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누가복음 강해 제131강(눅12:13-15)(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4. 3. 24. 16:05

누가복음 강해 131(12:13-15)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6 9 12()

 

육친인 아버지의 재물의 상속보다 영적인 아버지의 천국기업의 상속에 신경을 써야만 하는 이유에 대하여(12:13-15)

 

고대 가부장 족장사회는 자신의 가문과 부족에 대해서는 족장이 왕처럼 군림하고 있는 사회입니다. 족장의 힘의 원천은 배타적인 소유권에 있습니다. , 자신의 가문이나 부족에 속하고 있는 모든 재물과 사람을 자신의 소유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유권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하는 형제에 대해서는 가차없이 처단을 있는 무력을 족장이 지니고 있으며 그것이 차기 족장에게 상속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한 고대 족장사회의 모습은 왕정으로 접어들면서 변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족장들이 전국적으로 자신의 가문과 부족에 대하여 절대적인 권력을 유지하고 있게 되면 왕의 권한이 너무나 빈약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왕의 권한을 강화하기 위하여 족장들의 힘을 약화시킬 수밖에 없습니다. 방법이 바로 족장만이 지니고 있는 소유권을 일부 족장의 형제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울을 초대 왕으로 삼아 왕정을 시작한 때는 주전 1,050년경입니다. 그러므로 천년 이상의 세월이 지나서 예수님 당시가 되게 되면 아버지가 아들들에게 재산을 나누어서 상속을 해주는 일이 상식화되고 있습니다. 그와 같은 사실을 반영하고 있는 예수님의 말씀이 탕자의 비유가운데 나타나고 있습니다(15:11-13). 왜냐하면, 둘째 아들이 당당하게 상속할 재산을 자신에게 미리 달라고 요청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와 같은 시대적인 변화를 반영하고 있는 사건 하나가 본문에서 등장을 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형이 아버지의 재산을 모두 가로채고서 어린 동생들에게 나누어 주지를 아니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너무나 억울하여 친척들과 동네의 어른들을 찾아 다니면서 형이 모두 차지하고 있는 부친의 재산 가운데 동생들의 몫을 내놓게 하도록 압력을 가해 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형은 들은 척도 하지를 아니하고 있습니다.

결과 마지막 방법으로 사람은 복음사역의 현장으로 찾아와서 예수님께 자신의 사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부디 하나님의 능력을 지니고 계신 예수님께서 그의 형이 차지하고 있는 부친의 재산 가운데 자신의 몫을 배분 받을 있도록 해달라는 것입니다(12:13). 그러나 예수님의 답변을 부정적입니다. 이유는 하나님의 능력이나 예수님의 영향력은 세상에서 부친의 유산을 나누게 하는 강제력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12:14).

예수님께서는 차제에 하나님의 능력을 가지고 세상의 재화를 차지하는데 사용하겠다고 하는 것은 일종의 물질에 대한 탐심이라고 지적하십니다(12:14-15a). 나아가서 사람의 생명이 소유의 넉넉한 있지 아니하니라”(12:15b) 하는 귀한 교훈까지 말씀하십니다. 그와 같은 일련의 사건의 전개와 예수님의 교훈이 과연 어떻게 기록이 되고 있는지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무리 중에 사람 이르되, 선생님 하여 유산 나와 나누게 하소서 하니”(12:13);

(1)   예수님의 복음사역의 현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운집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의 사역현장에 몰려들고 있는 이유는 각양각색입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의 복음사역의 성격을 가지고 분류를 해보게 되면 크게 보아 가지입니다; ①첫째, 하나님 말씀의 뜻을 천국복음으로 풀이해주시는 예수님의 설교를 듣고자 찾아오고 있습니다. ②둘째, 각종 질병과 장애에 시달리고 있는 자신이나 친지의 치유를 목적으로 예수님의 집회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2)   밖에 소수이지만 다른 목적으로 예수님의 집회에 참석하고 있는 부류가 있습니다; ① 중의 하나는 랍비와 바리새인들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선포가 내용에 있어서 자신들이 백성들에게 가르치고 있는 율법사상과 너무나 다른 점이 많아서 그것을 확인하고 시비를 가리기 위하여 참석하고 있습니다(10:25, 11:14-16). ② 다음은 본문에서 있듯이 자신의 개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도움을 얻고자 하여 참석하고 있는 경우입니다(12:13).

(3)   가나안 땅에 살고 있는 유대인들의 생업은 주로 목축업과 농업입니다. 그러므로 토지와 가축이 그들의 주요한 재산입니다. 예수님 당시의 유대인들은 생업과 관련하여 자신의 토지와 가축을 소유하지 못하게 되면 생계가 막막해집니다. 따라서 부친으로부터 상속을 받는다고 하는 것은 생계의 유지를 위하여 너무나 중요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 호소하고 있는 사람은 형이 부친의 모든 재산을 상속 받고서 자신에게는 유산을 조금도 나누어 주지를 아니하고 있어 생계가 어려워진 것으로 보입니다.

