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강해설교 모음(손진길 목사의 글)

창세기 제48장에 대한 강해설교 모음(손진길 목사의 글)

손진길 2024. 6. 29. 16:30

창세기 제48장에 대한 강해설교 모음(손진길 목사의 글)

 

 

제목; “창세기 제48장에서 볼 수 있는 특이한 이스라엘 12지파의 구성요건”(48:1-22)

설교일; 주후 2024 5 19일 주일

작성자; 손진길 목사(59일 목요일 공개)

 

오늘의 본문 창세기 제48장에서는 130세의 늙은 나이에 애굽으로 이민을 간 야곱이 147세 향년을 맞이하여 죽기 전에 사랑하는 아들 요셉총리가 애굽에서 17년 전에 얻은 두 손자 므낫세에브라임을 자신의 족보 곧 가나안의 대()족장 이스라엘의 족보에 올리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요셉이 부친 야곱의 뜻에 동의함으로써 훗날 두 아들은 이스라엘 12지파 중 므낫세 지파와 에브라임 지파의 조상이 되고 있습니다. , 17년 이상 애굽에서 총리의 아들로 살아가고 있던 2사람이 히브리인 이스라엘의 양자가 되고 그 자손들이 출애굽 이후 약속의 땅에서 2몫의 기업을 얻게 되는 길이 열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특이성에 유의하여 오늘은 이스라엘 12지파의 구성요건으로서 다음과 같은 4가지 사항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째로, 요셉의 장남 므낫세와 차남 에브라임만 이스라엘의 족보에 올리고 그들의 동생들은 훗날 장남과 차남의 족보에 편입하도록 한다는 것입니다(48:6). 그 의미가 구체적으로 무엇일까요? 적어도 다음 3가지의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1)  첫째, 애굽의 총리 요셉의 아내인 애굽의 귀족 아스낫이 7년 풍년이 끝나고 흉년이 들기 전에 남편에게 2아들을 생산하여 안겨주고 있습니다(41:50). 요셉이 그 이름을 차례로 므낫세와 에브라임이라고 작명합니다(41:51-52). 그리고 2년간 흉년이 들자 가나안 땅의 가뭄을 피하여 부친 야곱의 가족이 애굽의 고센 땅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총리 요셉이 주선하고 있습니다(45:9-11). 그에 따라 부친 야곱은 자손들을 이끌고 애굽으로 이민을 떠나오고(46:6-28) 고센 땅에 당도하여 아들 요셉총리를 상봉하고 있습니다(46:28-30). 그때 야곱은 요셉의 아들인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만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애굽에서 17년의 세월이 지나자 야곱이 147세로 향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2)  이스라엘 곧 야곱은 얼른 요셉의 장남과 차남을 자신의 족보에 편입하면서 축복의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48:19). 그 의미는 이방제국 애굽에서 총리의 아들로 사는 것보다는 훗날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가서 여호와신앙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훨씬 낫다는 것입니다. 요컨대, 이 세상에서 귀족으로 살다가 명당에 묻혀서 육신이 썩어가고 마는 것보다는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 여호와신앙인으로 한평생 살아간 후에 무덤으로 찾아오시는 주님을 만나 영생의 부활에 참여하는 것이 참된 인생의 목적이라는 사실을 생생하게 알려주고 있는 대목이라고 하겠습니다.

(3)  둘째, 지난 17년의 세월동안 총리 요셉의 아들들이 많이 태어나고 있습니다. 그들이 바로 장남 므낫세와 차남 에브라임의 동생들입니다. 그들은 장차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그냥 애굽 땅에서 여러 우상을 섬기면서 살아가도록 야곱이 내버려두고 있는 것일까요? 그것이 아닙니다. 야곱은 그들을 형인 므낫세와 에브라임의 지파에 편입해도 좋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6. 이들(므낫세와 에브라임) 후의 (요셉 너의) 소생은 네 것이 될 것이며(나의 이스라엘 지파에 바로 편입하지는 아니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이스라엘 족보에 편입하기를 원한다고 하면) 그들의 유산은(약속의 땅 가나안에서의 기업은) 그들의 형(므낫세와 에브라임 지파)의 이름으로 함께 받으리라”(48:6).

(4)  그래서 그런지 요셉의 족보를 살펴보면 오로지 므낫세와 에브라임만 등재가 되어 있고 그 아우들의 이름은 없습니다(50:23). 그 이유는 그들 종족이 전부 므낫세 지파와 에브라임 지파에 흡수가 되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이 대목에서 므낫세 지파와 에브라임의 지파에는 그 아우들의 자손들인 방계가 편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성경기록상 알 수가 있으며 그로 미루어 보아 훗날 이스라엘의 12지파의 족보에 있어서는 방계의 후손들이 원하는 직계의 지파에 들어가게 되는 일이 많이 발생하게 된다고 하겠습니다.

(5)  그와 같은 의미에서 부족국가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 지파라는 것은 많은 종족씨족들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그 주축이 조상들의 직계 또는 방계 자손들입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그 의미를 확대하면 족장을 섬기고 있는 종들도 주인의 지파에 편입이 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이방인출신의 종들은 이스라엘 지파의 편입에 있어서 한가지 전제조건이 율법상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남자들은 반드시 할례를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17:12-14).

(6) 셋째, 므낫세와 에브라임의 후손들에게 있어서만 방계 자손 또는 이민족인 종들을 흡수하여 큰 지파를 이룬다고 하는 혜택이 한정되고 있다고 볼 수가 없습니다. 역사적으로 야곱의 아들 11명과 요셉의 두 아들인 므낫세와 에브라임이 이스라엘 13지파를 이루는 조상들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레위지파가 여호와를 전적으로 섬기는 성직을 맡게 됨으로써 지파의 계수에서 빠지게 됩니다(1:47-54). 따라서 이스라엘은 여전히 12지파로 불리게 됩니다. 그리고 일종의 부족국가로 볼 수 있는 지파내에는 독자적인 군대가 있으며 수많은 종족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1:3-19, 20-45). 종족은 씨족인 가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씨족사회인 가문에서는 가주(家主)인 족장이나 장로들이 중요한 결정을 내리고 있습니다.

(7) 그에 따라 각 가문의 족장들이 일가나 이민족을 씨족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기도 하며 유능한 자손을 발견하면 마치 그 옛날의 야곱처럼 자신의 양자로 삼고서 그에게 족장의 직을 공식적으로 물려주기도 합니다(48:5-6). 그와 같은 사실에 비추어보면, 레위 족속의 경우 레위-그핫-아므람-아론이라고 하는 4대의 족장시대를 지내면서 430년의 애굽 시절을 보내고 출애굽의 역사를 맞이하게 된다고 하는 그 희귀한 역사적인 기록을 긍정적으로 이해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6:16-20, 7:7, 12:31-41). 어쨌든 그와 같은 친지와 이민족의 흡수정책은 특히 개방적인 성격의 지파에서 성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8) 예를 들면, 유다지파의 경우 에서의 손자인 그나스의 자손(36:10-11)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그의 아우인 옷니엘이 하나의 종족으로서 편입되고 있는 것입니다(13:6, 3:9). 그것은 마치 그 옛날 신라가 가야의 왕족을 귀족으로 영입한 것과 같은 조치에 해당합니다. 그와 같이 지파를 개방하고 다른 종족을 흡수하는 일에 적극적인 유다지파가 훗날 그 세력이 커져서 다윗왕가를 이루고 이스라엘의 정통왕조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사실을 시원(始原)적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 바로 창세기 제48장 제5-6절이라고 하겠습니다.

둘째로, 세상적으로는 므낫세가 장남이고 에브라임이 차남이지만 앞으로 지파를 이루게 되면 그 순서가 뒤바뀌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야곱은 축복의 기도를 할 때에 에브라임의 서열을 앞세우고 있습니다(48:19).

(1)  그 점은 야곱에게 있어서 개인적으로 매우 익숙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야곱은 모친 리브가의 뱃속에 있을 때부터 쌍둥이 형 에서와 서로 먼저 장자로 태어나고자 다툰 자이기 때문입니다(25:23). 그는 창조주 하나님의 은혜로 차남인 자신이 영적인 장자가 되고 세상적인 족장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77세가 될 때까지 결혼하지도 아니하고서 모친 리브가의 장막에서 함께 기도한 인물입니다(25:27-34). 그후 야곱은 눈이 먼 부친 이삭을 속여서 장남 에서에게 주어지는 축복의 기도를 가로채기도 합니다(27:19-29).

