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누가복음 강해 제134강(눅12:29-34)(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4. 3. 27. 03:45

누가복음 강해 134(12:29-34)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6 9 15()

 

하나님나라를 추구하는 자에게 어째서 세상의 것들을 더하여 주시는가?(12:29-34)

 

다윗은 정식 군사가 있는 약관의 나이가 되기 전에 벌써 블레셋의 선봉장 골리앗을 돌팔매로 쓰러뜨리고 여호와의 이름으로 연전연승을 하게 됩니다(삼상17:33-58, 18:5). 그래서 이스라엘의 초대왕인 사울보다 백성들의 칭송과 사랑을 받게 됩니다(삼상18:7). 그것을 시기했던 사울 왕에게 쫓겨서 본의 아니게 도망자 신세를 십여 년간 지내고 30세에 가까스로 자신의 지파인 유대 지파의 왕이 됩니다(삼하2:4).

그가 10년이 넘는 도망자 신세가 되어 있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번의 시험을 하십니다. 다윗의 피신처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3 명의 군사를 끌고서 급히 추격해오는 사울 왕입니다(삼상24:1-2). 그러나 사울 왕이 속에서 용변을 보고 있는 현장 가까이에 우연히 다윗과 그의 근위병들이 숨어 있습니다(삼상24:3). 다윗의 부하들은 당장 사울 왕의 목을 취하자고 합니다(삼상24:4). 그러나 다윗 장군이 이를 거절합니다. 이유는 하나님이 세운 왕의 목숨을 취하지 아니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며 뜻을 받드는 것이 이스라엘 왕국을 얻는 것보다 중요하다는 다윗의 믿음 때문입니다(삼상24:6-7).

번째 비슷한 기회가 찾아 왔지만 다윗의 신앙에는 변함이 없습니다(삼상26:5-9). 다윗의 장수들은 불만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너무 세월동안 사울 왕의 핍박과 추격에 너무나 지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다윗이 하나님의 지혜로 예언의 말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다윗이 아비새에게 이르되, 죽이지 말라. 누구든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치면 죄가 없겠느냐? 하고 다윗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여호와께서 그를 치시리니 혹은 죽을 날이 이르거나 또는 전장에 나가서 망하리라.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치는 것을 여호와께서 금하시나니, 너는 그의 머리 곁에 있는 창과 물병만 가지고 가자 하고”(삼상26:9-11).

우연을 가장하여 번이나 다윗의 하나님 경외사상과 신앙의 자세를 시험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시험을 거듭 통과함으로써 다윗은 상급을 얻게 됩니다; 첫째, 다윗의 예언 그대로 사울 부자가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패하여 전사를 하게 됩니다(삼상31:1-6). 둘째, 다윗 장군이 자신의 지파에게로 돌아가서 헤브론에서 유다 지파의 왕이 됩니다(삼하2:1-4). 셋째, 7 후에 전체 이스라엘 왕국의 왕이 됩니다(삼하5:1-5). 넷째, 주변국과의 전쟁에서 연전연승하게 되어 마침내 사울 왕의 조그마한 이스라엘 왕국과는 비교도 없이 이스라엘 제국을 다윗이 건설하게 됩니다(삼하8:1-18). 중동 땅의 강대국 아람과 애굽제국도 다윗과의 전쟁에서 패배하고 있습니다(삼하8:56, 23:21).

그렇게 여호와 하나님의 뜻을 세상의 왕국을 얻는 것보다 중요하게 여긴 믿음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상급으로 함께 하십니다. 그와 같은 일은 다윗의 아들 솔로몬 대왕의 때에도 반복이 되고 있습니다. 부친 다윗의 신앙적인 교훈을 깊이 명심하고 있는 솔로몬은 약관 20세에 다윗 대왕의 후계자가 됩니다. 그의 믿음을 여호와 하나님께서 역시 시험하십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왕상3:5).

뜻밖에 젊은 솔로몬 대왕은 백성들의 송사를 올바르게 판단할 있도록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고 있습니다(왕상3:6-9). 많은 백성을 공정하게 다스리고자 지혜를 구하고있는 솔로몬의 자세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크게 기뻐하십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많은 것으로 더하여 주십니다; ①첫째, 솔로몬이 하나님께 구한 지혜와 총명을 먼저 주시는데 그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대단한 것입니다(왕상3:12). ②둘째, 솔로몬이 구하지 아니한 세상적인 부귀와 영광도 더하여 주십니다(왕상3:13). ③셋째, 다윗처럼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게 되면 솔로몬의 통치기간이 길어집니다(왕상3:14). ④넷째, 넓은 마음까지 주십니다(왕상4:29).

