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누가복음 강해 제130강(눅12:10-12)(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4. 3. 24. 16:03

누가복음 강해 130(12:10-12)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6 9 11(주일)

 

인자(人子)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영과의 차이점 그리고 성령님의 강력한 역사에 대하여(12:10-12)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너무나 특이한 존재입니다. 독생자의 영광을 지니신 창조주의 위격(位格, 보좌를 나란히 ) 사람으로 태어나신 존재이기 때문입니다(1:1, 14). 그러므로 예수님은 정체가 하나님이면서 동시에 사람입니다. 개의 정체성을 몸에 지니고 계시는 유일한 존재입니다. 그러한 사례는 인류의 역사에서 예수님이 유일무이(唯一無二, 오직 하나)합니다. 그것이 하나님 아들의 성육신(成肉身, incarnation) 비밀입니다(1:35).

창세기 18장의 내용을 살펴보면, 여호와 하나님께서 천사와 함께 인간의 몸으로 잠시 아브라함에게 현신(現身, epiphany) 하시고 있습니다(18:1-10). 비록 사람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완전한 사람은 아닙니다. 이유는 잠시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신 것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 아들의 성육신은 완전한 것입니다. 그것은 모태에서 인간의 몸으로 태어나 가정과 사회에서 성장을 하시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보통사람과 하나의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 속에는 신성(神性, 신의 성품과 능력) 인성(人性, 사람의 성품과 능력) 함께 존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겉으로 보게 되면, 완전한 인간이므로 예수님께서도 자신을 인자’(人子, 사람의 아들, son of man)라고 부르고 있습니다(12:10a). 하지만 속에는 동시에 하나님의 신성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사실을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는 것이 성령님의 임재와 내주 역사하심입니다(12:10b). 그것은 예수님이 바로 천자’(天子, 하나님의 아들, son of God)라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는 증거입니다(1:31-35).

따라서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능력을 성령님의 역사로 사람들에게 보여주시고 계십니다. 치유사역과 축사(逐邪) 기적이 그래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렇게 성령의 역사가 나타나고 있는 것을 보고서 바리새인들처럼 함부로 귀신의 바알세불의 힘을 빌려서 잠시 귀신을 내어쫓는 척하고 있다”(11:15 의역) 중상모략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것은 인간이신 예수님을 욕보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을 모독하고 있는 처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구체적인 상황의 발생이 있었기에 그것을 염두에 두시고서 예수님께서는 본문에서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강하게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말로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받으려니와,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사하심을 받지 못하리라”(12:10). 또한 예수님께서는 성령님께서 내주 역사하고 있기에 다른 은혜가 임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12:11-12). 그것은 장차 성령세례를 받게 되면, 사도와 제자들이 경험할 있는 일입니다(2:1-4).

그와 같은 사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누구든지 인자 거역하면 사하심을 받으려니와, 성령 모독하는 자는 사하심을 받지 못하리라”(12:10);

(1)   예수님은 나사렛의 처녀 마리아에게서 태어난 사람입니다. 비록 그의 아버지는 하나님이시라고 하더라도 그것은 영적인 일이기에 사람들이 눈치를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고향 나사렛 사람들은 예수님의 정체성을 다음과 같이 알고 있습니다; “나사렛 사람인 목수 요셉과 마리아가 결혼을 하고 신부가 아기를 가졌더니 마침 호적을 하려고 그들이 다윗의 고향인 베들레헴을 방문하고 그곳에서 맏아들 예수를 낳았다. 그리고 갈릴리 나사렛으로 돌아와서 아들 예수를 키운 것이다”(2:1-7, 39-40).

(2)   고향 나사렛 사람들이 예수님을 목수 요셉의 아들로 알고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13:55-56). 그런데 공생애를 시작하신 예수님이 고향을 방문하여 회당에서 놀라운 하나님의 지혜로 그들에게 히브리정경의 말씀을 풀이해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들이 매우 놀라고 있습니다(4:22). 그렇지만 예수님의 말씀풀이가 그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동하지 아니하는 땅에 여호와께서 선지자를 보내시고 있으므로 고향에서는 선지자를 배척하는 법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4:23-28).

(3)   그래서 나사렛 사람들이 가지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①첫째, 크게 화가 나서 예수를 회당에서 쫓아내자고 말하고 있습니다(4:28). ②둘째, 중에 과격한 일부 사람들은 예수님을 동네 밖으로 끌어내어 아예 낭떠러지에서 떨어뜨려버리고자 합니다(4:29);

1)      가운데 예수님의 용서함을 받을 있는 자들은 누구일까요? 본문 예수님의 말씀에 따르게 되면 전자의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그저 예수님이 누구신지 정확하게 알지를 못하고서 말로 선지자 예수님을 배척한 자들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12:10a).

