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누가복음 제1장에 기록되고 있는 성령충만의 의미”(눅1:13-56)
설교일; 주후 2024년6월 30일 주일
작성자; 손진길 목사(동족상잔의 아픔을 되새기며 6월 25일 화요일 작성)
흔히 사도 요한은 로고스 기독론(Logos Christology)을 주장하였고 사도 바울은 영적 기독론(Spiritual Christology)을 주장하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제1장과 로마서 제8장을 비교해보면 그 주장의 차이와 근거를 충분히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두 사도는 성령충만에 대해서는 그 생각이 같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성령세례를 받은 성도들의 심령속에 성령의 전이 마련되면 그곳에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영적으로 함께 내주하여 충만하게 성도들에게 역사하고 계시며 그것을 두 사도가 성령충만으로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사실을 알 수 있는 성경구절은 사도 요한이 기록하고 있는 제4복음서에 있어서는 요한복음 제14장 제16-20절 말씀이 대표적이고, 사도 바울이 기록하고 있는 서신서에 있어서는 특히 에베소서 제3장 제14-21절과 제4장 제5-6절의 말씀이 그러합니다. 먼저 그 대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첫째로, 사도 요한의 기록입니다; “16.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라. 17.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18.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 19. 조금 있으면 세상은 다시 나를 보지 못할 것이로되, 너희는 나를 보리니 이는 내가 살아 있고 너희도 살아 있겠음이라. 20. 그 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요14:16-20); 예수님 말씀의 핵심을 간추려 보면, 다음 3가지로 볼 수가 있습니다;
1) 첫째, 주님께서 부활하여 승천하시게 되면 아버지 하나님께 부탁하여 진리의 성령님을 또다른 보혜사로 성도들에게 보내어 주신다는 것입니다(16&17a).
2) 둘째, 성도들의 심령속에 보혜사 성령께서 강림하여 성전을 마련하시면(17b) 그곳에 부활 승천하신 주님께서 아버지 하나님과 함께 영적으로 오셔서 거처를 같이 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18절과 20절);
3) 셋째, 그와 같이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영적으로 내주하여 하나로 역사하시게 되면 성도들에게 생명을 살리는 놀라운 복음의 역사가 발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19절과 20절). 결국, 생명을 살리는 복음의 능력이 성도들의 심령속에 임재하여 역사하시는 3위1체 하나님의 영적인 능력에서 비롯되고 있습니다. 그것을 알기 쉽게 성령충만이라고 말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2) 둘째로, 그와 같은 사실을 사도 바울이 기록하고 있는 에베소서의 제3장과 제4장의 기록에서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그 대목을 아래에 적고서 간략하게 풀이를 해봅니다;
1) “14. 이러므로 내(에베소서의 저자인 사도 바울)가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에게, 15. 이름을 주신 (창조주 하나님)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비노니, 16. 그(여호와)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아버지 하나님)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초대교회 성도들)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 17.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시옵고,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18.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19.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20.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 21. 교회 안에서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이 대대로 영원무궁하기를 원하노라. 아멘”(엡3:14-21);
2) 사도 바울이 이 세상 모든 족속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면서(14-15절) 다음과 같이 기도하고 있습니다. ①첫째, 무엇보다 성령님을 초대교회 성도들에게 임재하게 하여 그 속사람을 강건하게 만들어 달라는 것입니다(16절). ②둘째, 그리스도의 부활 승천과 주님의 재림을 성도들이 믿음으로 말미암아 영적으로 그리스도를 심령 속 성령의 전에 받아 들여서 그 교훈과 생애를 올바로 깨닫고 복음적인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간구입니다(17-18절). ③셋째, 그리스도의 생애와 교훈을 그 뿌리부터 깨달아 체계적으로 알게 되면 하나님의 충만하신 능력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성도들에게 나타난다는 것입니다(19절). ④넷째, 넘치게 부어 주시는 하나님의 성령충만의 능력이 교회와 성도들에게 영원히 함께하기를 사도 바울이 간구하고 있습니다. ⑤요컨대, 성령충만이라고 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깊이 깨닫고 올바르게 주님의 사랑으로 실천하는 성도들에게 보혜사 성령님을 통하여 풍성하게 부어 주시는 하나님의 영적인 능력이며 은사인 것입니다;
