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진길 목사 설교요지 및 음성설교 모음

딸 애굽과 내종 야곱아(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0. 12. 20. 20:14

제목; “딸 애굽과 내 종 야곱아”(46:24-28)

작성자; 손진길 목사

작성일; 주후 2019310(주일)

 

먼저 본문의 성경말씀이 다음과 같습니다;

24; “딸 애굽이 수치를 당하여 북쪽 백성의 손에 붙임을 당하리로다”.

25;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니라. 보라 내가 노의 아몬바로와 애굽애굽 신들과 왕들 곧 바로와 및 그를 의지하는 자들을 벌할 것이라”.

26; “내가 그들의 생명을 노리는 자의 손 곧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의 손과 그 종들의 손에 넘기리라. 그럴지라도 그 후에는 그 땅이 이전같이 사람 살 곳이 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27; “내 종 야곱아, 두려워하지 말라. 이스라엘아 놀라지 말라. 보라 내가 너를 먼 곳에서 구원하며, 네 자손을 포로된 땅에서 구원하리니, 야곱이 돌아와서 평안하며, 걱정 없이 살게 될 것이라. 그를 두렵게 할 자 없으리라”.

28;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 종 야곱아, 내가 너와 함께 있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흩었던 그 나라들은 다 멸할지라도 너는 사라지지 아니하리라. 내가 너를 법도대로 징계할 것이요, 결코 무죄한 자로 여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저는 본문에 대한 강해설교를 하고자 합니다. 강해설교는 본문에 대한 주해에 그치지를 않습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서 본문 말씀의 의미에 비추어 우리가 처한 현실을 진단하며 하나님말씀의 뜻에 맞는 처방을 얻고자 하는 것입니다.

간략하게 설교말씀을 드리자면 그 요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로, 본문은 예레미야 선지자가 제44장에서부터 제46장에 이르기까지 애굽에 대한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전하면서 그 말미에 적고 있는 내용입니다. 주전 582년에 발생하게 되는 신바벨론제국 느부갓네살 황제의 애굽 침입에 대하여 여호와께서는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상세하게 예언하십니다. 그 예언의 말씀을 선지자 예레미야가 애굽에 있는 유대인 난민촌에서 동족들에게 전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결론을 다음과 같이 맺고 있습니다; “그 전쟁으로 말미암아 애굽이 패전의 수치를 당하게 되는데 그 이유가 딸 애굽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46:24). 도대체 딸 애굽의 의미가 무엇이기에 그것 때문에 4년 후에 발생하는 갈대아 군대와의 전쟁에서 애굽의 군대가 대패를 하고 자신들의 비옥한 나일 강 유역을 전부 빼앗기게 되고 마는 것일까요? 간략하게, “딸 애굽의 의미가 다음과 같습니다;

(1)  첫째, 그 개념은 창세기 제6장에서 벌써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호와를 섬기지 아니하고 육신적인 삶을 추구하고 있는 자들을 일컬어 사람의 딸들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6:1-2). 세상적으로 아름다운 것과 마음에 드는 것을 모두 차지하고자 하는 탐욕과 힘의 행사가 온 세상을 피로 물들이고 있으며 약육강식의 짐승과 같은 세상을 만들고 있습니다(6:2-5). 따라서 여호와의 홍수심판을 초래하고 마는 것입니다(6:6-7).

(2)  둘째, 여호와를 모르고 인간들이 만든 신과 우상만을 섬기면서 살아가고 있는 이방인인 애굽 사람들만 그러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여호와를 하나님으로 섬기고 있는 이스라엘의 후손들이 애굽 땅에서 400년 이상 살아가면서 그만 우상문화에 물들고 맙니다. 더구나 출애굽한 이후 여호와의 백성이라고 자랑하고 있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 살게 되면서 여호와신앙을 떠나 원주민들의 우상문화를 받아들이고 만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딸 애굽에게만 재앙과 심판을 내리시는 것이 아닙니다(12:12) 동일한 죄악을 범하고 있는 이스라엘과 유다에게도 같은 처벌을 하십니다(7:12-16). 그러한 의미에서 선지자 이사야와 예레미야는 시온의 딸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3:16, 6:2)

둘째로, 이방제국인 애굽과 선민의 나라인 유다 왕국만이 세상의 딸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여호와의 재앙과 심판을 받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역사적으로 반() 바벨론 동맹에 참여한 가나안 주변의 모든 왕국들이 여호와의 역사섭리에 따라 신바벨론제국 느부갓네살 황제의 갈대아 군대에 의하여 전부 멸망을 당하게 됩니다;

(1)  주전 594년에 애굽의 바로인 프삼메티쿠스2세가 메소포타미아의 패권국인 신바벨론제국을 상대하기 위하여 강력한 동맹을 맺자고 가나안 일대의 왕들에게 제안을 합니다. 시돈과 두로, 모압과 암몬, 에돔과 유다 왕국이 모두 찬성하여 다음해부터 반() 바벨론 동맹이 출범하게 됩니다.