2)      하지만 후자의 과격한 자들의 경우는 다릅니다. 말이 아니라 직접 행동으로 예수님을 해치고자 시도를 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의 복음사역을 저지하고 방해한 처사이기 때문에 용서함을 받기가 힘들다고 하겠습니다(12:10b).

(4)   예수님이 누구신지 정확하게 모른다고 하더라도 행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보고서 정체를 충분히 짐작할 수가 있습니다(10:38);

1)      그래서 산헤드린 공회원인 니고데모와 같은 율법학자는 예수님의 정체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랍비여, 우리가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인 아나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아니하시면 당신이 행하시는 표적을 아무도 없음이니이다”(3:2).

2)      반면에 일부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모함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벙어리 귀신을 쫓아내는 것을 보고서 그것은 귀신의 바알세불의 힘을 빌려서 행하고 있는 일이라고 흑색선전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11:15). 그와 같이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사하심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예수님께서 주의하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12:10b).

둘째로,사람이 너희 회당이나 위정자 권세 있는 앞에 끌고 가거든 어떻게 무엇으로 대답하며 무엇으로 말할 염려하지 말라”(12:11);

(1)   멀지 않아 예수님께서 당하시게 되는 고초를 장차 제자들도 당하게 것입니다. 고난을 예수님께서는 가지 단어로 말씀하십니다; ①첫째가 회당’(會堂, synagogue), ②둘째가 위정자’(爲政者, 제도적인 정치적 권력을 가지고 백성을 다스리는 ), ③셋째가 권세 있는 ’(power man, 제도적 또는 비제도적인 권력을 가진 )에게 끌려 가서 심문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12:11a);

(2)   예수님의 경우에 있어서는 체포를 당하시고 가지 종류의 사람들에게 고초를 당하시게 됩니다; ①첫째, 예루살렘 성전 내에 있는 산헤드린 공회에서 종교재판을 받으시게 됩니다(22:66-71). ②둘째, 당시의 대제사장인 가야바와 로마총독인 빌라도의 심문을 받게 됩니다(26:62-65, 23:1-3). ③셋째, 전직 대제사장이며 개인적으로 가야바의 장인인 유대교의 실력자 안나스에게 끌려 가서 부당한 심문을 받게 되십니다(18:13, 19-24).

(3)   훗날 사도들과 제자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때로 유대인의 회당에서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다가 고초를 당하게 됩니다(6:9-14). 그리고 왕과 대제사장으로부터 탄압을 받게 됩니다(4:5-15, 12:1-3). 때로는 랍비와 유대인들로부터도 핍박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8:1, 9:1-5, 23).

(4)   그렇게 끌려 가서 심문을 당하고 핍박을 당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성도들을 보호해 주실까요? 마디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어떻게 처신하며 답변을 할지 조금도 염려하지 말라고 하십니다(12:11b). 하나님께서 성령님을 통하여 강력하게 역사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사도 베드로와 바울의 경우에 있어서는 그들을 감금하고 있던 옥문이 열리게 되는 하나님의 역사가 있게 되기도 합니다(12:5-12, 16:24-26).

셋째로,마땅히 성령 그때에 너희에게 가르치시리라 하시니라”(12:12); 마디로, 성도가 핍박을 받게 되었을 때에는 성령님의 지시대로 따르면 된다고 하는 말씀입니다. 자신의 꾀와 세상적인 지혜로 벗어나려고 하지를 말고 먼저 하나님께서 성령님을 통하여 어떠한 깨달음을 주시는지 말씀을 묵상하면서 기도하는 중에 조용히 기다리라고 하십니다. 그리하면 생각도 하지못한 놀라운 하나님의 지혜가 떠오르게 되고 주변의 상황이 달라지기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기이한 도움의 손길이 나타나게 됩니다. 구체적으로, 박해하는 자들에 대하여 어떠한 답변을 해야만 하는지도 말씀 가운데 깨달음으로 다가오게 됩니다(12:12).

결론적으로, 의사 누가는 누가복음에 이어서 사도행전을 기록하면서 본문의 말씀이 사도 바울에게 어떻게 임하고 있는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회심을 하게 자신의 간증을 힘있게 하고 있는 현장이 바로 예루살렘 성전에서 멀지 아니한 박해의 현장입니다. 그를 성전에서 끌어내고 시가지에서 핍박하고 있는 유대인들을 향하여 사도 바울이 힘있게 복음을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22:1-22).

뿐만 아니라 사도 바울은 죄수가 되어 로마로 끌려 가서 가택연금을 당하게 되었을 때에 오히려 2년간 자기를 찾아오는 사람들을 모두 영접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내용을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치게 됩니다(28:30-31). 나아가서 감옥에 갇혔을 때에 사도 바울이 저술한 옥중서신이 얼마나 천국복음과 하나님나라를 증거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러므로 결론은 하나입니다;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면서 제자로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있어서는 환난과 핍박 가운데 열매가 풍성하며 성령님을 통하여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각별하다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그러한 은혜를 충만하게 맛보시는 성도님들의 생애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