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누가복음 강해 제135강(눅12:35-40)(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4. 3. 27. 03:47

누가복음 강해 135(12:35-40)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6 9 16()

 

그리스도의 복음사역과 십자가 대속은 무엇을 위한 것이며 제자들은 주님을 위하여 어떻게 신앙생활을 해야만 하는가?(12:35-40)

 

본문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가지 사실을 말씀하십니다; ①첫째, 예수님이 하시는 복음사역과 십자가 대속은 마치 혼인과 같다는 것입니다(12:36). ②둘째, 제자들은 주인이신 예수님께서 일을 마무리할 있도록 깨어 기도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12:35, 38). ③셋째, 생각하지 아니한 때에 주님께서 다시 오실 것이므로 항상 깨어 기도하여야 하며 그렇게 행하고 있는 성도들에게는 예수님의 섬김이 지극할 것이라는 예언입니다(12:37, 39-40).

그와 같은 사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허리에 띠고 등불 켜고 있으라. 너희는 마치 주인 혼인 에서 돌아와 문을 두드리면 열어주려고 기다리는 사람과 같이 되라”(12:35-36);

(1)   허리에 띠고 등불 켜고 있으라”(12:35);

1)      여기서 허리에 띠를 띠는 경우는 다음 가지 경우 중의 하나입니다; ①첫째, 길을 나서기 위하여 허리를 동이는 것입니다. 사도 베드로의 미래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에서 의미를 엿볼 수가 있습니다(21:18). ②둘째, 시중을 들기 위하여 허리에 띠를 띠고 수건을 띠와 허리 사이에 차는 경우입니다. 최후의 만찬석상에서 예수님이 그러하십니다(13:4).

2)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찾아오셔서 목자로 발령을 내십니다(21:15-17). 자리에서 예수님께서는 앞으로 베드로가 자신이 스스로 띠를 띠고서 원하는 곳으로 찾아가서(21:18a) 복음사역을 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대신에 사도 베드로는 주님께서 사람들을 통하여 부르는 그곳으로 가서 사역을 하게 것이라고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남이 네게 띠우고 원하지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 가리라”(21:18b). 어쨌든, 사도와  제자들은 예수님의 복음사역을 계승하여 허리에 띠를 띠고서 복음전파에 나서는 것입니다.

3)      예수님께서 최후의 만착석상에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기 위하여 허리에 수건을 두르시는 장면에 대한 사도 요한의 묘사가 다음과 같습니다; “(예수님께서) 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이에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씻으시고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를 시작하여”(13:4-5). 그러므로 예수님처럼 사도와 제자들은 장차 성도들을 섬기기 위하여 허리에 띠를 띠고 수건을 두르는 것입니다.

4)      등불을 켜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의 뜻을 예수님의 천국복음으로 밝히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복음은 죽어가는 심령을 살리는 영적인 등불이므로 악한 세력은 그것을 감추고 불을 꺼버리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생명의 빛이 어두움을 몰아낼 있도록 섭리하십니다. 대목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이 다음과 같습니다; “누구든지 등불을 켜서 움속에나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는 들어가는 자로 빛을 보게 하려 함이라”(11:33),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또는 이기지 못하더라)”(1:5).

(2)   너희는 마치 주인 혼인 에서 돌아와”(12:36a);

1)      사도 요한은 훗날에 4복음서를 작성하면서 세례 요한의 이야기를 다음과 같이 수록하고 있습니다; “내가 말한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요, 그의 앞에 보내심을 받은 자라고 증언할 자는 너희니라. 신부를 취하는 자는 신랑이나, 서서 신랑의 음성을 듣는 친구가 크게 기뻐하나니, 나는 이러한 기쁨으로 충만하였노라”(3:28-29). 세례 요한의 말은 예수님께서 세상사람들을 구원하여 마치 자신의 신부처럼 천국의 잔치에 참석시킬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세례 요한 자신은 신랑이신 예수님의 들러리로서 혼인잔치의 광경을 보고서 참으로 기뻐한다는 것입니다.

2)      좀더 풀이를 해보자면, 예수님의 복음사역과 십자가 대속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게 되는 사람들은 마치 신부처럼 그리스도를 신랑으로 맞이하여 한몸을 이루게 됩니다. 그것은 일종의 혼인과 같습니다. 그로 말미암아 성도는 예수님과 영적으로 하나되어 남은 인생을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지상명령을 실천하면서 살아가게 됩니다. 그와 같은 혼인과 한몸 사상을 사도 요한과 사도 바울이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 내가 하늘과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내가 보매, 거룩한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준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같더라”(2:1-2), “우리는 몸의 지체임이라. 그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육체가 될지니, 비밀이 크도다.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5:30-32).