(2)  그 때문에 형 에서의 미움을 받아 77세의 노총각 야곱은 부모님의 집을 떠나 하란으로 가서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오래 지내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105세가 되었을 때에 야곱은 벧엘에서 창조주 하나님을 다시 만나 더 이상 세상적인 꾀로 살아가는 야곱이 아니라 여호와의 선지자로 담대하게 살아가는 이스라엘로 거듭나게 됩니다(35:10-12). 그와 같은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면서 이스라엘은 여호와의 뜻으로 훗날 에브라임 지파가 므낫세 지파보다 더욱 융성하게 될 것임을 미리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다(48:19-20).

셋째로, 야곱은 가나안에서 자신이 지배하고 있던 모든 땅을 두고서 애굽으로 이민 와서 벌써 17년을 지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가나안의 땅에 대한 소유권이 전부 사라지고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셉의 자손들에게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그 옛날 세겜성과 그 들판을 기업으로 줄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48:22). 그렇다면 여기서 2가지 역사적으로 규명이 필요한 사항이 있습니다;

(1) 하나는, 그 옛날 세겜사건이 발생하자 정신없이 남쪽으로 피신한 야곱 일행입니다(34:30). 그런데 언제 어떻게 그들이 세겜성과 그 일대를 지배하게 된 것일까요?(37:12-17, 48:22)

1)   세겜사건이 발생한 당시 야곱의 나이를 105세로 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야곱의 나이 85세에 태어난 장남 르우벤이 약관의 나이인 20세이고 역시 제1부인 레아의 소생으로서 연년생인 차남 시므온이 19, 삼남 레위가 18세라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29:30-35). 10대 후반인 그 나이의 젊은이들은 혈기가 앞서고 미성숙합니다. 따라서 겁도 없이 시므온과 레위가 앞장서서 가병(家兵)을 이끌고 세겜성을 야간 기습하여 당시 할례 곧 포경수술을 받고서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던 히위족속의 장정들을 모조리 도살하고 만 것입니다(34:24-26). 그리고 약관인 장남 르우벤은 한창 젊은 나이에 그만 성적인 충동을 제어하지 못하고 베들레헴 남부 에델 망대의 장막에서 서모 빌하와 통간하는 엄청난 패륜을 저지르고 만 것입니다(35:22, 49:4).

2)   그 뿐만이 아닙니다. 당시 17세부터 14세에 이르고 있는 시므온과 레위의 동생들이 모두 세겜성으로 몰려가서 재물을 약탈하고 부녀자와 아이들을 납치하여 포로로 끌고 옵니다(34:27-29). 그 모습을 보고서 야곱은 세겜성 주변에 살고 있는 원주민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이 연합하여 히위 족속의 원한을 갚겠다고 쳐들어올 것을 염려하고 있습니다(34:30). 크게 위기를 느낀 야곱은 여호와께 살길을 열어달라고 간구합니다. 그 결과 여호와의 응답을 받고서 야곱가족은 종들과 함께 가축 떼를 이끌고 급히 남행하여 벧엘의 하나님을 찾아갑니다(35:1-7).

3)   그 옛날 벧엘의 맹세를 늦게 나마 깊이 회개하고 이제는 신실하게 지키고자 하는 야곱에게 여호와의 임재와 축복의 말씀이 임하고 있습니다(35:9-13). 그 내용이 크게 보아 두가지입니다; 첫째가, 비겁한 야곱이 여호와의 은혜로 대장부 이스라엘이 되어 담대한 여호와의 선지자가 되며 가나안의 지배자가 된다는 것입니다(35:10-11). 둘째가,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과 그 자손들에게 주겠다는 것입니다(35:12).

4)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헤브론으로 이사하여 살고 있는 부친 이삭을 만난 시점이 역시 그의 나이 105세라고 하겠습니다(35:27). 그때 그가 상처한 애처 라헬 대신에 지극히 사랑하고 있는 아들이 14세의 소년 요셉입니다. 당시 부친 이삭의 연세는 165세입니다(25:26). 그런데 3년이 지나자 17세의 청소년 요셉에게 108세의 족장 이스라엘이 심부름을 시키고 있습니다(37:2). 헤브론 집을 떠나 북쪽 세겜으로 가서 양을 치고 있는 이복형들의 형편을 살피고 와서 보고를 하라는 것입니다(37:12-14). 막상 현지에 도착하고 보니 형들이 세겜을 떠나 20km북쪽의 도단 들판에서 가축을 치고 있다는 것입니다(37:17). 그렇다고 하면 가나안 남부 헤브론에서 중부지역 도단까지 무려 115km에 이르는 넓은 가나안 지역이 모두 족장 이스라엘의 지배하에 들어 있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단 3년만에 이스라엘은 여호와의 도우심으로 세겜성은 물론 가나안 일대를 호령하고 있는 대족장이 된 것입니다(48:22).

(2) 또 하나는, 장차 이스라엘 자손들이 출애굽을 하고 약속의 땅 가나안을 다시 차지할 수 있게 된다는 사실을 어떻게 야곱이 그토록 확신하고 있는 것일까요?(46:4, 48:4) 그 이유는 야곱이 자신의 타향살이 가운데 벧엘의 예언을 약속 그대로 이루어 주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몸소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1)   20년 동안 외삼촌 라반의 기만행위로 억울한 양치기 생활을 별 수 없이 계속 영위하고 있는 야곱입니다. 그에게 여호와께서는 신위적인 능력으로 부자가 될 수 있도록 가축의 수를 엄청나게 불려주고 있습니다(30:41-43, 31:7-10). 또한 라반의 집을 벗어나기 위하여 야반도주를 하게 하고 그를 추격한 라반을 막아 주시는 벧엘의 여호와이십니다(31:13, 20, 24, 20:7). 그 뿐만이 아니라 숙적 에서의 사병 400명의 위협을 사전에 무마하여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32:6-7, 28, 33:3-4).

2)   끝으로 세겜에서 쫓기는 야곱을 이스라엘로 만들어 도리어 가나안의 지배자로 세워 주시는 전능하신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34:30, 37:14-17, 48:22). 그러므로 약속의 땅 가나안을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자손인 이스라엘 족속에게 주신다고 하는 예언의 말씀을 철저하게 믿고 있는 야곱입니다. 그 구체적인 약속을 가나안 땅을 떠나오기 전 브엘세바에서 거듭 확인하였기에 추호의 의심도 하지 아니하고 있는 믿음의 선지자 이스라엘인 것입니다(46:3-4, 47:30, 48:21-22). 그 믿음을 훗날 애굽에서 총리를 지낸 그의 아들 요셉이 말년에 확실하게 계승하고 있습니다(50:24-26).

넷째로, 훗날 므낫세의 자손이 한 족속을 이루지만 에브라임의 자손은 여러 민족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야곱이 예언하고 있습니다(48:19). 그 의미가 과연 무엇일까요?

(1)  그후의 역사를 참조하면 므낫세 지파는 약속의 땅 가나안의 중부지역과 요단강 건너 북쪽의 헬몬산 남부지역을 차지하게 됩니다. 따라서 므낫세 ()지파라고 하는 용어까지 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와 달리 에브라임 지파는 세겜성 남부와 그 주변에서 기업을 얻고 있을 뿐입니다.

(2)  그렇지만 에브라임 지파에서 약속의 땅 가나안을 차지하는데 있어서 12지파의 연합군을 지휘하는 통수권자인 여호수아가 나타나고(31:7-8, 13:8) 솔로몬대왕의 말기에는 영웅 여로보암이 나타나고 있습니다(왕상11:26). 따라서 르호보암2년에 여로보암이 북방의 이스라엘 10지파의 장로들의 추대로 북조 이스라엘왕국의 초대왕으로 취임하게 됩니다(왕상12:20).

