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누가복음 강해 제188강(눅19:45-48)(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4. 4. 29. 13:24

누가복음 강해 188(19:45-48)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6 11 8()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성전을 만민이 기도하는 집으로 그리고 날마다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시는 장소로 사용하고자 하시다(19:45-48);

 

의사 누가는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예수님께서 행하신 행적 가지에 대하여 19 후반에서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예루살렘성의 미래를 보시고 우시면서 통탄을 하셨다는 것인데 내용에 대해서는 지난번 강해에서 다룬 바가 있습니다. 하나는 예루살렘성전에 들리셔서 성전을 청결하게 하시고 매일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신 일입니다. 행적을 적고 있는 본문에서 있는 내용이 다음과 같습니다;

(1)   첫째, 예루살렘성전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내쫓으셨는데 이유는 성전이란 강도의 소굴이 아니라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기 때문입니다(19:45-46). , 성전을 잘못된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자들을 내어쫓으신 것입니다.

(2)   둘째, 예수님께서는 날마다 성전에 들리셔서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의 뜻을 풀이하여 가르쳐 주십니다(19:47a). 그런데 백성들이 귀기울여 듣고 있는 말씀을 유대교지도자들은 배척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백성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지 않도록 만들기 위하여 예수님을 처치해버릴 계획을 꾸미고 있습니다(19:47b).

(3)   셋째, 백성들이 예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시간과 장소에서는 도저히 예수님을 체포할 방법이 없습니다(19:48). 따라서 대중과 분리가 되어 있는 시간과 장소에서 전격적으로 예수님을 체포하여 처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하겠습니다(26:3-5, 14-16).

이상과 같은 사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성전 들어가사 장사하는 자들을 내쫓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기록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되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도다 하시니라”(19:45-46);

(1)   예수님 당시에 장사하는 자들과 기도하는 자들이 성전을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수십년 동안 그렇게 성전이 사용이 되고 있기에(2:20) 이제는 성전이란 무엇을 하기 위하여 건축이 되어 있는 것인지 유다의 백성들이 목적까지 헷갈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성전청결사건을 통하여 목적을 바로잡고 계십니다;

1)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처음부터 성전이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 되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내가 그들을 나의 성산으로 인도하여 기도하는 집에서 그들을 기쁘게 것이며, 그들의 번제와 희생을 나의 제단에서 기꺼이 받게 되리니, 이는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이 것임이라”(56:7).

2)      그런데 그러한 하나님의 기대를 저버리고 예루살렘성전의 증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헤롯 왕가와 산헤드린 공회가 재정을 충당하고자 장사꾼들을 성전의 뜰에 끌어들이고 그곳에서 독점적으로 영업을 있는 이권을 주고 있습니다.

(2)   그들 장사치들이 성전의 뜰에서 어떠한 영업을 독점하여 이익을 얻고 있는지에 대하여 사도 마태가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모든 사람들을 내쫓으시며, 바꾸는 사람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고 “(21:12); 마디로, 제물(祭物, 제사에 바치는 가축과 곡물과 기름 등을 말함) 장사와 환전(換錢, 외국돈을 현지의 통화로 바꾸는 ) 장사가 주종을 이루고 있습니다;

1)      유대인들은 전통적으로 3절기를 지내고 있습니다. 유월절, 오순절, 초막절을 지키기 위하여 국내외에서 많은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23:14-17). 특별히 경건한 유대인들은 성지를 순례하듯이 고국의 예루살렘성전을 찾아와서 절기도 지키고 오래 성전에 머물면서 유대교리와 율법을 배우고 공부하게 됩니다(2:46-47, 12:20, 2:5-11). 그리고 국내외 자신들의 회당에서 유대교의 최신동향과 유명한 랍비들의 히브리정경에 대한 유권해석의 내용 등을 전해주게 됩니다.

2)      그러므로 국내외 곳에서 예루살렘으로 들어오는 유대인들이 제물을 끌고 오거나 유대에서 사용이 되는 돈을 바꾸어서 오기가 힘이 듭니다. 이에 따라 성전의 뜰에서 필요를 충당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순례객들의 편의를 도모하는 것을 명분으로 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엄청난 이권인 것입니다. 성전 바깥에서는 환전과 제물장사를 없도록 산헤드린 공회에서 공권력으로 규제를 하고 있습니다. 대신에 성전의 뜰에 상점을 차리도록 일부 상인들에게 독점권을 허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3)   상인들이 성전의 뜰에서 국내외의 순례객으로부터 엄청난 이익을 얻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익의 일부를 성전을 운영하고 있는 유대교지도자들에게 바치고 있습니다. 자금으로 성전도 운영하고 헤롯 왕가가 성전을 증축하는 비용을 일부 원조해주고 있습니다. 그와 같이 구조화되어 있는 상행위가 예루살렘성전의 존립목적을 훼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것은 하나님의 것과 성도들의 것을 강탈하고 있는 강도의 행위와 같다고 예수님께서 일갈하고 계시는 것입니다(19:46).