3) “5. 주(창조주, 구원주, 심판주를 포괄하는 주님을 말함)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성령)세례도 하나요. 6.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ἐπὶ) 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διὰ, 통과하여 통합하는 일통의 의미가 있음)하시고, 만유 가운데(ἐν) 계시도다”(엡4:5-6); 사도 바울은 창조주 하나님이 한 분이시며 그 분이 동시에 구원주와 심판주가 되심을 말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설명이 다음과 같습니다; ①첫째, 성부 하나님은 피조세계를 감찰하시면서(창1:2) 그 위의 하늘 천국(heaven)에 보좌를 가지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영어로 over나 beyond의 의미를 가지는 헬라어 전치사 úπερ가 아니라 on의 뜻을 가지는 ἐπὶ가 여기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②둘째, 성자 하나님은 이 세상에 성육신으로 오셔서 공생애를 통하여 복음사역을 하시고 대속의 십자가에 자신을 희생하심으로 말미암아 아버지 하나님의 구원의 뜻을 성취하십니다. 그리고 3일만에 무덤에서 영생의 몸으로 부활하여 천국에 들어가십니다. 장차 심판주로 재림하실 것입니다. 그 점을 헬라어 전치사 διὰ가 정확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③셋째, 그리스도께서 아버지 하나님께 요청하여 보혜사 성령님을 성도들에게 보내어 주십니다. 성도들이 성령세례를 받게 되면 그 심령속에 성령의 전이 생기고(영어의 in에 해당하는 헬라어 전치사가 ἐν임, 고전6:19) 그곳에 3위1체 하나님께서 영적으로 임재하시고 내주 역사하시게 됩니다. 그것을 성도들이 경험하고 있는 성령충만이라고 하겠습니다.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말씀을 한 구절 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얻은 소중한 교훈과 메시지를 더불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로, “13. 천사(정보전달이 주임무인 천사장 가브리엘, 눅1:19절)가 그에게 이르되 (제사장, 눅1:5) 사가랴여 (영체인 나를) 무서워하지 말라. 너의 (제사장 가문을 이어갈 후계자 아들을 달라고 하는 개인적인) 간구함이 (여호와의 귀에 긍정적으로, 출2:23-25) 들린지라.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 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자비로운 여호와라는 히브리어 여호하난, יהוחנן의 준말)이라 하라. 14. (개인적으로 부친인) 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것이요, (만민구원을 희구하고 있는) 많은 사람도 그의 태어남을 기뻐하리니, 15. 이는 그가 주 앞에 큰 자(주님께서 인정하시는 큰 선지자, 마11:11)가 되며, (나실인처럼)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시지 아니하며, (여호와의 보내심을 받았기에, 요1:6)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16. 이스라엘 자손을 (선민우월사상과 세속적인 우상 섬김을 버리고) (만민구원을 원하시는) 주 곧 그들의 하나님께로 많이 돌아오게 하겠음이라. 17. 그가 또 (왕상18:36-40, 아합 왕과 이세벨 시대 바알을 섬기는 북조 이스라엘 백성들을 여호와신앙으로 돌이키고자 하는)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 앞에 먼저 와서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거스르는 자를 의인의 슬기에 돌아오게 하고,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을 준비하리라(말4:5-6). 18. 사가랴가 천사에게 이르되, 내가 이것을 어떻게 알리요? 내가 늙고 아내도 나이가 많으니이다(창17:17, 아브라함의 불신앙과 같음). 19.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천사장) 가브리엘이라. 이 좋은 소식을 전하여 네게 말하라고 (창조주 여호와로부터) 보내심을 받았노라. 20. 보라, 이 일이 되는 날까지 네가 말 못하는 자가 되어 능히 말을 못하리니, 이는 네가 내 말을 믿지 아니함이거니와, 때가 이르면 내 말이 이루어지리라(눅1:57-65) 하더라. 21. 백성들이 사가랴를 기다리며 그가 성전 안에서 지체함을 이상히 여기더라. 22. 그가 나와서 그들에게 말을 못하니, 백성들이 그가 성전 안에서 (여호와의 은혜로) 환상을 본 줄 알았더라. 그가 몸짓으로 뜻을 표시하며 그냥 말 못하는 대로 있더니, 23. 그 직무의 날이 다 되매 집으로 돌아가니라. 24. 이 후에 (부부간의 합방으로 인하여) 그의 아내 엘리사벳이 (창21:1-2, 불임이 치료되고 회춘하여) 잉태하고 다섯 달 동안 숨어 있으며 이르되, 25. 주께서 나를 돌보시는 날에 사람들 앞에서 내 부끄러움을 없게 하시려고 이렇게 행하심이라(창30:22-23, 그 옛날 라헬의 감격과 같음) 하더라”(눅1:13-25); 다음과 같이 2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13. 천사(정보전달이 주임무인 천사장 가브리엘, 눅1:19절)가 그에게 이르되 (제사장, 눅1:5) 사가랴여 (영체인 나를) 무서워하지 말라. 너의 (제사장 가문을 이어갈 후계자 아들을 달라고 하는 개인적인) 간구함이 (여호와의 귀에 긍정적으로, 출2:23-25) 들린지라.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 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자비로운 여호와라는 히브리어 여호하난, יהוחנן의 준말)이라 하라. 14. (개인적으로 부친인) 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것이요, (만민구원을 희구하고 있는) 많은 사람도 그의 태어남을 기뻐하리니, 15. 이는 그가 주 앞에 큰 자(주님께서 인정하시는 큰 선지자, 마11:11)가 되며, (나실인처럼)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시지 아니하며, (여호와의 보내심을 받았기에, 요1:6)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16. 이스라엘 자손을 (선민우월사상과 세속적인 우상 섬김을 버리고) (만민구원을 원하시는) 주 곧 그들의 하나님께로 많이 돌아오게 하겠음이라. 17. 그가 또 (왕상18:36-40, 아합 왕과 이세벨 시대 바알을 섬기는 북조 이스라엘 백성들을 여호와신앙으로 돌이키고자 하는)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 앞에 먼저 와서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거스르는 자를 의인의 슬기에 돌아오게 하고,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을 준비하리라(말4:5-6) ”(눅1:13-17);
1) 늙은 제사장 사가랴가 성소에서 분향단을 돌보면서 기도하고 있을 때에 홀연히 벽과 장막을 통과하여 유령처럼 그 앞에 나타난 영체의 정체가 여호와의 사자인 천사인데(8-13절) 그 이름이 정보전달을 총책임지고 있는 천사장 가브리엘입니다(19절). 귀신을 본 듯이 크게 놀라고 있는 제사장 사가랴에게 그는 무서워하지 말라고 먼저 말하면서(13a) 세례 요한의 탄생이 그의 집안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13-17절);
2) 동시에 세례 요한의 탄생과 사명의 특이성이 다음과 같다고 가브리엘이 전하고 있습니다; ①첫째, 세례 요한은 불임이며 노파인 엘리사벳이 늙은 남편 사가랴와 합방함으로써 이 세상에 태어나게 된다는 것입니다(13b). 그것은 그 옛날 늙은 아브라함과 사라가 약속의 아들 이삭을 얻게 되는 과정과 같은 것입니다(창17:17, 18:11-14, 21:1-7). 인간의 상식과 경험을 넘어서는 창조주 하나님의 초월적인 능력의 발현인 것입니다.