(3)  그후 북조 이스라엘왕국을 선지자들이 흔히 에브라임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7:2-17, 7:15, 31:20, 4:17, 9:10). 그와 같은 맥락에서 말하자면 북조 이스라엘왕국의 10지파라는 여러 민족은 에브라임의 후손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48:19).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 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얻은 소중한 교훈과 메시지를 더불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로, “1. 이 일(향년을 맞이한 야곱이 아들 요셉총리에게 자신의 장례에 관하여 부탁한 일, 47:28-30) 후에 (멤피스 남부에 있는 수도 이트즈토위에서 요셉총리가 고센 땅 라암셋으로 보낸 전령으로 보이는) 어떤 사람이 요셉에게 말(보고)하기를, 네 아버지가 병들었다 하므로, (요셉)가 곧 두 아들 (장남) 므낫세 (차남) 에브라임과 함께 이르니, 2(야곱의 시중을 들고 있는) 어떤 사람이 야곱에게 말하되, 네 아들 요셉이 네게 (병문안을) 왔다 하매, 이스라엘이 힘을 내어 (병석에서 몸을 일으켜서) 침상에 앉아, 3요셉에게 이르되 이전에 가나안  루스(벧엘을 말함, 28:19, 35:6)에서 전능하신 하나님이 내게 나타나사 복을 주시며, 4. 내게 이르시되, 내가 너로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여 네게서 많은 백성이 나게 하고 내가 이 땅을 네 후손에게 주어 영원한 소유가 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28:13, 35:11-12). 5. 내가 애굽으로 와서 네게 이르기 전에 애굽에서 네가 낳은 두 아들 (차남) 에브라임과 (장남) 므낫세는 내 것이라. 르우벤과 시므온 처럼 내 것이(이스라엘 12지파가) 될 것이요. 6이들 후의 네 소생은 네 것이 될 것이며(강제로 이스라엘 지파에 편입하지는 아니할 것임), (그러나 그들이 스스로 이스라엘 지파에 소속이 되기를 원한다고 하면) 그들의 유산은 그들의 형의 이름으로 함께 받으리라(장남인 므낫세 지파 또는 차남인 에브라임 지파에 소속이 되어 약속의 땅에서 기업의 분배에 참여하게 될 것임)”(48:1-6); 다음과 같이 2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1. 이 일(향년을 맞이한 야곱이 아들 요셉총리에게 자신의 장례에 관하여 부탁한 일, 47:28-30) 후에 (멤피스 남부에 있는 수도 이트즈토위에서 요셉총리가 고센 땅 라암셋으로 보낸 전령으로 보이는) 어떤 사람이 요셉에게 말(보고)하기를, 네 아버지가 병들었다 하므로, (요셉)가 곧 두 아들 (장남) 므낫세 (차남) 에브라임과 함께 이르니, 2(야곱의 시중을 들고 있는) 어떤 사람이 야곱에게 말하되, 네 아들 요셉이 네게 (병문안을) 왔다 하매, 이스라엘이 힘을 내어 (병석에서 몸을 일으켜서) 침상에 앉아, 3요셉에게 이르되 이전에 가나안  루스(벧엘을 말함, 28:19, 35:6)에서 전능하신 하나님이 내게 나타나사 복을 주시며, 4. 내게 이르시되, 내가 너로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여 네게서 많은 백성이 나게 하고 내가 이 땅을 네 후손에게 주어 영원한 소유가 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28:13, 35:11-12)”(48:1-4);

1)    계속되는 흉년 가운데에서도 애굽의 총리인 아들 요셉의 초청으로 양식이 저장되어 있는 풍족한 애굽제국으로 노년에 이민을 와서 라암셋에서 살고 있는 야곱입니다. 그는 행복하게도 22년 동안 죽은 줄로만 알고 있었던 사랑하는 아들 요셉을 다시 상봉하고 애굽총리인 그의 부양을 받으면서 17년 세월을 잘 지냈습니다(47:27-28).

2)    그렇지만 147세가 되자 자신의 향년이 다가왔음을 문득 깨닫고 있습니다(47:29a). 독실한 여호와의 선지자로 살아가고 있기에 이스라엘은 자신의 향년을 알게 되는 영적인 지혜까지 얻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는 애굽에서 총리의 부친으로 명당에 묻히는 것보다는 믿음의 열조들이 잠들어 있는 가나안 헤브론의 막벨라 굴에 함께 안장이 되기를 소원하고 있습니다.

3)    그 이유는 그곳 무덤을 훗날 찾아오시는 구원주 그리스도를 만나 영생의 부활을 얻어 천성으로 들어가기를 소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11:16). 그 일을 아들 요셉에게 긴밀하게 부탁한 후에 그는 여호와 하나님께 경배를 드립니다(47:31). 그리고 나서 이 세상을 떠날 준비를 거의 마친 야곱은 그만 죽을 병에 들고 만 것입니다(1). 수시로 전령을 보내어 노령의 부친의 안위를 살피고 있던 효자 아들 요셉이 그 소식을 듣고서 두 아들을 대동하고 부친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4)    아들 요셉이 병문안을 왔다는 말을 듣자 야곱은 병상에서 무거운 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침상을 의지하여 말하기를 시작합니다(2). 그 내용은 그 옛날 가나안 중부지역 벧엘에서 2차례나 여호와를 만나 축복의 예언을 얻은 일입니다(3). 구체적으로 자손의 번성은 물론 가나안 땅을 영원히 기업으로 얻는 확실한 약속을 받았다는 것입니다(4). 야곱이 죽기 전에 병문안을 온 사랑하는 아들 요셉에게 그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는 이유가 과연 무엇일까요?... 

(2)  5. 내가 애굽으로 와서 네게 이르기 전에 애굽에서 네가 낳은 두 아들 (차남) 에브라임과 (장남) 므낫세는 내 것이라. 르우벤과 시므온 처럼 내 것이(이스라엘 12지파가) 될 것이요. 6이들 후의 네 소생은 네 것이 될 것이며(강제로 이스라엘 지파에 편입하지는 아니할 것임), (그러나 그들이 스스로 이스라엘 지파에 소속이 되기를 원한다고 하면) 그들의 유산은 그들의 형의 이름으로 함께 받으리라(장남인 므낫세 지파 또는 차남인 에브라임 지파에 소속이 되어 약속의 땅에서 기업의 분배에 참여하게 될 것임)”(48:5-6);

1)    그 이유가 곧 밝혀지고 있습니다. 요셉의 장남과 차남을 자신의 양자로 삼아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어지는 번성의 약속을 함께 받기를 원하고 나아가서 약속의 땅 가나안을 차지하여 그곳에서 여호와를 섬기는 백성으로서 영원한 기업을 얻도록 해주고 싶다는 것입니다(5).

2)    그 깊은 의미가 구체적으로 2가지입니다; 하나는, 이방제국 애굽에서 총리의 아들로서 귀족으로만 살다가 허무하게 일생을 마치는 것이 아니라 창조주 여호와를 섬기는 백성 이스라엘이 되어 살면서 자손들과 더불어 약속의 땅 가나안에서 선민의 기업을 얻는 것이 훨씬 낫다는 것입니다(6b).

3)    또 하나는, 평생 여호와신앙인으로 살아감으로써 훗날 주님이 주시는 부활과 영생의 영광에 참여하는 것이 인생의 참된 목적이라는 사실을 이스라엘이 엄중하게 사랑하는 아들 요셉에게 알려주고 있는 것입니다(5:25-29, 8:56-58, 22:32, 1:55, 13:28, 16:22).

4)    그 다음에 야곱이 아들 요셉에게 해주고 있는 말이 의미심장합니다; “6이들 후의 네 소생은 네 것이 될 것이며(강제로 이스라엘 지파에 편입하지는 아니할 것임), (그러나 그들이 스스로 이스라엘 지파에 소속이 되기를 원한다고 하면) 그들의 유산은 그들의 형의 이름으로 함께 받으리라(장남인 므낫세 지파 또는 차남인 에브라임 지파에 소속이 되어 약속의 땅에서 기업의 분배에 참여하게 될 것임)”(48:6).