둘째로,예수께서 날마다 성전에서 가르치시니, 대제사장들 서기관들 백성의 지도자들 그를 죽이려고 꾀하되, 백성이 그에게 귀를 기울여 들으므로, 어찌할 방도를 찾지 못하였더라”(19:47-48);

(1)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성전에서 장사하는 자들을 모두 쫓아내신 일은 성전의 본래의 목적을 되살리고자 하는 것이므로 참으로 훌륭한 일입니다. 하지만 오랜 세월 그러한 정책으로 성전의 운영경비와 증축경비를 충당하고 있던 유대교지도자들과 헤롯 왕가에 있어서는 타격입니다. 더구나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의 입장에서는 유대교를 믿고 있는 백성들에게 할말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어떻게 하면 자신들의 잘못된 정책을 백성들 앞에서 합리화시키고 나사렛 예수를 유대교의 반역자로 몰아서 처리할 수가 있을까요? 묘안을 짜기에 그들은 여념이 없습니다(19:47).

(2)   그러한 성전관리자들과 유대교지도자들의 눈치를 예수님께서는 전혀 개의하지를 아니하십니다. 자신은 선민인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에게 하나님말씀의 뜻을 천국의 복음으로 전해주고자 오셨기에 사명완수에 끝까지 충실하십니다. 그래서 매일 예루살렘성전에 출근하셔서 백성들에게 하나님말씀을 풀이해주기에 여념이 없으십니다(19:47a). 백성들이 예수님의 복음의 말씀을 열심히 경청하게 되면 성령님께서 크게 역사를 하시게 됩니다. 결과 예수님을 통하여 엄청난 치유의 능력이 백성들에게 나타나게 됩니다.

(3)   이에 따라 많은 유대인들이 예수님의 말씀도 듣고 질병과 장애에서 해방을 얻고자 성전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19:48a). 형편이 그러하므로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백성의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지만 쉽게 방도를 찾지를 못하고 있습니다(19:47b, 48b). 참고로 여기서 대제사장들 서기관들 백성의 지도자들”(19:47b)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1)      첫째, 당시에 현직 대제사장은 가야바입니다(11:49, 18:14). 하지만 그의 장인이며 전전임 대제사장인 안나스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18:13). 따라서 유대인들은 마치 대제사장이 복수인 것으로 착각을 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2)      둘째, 서기관들은 산헤드린 공회의 구성원이 되고 있는 바리새인들입니다. 율법선생인 많은 랍비 가운데서 실력이 뛰어난 율법학자들이 직을 맡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가말리엘과 같은 유대교의 스승이 율법학자로서 존경을 받고 있으며(22:3) 산헤드린 공회에서 유대교리와 율법에 대하여 유권해석을 하고 있습니다(5:34-40).  

3)      셋째, 산헤드린 공회에는 사두개인들이 많이 참여하여 교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모세오경만을 믿고 있으며 대제사장을 중심으로 당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들이 흔히 백성들의 지도자로서 장로라고 불리고 있습니다(19:47, 20:1).

결론적으로, 가지 사실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첫째, 유대교지도자들은 백성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예수님을 밝은 대낮에 성전에서 체포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유월절 명절기간에는 보는 눈들이 많아서 기간을 지나고나서 예루살렘이 한산해지면 예수님을 전격적으로 체포하여 처단을 하고자 계획합니다(26:3-5). 하지만 뜻밖에도 예수님 일행 가운데 내부 배신자 가룟 유다가 찾아옵니다. 그는 한밤중에 조용히 예수님을 고발하여 잡아갈 있도록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제안을 합니다(26:14-16). 그에 따라 예수님 체포는 물살을 타게 됩니다. 유월절 예비일에 예수님께서는 한밤중에 겟세마네 동산에서 가룟 유다에 의하여 고발이 되고 유대교의 막후실세인 안나스의 종들에 의하여 기습적으로 체포가 되시고 마는 것입니다(26:47-57).

(2)   둘째, 하나님께 만민이 누구나 찾아가서 언제나 기도할 있는 거룩한 성전이 장사꾼들이 폭리를 얻는 장소, 이권이 발생하는 장소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 2천년 예수님 당시에만 그러한 것이 아닌 것만 같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의 교회가 어떠한 모습으로 운영이 되고 있는지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성도님들의 일상생활 가운데에서도 영혼의 성전이 얼마나 거룩하고 깨끗하게 기능을 발휘하고 있는지 주님께서 영적으로 감찰하고 계신다고 하는 사실을 잊어버리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므로 아무쪼록 그렇게 자신을 점검하고 다시 한번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자신을 깨끗하게 성화해 나가시는 성도님들이 모두 되실 있으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