3) ②둘째, 세례 요한의 탄생은 제사장 사가랴 집안의 기쁨에 그치지 아니하고 많은 백성을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큰 선지자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는 것입니다(14-15a). ③셋째, 그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세례 요한은 나실인처럼 구별된 거룩한 삶을 살아갈 것이며 모태에서부터 성령충만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15b-16). 그 점에 대하여 좀더 살펴봅니다;
4) 주전 410년경에 활동한 구약시대의 마지막 선지자가 말라기입니다. 그후 400여년의 세월이 지나 마침내 성령충만한 선지자가 이 세상에 다시 나타난다는 여호와의 말씀입니다(15절). 어째서 구약과 신약의 중간기 그 400년이 넘는 오랜 세월 가운데 여호와 하나님을 직접 만나고 성령의 감동으로 그 말씀을 위임 받은 선지자가 선민사회에 전혀 나타나지 아니한 것일까요?
5) 그 이유는 선민 유대인들이 만민구원을 위한 제사장나라 거룩한 백성의 책무를 저버리고(출19:4-6) 오로지 선민만 현세적인 구원을 얻기 위하여 그 옛날 다윗대왕과 같은 메시아가 이 세상에 나타나기를 끊임없이 갈망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마22:15-18, 행1:6). 그러한 잘못된 신앙은 그 옛날 우상문화에 찌든 아합왕과 이세벨의 시대와 같습니다(17a, 왕상16:30-33).
6) 그 당시 백성들의 극심한 우상문화를 청산하고 여호와신앙을 바로 세우기 위하여 선지자 엘리야가 크게 활약하였는데 그러한 일이 다시 유대사회에서 발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16절). 그 일을 제대로 성취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아들이 이 세상에 성육신하여 공생애를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복음을 선민과 이방인에게 두루 전파하고 대속의 십자가를 스스로 져야만 합니다. 그리하여야 대속의 십자가를 바라보고서 많은 사람들이 비로소 자신들이 죄인임을 깨닫고 진심으로 회개하며 창조주 하나님께 영원한 구원을 호소할 것입니다(롬7:20-25).
7) 그리하면 여호와께서는 그들에게 죄사함의 은혜를 주시고 칭의의 은혜를 얻은 그들에게 성령세례를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롬8:1-17, 행10:44-48). 그리고 성도들의 심령속에 성령의 전이 마련되면 부활 승천하신 주님께서 아버지 하나님과 함께 영적으로 임재하여 내주 역사하실 것입니다(요14:16-20, 고전6:19-20). 그와 같은 성령충만한 새로운 시대가 만민들에게 있기를 소망하면서 세례 요한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시대를 준비하기 위하여 6개월 먼저 이 세상에 나타나서 회개의 물세례를 베풀 것이라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 천사장 가브리엘의 전언이라고 하겠습니다(17b).
(2) “18. 사가랴가 천사에게 이르되, 내가 이것을 어떻게 알리요? 내가 늙고 아내도 나이가 많으니이다(창17:17, 아브라함의 불신앙과 같음). 19.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천사장) 가브리엘이라. 이 좋은 소식을 전하여 네게 말하라고 (창조주 여호와로부터) 보내심을 받았노라. 20. 보라, 이 일이 되는 날까지 네가 말 못하는 자가 되어 능히 말을 못하리니, 이는 네가 내 말을 믿지 아니함이거니와, 때가 이르면 내 말이 이루어지리라(눅1:57-65) 하더라. 21. 백성들이 사가랴를 기다리며 그가 성전 안에서 지체함을 이상히 여기더라. 22. 그가 나와서 그들에게 말을 못하니, 백성들이 그가 성전 안에서 (여호와의 은혜로) 환상을 본 줄 알았더라. 그가 몸짓으로 뜻을 표시하며 그냥 말 못하는 대로 있더니, 23. 그 직무의 날이 다 되매 집으로 돌아가니라. 24. 이 후에 (부부간의 합방으로 인하여) 그의 아내 엘리사벳이 (창21:1-2, 불임이 치료되고 회춘하여) 잉태하고 다섯 달 동안 숨어 있으며 이르되, 25. 주께서 나를 돌보시는 날에 사람들 앞에서 내 부끄러움을 없게 하시려고 이렇게 행하심이라(창30:22-23, 그 옛날 라헬의 감격과 같음) 하더라”(눅1:18-25);
1) 그 옛날 약속의 아들 이삭을 그들 부부에게 선물할 것이라는 여호와의 예언에 대하여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과 사라가 코웃음을 친 적이 있습니다(창17:17, 18:11-12). 그 당시 여호와의 질책과 예언의 말씀이 다음과 같습니다; “13.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사라가 왜 웃으며 이르기를, 내가 늙었거늘 어떻게 아들을 낳으리요 하느냐? 14. 여호와께 능하지 못한 일이 있겠느냐?(창17:1) 기한이 이를 때에 내가 네게로 돌아오리니,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창18:13-14).