5)    간략하게 풀이를 해보면 그 말의 뜻이 2가지입니다; 하나는, 애굽총리인 요셉에게는 여러 아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17년 동안에 므낫세와 에브라임의 동생들이 많이 태어나서 자라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 지차의 경우에는 당장 이스라엘의 족보에 편입하는 것이 아니라 나중에 그들의 의사를 듣고서 결정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6)    또 하나는, 그들 지차들이 독자적인 이스라엘 지파를 형성하는 것이 아니라 므낫세 지파나 에브라임 지파에 들어가는 편입의 대상입니다. 따라서 훗날 출애굽을 하고 약속의 땅 가나안을 차지하여 기업분배를 얻게 될 때에는 므낫세 지파 또는 에브라임 지파의 기업에서 자신들의 분깃을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훗날 방계인 자손들이 직계인 자손의 지파에 편입되는 일이 많이 발생할 수 있음을 여기서 능히 짐작할 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7)    참고로, 유다 지파의 경우에는 급속하게 그 세력이 팽창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자연적인 자손의 번성에 더하여 여러 아브라함의 자손들과 이방인들에 대하여 지파에 가입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한 결과로 보입니다. 다만 할례에 참여하고 이스라엘인으로 살아가고자 하면 이방인 종이라고 하더라도 유다 지파의 일원으로 받아준 그 큰 결단이 유다 지파를 이스라엘의 중심으로 만들어준 가장 큰 동인이라고 하겠습니다.  

둘째로, “7내게 대하여는 내가 이전에 밧단에서 (세겜을 거쳐 벧엘에 들리고 그 다음에 베들레헴으로, 35:16) 올 때에 라헬이 나를 따르는 도중 가나안  (라마, 예루살렘에서 북쪽 8km)에서 죽었는데(2:18, 31:15) 그 곳은 에브랏(예루살렘 남쪽 8km인 베들레헴을 말함)까지 길이 아직도 먼 곳이라. 내가 거기서 그를 에브랏 길에(베들레헴 북쪽 교외지역에) 장사하였느니라(야곱의 애처 라헬의 무덤과 비석이 오늘날에도 그곳에 있다고 함) (에브랏은 곧 베들레헴이라).
8이스라엘이 요셉의 아들들을(므낫세와 에브라임을) 보고 이르되 이들은 누구냐?(눈이 어두운 야곱이 아들에게 확인하고자 물어보고 있음, 10절 참조 바람)
9.   요셉이 그의 아버지에게 아뢰되, 이는 하나님이 여기서(애굽에서) 내게 주신 아들들이니이다. 아버지(야곱)가 이르되, 그들을 데리고 내 앞으로 나아오라 내가 그들에게 축복하리라(여호와 선지자인 이스라엘이 손자들의 앞날을 여호와께 여쭈어 보고서 그 예언의 말씀을 받아 자신이 축복을 해주겠다고 하는 것임).
10
. 이스라엘의 눈이 나이로 말미암아 어두워서 보지 못하더라(27:1). 요셉이 두 아들을 이끌어 아버지 앞으로 나아가니 이스라엘이 그들에게 입맞추고 그들을 안고,
11. 요셉에게 이르되 내가 네 얼굴을 보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하였더니(45:26-28) 하나님이 내게 네 자손까지도 보게 하셨도다(모든 것이 여호와의 은혜라는 고백임).
12요셉이 아버지의 무릎 사이에서 두 아들을 물러나게 하고 땅에 엎드려 절하고,
13오른손으로는 에브라임을 이스라엘의 왼손을 향하게 하고 왼손으로는 므낫세를 이스라엘의 오른손을 향하게 하여 이끌어 그에게 가까이 나아가매, 14이스라엘이 (힘있는) 오른손을 펴서 차남 에브라임의 머리에 얹고 왼손을 펴서 므낫세의 머리에 얹으니, 므낫세는 장자라도 팔을 엇바꾸어 얹었더라.
15그가 요셉을 위하여 축복하여 이르되, 내 조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이 섬기던 하나님, 나의 출생으로부터 지금까지 나를 기르신 하나님(야곱은 자신의 인생 자체가 하나님의 은혜라는 사실을 고백하고 있는 것임), 16나를 모든 환난에서 건지신 여호와의 사자께서 이 아이들에게 복을 주시오며(손자들에게도 동일한 구원의 복을 달라는 기도임) 이들로 내 이름과 내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의 이름으로 칭하게 하시오며(이방인 애굽인이 아니라 여호와의 언약의 백성이 되게 해달라는 간구임) 이들이 세상에서 번식되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이스라엘 자손에게 주시는 번성의 축복을 그들에게도 임하게 해달라는 기도임, 35:11, 46:3).
17.
 요셉이 그 아버지가 오른손을 에브라임의 머리에 얹은 것을 보고 기뻐하지 아니하여 아버지의 손을 들어 에브라임의 머리에서 므낫세의 머리로 옮기고자 하여,
18그의 아버지에게 이르되, 아버지여 그리 마옵소서 이는 장자이니 오른손을 그의 머리에 얹으소서 하였으나, 19. 그의 아버지가 허락하지 아니하며 이르되 나도 안다. 내 아들아 나도 안다. (므낫세의 후손)도 한 족속이(지파가) 되며 그도 크게 되려니와, 그의 아우(에브라임의 후손)그보다 큰 자가 되고(훗날 여호수아와 여로보암1세가 에브라임 지파임), 그의 자손이 여러 민족을 이루리라(북조 이스라엘왕국의 여러 지파가 에브라임으로 불리게 될 것임) 하고, 20. 그 날에 그들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이스라엘이 너로 말미암아 축복하기를 하나님이 네게 에브라임 같고 므낫세 같게 하시리라 하며, 에브라임을 므낫세보다 앞세웠더라”(48:7-20); 다음과 같이 3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7내게 대하여는 내가 이전에 밧단에서 (세겜을 거쳐 벧엘에 들리고 그 다음에 베들레헴으로, 35:16) 올 때에 라헬이 나를 따르는 도중 가나안  (라마, 예루살렘에서 북쪽 8km)에서 죽었는데(2:18, 31:15) 그 곳은 에브랏(예루살렘 남쪽 8km인 베들레헴을 말함)까지 길이 아직도 먼 곳이라. 내가 거기서 그를 에브랏 길에(베들레헴 북쪽 교외지역에) 장사하였느니라(야곱의 애처 라헬의 무덤과 비석이 오늘날에도 그곳에 있다고 함) (에브랏은 곧 베들레헴이라). 8이스라엘이 요셉의 아들들을(므낫세와 에브라임을) 보고 이르되 이들은 누구냐?(눈이 어두운 야곱이 아들에게 확인하고자 물어보고 있음, 10절 참조 바람) 9요셉이 그의 아버지에게 아뢰되, 이는 하나님이 여기서(애굽에서) 내게 주신 아들들이니이다. 아버지(야곱)가 이르되, 그들을 데리고 내 앞으로 나아오라 내가 그들에게 축복하리라(여호와 선지자인 이스라엘이 손자들의 앞날을 여호와께 여쭈어 보고서 그 예언의 말씀을 받아 자신이 축복을 해주겠다고 하는 것임). 10. 이스라엘의 눈이 나이로 말미암아 어두워서 보지 못하더라(27:1). 요셉이 두 아들을 이끌어 아버지 앞으로 나아가니 이스라엘이 그들에게 입맞추고 그들을 안고, 11. 요셉에게 이르되 내가 네 얼굴을 보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하였더니(45:26-28) 하나님이 내게 네 자손까지도 보게 하셨도다(모든 것이 여호와의 은혜라는 고백임)”(48:7-11);

1)    야곱은 일편단심으로 라헬 만을 사랑한 인물입니다(29:18). 비록 22첩을 거느리고 있었지만 야곱의 사랑은 오로지 제2부인 라헬에게 향하고 있습니다(29:30). 그런데 아들 요셉을 낳은 후 14년이 지나 둘째 베냐민을 생산하다가 그만 객지에서 과다출혈로 애처 라헬이 객사하고 만 것입니다(7, 35:16-20). 그때부터 야곱은 애처 라헬 대신에 그 소생인 요셉을 편애했습니다(37:3). 그 결과 집안에서 분란이 발생하고 이복형들의 보복으로 요셉이 애굽으로 가는 미디안 상단에 종으로 팔린 것입니다.

2)    17세의 청소년 요셉이 짐승에게 잡아 먹힌 것으로 알고 있는 부친 야곱은 역시 라헬의 소생인 막내아들 베냐민을 목숨같이 여기고 살아온 인물입니다. 그런데 그가 천우신조로 애굽에 이민 와서 사랑하는 아들 요셉을 다시 상봉하게 되었으니 그 기쁨은 말로 다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46:30). 게다가 요셉이 애굽에서 얻은 장남 므낫세와 차남 에브라임까지 만나게 되었으니 130세의 노인 야곱은 너무나 기뻤습니다(11. 46:28-29).