3)      교회 안에서 그리스도와 성도는 한몸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가 머리이시며 성도들을 지체입니다. 그렇게 예수님은 복음사역과 십자가 대속을 통하여 백성을 구원하여 교회 안에서 그리스도와 영적으로 한몸이 되어 지상명령을 실천하면서 살아가게 하십니다. 그리고 부활 승천하시게 되는 예수님께서는 사도와 제자들을 목자로 발령하여 자신의 복음사역을 계속 감당하게 하십니다. 목자의 일을 감당할 있도록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영적으로 훈련시키십니다. 대목이 마치 겟네마네 동산에서의 기도와 같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의 고통과 고난을 마치 한몸처럼 함께 느끼면서 언제나 말씀 속에서 깨어나 기도생활에 힘써야만 하는 것입니다.

(3)   문을 두드리면 열어주려고 기다리는 사람과 같이 되라”(12:36b); 복음사역을 끝내시고 돌아오시는 예수님을 기다리는 제자들, 그리고 재림하시는 예수님을 기다리게 되는 제자들은 어떠한 신앙생활을 해야만 할까요? 항상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밝히고서 예수님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만 합니다. 그것은 끊임없이 복음사역지를 돌아다니면서 생명의 말씀의 등불을 밝히는 것입니다. 그렇게 지상명령을 실천하고 있는 예수님의 제자와 여호와의 종들이 기쁨으로 그리스도를 맞이할 수가 있습니다.

둘째로,주인 와서 깨어 있는 것을 보면, 종들 있으리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 띠를 띠고 종들을 자리에 앉히고 나아와 수종들리라”(12:37); 신실한 종들은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복음사역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사도들은 말씀의 뜻을 깨달아 복음을 선포하며 하나님나라를 확장하기에 열심입니다. 모습을 주인이신 그리스도가 보시게 되면 얼마나 기뻐하시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최후의 만찬자리에서 예수님께서 수건을 두르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것처럼 그들을 섬겨주실 것입니다(13:4-5). 그만큼 지상명령을 전심으로 수행한 제자들은 천국에서 높임을 받으며 상급을 얻게 것입니다.

셋째로,주인이 이경에나 삼경에 이르러서도 종들 그같이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종들이 복이 있으리로다”(12:38);

(1)   겟세마네 동산의 밤중 기도를 미리 엿보게 합니다. 대속의 죽음의 고난을 앞두고 계신 예수님께서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피땀을 흘리면서 아버지 하나님께 고통을 경감시켜 달라고 마지막으로 간구하고 있습니다(22:42). 그리고 제자들이 있는 곳으로 오셔서 예수님을 위하여 함께 기도해 달라고 부탁하십니다(26:38). 하지만 밤중이 되자 제자들이 견디지를 못하고 졸고 있습니다. 모습을 보시고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육신이 약한 것을 한탄하십니다(26:40-41).

(2)   그래서 훗날 부활 승천하시면서 예수님께서 대책을 마련하십니다. 제자들을 도와줄 있도록 보혜사 성령님을 아버지 하나님께 부탁하여 보내어 주시는 것입니다(24:49, 14:16-17, 26, 16:7-14). 그러므로 성령세례를 받고서 내주 역사하심을 따라서 열심히 지상명령을 수행하고 있는 제자들은 장차 재림하시는 예수님을 기쁜 마음으로 맞이할 수가 있게 됩니다(1:8, 살전4:16-17).

넷째로,너희도 아는 바니, 집주인 만일 도둑이 어느 때에 이를 알았더라면 집을 뚫지 못하게 하였으리라. 그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생각하지 않은 인자 오리라 하시니라”(12:39-40);

(1)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언제 재림하실지 어째서 제자들에게 미리 알려주시지 아니하시는 것일까요? 주인이 오시는 때를 정확하게 알고 있으면 종들이 시점을 전후하여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평소의 제자들의 신앙생활을 점검할 있는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평소에는 대충 신앙생활을 하다가 때가 임박하여서야 지상명령에 열을 올린다고 하면 그것은 눈가림 형식의 외식적인 신앙생활에 불과합니다.

(2)   그와 같은 의미에서 예수님께서는 성령님의 강림에 대해서도 제자들에게 미리 정확하게 알려주시지를 아니하십니다. 그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함께 모여서 성령님이 임재하시도록 기도하라고만 말씀하십니다(24:49). 말씀을 남기시고 베다니에서 승천하시고 마는 예수님이십니다(1:7-8). 결과 500 정도가 시작한 기도모임이 10일이 지나 오순절이 되자 120 정도로 줄어들어 있습니다(고전15:6, 1:15). 바로 그때에 갑자기 바람이 크게 불며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성령님께서 기도의 자리에 강림을 하십니다(2:1-3). 그리고 120 가량의 성도들에게 내주하여 역사하시기를 시작하십니다(2:4-11).

  결론적으로, 장차 예수님의 재림도 그와 같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자들과 성도들은 항상 깨어 기도하며 말씀을 묵상하면서 지상명령을 수행할 수밖에 없습니다(28:18-20). 그렇게 남은 인생을 살게 되면 틀림없이 예수님을 만나게 것입니다. 천국의 잔치자리에 참석할 것이며 신실한 종이라고 칭찬을 받을 것입니다.  아무쪼록 그러한 미래를 맞이하시는 저와 여러분들이 모두 있기를 간구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