2) 세월이 많이 지났지만 제사장 사가랴가 그 옛날 아브라함처럼 똑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18절). 따라서 천사장 가브리엘이 여호와의 징계의 말씀을 그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19절). 세례 요한이 태어날 때까지 벙어리신세가 되고 만다는 것입니다(20절). 사가랴는 벙어리가 되어 성막의 뜰로 나오고 있습니다. 기도하고 있던 장로들이 깜짝 놀라고 있습니다(21-22a).
3) 하지만 경험이 많은 장로들은 성소에서 어떤 사건이 발생하였는지를 짐작하고 있습니다(22b). 사가랴는 말을 못하므로 제스처로 대충 그 경과를 보고합니다(22c). 그리고 남은 기간의 제사장 업무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와서 벙어리로 지내고 있습니다(23절). 하지만 그 집에서는 천사장 가브리엘이 전달한 여호와의 놀라운 기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4) 노부부의 합방으로 말미암아 엘리사벳이 기적의 아들 세례 요한을 잉태하고 있는 것입니다(24a). 너무나 기쁜 일이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남에게 자랑하기에는 부끄럽습니다. 따라서 그녀는 5개월간 임신사실을 외부인에게는 철저하게 숨기고서 살아갑니다(24b). 그러나 엘리사벳은 그 옛날 라헬처럼 평생 불임여성으로 늙어간 자신의 한을 창조주 여호와께서 풀어 주신 그 은혜에 대하여 감격해하고 있습니다(25절);
둘째로, “26. (친족 엘리사벳이 아들을 임신한지 5달이 지나고, 눅1:24) 여섯째 달에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갈릴리 (야비아에서 멀지 아니한 서편의 마을)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27. 다윗의 (직계, 마1:6-16) 자손 (목수 직업을 대물림하고 있는, 막6:3) 요셉이라 하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에게 이르니, 그 처녀의 이름은 (아론의 자손 엘리사벳의 친족인, 5절과 36절) 마리아라. 28. 그에게 들어가 이르되,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하니, 29. 처녀가 그 말을 듣고 놀라 이런 인사가 어찌함인가? 생각하매, 30. 천사가 이르되, 마리아여 무서워하지 말라(13a).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 31.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히브리어 예슈아 יושוע 이고, 헬라어로는 예수 Ἰησοῦν 임. 그 뜻은 여호와는 구원이시다 또는 구주의 임마누엘을 의미함)라 하라. 32. 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창조주 여호와)의 아들(son of God)이라 일컬어질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행13:22, 여호와의 뜻을 모두 이룰 수 있는 메시아를 의미함) 33.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그리스도의 나라는 영원함, 단7:13-14). 34. 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하되,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35.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창조주 여호와)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생물학적 아버지가 없고 순수하게 여자의 후손이 될 것임, 창3:15. 그리고 성령이 임하고 성부의 능력이 역사하며 성자가 마리아에게 잉태가 되면 3위1체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성령충만한 상태가 되는 것임, 눅1:39-50). 36. 보라 네 친족(동일한 아론의 후손) 엘리사벳도 늙어서 아들을 배었느니라. 본래 임신하지 못한다고 알려진 이가 이미 여섯 달이 되었나니, 37.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그 증거가 엘리사벳의 임신임. 그것은 그 옛날 사라의 임신과 같은 것임, 창21:1-7). 38.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에4:16, 황후 에스더의 경우와 같은 것임) 천사가 떠나가니라”(눅1:26-38); 역시 다음과 같이 2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26. (친족 엘리사벳이 아들을 임신한지 5달이 지나고, 눅1:24) 여섯째 달에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갈릴리 (야비아에서 멀지 아니한 서편의 마을)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27. 다윗의 (직계, 마1:6-16) 자손 (목수 직업을 대물림하고 있는, 막6:3) 요셉이라 하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에게 이르니, 그 처녀의 이름은 (아론의 자손 엘리사벳의 친족인, 5절과 36절) 마리아라. 28. 그에게 들어가 이르되,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하니, 29. 처녀가 그 말을 듣고 놀라 이런 인사가 어찌함인가? 생각하매, 30. 천사가 이르되, 마리아여 무서워하지 말라(13a).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 31.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히브리어로는 예슈아 יושוע 이고 헬라어로는 예수 Ἰησοῦν 임. 그 뜻은 여호와는 구원이시다 또는 구주의 임마누엘을 의미함)라 하라. 32. 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창조주 여호와)의 아들(son of God)이라 일컬어질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행13:22, 여호와의 뜻을 모두 이룰 수 있는 메시아를 의미함) 33.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그리스도의 나라는 영원함, 단7:13-14) ”(눅1:26-33);
1) 의사 누가는 제3복음서를 기록하면서 서두에 자신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근원을 추적하여 거기서부터 체계적으로 하나님의 복음의 내용을 설명할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눅1:3-4). 그의 선언 그대로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하게 되는 선지자 세례 요한의 탄생부터 추적하고 있습니다(눅1:5-25).