3)    따라서 자신을 애굽에서 17년간 봉양한 아들 요셉에게 은혜도 갚을 겸 2손자를 자신의 족보에 올려서 장차 그 자손들이 번성하고 나아가서 여호의의 약속의 땅 가나안에서 영원한 기업을 얻도록 해주겠다는 것입니다(5). 그와 같은 뜻을 야곱이 밝히자 아들 요셉은 고개만 끄떡이고 있는데 므낫세와 에브라임은 자신들의 미래에 관한 직접적인 언급이므로 부스럭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4)    그 소리를 향년을 맞이하여 눈이 멀어 있는 야곱이 듣게 됩니다(10). 따라서 그가 아들 요셉에게 그 부스럭 소리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묻고 있는 것입니다(8). 아들 요셉으로부터 그들이 바로 므낫세와 에브라임이라는 답변을 듣자 이스라엘이 크게 기뻐하면서 당장 여호와의 축복의 기도를 그들에게 베풀고 이스라엘의 족보에 올리고자 서두르고 있습니다(9).

5)    야곱으로서는 자신이 죽기 전에 그 일을 마무리하는 것이 소원이기 때문입니다. 그 일이 마무리가 되면 이제 꼭 하나 남은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므낫세와 에브라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이 자신의 12아들에게 장래에 대한 축복의 기도를 한사람 씩 일일이 해주는 것입니다. 그 내용이 다음 제49장에 수록되고 있는 것입니다. 

(2)  12요셉이 아버지의 무릎 사이에서 두 아들을 물러나게 하고 땅에 엎드려 절하고, 13오른손으로는 에브라임을 이스라엘의 왼손을 향하게 하고 왼손으로는 므낫세를 이스라엘의 오른손을 향하게 하여 이끌어 그에게 가까이 나아가매, 14이스라엘이 (힘있는) 오른손을 펴서 차남 에브라임의 머리에 얹고 왼손을 펴서 므낫세의 머리에 얹으니, 므낫세는 장자라도 팔을 엇바꾸어 얹었더라. 15그가 요셉을 위하여 축복하여 이르되, 내 조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이 섬기던 하나님, 나의 출생으로부터 지금까지 나를 기르신 하나님(야곱은 자신의 인생 자체가 하나님의 은혜라는 사실을 고백하고 있는 것임), 16나를 모든 환난에서 건지신 여호와의 사자께서 이 아이들에게 복을 주시오며(손자들에게도 동일한 구원의 복을 달라는 기도임) 이들로 내 이름과 내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의 이름으로 칭하게 하시오며(이방인 애굽인이 아니라 여호와의 언약의 백성이 되게 해달라는 간구임) 이들이 세상에서 번식되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이스라엘 자손에게 주시는 번성의 축복을 그들에게도 임하게 해달라는 기도임, 35:11, 46:3)”(48:12-16);

1)    자신의 2아들에게 여호와의 선지자인 부친 이스라엘이 축복의 기도를 해주겠다고 하는 제안이기에 요셉이 겸손하게 눈이 먼 부친에게 절을 하면서 그 준비를 해주고 있습니다(12-13). 조심스럽게 부친의 힘이 있는 오른손을 장남 므낫세의 머리에 얹고 왼손을 차남 에브라임의 머리에 얹도록 도와준 것입니다.

2)    그런데 갑자기 이스라엘이 왼손과 오른 손을 바꾸어서 두 손자의 머리에 얹고서 빠르게 축복의 기도를 시작하고 있습니다(14-16). 그 축복의 구체적인 내용이 다음 3가지입니다; 첫째, 야곱 자신을 구원하여 이스라엘로 살아가게 하신 위대하신 여호와께서 애굽에서 아들 요셉을 구원한 것처럼 앞으로 므낫세와 에브라임에게도 그 은혜를 베풀어달라고 하는 것입니다(15-16a).

3)    둘째, 일찍이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주신 그 축복의 언약을 요셉의 2아들에게 임하게 해달라는 기도입니다(16b). 여기서 이스라엘은 자손의 번성을 먼저 언급하고 있는 것입니다(16c). 셋째, 먼 훗날 므낫세와 에브라임의 자손이 출애굽하여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서 그곳을 정복하고 중부지역 대도시 세겜을 중심으로 하여 영원한 기업을 얻는 복을 달라고 마지막으로 간구하고 있는 것입니다(21-22).

(3)  17. 요셉이 그 아버지가 오른손을 에브라임의 머리에 얹은 것을 보고 기뻐하지 아니하여 아버지의 손을 들어 에브라임의 머리에서 므낫세의 머리로 옮기고자 하여, 18그의 아버지에게 이르되, 아버지여 그리 마옵소서 이는 장자이니 오른손을 그의 머리에 얹으소서 하였으나, 19. 그의 아버지가 허락하지 아니하며 이르되 나도 안다. 내 아들아 나도 안다. (므낫세의 후손)도 한 족속이(지파가) 되며 그도 크게 되려니와, 그의 아우(에브라임의 후손)그보다 큰 자가 되고(훗날 여호수아와 여로보암1세가 에브라임 지파임), 그의 자손이 여러 민족을 이루리라(북조 이스라엘왕국의 여러 지파가 에브라임으로 불리게 될 것임) 하고, 20. 그 날에 그들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이스라엘이 너로 말미암아 축복하기를 하나님이 네게 에브라임 같고 므낫세 같게 하시리라 하며, 에브라임을 므낫세보다 앞세웠더라”(48:17-20);

1)    피조물인 인간의 지성은 과거의 경험에 기초하여 많은 지식을 얻고 있습니다. 역사적인 사실을 연구하여 세상만사의 인과관계를 따지고 체계적인 이론을 개발하게 되면 그것을 이용하여 현실을 분석하고 미래를 어느정도 예측할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인간이 자랑하고 있는 과학의 힘이며 지식의 축적입니다. 그러나 피조물과 달리 창조주는 인간이 평생 갇혀서 지내고 있는 시공간의 차원을 진작에 초월하고 있습니다(4:24).

2)    태초에 시간과 공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은(1:1-19) 한꺼번에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통찰하시면서 현재 여기의 나와 대면하고 계시는 절대자 여호와이신 것입니다(8:58). 그러한 맥락에서 여호와는 시간적으로 조부 아브라함과 부친 이삭과 지금의 야곱을 동시에 만나고 계시는 영원한 산 자의 아버지 하나님이십니다.

3)    그와 같은 근본적인 차이가 있기에 이방제국 애굽의 총리인 요셉의 관념과 여호와의 지혜를 얻고서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통하여 므낫세와 에브라임 자손들의 미래를 미리 보고 있는 선지자 이스라엘의 영적인 생각이 다릅니다. 따라서 요셉은 힘있는 부친의 오른손을 장남 므낫세의 머리에, 왼손을 차남 에브라임의 머리에 올바르게 얹고서 축복을 해달라고 말하지만 그것이 기각되고 마는 것입니다(17-19).

4)    그에 대한 기록이 다음과 같습니다; “19. 그의 아버지가 허락하지 아니하며 이르되 나도 안다. 내 아들아 나도 안다. (므낫세의 후손)도 한 족속이(지파가) 되며 그도 크게 되려니와, 그의 아우(에브라임의 후손)그보다 큰 자가 되고(훗날 여호수아와 여로보암1세가 에브라임 지파임), 그의 자손이 여러 민족을 이루리라(북조 이스라엘왕국의 여러 지파가 에브라임으로 불리게 될 것임)”(48:19).

5)    훗날 가나안 땅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이 에브라임 지파의 서열을 므낫세 지파보다 앞세우게 된다는 사실을 미리 내다보고서 여호와의 선지자 이스라엘이 여기서 그에 알맞게 축복의 기도를 해주고 있는 것입니다(20). 그와 같은 모습을 보고서 요셉총리가 큰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그에게 익숙한 애굽의 범신론적인 사고방식이 한순간에 무너지고 있습니다. 요셉이 속으로 이제부터 부친을 이어 여호와의 선지자 답게 살아가고자 결심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50:20-25).    