(2)  그러나 우상문화를 청산하지 아니하고 군사적인 세력만 모아서 갈대아 군대를 상대하고자 하는 그들의 시도는 여호와 하나님에 의하여 철저하게 실패로 끝나고 맙니다. 여호와께서는 그들보다 더욱 용맹하고 흉악한 갈대아 군대를 동원하여 애굽과 동맹한 모든 왕국들을 전멸시켜버리고 마시는 것입니다(25:9). 그 사실을 본문에서는 곧 바로와 및 그를 의지하는 자들을 벌할 것이라(46:25)고 정확하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셋째로, 메소포타미아의 패권국 신바벨론제국의 느부갓네살 황제와 그의 갈대아 군대가 여호와의 도구로 쓰임을 받고 있습니다. 그것을 선지자 예레미야는 보라 내가 북쪽 모든 종족과 내 종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을 불러다가 이 땅과 그 주민과 사방 모든 나라를 쳐서 진멸하여”(25:9)라는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으로 선포하고 있습니다;

(1)  여기서 이방제국의 황제인 느부갓네살이 여호와의 종이라고 하는 영광스러운 이름을 얻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느부갓네살은 여호와의 종에 어울리는 모습으로 살아가야만 합니다. 우상문화를 버리고 여호와만을 진심으로 주인으로 모시고 살아가는 참다운 여호와의 종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하면 그의 왕국은 영원한 제국의 영광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2)  그러나 그는 그렇지가 못합니다. 갈대아인들의 토착신인 말둑벨 모로닥이라고 부르면서 모든 제국의 백성들에게 유일한 창조신이며 최고의 신으로 섬기라고 강요합니다. 그 때문에 그가 황제가 된 주전 605년부터 70년이 되는 해에 그의 제국이 지상에서 사라지고 고레스 황제의 페르시아제국이 탄생하고 마는 것입니다(25:11-12). 그것이 여호와의 두려운 역사의 섭리입니다(45:1-8).

넷째로, 모든 성도들은 세상의 딸로 살아가서는 안됩니다. “여호와의 종답게 살아가야만 합니다. 그때에만 그 땅이 이전같이 사람 살 곳이 되리라”(46:26)는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이 실현이 됩니다. 그 약속의 말씀은 먼저는 야곱과 그의 자손인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여호와께서 모든 이방인들에게 주시는 구원의 약속의 말씀입니다(46:27);

(1)  그와 같은 의미를 담고 있는 구절이 사실은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니라(46:25)는 대목입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동일한 역사로 모든 피조세계를 섭리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이방인들은 내 종 야곱아라고 두번이나 반복하여 부르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46:27-28).

(2)  그 뜻이 범상하지가 않습니다. 깊이 묵상해보면, 그 말씀 가운데에는 다음과 같은 여호와 하나님의 뜻이 담겨 있습니다; “야곱이 여호와 앞에 진심으로 회개를 하고서 이스라엘이라고 하는 새로운 이름을 얻어 그때부터 천성을 바라보며 진실한 여호와의 종으로 거듭난 인생을 살아간 사실을 기억하고 너도 그와 같이 살아가도록 하라는 것입니다(32:26-30, 35:10-15, 47:29-31, 49:29-33).

다섯째로, 성도들이 자신의 지혜와 능력으로 과연 야곱이 이스라엘이 되는 변화를 인생 가운데 만들어낼 수가 있을까요? 그러한 거듭난 인생은 사람의 능력으로는 어림도 없습니다. 그 점을 요한복음 제3장에서 예수님께서는 율법선생인 니고데모에게 정확하게 말씀하십니다;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가 없느니라”(3:5);

(1)  그리스도의 대속의 십자가를 바라보고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철저하게 인정하고 죄 사함과 칭의의 은혜를 받아야만 합니다. 의인으로 간주가 된 성도들에게는 하나님의 영이 임재하여 성령님으로 내주 역사하십니다. 성령님께서 성도들의 심령속에 성전을 마련하고 계시기에 그곳에 아버지 하나님과 함께 주님께서 영적으로 임재를 하십니다(14:16-20, 고전6:19-20, 1:8, 16:6-7, 8:9-18).

(2)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영적으로 성도들과 함께 거듭난 인생을 살아가고 계시는 것이기에 성도들이 겸손하게 그 말씀을 따라 실천하기만 하면 평생동안 내 종 야곱으로 살아갈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제28절의 내용입니다. 그러한 은혜가 성도들에게 주어진다는 사실을 선지자 예레미야가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으로 진작에 새 언약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31:31-34).

결론적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사람들이 받을 징계와 재앙을 십자가 위에서 대신 감당하여 주셨기에 그 은혜를 깨닫고 자신의 죄를 회개하는 성도들에게 놀라운 여호와의 종 야곱으로서의 새로운 삶이 시작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46:28, 32:33-35).

그와 같은 사실을 깨닫고 아무쪼록 겸손하게 끝까지 여호와의 종이며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가시는 신실한 성도님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