2) 실제로 의사 누가는 갈릴리 서편 산지 야비아 마을을 방문하여 제사장 사가랴 부부에게 어떠한 일이 발생하였는지를 주민들로부터 전해 듣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시의 자료를 수집합니다. 그 가운데 특히 본문의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제사장 사가랴의 늙은 아내 엘리사벳이 여호와의 은혜로 세례 요한을 임신하고 5개월을 은신하고 있는데(24절) 6개월이 되는 그때 천사장 가브리엘이 이번에는 서편 나사렛 동네를 방문하고 있다는 것입니다(26절).
3) 당시 나사렛 마을은 특이합니다. 다윗왕의 후손과 대제사장 아론의 후손이 함께 숨어서 살아가고 있는 동네인 것입니다. 그들이 어찌하여 유다의 변방 갈릴리 서편의 산지마을에 꽁꽁 숨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스룹바벨 총독 시대 이후 다윗의 가문이 융성한 경우가 없기 때문입니다. 오랜 세월 외세가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 주전 142년부터 약 80년간 하스모니안 왕가가 유대 땅을 지배했다고 하지만 그들은 다윗의 왕조가 아니라 레위인 왕조입니다.
4) 그러므로 다윗의 왕손들은 대대로 신분을 숨기고서 멀리 변방 갈릴리 땅 그것도 벽촌에서 목수일을 하면서 근근이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다윗왕의 혈손에게도 한가지 위로와 희망은 남아 있습니다. 그것은 훗날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 가운데서 탄생하게 되면 그가 외세를 물리치고 다윗의 제국을 재건할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그 예언의 실체는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의 천국복음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선포가 되고 마침내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가 도래한다고 하는 것인데 그것을 유대교인들은 자신들 선민만을 구원하는 세속적인 이스라엘제국의 재건으로 곡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5) 그러한 시대에 다윗왕의 혈손인 목수 요셉이 대제사장의 후손인 마리아와 약혼하고 있습니다(27절). 비록 숨어서 살아가고 있는 신세이지만 다윗의 가문과 대제사장 가문의 혼약입니다. 정치적이고도 종교적인 의미가 없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목수 요셉의 약혼녀인 마리아를 천사장 가브리엘이 찾아오고 있습니다(26-28절). 그는 처녀인 그녀의 몸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태어날 것이라는 경천동지할 여호와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30-33절). 그 말을 듣자 처녀 마리아는 과연 어떠한 반응을 보이게 되는 것일까요?...
(2) “34. 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하되,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35.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창조주 여호와)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생물학적 아버지가 없고 순수하게 여자의 후손이 될 것임, 창3:15. 그리고 성령이 임하고 성부의 능력이 역사하며 성자가 마리아에게 잉태가 되면 3위1체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성령충만한 상태가 되는 것임, 눅1:39-50). 36. 보라 네 친족(동일한 아론의 후손) 엘리사벳도 늙어서 아들을 배었느니라. 본래 임신하지 못한다고 알려진 이가 이미 여섯 달이 되었나니, 37.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그 증거가 엘리사벳의 임신임. 그것은 그 옛날 사라의 임신과 같은 것임, 창21:1-7). 38.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에4:16, 황후 에스더의 경우와 같은 것임) 천사가 떠나가니라”(눅1:34-38);
1) 마리아는 생각보다 당돌합니다. 그녀가 가브리엘에게 직선적으로 질문하고 있습니다; “아기를 생산하자면 남자와 여자의 합방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처녀인 제가 어떻게 남자 없이 혼자서 아기를 생산할 수가 있다는 말입니까?”(34절). 그녀의 세상적인 경험과 판단으로는 실로 당연한 질문입니다.
2) 그러나 그것은 피조세계의 이치를 넘어서는 여호와의 창조의 능력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는 일종의 영적인 무지입니다(창1:3-31). 태초에 말씀으로 이 세상을 창조하신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지금도 말씀 한마디로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실 수가 있습니다(사65:17-20, 계21:1-8). 그것이 전능하신 하나님 여호와의 위력입니다.
3) 그러므로 가브리엘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35.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창조주 여호와)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생물학적 아버지가 없고 순수하게 여자의 후손이 될 것임, 창3:15. 그리고 성령이 임하고 성부의 능력이 역사하며 성자가 마리아에게 잉태가 되면 3위1체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성령충만한 상태가 되는 것임, 눅1:39-50);
4) 그런데 새로운 창조가 발생하기 위해서는 전능하신 여호와의 창조의 능력을 믿고서 그 앞에서 행동하는 믿음의 행위가 필요합니다(창17:1). 하지만 마리아가 머뭇거리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당시의 율법으로 말하자면 약혼한 여자가 남편과의 합방이 없이 임신을 하게 되면 돌에 맞아 죽기 때문입니다(레20:10).