셋째로, “21.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또 이르되, 나는 죽으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사 너희를 인도하여 너희 조상의 땅으로 돌아가게 하시려니와(여호와의 예언 그 약속의 말씀을 확신하고 있는 이스라엘이 아들 요셉에게 개인적으로 전해주고 있음. 그에 따라 요셉이 그 예언의 말씀을 믿게 되어 훗날 그가 110세로 향년을 맞이하여 죽기 전에 형제들에게 출애굽의 역사가 있을 것임을 유언으로 말하면서 그때 자신의 해골을 애굽에서 운구하여 가나안에 이장하여 달라고 부탁하게 되는 것임, 50:24-26). 22. (여호와)(요셉에)네 형제보다 세겜 을 더 주었나니 이는 내가 내 칼과 활로 아모리 족속의 손에서 빼앗은 것이니라(세상적인 방법으로 살아가던 야곱은 세겜사건으로 말미암아 남쪽으로 피신하기에 바빴지만 그가 여호와의 축복으로 대장부 이스라엘로 우뚝 서게 되자 세겜성을 정복하고 가나안의 대족장이 된 것임, 34:30, 35:10-12, 37:12-17)”(48:21-22);

1)    여호와의 선지자로 성숙한 경지에 이른 이스라엘이 드디어 향년을 맞이하여 자신의 육신적인 죽음을 뛰어넘어 영원한 하나님의 세계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의 눈에는 2가지가 보이고 있습니다; 하나는, 육신의 눈으로 본 그 옛날 대족장이었던 자신이 지배하고 있던 가나안 땅을 다시 선명하게 기억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다.

2)    그 옛날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주신다고 여호와께서 약속하신 그 땅을 이스라엘이 당대에 차지하여 남부 헤브론에서 중부 도단지역까지 다스릴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또 하나는, 이스라엘이 영적인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미래의 약속의 땅 가나안입니다.

3)    그 옛날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그대로 400년이 지나면 그의 자손인 이스라엘 족속들이 출애굽하여 가나안 땅으로 이동하여 그곳을 전부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15:13-16). 창조주 여호와의 은혜와 인도하심으로 그 일이 이루어질 때를 이스라엘이 영적인 안목으로 미리 보고 있는 것입니다(21).

4)    따라서 그는 다음과 같이 아들 요셉과 2손자에게 예언을 해주고 있습니다; “21.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또 이르되, 나는 죽으나 하나님이 너희(요셉과 그의 2아들)와 함께 계시사 너희(자손들)를 인도하여 너희 조상의 땅으로 돌아가게 하시려니와, 22. (여호와)(요셉에)네 형제보다 세겜 을 더 주었나니 이는 내가 내 칼과 활로 아모리 족속의 손에서 빼앗은 것이니라”(48:21-22).

5)    간략하게 풀이를 하자면,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의 중심이 대도시 세겜 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33:18). 그곳을 그가 정복함으로써 가나안 중부지역의 들판을 전부 자신의 목축지로 삼은 것입니다(37:12-17). 그러므로 이제는 그 소유권을 요셉의 2아들에게 주고자 합니다(22).

6)    훗날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가게 되면 므낫세 지파와 에브라임 지파가 세겜을 비롯한 중부지역 노른자위를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부친의 식솔을 전부 애굽으로 초청하여 지난 17년간 봉양한 아들 요셉에게 그 은혜를 갚는 야곱의 보은의 방법입니다. 부자간에도 그 은혜를 알고서 갚고자 하는 그 마음이 마치 여호와신앙인으로 그리고 선지자로 신실하게 살아간 그리스도의 제자에게 주시는 주님의 천국에서의 상급과 같은 것입니다(22:28-30).

결론적으로, 이스라엘은 이방인의 제국 애굽에서 성장하고 있는 총리 요셉의 장남과 차남을 자신의 족보에 올리고 그들에게 여호와신앙인으로 그리고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인 이스라엘 자손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향년을 맞이하고 있는 이스라엘은 여호와의 선지자 답게 영적인 안목이 열려 있습니다. 그는 육신의 눈이 멀어 있지만 영적인 눈으로 400년 후에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와의 은혜와 인도하심으로 출애굽을 하고 약속의 땅 가나안을 차지하는 그 놀라운 역사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은 자신의 족보에 편입한 므낫세와 에브라임의 자손들에게 가나안의 중심지 세겜을 비롯한 중부지역을 그들의 기업으로 주고자 합니다. 그 노른자위의 땅을 기업으로 주는 것이 지난 17년간 애굽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봉양한 요셉총리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놀랍게도 선명하게 미래의 에브라임 지파의 영광을 미리 바라보면서 축복의 절차에 있어서 므낫세보다 에브라임을 서열 상 앞세우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는 육신은 장남이 므낫세이고 차남이 에브라임이지만 창조주 하나님의 영적인 축복에 있어서는 그 서열이 다를 수가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는 대목입니다.

더구나 장남과 차남에 이어 태어나서 자라고 있는 요셉의 지차 아들들에게 대해서는 훗날 그들이 원하는 경우 므낫세 지파나 에브라임 지파에서 기업을 얻도록 하라고 이스라엘이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로 미루어 보아, 훗날 방계의 자손들이 직계 자손들의 지파에 참여하는 길이 벌써 열려 있다고 하겠습니다.

마찬가지로 할례의 규정을 살펴보면, 이방인에 대해서도 원하는 경우 이스라엘의 할례에 참여함으로써 그 지파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이 벌써 마련되어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그와 같은 지파의 개방과 아브라함 자손 및 이방인의 흡수에 앞장을 선 유다 지파가 더욱 세력이 커지고 훗날 다윗왕조를 탄생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세상적인 귀족의 삶에 만족하는 인생이 아니라 여호와신앙인으로 영생을 추구하며 주님의 제자 답게 한평생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모두 될 수 있기를 간절하게 축원합니다. 살롬!

 

(참고자료) 창세기 강의 골자 제51(48:1-22)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강의일; 주후 2016 8 11()

 

1.    임종을 앞두고 병석에 누워있는 아버지 야곱을 문병하러 가면서 어째서 요셉이 두 아들을 데리고 가고 있는가?(48:1)

(1)  두 아들이 성년이 되었기에 데리고 가는 것임;

1)    요셉은 7년 연속풍년이 끝나기 전에 애굽의 명문가 출신인 아내 아스낫으로부터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얻고 있음(41:45, 50-52).

2)    요셉은 두해째 흉년이 들고 있을 때에 아버지 야곱과 형제들의 가족을 애굽으로 초청하였으며(45:6-11) 이제 다시 17년이 지나서 아버지 야곱이 임종을 앞두고 있음(47:28-29, 48:1).

3)    그러므로 7년 연속풍년이 끝나기 전에 태어난 두 아들은 이제 19년의 세월이 지났으므로 20대의 청년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임.

4)    따라서 요셉은 성년이 된 두 아들을 데리고 아버지 야곱의 병문안을 가고 있음. 조부의 마지막 모습을 성년이 된 두 아들이 기억해두어야만 하며 그것이 효도인 것임.

(2)  아버지 야곱이 특별히 두 손자를 사랑하고 있는 것임;

1)    야곱은 애처 라헬을 사랑했으며(29:30) 그녀의 소생인 요셉과 베냐민을 편애하고 있는 족장임(37:3, 42:38).

2)    이제 애굽에서 17년 동안이나 사랑하는 아들 요셉의 봉양을 받았으므로(47:12) 그의 소생인 두 아들이 사랑스럽기 이를 데가 없는 것임(46:20, 27, 48:5).

3)    따라서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요셉이 두 아들을 데리고 아버지 야곱의 병문안을 가고 있다고 하겠음.

 

2.    요셉이 문병을 오고 있다는 전갈을 받은 야곱은 어째서 애를 써서 병석에서 일어나 침상에 앉아서 그를 맞이하고 있는가?(48:2)

(1)  끝까지 하나님의 대 족장인 이스라엘의 면모를 보여주고 싶은 야곱;

1)    야곱은 사랑하는 아들 요셉에게 가나안 땅에서 하나님의 선지자이며 대 족장으로 활약했던 자신의 모습을(48:22) 끝까지 보여주고 싶은 것임.

2)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인생의 끝이 아니라 영생하시는 하나님을 만나러 가는 장도(장한 길)라는 사실을(47:29-31, 5:24-29, 11:16) 영적인 장자 이스라엘이 하나님신앙으로 아들 요셉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임.

(2)  아들인 요셉에게 당당하게 할말이 있기 때문임;

1)    사랑하는 아들 요셉에게 애굽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자손들에게 주겠다고 언약하신 가나안 땅을 기억하고 그곳으로 갈 준비를 믿음으로 하라고 말하고 싶은 것임(48:4).