그와 같이 하나님의 뜻을 먼저 받들고 섬기고자 하는 자들에게는 세상의 것들까지 크게 더하여 주시는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이제부터 그러한 사실을 염두에 두고서 본문의 말씀을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여 구하지 말며 근심하지 말라. 모든 것은 세상 백성들이 구하는 이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것을 아시느니라”(12:29-30);

(1)   세상은 재화가 한정이 되어 있는 제로 ’(zero sum) 세상입니다. 그러므로 너무 많이 가진 자가 있으면 반드시 너무 적게 가진 자가 있기 마련입니다. 결과 생존과 생계에 필요한 재화를 얻지 못하여 굶어 죽어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오늘 첨단과학 시대이며 지구촌 시대라고 자랑하고 있는 21세기에 있어서도 그러합니다. 그러므로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평생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며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충분히 얻고자 노력하며 항상 골몰하고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12:29-30a).

(2)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는 그렇게 세상사람들처럼 살지 말라고 하십니다. 이유는 제자들의 세상적인 삶에 있어서 그러한 것들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아버지 하나님께서 이미 아시고 계시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12:30b). 그렇다면 필요성을 벌써 알고 계시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주실까요? 대답이 다음 구절입니다.

둘째로,다만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런 것들을 너희에게 더하시리. 적은 무리, 무서워 말라. 너희 아버지께서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니라”(12:31-32);

(1)   먼저 백성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추구하게 되면 아버지 하나님께서 그것을 보시고 세상적인 것들을 더하여 주신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12:31). 말씀은 다음 가지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①첫째, 창조주 하나님과 함께 영생을 누릴 있는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는 일에 먼저 매진을 하라는 것입니다. ②둘째, 그리하면 성도의 유한한 인생이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는 삶의 목적을 이루게 됩니다. 그것에 더하여 남은 인생 동안 하나님의 일을 열심히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버지 하나님께서 능히 감당해주시는 것입니다.

(2)   그러나 그와 같은 예수님의 말씀은 곧이 대로 믿기가 참으로 힘이 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하나님나라를 건설하기 위하여 올인하게 되면 세상의 재화를 벌어들이는 일과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 소홀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당면한 세상적인 물질의 문제와 가족의 앞길을 누가 해결해줄 것입니까? 궁극적으로 하나님께서 책임을 지시고 해결해 주신다고 믿고 싶지만 당장 현안문제로 부딪히고 있는 난제는 솔직하게 말해서 쉽게 풀릴 같지가 않습니다.

(3)   그래서 하나님나라를 건설하는 일에 매진을 하고 있는 무리가 소수의 적은 무리입니다(12:32a). 그들도 하나님 일을 한다고 하면서도 걱정이 앞서며 세상 일이 한순간에 무서워지는 것입니다(12:32b). 바로 그때 비록 적은 무리일지라도 믿음의 동아줄을 끝까지 놓지 아니하고 바투 잡고 있게 되면 바로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이 다음과 같이 그들에게 찾아오게 됩니다; ①첫째, 하나님나라의 기쁨이 먼저 마음속 평안의 회복으로 찾아오게 됩니다(12:32c).  둘째, 영생을 누릴 있는 하나님의 나라까지 주시고자 하시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있는 자녀에게 세상에서 당장 필요한 그것을 주시지 아니할 이유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경험하게 됩니다(12:31). 그것이 영원한 생명과 하나님의 공의를 실천하고 있는 성도에게 더하여 주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세상적인 축복입니다.

셋째로,너희 소유를 팔아 구제하여 낡아지지 아니하는 배낭을 만들라. 하늘에 다함이 없는 보물이니 거기는 도둑 가까이 하는 일이 없고 먹는 일이 없느니라”(12:33);

(1)   저의 어릴 적의 기억입니다마는 산의 절간에 살고 있는 스님들이 때로는 배낭을 지고서 마을로 내려와 동네를 돌면서 쌀을 시주 받고 있는 것을 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산중 절간에서 불경을 배우며 그것을 실천하는 불자의 삶을 살아 가고 있는 스님들이 짊어지고 있는 것은 달랑 배낭 하나입니다.

(2)   스님들이 배낭에 채우고 있는 것은 먹을 양식들입니다. 그런데 본문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육신을 위하여 먹을 양식을 배낭에 채우지를 말고 영적인 삶을 위하여 하늘의 보물을 배낭에 채우라고 말씀하십니다(12:33). 의미가 무엇일까요?

