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누가복음 강해 제142강(눅13:18-21)(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4. 3. 31. 16:42

누가복음 강해 142(13:18-21)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6 9 23()

 

하나님나라에 대한 예수님의 겨자씨 비유와 누룩의 비유(13:18-21)

 

하나님의 사람과 하나님의 백성이 반드시 지니고 있어야만 하는 가장 기본적인 믿음의 자세가 무엇일까요? 대목에 대하여 모세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 살게 때에 가지 사실을 반드시 명심하고 잊어버리지 말아야만 합니다. 선민이라고 불리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결코 믿음이 좋아서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을 차지하도록 하신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가나안 원주민들이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악행을 일삼았기 때문에 그들을 여호와께서 사자를 보내어 쫓아내신 것입니다(15:16). 그리고 땅을 경작하도록 일찍이 아브라함에게 언약하신 그대로 이스라엘 자손을 들여보내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이스라엘 자손들이 자신들의 힘과 능력으로 차지한 것이 아니라고 하는 사실을 언제나 명심해야만 합니다. 그것이 믿음생활에서 실족하지를 아니하는 방법입니다”(9:4-6 의역).

같은 취지의 말씀을 초대교회시대에 사도 바울이 성도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너희는 아직도 육신에 속한 자로다. 너희 가운데 시기와 분쟁이 있으니 어찌 육신에 속하여 사람을 따라 행함이 아니리요. 어떤 이는 말하되, 나는 바울에게라 하고 다른 이는 나는 아볼로에게라 하니 너희가 육의 사람이 아니리요. 그런즉 아볼로는 무엇이며 바울은 무엇이냐? 그들은 주께서 각각 주신대로 너희로 하여금 믿게 사역자들이니라.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으니, 그런즉 심는 이나 물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 심는 이와 주는 이는 한가지이나 각각 자기가 일한대로 자기의 상을 받으리라”(고전3:3-8).

그와 같은 의미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하나님나라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와 성령님을 보내셔서 건설하시는 것이라고 본문에서 말씀하십니다(13:18-19). 성도들은 그저 복음의 씨앗을 사람들의 마음 속에 뿌리는 역할만을 감당할 뿐입니다. 그러면 믿음과 말씀의 씨앗을 자라게 하시고 열매를 맺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결과 나무가 되어 새들이 깃들이는 것처럼 많은 사람들을 구원하여 함께 영생을 누리는 하나님나라가 건설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그와 같은 맥락에서 누룩의 비유를 본문에서 말씀하십니다(13:20-21). 이제 그러한 사실을 염두에 두고서 본문의 말씀을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그러므로 예수께서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 무엇과 같을까? 내가 무엇으로 비교할까?”(13:18);

(1)   하나님의 나라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직접 통치하시는 나라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가 땅에 임하게 되면 사탄과 악한 영들이 창조주의 권능과 영광에 감히 맞서지를 못하고 쫓겨나게 됩니다. 점을 예수님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내가 만일 하나님의 손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11:20).

(2)   귀신만이 쫓겨나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임금도 쫓겨나게 됩니다. 세상적인 방법으로 사람을 지배하며 노예화하고 있던 세력들이 심판을 받게 됩니다. 그와 같은 일이 예수님의 부활의 사건으로 말미암아 발생할 것이라고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이제 세상에 대한 심판이 이르렀으니 세상의 임금이 쫓겨나리라.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 하시니”(12:31-32).

(3)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으심과 부활하심 그리고 성령님의 오심으로 말미암아 임하게 되는 하나님의 나라가 다음과 같은 성격을 지니게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8:1-2).

(4)   하나님나라는 성도들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영생의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함께 살아갈 있는 영원한 나라입니다. 나라를 얻을 있는 방법을 예수님께서 다음과 같이 비유하시고 있습니다;

1)      첫째,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습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을 모두 바쳐서 밭을 사야만 보화를 캐내어 하나님나라를 차지할 수가 있습니다(13:44).

2)      둘째, 천국은 유일한 극상품의 진주와 같습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진주를 모두 팔아서 그것 하나를 사는 것입니다(13:45-46).

3)      셋째, 천국은 저인망(底引網, 그물을 물속 깊이 내려서 배로 끌어올리는 ) 어업과 같습니다. 일단 물고기를 모두 끌어당겨서 하나씩 분류를 하여 좋은 것만 천국으로 들여보내고 못된 것은 내버리게 됩니다(13:47-48). 그러므로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인생을 살아가야만 합니다. 그것은 누구나 천국을 소망하고 있지만 실제로 그곳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심판을 거쳐야 한다는 말입니다(13:49-50).