2)    야곱은 요셉의 두 아들을 이스라엘의 자손으로 편입하여 장차 출애굽이 이루어지면 가나안 땅에서 기업을 얻도록 해주고 싶은 것임. 그와 같은 내심을 요셉에게 말하고자 병상에서 일어나 침상에 좌정하고 있는 야곱임(48:2).

 

3.    야곱이 벧엘의 하나님의 축복의 예언을 요셉에게 상기시켜주고 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가?(48:3-4)

(1)  벧엘의 하나님 신앙을 요셉에게 전수해주고 싶어함;

1)    요셉이 태어나기 14년전 야곱이 벧엘에서 돌베개를 베고서 비박을 하다가 꿈속에서 하나님을 만나 영적인 장자로 세움을 받았다는 것임(28:11-22).

2)    그때부터 아브라함과 이삭의 하나님을 모시고 인생을 살았기에 전능하신 하나님의 보호와 언약의 성취를 경험했다는 것임(35:9-15).

3)    그러므로 아들 요셉도 애굽의 총리집안의 영예보다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모시고 살아가기를 바란다는 것임.

(2)  이스라엘 자손의 번성과 가나안 땅 차지가 하나님의 언약임을 확인해줌;

1)    애굽 땅에서 이스라엘 자손의 번성이 이루어지며(46:3, 48:4a) 때가 되면 출애굽이 이루어지는 것이 하나님의 언약임을 말해주고 있음.

2)    그러므로 훗날 출애굽을 하여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것임(46:4, 48:4b).

 

4.    야곱이 요셉의 장남과 차남 두 아들을 이스라엘의 족보에 편입하고자 하고 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가?(48:5-6)

(1)  애굽의 귀족으로 사는 것보다 하나님을 섬기는 이스라엘의 자손으로 사는 것이 더 낫다는 것임;

1)    세상제국인 애굽의 귀족으로 사는 것보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바라보고 영생을 추구하는 삶이 더 귀하기 때문임.

2)    요셉의 장남과 차남을 이스라엘의 족보에 편입함으로써 장차 요셉이 더욱 적극적으로 출애굽을 염두에 두고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이끌 수 있도록 함(50:24-25).

(2)  두 손자를 이스라엘의 족보에 편입하고 나머지 손자는 요셉의 가계를 잇도록 조치함;

1)    내가 애굽으로 와서 네게 이르기 전에 애굽에서 네가 낳은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내 것이라. 르우벤과 시므온처럼 내 것이 될 것이요”(48:5). 요셉 한 사람이 아니라 그의 아들 두 사람이 이스라엘의 아들처럼 지파를 이룰 것임이 벌써 시사되고 있는 대목임.

2)    이들 후의 네 소생은 네 것이 될 것이며, 그들의 유산은 그들의 형의 이름으로 함께 받으리라”(48:6). 므낫세와 에브라임의 동생들은 아버지 요셉의 가계를 잇게 되고 그들의 후손은 장차 출애굽이 이루어지고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되면 형 집안의 기업에 함께 참여하게 될 것임을 이스라엘이 명확히 말해주고 있는 것임.

 

5.    야곱은 자신의 애처 라헬이 가나안 땅 라마에서 죽었으며 그 무덤이 베들레헴에 있다는 사실을 어째서 요셉에게 상기시켜주고 있는가?(48:7)

(1)  요셉에게 모친 라헬이 묻혀 있는 가나안 땅을 잊지 말라고 하는 것임;

1)    야곱의 애처 라헬은 벧엘에서 베들레헴으로 남하를 하다가 라마 근처에서 베냐민을 낳고서 난산끝에 객사를 하게 됨(35:16-18).

2)    야곱은 라헬의 시신을 남쪽으로 운구하여 베들레헴 초입에서 장례를 치르게 됨(35:19-20). 그와 같은 사실을 요셉이 잊지 말도록 하려고 야곱이 유언삼아 말해주고 있는 것임.

(2)  훗날 라마에서 베들레헴에 이르는 땅으로 들어갈 준비를 하라는 것임; 

1)    야곱이 죽고 나면 자연히 아들 요셉이 여러 형제들과 자손들의 지도자가 될 것이므로 부디 가나안 땅을 잊지 말고 그곳으로 들어갈 준비를 하도록 하라는 것임.

2)    수 백년 뒤에 이루어질 일이지만(15:16) 자손들이 그와 같은 하나님의 언약을 잊지말고 반드시 기억하도록 신앙교육을 철저히 시켜달라고 하는 야곱의 부탁인 것임.

 

6.    눈이 어두운 야곱이 요셉의 두 아들을 인지하고서 그들에게 축복을 주고자 하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가?(48:8-10)

(1)  눈이 어두워진 야곱이 두 손자를 인지함;

1)    야곱은 노년의 그의 아버지 이삭처럼 눈이 어두워서 잘 보지를 못하고 있음(27:1, 48:10a).

2)    그렇지만 요셉이 혼자 오지 아니하고 두 아들과 함께 왔다는 사실을 기척으로 알아차리고 있음(48:8).

(2)  영적인 눈을 뜨고서 이스라엘이 그 두 손자를 축복하려고 함;

1)    그 옛날 이삭은 눈이 어두워서 둘째인 야곱을 첫째인 에서로 오인을 하고서 축복의 기도를 함에 있어서 실수를 한 적이 있음(27:18-29).

2)    그러므로 야곱은 그러한 실수를 재발하지 아니하기 위하여 먼저 요셉에게 그 두 사람이 누구인가를 확실하게 묻고 있음(48:8).

3)    그 다음에 요셉의 답변을 확실하게 듣고서 므낫세와 에브라임의 신분을 확인한 후에 그들에게 축복을 하고자 하는 것임(48:9).

4)    요셉이 두 아들을 아버지 야곱에게 이끌어 주자 이스라엘이 그들을 안고서 입을 맞추면서 다시 육감적으로 재차 확인을 하고 있는 것임(48:10). 비록 육신적인 눈은 어두워져 있지만 참으로 이스라엘은 노년이 되어 더욱 신앙적으로나 영적으로 밝은 지도자인 것임.

 

7.    야곱이 두 손자를 축복하기 전에 어떠한 여호와 하나님의 역사를 찬양하고 있는가?(48:11)

(1)  내가 네 얼굴을 보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하였더니”(48:11a);

1)    야곱은 147세에 임종을 앞두고 있는데 그때 요셉의 나이는 56세임. 왜냐하면 야곱이 요셉을 애굽에서 다시 만나게 된 때 그의 나이가 130세이고 요셉의 나이가 39세이기 때문임(41:46, 53-54, 45:6, 47:9).

2)    임종을 앞두고 있는 야곱의 기억으로는 39년전 곧 요셉이 17세였을 때에 그가 짐승에게 찢기어서 죽었다고 야곱은 생각했음(37:2, 33-35). 피가 묻고 찢기어진 그의 채색 옷만이 집으로 돌아오고 요셉은 영영 돌아오지 아니했기 때문임(37:32-33).

3)    그런데 죽은 줄 알고 있었던 사랑하는 아들 요셉을 애굽에서 다시 만나게 된 것임(46:29). 그래서 야곱은 내가 네 얼굴을 보았으니 지금 죽어도 족하도다”(46:30)고 말하고 있음.

4)    그것은 마치 요셉이 부활한 것과 같음. 17세의 철부지가 아니라 이제는 만민의 생명을 살리는 애굽의 총리가 되어 있는 것임. 한 마디로, 그 모습만 다시 볼 수 있다면 죽어도 좋다는 것임. 그것이 이스라엘이 전하고 있는 부활사상임. 따라서 야곱은 부활을 주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여기서 찬양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임(48:11a).

(2)  하나님이 내게 네 자손까지도 보게 하셨도다”(48:11b);

1)    사랑하는 아들 요셉이 부활한 것만 같은 모습을 다시 보는 것만으로도 이제 죽어도 좋을 정도로 행복한 야곱인데 그 앞에 더 큰 여호와 하나님의 선물이 있는 것임(48:10).

2)    요셉의 두 아들까지 애굽에서 볼 수 있게 된 것임. 그것은 크나큰 여호와 하나님의 선물인 것임.

