세적인 칭찬과 영광 그리고 복보다는)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그리스도의 제자로 신실하게 살아가면 생명책에 그 이름이 기록되고 영생의 천국에 들어가게 됨. 그것을 믿음의 열조들과 사도 바울이 소망하고 있는 것임, 11:16, 1:23-24, 3:10-12) 하시니라”(11:27-28);

1)    언뜻 보면 본문의 취지와 별로 관련이 없어 보이는 에피소드입니다. 그러나 깊이 음미해보면 역사적으로 다른 내용을 예언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이유는 주후 324년이 되면 동서로 분열되어 있던 로마제국이 하나로 통일되고 대업을 이룬 콘스탄틴 황제가 기독교를 로마제국의 국교로 선포하기 때문입니다.

2)    그로 말미암아 졸지에 기성교회에는 기존 성도의 10배나 되는 백성들이 몰려들게 됩니다. 그들을 로마의 교회는 제대로 성경말씀으로 교육시킬 준비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 결과 천사숭배와 성인숭배 그리고 유물을 숭상하는 세속적인 신앙이 로마교회에 한꺼번에 들어오고 영생구원의 하나님나라를 추구해야 하는 교회는 자꾸만 타락의 길로 들어서고 맙니다.

3)    그러한 경우에 알맞는 대목이 바로 본문에 나타나고 있는 다음 구절입니다; “한 여자가 음성을 높여 이르되, 당신을 밴 태와 당신을 먹인 젖이 복이 있나이다 하니”(27). 나사렛 예수를 출생하게 한 여자와 그의 성장에 도움을 준 모든 사람들을 성인으로 추대하고 섬겨도 좋겠다고 하는 세속적인 신앙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4)    그러한 세속적인 발언에 대하여 예수님의 답변이 참으로 영적이며 중요합니다; “28.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와 같은 현세적인 칭찬과 영광 그리고 복보다는)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그리스도의 제자로 신실하게 살아가면 생명책에 그 이름이 기록되고 영생의 천국에 들어가게 됨. 그것을 믿음의 열조들과 사도 바울이 소망하고 있는 것임, 11:16, 1:23-24, 3:10-12) 하시니라”(11:28);

결론적으로, 본문에 들어 있는 영적인 교훈을 요약하고 다음과 같이 정리함으로써 결론을 대신하고자 합니다.

(1)  주기도문의 중요성은 성도들이 이 세상의 무게에 짓눌려서 어떻게 창조주 하나님께 간구하면 좋을지 혼란 가운데 있을 때에 그 믿음을 바로 세워주는 놀라운 뼈대가 그 속에 담기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 전체내용은 마태복음 제6장 제9-13절에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의사 누가는 본문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만 간추려서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2)  첫째, 일찍이 다윗이 찬양한 그대로 창조주 하나님은 이 세상을 살피시고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를 돌보아 주십니다(11:4). 따라서 주기도문의 첫번째는 거룩하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것입니다(2a). 그 의미는 창조주의 거룩하신 능력으로 우리 주님의 제자들을 거룩하게 만들어달라고 하는 간구입니다.

(3)  둘째, 자질구레한 세상일을 해결해달라고 칭얼대는 것이 기도가 아닙니다. 딱 한마디로, 유한한 인생과 육신적인 삶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를 구원하여 부디 영생의 하나님나라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해달라는 기도가 가장 우선인 것입니다(2b).

(4)  셋째, 그렇다고 하여 매일의 삶을 성도들이 마치 광야와 같은 이 살기다툼의 세상에서 지내고 있으므로 아버지 하나님께 최소한의 일용할 양식을 달라고 하는 기도를 아니할 수가 없습니다(3). 성도들은 영의 양식과 더불어 육신의 양식도 달라고 아버지 하나님께 간구하여야 합니다(3).

(5)  넷째, 예수님이 복음사역의 현장에서 오병이어의 기적과 칠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셨다는 사실에 유의할 때에(14:17-21, 15:34-38)  제자들은 주님의 지상명령을 수행함에 있어서 아버지 하나님의 물심양면의 도우심이 각별할 것임을 미리 알 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28:18-20).

(6)   다섯째, 예수님은 세상죄를 지고 가는 대속의 어린양으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1:29, 36). 그러므로 예수님이 지신 그 대속의 십자가를 바라보고서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고 참된 회개를 하는 것이 아버지 하나님의 죄사함과 칭의의 은혜를 얻는 유일한 길입니다. 죄인이 주님의 제자로 살아감으로써 의인으로 여김을 받게 되고 그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영을 심령속에 모시고 살아갈 수 있게 되었으니 이제부터는 성도의 삶이 달라져야 합니다.

(7)   그 요체는 ①먼저 자기에게 죄를 지은 모든 사람을 용서해주고 그를 구원하여 달라고 주님께 중보 기도해야 합니다(4a). 그리할 때에 자신의 문제가 하늘에서 풀리게 되고 이 세상을 이기신 주님의 도우심이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4b). ②또한 성도가 그리할 때에 성령님의 내주 역사하심으로 이 세상의 시험을 넉넉하게 이길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4c).

(8)  끝으로, 위와 같은 주기도문의 취지를 생각하면서 예수님이 말씀하고 계시는 예화와 메시지를 다시 음미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본문말씀에 대한 묵상을 통하여 신앙생활에 많은 도움을 얻으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