1)      땅의 보물과 하늘의 보물은 질적으로 다릅니다. 땅의 보물은 유한한 인생을 사는 동안에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용기간이 지극히 한시적인 것입니다. 반면에 하늘의 보물은 영원히 사용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영생의 하나님나라와 관련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2)      땅의 것만을 추구하게 되면 배낭에 하늘의 보물을 담을 수가 없습니다. 마치 포도주를 부대에 담을 수가 없는 것처럼 배낭이 찢어져버리기 때문입니다(5:37). 그러므로 하늘의 보물을 담기 위해서는 먼저 그것을 담을 있는 배낭을 마련해야만 합니다. 방법이 땅의 것으로 하늘의 보물이 숨겨져 있는 전체를 사는 행위입니다(13:44, 12:33).

3)      구체적으로, 생존의 위기에 처한 사람이나 생계가 막막한 사람을 돕는 일에 재산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것이 부대인 배낭을 마련하는 일입니다; “너희 소유를 팔아 구제하여 낡아지지 아니하는 배낭을 만들라 “(12:33a). 또한 그것이 하늘의 보물이 묻혀 있는 밭을 사는 행위입니다;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숨겨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팔아 밭을 사느니라”(13:44). 다음에는 보물을 캐내어서 천국의 기쁨과 소망을 땅에서도 맛보고 누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보물을 얻는 삶을 살아가라고 간증하는 것입니다.

4)      일반적으로, 땅의 보물은 한시적이며 오래 보유하고 싶어도 그러하지를 못한다고 말합니다. 이유는 도적과 좀이 성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하늘의 보물은 성격이 영적인 것이므로 영원한 것입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대속의 죽으심과 부활을 통하여 얻으신 것이기에 패배한 악한 영들이 감히 그것을 뺏아갈 수가 없습니다(8:37-39). 창조주의 영생의 능력이 함께하고 있는 보물이며 천국의 상급이므로 생명력이 영원한 것입니다; “ 하늘에 다함이 없는 보물이니 거기는 도둑 가까이 하는 일이 없고, 먹는 일이 없느니라”(12:33b).

넷째로,너희 보물 있는 에는 너희 마음 있느니라”(12:34);

(1)   성도라고 하면서 땅의 보물만을 탐하고 있으면 사람은 거룩한 인생을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우선순위가 땅의 보물에 있기 때문입니다. 환언하면, 사람의 마음이 온통 땅의 보물에 쏠리고 있는 것입니다.

(2)   그렇다면 거룩한 백성 제사장나라답게 살아가자면 어떻게 해야만 할까요? 우선순위가 하늘의 보물과 상급에 있어야만 합니다. 구체적으로, 그것을 얻기 위하여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일에 자신의 인생과 재화를 사용해야 합니다.

(3)   그렇게 영원한 것을 얻고자 세상의 유한한 것들을 아낌없이 투자하고자 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어야만 합니다. 그와 같은 입장에서 예수님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너희 보물 있는 에는 너희 마음 있느니라”(12:34).

결론적으로, 다윗이 여호와 하나님의 마음에 이유는(13:22) 사울을 암살하고 이스라엘 왕국을 차지하느냐? 아니면 하나님의 말씀의 뜻을 좇아 그를 살려주느냐? 하는 갈림길에서 후자를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세상의 것들을 더하여 주십니다. 사울 왕의 조그마한 이스라엘 왕국이 아니라 중동의 패권국이 되는 이스라엘 제국을 다윗에게 선물로 주고 있습니다.

그와 같은 하나님의 선물은 동일한 선택을 하고 있는 솔로몬 왕의 경우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세상적인 영광과 재화가 아니라 백성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올바르게 재판할 있는 지혜를 구하고 있는 솔로몬의 태도가 여호와의 마음에 들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상유례가 없는 최상의 지혜는 물론 세상의 부귀영화와 넓은 마음까지 모두 솔로몬 왕에게 하사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그와 같은 입장에서 땅에서 유한한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고자 자신의 인생과 재화를 하나님의 뜻을 구현하는 일에 바치게 되면 세상의 것들을 그러한 성도들에게 더하여 주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은혜가 오늘날에도 임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사실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는 예수님의 말씀이 바로 본문의 내용입니다.

그러므로 아무쪼록 하나님의 나라와 뜻을 먼저 추구함으로써 자신이 사용한 시간과 재화보다 많이 갚아 주시는 하나님의 풍성하신 은혜를 경험하시는 성도님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