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누가복음 강해 제120강(눅11:23-26)(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4. 3. 20. 10:56

누가복음 강해 120(11:23-26)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6 9 1()

 

성령님의 임재 아니면 악한 영의 임재 하나를 선택해야만 하는 이유(11:23-26)

 

하나님나라를 건설하는 방법에 대한 예수님의 설명이 계속이 되고 있습니다; 사탄과 악한 영들이 세상을 자신들의 것으로 여기고 사람들을 죄와 사망의 권세 아래 영구히 가두어 두고자 획책하고 있지만 그들의 계획은 성공할 수가 없습니다. 이유는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귀신들을 내어쫓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공생애 끝에 스스로 유월절 양이 되어 만민의 죄를 속죄하는 대속의 제사를 드리실 것이기 때문입니다(1:29). 그로 말미암아 3일만에 무덤에서 부활하시게 되면(9:22) 사탄과 악한 영들이 의지하고 있는 죄와 사망의 권세가 모조리 깨어져버리고 것입니다(8:1-2).

예수님께서 그렇게 구속자 그리스도로서의 사역을 마치시게 되면 제자들은 성령님의 도움을 받아서 하나님나라의 확장을 위하여 나서야만 합니다(28:18-20, 1:8). 오늘의 본문은 사명을 감당하는 성도들과 그러하지 아니하는 자들 사이의 차이에 대하여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과연 어떠한 내용의 차이를 말하고 있는 것일까요? 이제부터 본문말씀을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나와 함께 하지 아니하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요, 나와 함께 모으지 아니하는 자는 헤치는 니라”(11:23);

(1)   나와 함께 하지 아니하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요”(11:23a);

1)      성도들은 가지 노선 가운데 하나를 반드시 선택해야만 합니다; ①하나는 예수님의 제자로 따라 나서서 하나님나라의 건설을 위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복음사역을 하는 것입니다. ② 하나는 그리스도와 노선을 달리하여 종교적인 행위를 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자들에 대하여 예수님께서는 자신에 대한 반대자라고 규정하십니다(11:23a). 그리고 전형을 바리새인들이 보여주고 있습니다(9:22, 11:37-54).

2)      바리새인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데 있어서 종교적으로 열심이 있는 자들입니다(10:2). 하지만 그들은 사람들 앞에서 율법을 지키고 자신들이 유대교리에 비추어 의롭다고 하는 사실을 과시하는데 있어서 참으로 열심입니다(10:3). 그와 같을 사실을 훗날 예수님께서 다음과 같이 비유로 설명해 주십니다; “바리새인은 서서 따로 기도하여 이르되, 하나님이여 다른 사람들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나는 이레에 번씩 금식하고 소득의 십일조를 드리나이다 하고”(18:11-12).

(2)   나와 함께 모으지 아니하는 자는 헤치는 니라”(11:23b);

1)      성도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무엇을 모으고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가지로 수가 있습니다; ①첫째, 사탄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하고 전리품을 모으고 있는 것입니다; “ 강한 자가 와서 그를 굴복시킬 때에는 그가 믿던 무장을 빼앗고 그의 재물을 나누느니라”(11:22). 세상의 재물을 전리품으로 모아서 주님께서는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을 위한 하나님나라를 확장하는 일에 사용하십니다.

2)      둘째, 복음을 받아들이는 자를 예수님의 제자로 모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렇게 예수님의 제자를 모으고 양성하라고 사도들에게 다음과 같이 명령하십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28:19-20).

3)      그런데 예수님과 노선을 달리하고 있는 자들은 재물을 자신들 멋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제자가 아니라 자신들의 제자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나라 건설을 위하여 사람도 재물도 모두 총동원하고자 하시는 예수님의 계획에 차질을 발생시키고 있는 행위입니다. 마치 곡식창고에 쥐가 들어와서 양식을 헤쳐 놓고 마는 것과 같은 행위라고 하겠습니다(11:23b).

둘째로,더러운 귀신이 사람에게서 나갔을 때에 없는 곳으로 다니며 쉬기를 구하되, 얻지 못하고 이에 이르되, 내가 나온 집으로 돌아가리라 하고, 가서 보니 집이 청소되고 수리 되었거늘”(11:24-25);

(1)   벙어리에게서 벙어리 귀신을 쫓아내듯이 그렇게 예수님께서는 더러운 귀신을 사람에게서 쫓아내십니다(11:14). 그러면 말을 수가 있게 장애자는 그때부터 예수님을 스승으로 모시고 제자로서의 삶을 신실하게 살아가야만 합니다. 그것이 예수님과 함께 공생애를 지내며 하나님나라를 확장하는 방법입니다.