5) 가브리엘이 그녀에게 친족이며 노파인 엘리사벳이 여호와의 능력으로 임신하여 벌써 5개월이 되었다는 깜짝 놀랄 소식을 전해주고 있습니다(36절). 그 말을 들은 마리아가 마음속으로 대단한 결심을 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불임여성 그것도 노파를 치유하여 아기를 낳도록 창조의 능력을 발휘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이시라고 하면 자신과 같이 미천한 처녀를 하나님의 아들을 임신하는 귀한 일에 사용할 수도 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6) 그것도 완벽하게 안전한 그리스도의 탄생을 성취하실 것입니다. 따라서 그녀는 율법에 의한 돌팔매질을 당하여 죽는 것보다는 창조주 여호와의 놀라운 역사와 보호하심을 믿는 길을 선택합니다. 마치 그 옛날 페르시아의 황후 에스더의 경우와 같은 처녀 마리아의 당찬 대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38.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에4:16, 황후 에스더의 경우와 같은 것임) 천사가 떠나가니라”(눅1:38).
7) 여호와 하나님의 창조의 뜻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자신의 생애를 맡겨드리는 그것이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의 복음을 이 세상에 선포하는 그리스도의 탄생을 가져오고 있습니다(38절과 42절). 그리고 마리아에게는 성령님이 임재하시고 하나님 아버지의 능력이 함께하십니다(35절). 그와 같이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이 성령님의 임재로 하나님의 종인 마리아에게 동시에 역사하고 있는 그것이 성령충만의 현장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메시아를 잉태하고 있는 마리아가 가는 그곳에 성령충만의 역사가 발생할 것입니다. 그 사실을 이하의 본문에서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셋째로, “39. 이 때에 마리아가 (나사렛에서) 일어나 빨리 산골로 가서 유대 한 동네(역시 유대인들이 살고 있는 나사렛의 동쪽 마을 야비아로 보임)에 이르러, 40. 사가랴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문안하니, 41. 엘리사벳이 마리아가 문안함을 들으매, 아이가 복중에서 뛰노는지라(눅1:15). 엘리사벳이 (역시)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성령충만은 파급력이 있음, 민11:25-29, 행2:1-4), 42. 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여자 중에 네가 복이 있으며 네 태중의 아이(예수, son of man)도 복이 있도다. 43. 내 주의 어머니(성육신하는 하나님의 아들의 어머니)가 내게 나아오니 이 어찌 된 일인가? 44. 보라, 네 문안하는 소리가 내 귀에 들릴 때에 아이(세례 요한)가 내 복중에서 기쁨으로 뛰놀았도다(눅1:15). 45. 주께서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고 믿은(38절) 그 여자에게 복이 있도다(창15:6, 그 옛날 아브라함의 믿음과 같은 것임). 46. 마리아가 이르되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47.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성자 그리스도)를 기뻐하였음은, 48. 그의 여종의 비천함을 (성부 여호와께서) 돌보셨음이라. 보라,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컬으리로다. 49. 능하신 이가 큰 일을 내게 행하셨으니(35절, 성부와 성령의 역사) 그(창조주 여호와) 이름이 거룩하시며, 50. 긍휼하심(여호와의 구원의 은혜)이 (창조주 하나님을) 두려워(여호와를 경외, 창22:12)하는 자에게 대대로 이르는도다. 51. 그(여호와)의 팔(성령과 천사들, 마12:31-32)로 (창조주의) 힘을 보이사, 마음의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고(사14:12-20, 창3:22-24), 52. 권세 있는 자를 그 위에서 내리치셨으며(단4:30-33, 2:34-35, 요12:31), 비천한 자를 높이셨고(시110:1-6), 53. 주리는 자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으며(마25:33, 40, 양과 염소의 비유), 부자는 빈손으로 보내셨도다(눅16:22, 부자와 거지 비유). 54. 그 종 이스라엘을 도우사, 긍휼히 여기시고 기억하시되(출2:23-25, 출애굽의 은혜와 선민을 구원하여 제사장나라로 삼으심, 출19:4-6), 55. 우리 조상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이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영원히 하시리로다(만민구원의 하나님, 롬4:16) 하니라. 56. 마리아가 석 달쯤 함께 있다가 집으로 돌아가니라(참으로 가깝고도 친밀한 친척관계임, 창29:14-15)”(눅1:39-56); 다음과 같이 3부분으로 나누어서 자세하게 살펴보고자 합니다;
(1) “39. 이 때에 마리아가 (나사렛에서) 일어나 빨리 산골로 가서 유대 한 동네(역시 유대인들이 살고 있는 나사렛의 동쪽 마을 야비아로 보임)에 이르러, 40. 사가랴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문안하니, 41. 엘리사벳이 마리아가 문안함을 들으매, 아이가 복중에서 뛰노는지라(눅1:15). 엘리사벳이 (역시)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성령충만은 파급력이 있음, 민11:25-29, 행2:1-4), 42. 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여자 중에 네가 복이 있으며 네 태중의 아이(예수, son of man)도 복이 있도다. 43. 내 주의 어머니(성육신하는 하나님의 아들의 어머니)가 내게 나아오니 이 어찌 된 일인가? 44. 보라, 네 문안하는 소리가 내 귀에 들릴 때에 아이(세례 요한)가 내 복중에서 기쁨으로 뛰놀았도다(눅1:15). 45. 주께서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고 믿은(38절) 그 여자에게 복이 있도다(창15:6, 그 옛날 아브라함의 믿음과 같은 것임)”(눅1:39-45);
1) 하나님의 아들을 잉태하고 있는 처녀 마리아가 이웃 동네 야비아에 살고 있는 친족 어른 엘리사벳을 방문합니다(39-40절). 마리아의 방문을 받자 엘리사벳이 그 자리에서 여호와를 찬송합니다(41b-45절). 그 이유는 자신의 뱃속에서 6개월째 자라고 있는 세례 요한이 주님이 그에게 가까이 접근하고 있는 것을 알고서 복중에서 기뻐 뛰놀고 있기 때문입니다(41a, 요1:26-34). 일찍이 천사장 가브리엘이 제사장 사가랴에게 세례 요한은 태중에서부터 성령의 충만을 받게 된다고 예언했는데(15절) 그것이 실제상황으로 발생하고 있는 대목이라고 하겠습니다(41절).