3)    따라서 야곱은 그 일을 되돌아보면서 언약을 지키시는 신실하신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를 여기서 찬양하고  있는 것임(48:11b).

 

8.    야곱은 어째서 요셉이 서열에 맞게 아버지의 능력의 오른 손을 장남 므낫세의 머리 위에 두고자 하는 것을 반대하여 자신의 오른 손을 차남 에브라임의 머리 위에 얹고 있는가?(48:12-14, 17-19)

(1)  세상적인 서열을 중시하고 있는 요셉;

1)    요셉은 17세에 애굽에 노예로 팔려와서 13년간 종살이와 옥살이를 한 인물임. 그리고 30세에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석방이 되고 애굽의 총리가 되었지만 그후 오랜 기간 애굽의 황제인 바로를 섬기면서 관료조직을 이끌고서 정치를 해온 인물임.

2)    그러므로 요셉의 생각의 뿌리는 조직을 움직이는 것은 서열제인 계급구조라고 하는 것임. 그것이 세상을 움직이고 있는 신분과 계급의 논리임.

3)    그 기초는 가정에서부터 장자우선이고 지차는 장자를 족장으로 섬기는 신하라고 하는 관념인 것임. 그러므로 큰 축복은 당연히 자신의 장자인 므낫세의 것이고 작은 축복은 차남인 에브라임의 것임.

4)    이에 따라 큰 축복을 의미하고 있는 능하신 아버지 야곱의 오른손은 장자인 므낫세의 머리 위에 있어야만 하고 작은 능력을 가진 왼손은 차남인 에브라임의 머리 위에 있어야만 하는 것임(48:13).

5)    그런데 눈이 어두운 아버지 야곱이(48:10) 그만 실수를 하고 있는 것만 같아서 요셉이 그것을 바로잡아주고자 하고 있음(48:17-18).

(2)  하나님의 축복을 중시하고 있는 야곱;

1)    그러나 하나님의 선지자이며 여호와의 대 족장인 이스라엘의 생각은 요셉의 생각과 전혀 다른 것임.

2)    여호와는 창조주 하나님이시므로 하나님의 뜻에 따라 얼마든지 새로운 질서의 사회를 형성하신다는 것임. 그 사회는 인간의 서열에 입각한 현상유지적인 신분상의 계급구조가 아닌 것임.

3)    창조주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성도들이 앞장을 서서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는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것임. 그 일에 앞장을 서는 자들이 당연히 서열이 앞서게 되는 것임.

4)    그것은 야곱이 태어날 때부터 하나님이 주신 예언의 말씀에 기초하고 있으며(25:23) 야곱이 이스라엘이 됨으로써 그 예언의 성취를 체험하고 있는 아주 생생한 이스라엘의 하나님신앙인 것임(32:28-29, 35:9-15, 48:22).

5)    이에 따라 이스라엘은 큰 축복의 오른손을 요셉의 차남인 에브라임의 머리에, 작은 축복을 의미하는 왼손을 요셉의 장남인 므낫세의 머리 위에 얹고서 축복의 기도와 예언을 해주고 있는 것임(48:14-16, 19-20).

 

9.    야곱이 손자 두 사람에게 주고 있는 축복의 내용이 무엇인가?(48:15-16)

(1)  야곱이 사랑하는 아들 요셉에게 주고 싶은 축복을 모두 그의 두 아들에게 주고 싶다는 것임; “(야곱)요셉을 위하여 축복하여 이르되, 내 조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이 섬기던 하나님, 나의 출생으로부터 지금까지 나를 기르신 하나님”(48:15).

(2)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께서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이스라엘의 족보에 넣으시고 자손의 번성을 달라고 하는 것임; “나를 모든 환난에서 건지신 여호와의 사자께서 이 아이들에게 복을 주시오며, 이들로 내 이름과 내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의 이름으로 칭하게 하시오며, 이들이 세상에서 번식되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48:16).

 

10.  야곱이 둘째 에브라임을 첫째 므낫세보다 앞세우고 있는데 훗날의 역사는 어떠한가?(48:20)

(1)  그날에 그들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이스라엘이 너로 말미암아 축복하기를 하나님이 네게 에브라임같고 므낫세같게 하시리라 하며 에브라임을 므낫세보다 앞세웠더라”(48:20);

1)    첫째, 이스라엘인 야곱이 사랑하는 아들 요셉 그로 말미암아 그의 아들들 에브라임과 므낫세를 축복한다는 것임(48:20a).

2)    둘째, 차남인 에브라임에게 주는 하나님의 축복이 장남인 므낫세에게 주는 축복보다 더 크므로 세상적인 서열이 하나님의 뜻에 의하여 훗날 바뀌게 된다는 것임(48:20b).

(2)  실제로 역사 가운데 에브라임 지파출신의 지도자가 므낫세 지파출신의 지도자보다 그 수가 더 많음;

1)    므낫세 지파출신으로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는 대사사 기드온이 나타나고 있음(6:15).

2)    그러나 에브라임 지파출신으로서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가 된 인물은 3사람이나 되고 있음;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가나안 땅을 정복한 여호수아(13:8, 16, 1:1-11), 사사기 시대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대 사사인 사무엘(삼상1:1-2, 19-29), 그리고 북조 이스라엘 왕국의 초대 왕인 여로보암1(왕상11:26, 12:17) 등임.

 

11.  임종을 앞둔 병약한 늙은이가 아니라 하나님의 선지자이며 대 족장인 이스라엘의 면모를 회복하고 있는  야곱이 요셉과 두 손자에게 무엇을 예언하고 있는가?(48:21)

(1)  사람은 죽지만 여호와 하나님은 영원히 살아서 역사하신다는 사실을 말함;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또 이르되, 나는 죽으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사”(48:21a).

(2)  여호와 하나님의 역사섭리로 훗날 출애굽과 가나안 땅 차지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임; “너희를 인도하여 너희 조상의 땅으로 돌아가게 하시려니와”(48:21b).

 

12.  야곱이 어째서 요셉의 자손들에게 장차 다른 지파들보다 더 많은 땅을 그것도 가나안의 중심인 세겜일대의 땅을 주고자 하는가?(48:22) 

(1)  애굽의 총리가 된 요셉으로부터 이스라엘 자손들이 큰 은혜를 입었기 때문임;

1)    가나안 땅에 2년 연속흉년이 들었을 때에 애굽의 총리가 되어 있던 요셉이 곡식을 살 수 있도록 해줌(42:25, 44:1, 45:21-23). 그리고 아버지 야곱과 형제들의 가족을 모두 애굽으로 초청하여 살 수 있도록 조치해줌(45:9-10). 그 덕택에 남아 있는 5년의 흉년 가운데에서도 이스라엘의 자손들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임(45:11, 47:12).

2)    또한 애굽의 비옥한 삼각주 동편 변방의 땅 고센을 얻어서 정착할 수 있도록 요셉이 조치해준 것임(45:10, 46:34, 47:4, 6, 11). 그 덕분에 이스라엘의 자손들이 번성하게 된 것임(47:27).

3)    그 모든 일들은 하나님의 역사섭리이겠지만 그것이 요셉으로 말미암아 추진이 된 것도 사실인 것임. 그러므로 야곱은 이스라엘 자손을 대표하여 요셉의 자손에게 그 은혜를 갚고 싶은 것임.

(2)  이스라엘은 사랑하는 아들 요셉의 자손에게 가나안 땅의 중심인 세겜일대의 가장 좋은 땅을 주고 싶은 것임;

1)    야곱은 애처 라헬이 죽은 라마와 그 묘소가 있는 베들레헴까지의 땅을 그녀의 소생인 사랑하는 아들 요셉과 베냐민의 자손들에게 주고 싶어함(48:7).

2)    그리고 요셉의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의 자손들에게는 자신의 족보에 편입하여 장차 두 개의 지파로 만들어 세겜 일대의 땅까지 주고 싶은 것임(48:22a). 그 이유는 사랑하는 아들 요셉의 자손들에게 두 곱의 땅을 주어 자신의 아들 요셉에게 입은 은혜를 갚고자 하는 것임.

3)    특히 세겜 성과 그 일대의 땅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야곱이 자신의 칼과 활로써 차지할 수 있었다는 것임(48:22b). 그러므로 그 땅을 훗날 요셉의 자손이 차지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 기도함으로써 요셉에게 입은 은혜를 갚고자 한다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