(5)   요컨대, 천국에 대한 비유가 많지만 이해가 쉽지 않습니다. 그것은 세상적인 나라가 아니라 영적인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가 무엇과 같은지 다시 한번 제자들에게 설명해주기 위해서 한참 생각을 하십니다(13:18). 결과 겨자씨 비유와 누룩의 비유를 가지고 설명을 하십니다(13:19-21).

둘째로,마치 사람이 자기 채소밭 갖다 심은 겨자씨 같으니 자라 나무가 되어 공중의 새들이 가지에 깃들였느니라”(13:19);

(1)   겨자씨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씨앗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작은 씨앗에 속하고 있습니다. 풀풀 날리는 그렇게 작은 씨앗을 채소밭에 뿌리고자 때에는 농부라고 하더라도 마음속에 일단의 의심이 일어납니다. 이렇게 작은 씨앗을 심어서 과연 제대로 채소가 자라고 소출을 얻을 수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입니다. 그래서 마음 속으로 간절하게 기도를 하게 됩니다; “비록 씨앗은 작지만 하나님의 능력으로 자라서 나무가 되고 풍성한 열매를 맺게 압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게 해주십시오. 온전히 맡겨 드립니다”.

(2)   그렇게 농부가 씨앗의 발아와 성장을 온전히 하나님께 맡기고 작은 씨앗이라고 하더라도 정성스럽게 채소밭에 뿌리고 심게 때에 하나님의 돌보심과 생명 살리심의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설명 그대로 (, black)겨자씨와 같은 경우에는 나무로 자라게 되고 가지에 새들이 집을 짓기도 하는 것입니다(13:19). 예수님의 말씀은 훗날 사도 바울의 설명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으니, 그런즉 심는 이나 물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고전3:6-7).

셋째로, 이르시되, 내가 하나님의 나라를 무엇으로 비교할까? 마치 여자 가루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누룩과 같으니라 하셨더라”(13:20-21);

(1)   밀가루가 3말이면 엄청난 양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전부 부풀게 하기 위하여 속에 넣는 누룩의 양은 그렇게 많지가 않습니다. 과연 그렇게 적은 양의 누룩을 넣었는데 3말의 밀가루 반죽이 전부 부풀어 오르게 될까요? 의심이 정도입니다.

(2)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께서 12명의 사도를 거느리고 3 6개월간 복음사역을 하십니다. 세계의 인구가 2천년 전에도 (, 10의 8승) 단위인데 예수님과 제자의 수는 (, 10) 단위이므로 참으로 작습니다. 작은 수의 사람으로써 과연 세상에 천국복음을 전할 수가 있을까요? 그것은 마치 3말의 밀가루 속에 누룩 조금을 넣는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창조적인 능력에 맡기고 믿음으로 말씀의 씨앗을 뿌리게 되면 천년이 지나지 아니하여 세상에 복음을 전하게 되고 마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하나님나라는 창조주의 능력으로 자라고 팽창하는 나라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하나님의 능력을 믿으면서 자신의 생애 가운데 주어진 사명만을 감당하면 되는 것입니다.

비록 자신이 가진 믿음이 겨자씨만하거나 역할이 아주 작은 양의 누룩에 불과하다고 하더라도 실망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물을 주시고 키우시면 작은 겨자씨가 자라서 미터의 나무와 같은 식물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엄청난 양의 밀가루를 부풀어오르게 만들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성도들의 믿음의 크기나 상상보다 엄청나게 크며 그것이 빠른 속도로 땅에 임하고 있으므로 성도들은 다음 가지 사실을 명심해야만 합니다;

(1)   첫째, 자기 민족만이 아니라 모든 이방 민족에게까지 복음을 전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모두 함께 천국의 백성으로 살아갈 있도록 간구해야만 합니다.

(2)   둘째, 복음을 전파할 있는 그리스도의 제자를 빠른 속도로 많이 양육해야만 합니다. 하나님나라가 생각보다 빨리 임할 것이므로 많은 복음의 일꾼이 필요한 것입니다.

  아무쪼록 예수님의 지상명령 수행에 만전을 기하시는 성도님들의 생애가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