2) 복중에서 아들 요한이 성령으로 충만하여 마리아의 뱃속에 있는 메시아를 인식하고서 기쁘게 반응함에 따라(41a) 임산부 엘리사벳이 역시 성령으로 충만하여(41b) 다음과 같은 예언을 하게 됩니다(42-45절); ①첫째, 그리스도를 잉태하고 있는 마리아가 복이 있으며, 이 세상에 성육신하고 있는 그리스도가 또한 복이 있다는 것입니다(42절). 왜냐하면, 만민을 구원하여 천국에서 영생을 누리게 하고자 하시는 창조주 여호와의 뜻이 처녀 마리아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성취가 되기 때문입니다.
3) ②둘째, 그리스도의 모친이 되는 마리아가 비천한 엘리사벳에게 문안하러 오는 것을 자신은 감당할 수가 없다는 진술입니다(43절). 그 이유는 유일한 구원주 하나님의 아들을 잉태하고 있는 마리아는 후세에 그리스도의 모친으로서 칭송의 대상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③셋째,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은 세상의 이치와 경험적인 지식체계를 뛰어넘어 초월적인 능력으로 반드시 새로운 창조로 이루어진다고 하는 사실을 믿고서 처녀 마리아처럼 아멘으로 화답한 성도들은 하늘의 복을 누릴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45절).
4) 여기서 성령충만이라고 하는 3위1체 하나님의 능력이 마리아와 그리스도 그리고 세례 요한과 엘리사벳 사이에서 기쁨과 여호와 찬양으로 계속 터져 나오고 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와 같이 성령충만이라고 하는 것은 성도들 사이에서 영적인 기쁨과 믿음의 확신을 더해주고 있다는 그 놀라운 파급의 효과를 넉넉하게 엿볼 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에 따라 엘리사벳의 여호와 찬양 다음에 마리아의 찬송이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46절).
(2) “46. 마리아가 이르되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47.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성자 그리스도)를 기뻐하였음은, 48. 그의 여종의 비천함을 (성부 여호와께서) 돌보셨음이라. 보라,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컬으리로다. 49. 능하신 이가 큰 일을 내게 행하셨으니(35절, 성부와 성령의 역사) 그(창조주 여호와) 이름이 거룩하시며, 50. 긍휼하심(여호와의 구원의 은혜)이 (창조주 하나님을) 두려워(여호와를 경외, 창22:12)하는 자에게 대대로 이르는도다”(눅1:46-50);
1) 마리아의 찬송은 간단하게 두가지 내용을 먼저 전해주고 있습니다; 하나는, 자신과 같이 비천한 처녀를 사용하여 하나님의 아들을 그리스도로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하시니 그 은혜가 차고 넘친다는 찬양입니다(46-48절). 또 하나는, 그와 같은 놀라운 역사는 오로지 전능하시고 거룩하신 창조주 하나님의 작품이라는 찬송입니다(49절).
2) 이어서 마리아는 자신같이 비천한 사람이 헌신한 것은 별것이 아니지만 그것을 귀하게 보시고 그 몸을 통하여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고 계시니 장차 이 세상에 두가지 큰 복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인간을 불쌍하게 여기시고 죄인을 그리스도가 구원하실 것이라는 예언의 내용입니다(50a).
3) 또 하나는, 그 대상은 창조주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자에 한정이 된다는 것입니다(50b). 따라서 사람의 속마음을 통찰하고 계시는 여호와의 전능하신 눈을 속이고 제멋대로 행하고 있는 자는 그리스도의 구원을 얻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외식하는 자, 마23장 참조). 창세기의 기록을 참조하면 여호와의 전능하신 눈을 감히 속이고자 한 자가 카인이며(창4:7-10) 언제나 여호와의 크신 눈을 의식하고 있는 자가 요셉인 것입니다(창39:9).