(4)   사람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백방으로 집안의 어른과 마을의 유지를 찾아가서 형으로부터 유산을 되찾을 있도록 도와 달라고 요청하였지만 크게 소용이 없습니다. 일단 부친이 돌아가시고 재산을 전부 가로채듯이 차지하게 형은 동생보다는 재산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동생은 마지막 방법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지니고 있는 선지자 예수님을 찾아와서 호소를 하고 있습니다. 부디 놀라우신 능력을 보유하고 계시는 예수님께서 자신의 형에게 명령하여 동생의 유산을 되돌려주도록 조치해달라는 것입니다(12:13). 그것은 일견하기로는 목숨을 살리는 방법으로 보이기도 하며 사회의 정의를 올바르게 구현하는 방법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둘째로,이르시되,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장이나 물건 나누는 세웠느냐 하시고”(12:14);

(1)   하지만 예수님의 답변은 사람의 예상을 크게 빗나가고 있습니다. 얼마나 차가운 말씀인지 모릅니다; “이르시되,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장이나 물건 나누는 세웠느냐 하시고”(12:14). 여기서 재판장(judge) 가지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①첫째, 모세와 사사의 시대에 있어서는 율법의 말씀을 적용하여 백성들의 송사를 처리하는 자를 말하고 있습니다(18:13-26, 4:5). ②둘째, 왕정시대에 있어서는 어려운 송사에 있어서 왕이 최종적인 재판자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솔로몬 대왕은 백성들의 어려운 송사를 판결하기 위하여 여호와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고 있습니다(왕상3:9-12).

(2)   어쨌든 세상 임금의 중요한 임무 중의 하나가 어려운 백성의 재판을 최종적으로 담당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러한 세상적인 임금으로 자신이 세상에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유가 도대체 무엇일까요?

1)      예수님은 다윗의 제국을 재건하고 다윗처럼 위대한 대왕이 되고자 세상에 오신 메시아가 아닙니다. 예수님은 아버지 하나님의 공의의 정신이 살아 숨쉬는 나라를 건설하기 위하여 오신 그리스도이십니다(11:4-5). 환언하면, 만민을 구원하여 영생을 누릴 있도록 해주는 하나님의 나라를 세상에 건설하기 위하여 오신 구속자이시며 구원주이십니다(65:17-19).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가 땅에 건설이 된다고 하는 것은 세속적인 권력을 제멋대로 휘두르고 있는 임금이 쫓겨나게 됨을 의미하고 있습니다(12:31-32).

2)      세상의 재화를 배분하는 권력이 바로 정치적인 힘입니다. 그러므로 물건 나누는 ”(12:14) 세상의 정치적인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세상의 임금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러한 세속적인 정치권력을 행사하기 위하여 세상에 오신 메시아가 아니십니다. 대신에 예수님께서 백성들에게 주고자 하시는 것은 영생구원입니다. 그리고 구원을 받을 있도록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 주시는 것입니다. 그것을 위하여 자신의 몸으로 속죄의 제사를 드려주고자 하십니다. 그리고 믿는 자가 영적인 삶을 있도록 성령님을 임재하게 해주시고자 하십니다(24:49).

(3)   결론적으로, 예수님께 영생구원과 대속의 은혜 그리고 성령님의 임재를 구해야만 하는데 사람들이 그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세상에서 기업을 얻기 위하여 욕심장이 형에게 압력을 행사해 달라고 그것을 구하고 있습니다(12:13). 그래서 예수님께서 하도 답답하여 직설적인 방법으로 강하게 대답을 해주시고 있습니다(12:14). 하지만 만약에 사람이 자신의 유산을 되찾지 못하여 정말 생계가 막막하다고 한다면 예수님께서 달리 살아갈 방도를 세워 주실 것입니다. 그것이 이웃사랑의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생명을 살리고 돌보는 그것이 좋은 이웃의 개념이며(10:33-37) 하나님의 공의를 실천하는 교회와 사회의 모습입니다.

셋째로,그들에게 이르시되,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 소유의 넉넉한 있지 아니하니라 하시고”(12:15);

(1)   예수님께서 사람에게 가지 중요한 진리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소유의 넉넉함을 생명보다 귀하게 생각하는 것이 탐심이라는 것입니다”(12:15 의역). 말을 뒤집어서 생각해보면, 단지 생계를 위하여 그리고 목숨유지라는 생존을 위하여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고 사회적으로 사회보장을 요구하는 것은 탐심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결국, 생계의 유지나 생존의 차원을 넘어서서 살림의 넉넉함을 도모하기 위하여 형제 간에 상속을 둘러싸고서 반목을 하는 것은 탐심의 발로라는 말입니다.

(2)   예수님은 정체가 사람이면서 동시에 하나님의 신성을 보유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영혼과 속사정을 통찰하시는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사람의 형편을 이미 알고 계십니다. 사람의 집안은 부유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먹고 사는 생계문제에 있어서는 크게 어려움이 없는 집안으로 파악을 하고 계십니다. 따라서 많이 가지겠다고 유산문제를 가지고 형과 다투고 있는 모습이 사회적으로는 정당한 것으로 보일지 몰라도 예수님께서 보시기에는 아름답지가 못한 것입니다. 형제보다는 재물을 귀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3)   그렇게 서로 많이 차지하겠다고 이전투구(泥田鬪狗, 진흙 밭의 개싸움같이 치열한 더러운 싸움을 말함) 벌이게 되면 욕심이 잉태하여 형제를 미워하는 죄악을 범하게 됩니다. 형제를 미워하면서 자신의 재산을 찾겠다고 동분서주하게 되면 인생이 덧없이 그냥 지나가고 것입니다. 인생이라고 하는 것은 그렇게 가치없이 세상의 재물만을 추구하면서 낭비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천국복음을 듣고 있는 인생이 바로 올바른 선택을 하고서 영생의 천국으로 들어갈 있는 티켓을 얻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생존과 생계문제가 이미 해결이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재산을 차지하겠다고 형제 간에 질시하고 암투를 벌일 것인가? 아니면 싸움을 그만두고 예수님의 천국복음을 듣고서 영생구원을 얻는 기회로 삼을 것인가? 전자가 아니라 후자를 선택하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그렇게 많은 재물을 차지하기 위하여 평생을 허비하고 나면 다음 순간에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것입니다(12:16-21). 그러므로 물질만을 추구한 인생이 허망하기가 그지 없습니다. 아무쪼록 인생 가운데 넉넉한 재물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충만한 영생의 소망을 추구하시는 여러분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