(2)   그런데 예수님의 공생애 가운데 그렇게 고침을 받고서 제자로 따라 나선 자가 많지를 않습니다. 예를 들면 나병환자 10명을 고쳐주었는데 중에 예수님을 찾아와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는 자는 사람 뿐입니다(17:11-19). 나머지 9명은 어디로 갔을까요? 그들 9명은 나병이 기적적으로 하나님의 능력으로 치유가 되었으니 다음에는 정상인의 삶을 살아갔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으로 치유가 사실을 인정하고서 남은 인생을 하나님나라의 확장을 위하여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가겠다고 하는 결심이 전혀 보이지를 않고 있습니다.

(3)   그렇게 이기적으로 처신하게 되는 경우에는 어떠한 재앙이 임하게 될까요? 귀신을 쫓아내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계속 임하지 아니함으로 말미암아 더욱 비참한 상황 가운데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그와 같은 이치를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설명해 주십니다; “더러운 귀신이 사람에게서 나갔을 때에 없는 곳으로 다니며 쉬기를 구하되, 얻지 못하고 이에 이르되, 내가 나온 집으로 돌아가리라 하고 가서 보니 집이 청소되고 수리되었거늘”(11:24-25);

(4)   범죄자가 자신의 범행현장을 시간이 지나서 다시 둘러본다고 합니다. 땅에 자신이 지배하고 있던 사람과 장소에 대하여 집착과 소유욕이 강한 악한 영들입니다. 그들 귀신들은 시간이 지나서 사람과 현장을 다시 염탐을 하고 있습니다. 한번 쫓겨났지만 아직 미련이 남아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행사하고 있는 예수님의 복음사역 때문에 깨끗하게 청소가 되고 고침을 받고 있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귀신의 관심사는 그것이 아닙니다. 자신이 다시 들어가서 사람을 지배할 있는 여지가 있는지 그것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셋째로,이에 가서 저보다 악한 귀신 7 데리고 들어가서 거하니, 사람의 나중 형편이 전보다 심하게 되느니라”(11:26);

(1)   참으로 귀신에게는 다행스럽게도 자에게서 하나님의 능력이 떠나가고 없습니다. 이유는 사람이 병이 낫게 되고 자신에게서 귀신이 떠나가고 나자 이제는 예수그리스도의 가르침이나 성령님의 보호하심이 전혀 필요가 없다고 여기고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2)   그리스도의 말씀도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님의 내주 역사하심도 없다고 하는 것은 사람이 하나님나라와 상관없이 살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와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전혀 받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마치 핵우산의 보호가 사라진 핵무장을 하고 있는 적들 앞에 노출이 되어 있는 약소국의 처지와 같습니다.

(3)   그렇게 취약한 백성에게 악한 영들이 몰려들어 가고 있습니다. 다시 하나님의 능력이 들어올지 몰라서 이번에는 귀신 하나가 아니라 강력한 7귀신과 더불어 입주를 하고 있습니다(11:26a). 다시는 자를 순순히 예수님 앞에 내어놓고자 하지를 않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은혜를 입고서도 남은 인생을 제멋대로 살아가고 있는 자들의 말로(末路, 인생의 마지막 모습) 비참하기 그지 없어진다고 하겠습니다(11:26b).

결론적으로, 예수님의 복음을 듣게 되는 자는 선택을 해야만 합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서 남은 인생을 여호와의 종으로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서 제멋대로 살아갈 것인가?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하나님나라의 확장을 위하여 살아가고자 하는 경우에는 계속하여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경험할 수가 있습니다.

반면에 하나님나라의 임재와 확장에는 관심을 두지 아니하고 예수님을 스승으로 모시고 삶의 방법론을 배우고자 하는 생각도 하지 아니한 오로지 자신의 욕심을 쫓아서 성공지향적인 인생을 살아가게 되면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악한 영들이 자에게 들어가서 더욱 강력하게 지배를 것이기 때문입니다.

겉으로 세상적인 눈으로 보게 되면, 별탈이 없고 오히려 되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악한 영들이 자와 세상과의 관계를 얼마나 돈독하게 해주고 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눈으로 자를 보게 되면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에서 얼마나 멀어지고 있는지 모릅니다.

요컨대, 짧은 100 안팎의 인생을 살고서 다음은 몰라라 하는 식으로 살아갈 것인지 아니면 인생 가운데 구속자를 만나고 부활의 소망을 가지며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갈 것인지 이제는 선택을 해야만 하는 때입니다. 그러므로 아무쪼록 가장 의미가 있는 인생, 영생을 바라보는 선택을 하시는 여러분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