(3) “51. 그(여호와)의 팔(성령과 천사들, 마12:31-32)로 (창조주의) 힘을 보이사, 마음의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고(사14:12-20, 창3:22-24), 52. 권세 있는 자를 그 위에서 내리치셨으며(단4:30-33, 2:34-35, 요12:31), 비천한 자를 높이셨고(시110:1-6), 53. 주리는 자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으며(마25:33, 40, 양과 염소의 비유), 부자는 빈손으로 보내셨도다(눅16:22, 부자와 거지 비유). 54. 그 종 이스라엘을 도우사, 긍휼히 여기시고 기억하시되(출2:23-25, 출애굽의 은혜와 선민을 구원하여 제사장나라로 삼으심, 출19:4-6), 55. 우리 조상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이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영원히 하시리로다(만민구원의 하나님, 롬4:16) 하니라. 56. 마리아가 석 달쯤 함께 있다가 집으로 돌아가니라(참으로 가깝고도 친밀한 친척관계임, 창29:14-15)”(눅1:51-56); 장차 그리스도의 복음사역과 대속의 십자가 희생으로 말미암아 어떠한 미래가 다가오게 되는 것일까요? 그 점을 성령충만을 받고 있는 마리아가 다음과 같이 예언하고 있습니다;
1) 첫째, 이 세상에서 권력과 부를 얻고 있는 자는 대부분 하나님과 사람 앞에 교만한자, 여호와의 말씀이 아니라 권력을 추구하는 자, 그리고 부자의 기득권만을 주장하는 자들입니다. 그러한 세상이 이제 그리스도의 복음사역과 대속의 십자가 사건으로 말미암아 종말을 고하게 될 것입니다(51-52절, 53b). 그 이유는 그리스도의 성육신으로 말미암아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게 되기 때문입니다(54-55절).
2) 그 점을 예수님이 다음과 같이 제자들에게 선포하십니다; “27. 또 인자됨으로 말미암아 (아버지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심판하는 권세를 (내게) 주셨느니라. 28. 이를 놀랍게 여기지 말라.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29.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요5:27-29). “31. 이제 이 세상에 대한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의 임금(부와 권력을 독점하고 있는 교만한 자들)이 쫓겨나리라. 32. 내가 땅에서 들리면(대속의 십자가 처형과 부활하여 승천하는 것, 요3:13-15, 눅24:50-53),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그 처벌과 심판이 그들 모두에게 임하게 될 것이다) 하시되”(요12:31-32).
3) 둘째, 그 반대로 이 악한 세상에서 억울하게 비천한 종으로 여김을 받고 있는 자, 여호와의 눈을 의식하는 겸손한 자, 생계의 위협에 처하여 주리고 있는 자 등은 그리스도의 구원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51-53a). 그와 같은 은혜가 선민 이스라엘 자손의 사회에서 발생할 뿐만 아니라 믿음의 조상이 되고 있는 아브라함의 여호와 경외사상을 실천하고 있는 모든 민족에게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54-55절, 창22:12, 롬4:16). 그것이 유대교적인 선민만의 구원사상을 넘어서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만민구원사상인 천국복음의 내용입니다.
4) 끝으로, 마리아가 3개월간 친척 엘리사벳의 집에서 살다가 고향으로 돌아갔다고 하는 구절은 그 의미가 상당합니다(56절). 그 이유는 아주 친한 친척이라고 하더라도 1개월간 몸을 의탁하는 것이 고대사회에 있어서는 대단한 호의이기 때문입니다. 평생 처음 만난 조카 야곱을 한달간 공짜로 먹이고 재워준 외삼촌 라반이 그 다음에 머슴살이 계약을 하자고 제안하고 있는 것을 보면 성령충만한 엘리사벳이 그 3배에 이르는 호의를 친척 마리아에게 베풀어 준 것입니다(창29:14-15, 눅1:56). 그와 같이 성령의 충만은 세상적인 대접의 차원을 진작에 초월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비유를 참조하면 선한 사마리아인의 호의가 그러한 것입니다(눅10:33-37).
결론적으로, 성령충만이 무엇이며 그로 말미암아 어떠한 일이 발생하고 있는지를 한번 요약해보고자 합니다;
(1) 성령이 임하고 성부의 능력이 역사하며 성자가 마리아에게 잉태가 되면 3위1체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성령충만한 상태가 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성령세례를 받은 성도에게 부활 승천하신 주님이 아버지 하나님과 함께 영적으로 임재하여 내주 역사하시게 되면 그것이 바로 성령충만인 것입니다.
(2) 성령충만은 파급효과를 지니고 있습니다. 본문에서 마리아의 방문을 받은 엘리사벳이 자신의 복중에서 성령충만의 은혜를 받고 있는 세례 요한이 기쁘게 뛰놀고 있는 것을 알아채고 있습니다. 그것을 보고서 엘리사벳 역시 성령이 충만하여 마리아에게 예언을 하면서 여호와를 찬양합니다.
(3) 그 다음에 마리아가 여호와를 찬송합니다. 그녀는 장차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 가지고 오는 새로운 언약의 세계를 내다보면서 하나님 복음의 핵심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을 다시 한번 음미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본문에서 성령충만의 의미와 그 특성을 주의 깊게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많은 깨달음과 실천이 있으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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