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누가복음 강해 제119강(눅11:19-22)(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4. 3. 19. 14:04

누가복음 강해 119(11:19-22)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6 8 31()

 

바알세불보다 강한 자는 누구이며 하나님나라는 어떻게 도래하게 되는가?(11:19-22)

 

본문에서 의사 누가가 가지 뜻을 지니고 있는 예수님의 말씀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본문 가운데 들어 있는 가지의 의미를 적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첫째,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서 귀신을 쫓아 내었다고 하는 사실을 인정하고 믿는 자에게는 하나님나라가 임하게 된다는 것입니다(11:20).

(2)   둘째, 장차 성령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되는 다음 세대의 성도들은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능력으로 귀신을 쫓아내게 것이라는 말씀입니다(11:19).

(3)   셋째, 사탄과 악한 세력의 비호를 받으며 안전을 누리고 있는 종교지도자들과 백성들이 앞으로 악한 영을 전면적으로 쳐부수는 하나님의 역사가 있게 되면 의지처가 사라지고 기득권을 모두 빼앗기고 것임을 예언하고 있습니다(11:21-22).

그와 같은 사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을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내가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면, 너희 아들들은 누구를 힘입어 쫓아내느냐? 그러므로 그들이 너희 재판관이 되리라”(11:19);

(1)   유대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이 귀신의 왕인 바알세불의 힘을 잠시 빌려서 벙어리 귀신을 벙어리에게서 쫓아내는 시늉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11:15). 그러므로 백성들에게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지 말라는 것입니다. 나사렛 예수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귀신을 쫓아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것은 백성들을 미혹하고 속이고자 하는 사탄의 술수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2)   그러한 유대교지도자들의 비난에 대하여 예수님께서는 사탄의 나라에 있어서는 강력한 통치가 특징이므로 결코 귀신이 귀신을 쫓아내는 내부분열이 발생할 수가 없다는 사실을 그들에게 말해주고 있습니다(11:17-18). 이어서 장차 발생할 대대적인 하나님의 역사의 방향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하십니다; “내가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면, 너희 아들들은 누구를 힘입어 쫓아내느냐? 그러므로 그들이 너희 재판관이 되리라”(11:19).

(3)   뜻을 풀이해보자면, ①첫째, 지금은 예수님께서만 하나님의 능력으로 귀신을 쫓아내고 있습니다. ②둘째, 하지만 장차 하나님께서 성령님을 그리스도의 제자와 성도들에게 임재하게 하는 시대가 오게 되면 그들이 대대적으로 귀신을 쫓아내게 것입니다. ③셋째, 그때가 되어 당신들의 아들들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귀신을 쫓아내는 것을 보게 되면 당신들은 하나님의 역사를 모독한 죄로 심판을 받을 수도 있으니 말과 행동거지를 조심하라는 예수님의 경고의 말씀입니다.

둘째로,그러나 내가 만일 하나님의 손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11:20);

(1)   예수님이 귀신의 바알세불의 힘을 빌려서 잠시 벙어리 귀신을 쫓아 내었다고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여호와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과 은혜를 부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귀신의 바알세불의 힘을 절대시하고 있는 그러한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아니라 심판의 재앙이 있을 따름입니다. 하나님과 여호와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아니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치유와 회복의 역사가 발생하지 아니한다는 사실이 일찍이 고향 나사렛에서 다음과 같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들이 믿지 않음으로 말미암아 거기서 많은 능력을 행하지 아니하시니라”(13:58).

(2)   반면에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능력에 힘입어서 귀신을 쫓아 내었다고 하는 사실을 믿는 자들에게는 치유와 회복의 역사가 있게 됩니다. 귀신이 떠나갈 뿐만 아니라 악한 영들에게 억눌려 있던 영혼이 살아나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게 됩니다. 그러한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영이 임재하셔서 마음속에 하나님나라가 임하도록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만일 하나님의 손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11:20).

셋째로,강한 자가 무장을 하고 자기 집을 지킬 때에는 소유가 안전하되, 강한 자가 와서 그를 굴복시킬 때에는 그가 믿던 무장을 빼앗고 그의 재물을 나누느니라”(11:21-22);

(1)   사탄과 악한 영들의 세상지배가 참으로 간교하면서도 견고합니다. 간교함은 창세기 3장에서 뱀의 유혹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간섭을 벗어 나서 자신이 주인이 되어 세상을 제멋대로 살아보고 싶은 인간의 욕망을 부추기고 있습니다(3:1-6). 그리고 세상의 모든 일을 자신이 재단하고 소유하며 지배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권력욕을 자극하고 있습니다(6:1-5). 그러한 세상적인 권세를 사탄이 사람들에게 주겠다고 하면서 자신을 섬기라고 합니다. 그와 같은 유혹의 손길은 공생애를 시작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에게까지 미치고 있습니다(4:5-7).

(2)   일단 사탄의 유혹을 받아들이게 되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손아귀에서 결코 벗어날 수가 없게 되고 맙니다. 이유는 욕심이 잉태하여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하여 사망에 이르게 되도록 사탄이 끊임없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1:15). 한번 입에 넣게 먹이를 결코 놓치는 법이 없는 뱀입니다. 그렇게 사탄은 견고하게 세상나라와 사람들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단 지배 아래에서 살게 되는 백성들은 가면적인 평안과 안전을 누리게 됩니다. 왜냐하면, 사탄이 지배하고 있는 세상의 제국의 힘과 질서가 영구하며 절대적인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강한 자가 무장을 하고 자기 집을 지킬 때에는 소유가 안전하되 “(11:21).

(3)   그렇지만 땅의 평화와 안전보장이 완전히 깨어지는 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사탄의 나라를 멸하시기로 결심하셨기 때문입니다. 사탄이 장악하고 있는 죄와 사망의 권세를 그리스도께서 대속의 제사와 부활로 깨어버리시기 때문입니다(8:1-2). 사실을 믿고서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고자 하는 성도들에게는 성령님의 내주 역사하심이 있게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창조주의 능력으로 강하게 역사하실 것이므로 사탄과 악한 영의 지배와 무장은 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와 같은 미래를 예수님께서 다음과 같이 증언하십니다; “ 강한 자가 와서 그를 굴복시킬 때에는 그가 믿던 무장을 빼앗고 그의 재물을 나누느니라”(11:22).

결론적으로, 그토록 견고해 보이는 사탄의 세상지배가 과연 끝장이 나는 때가 다가오고 있는 것일까요? 여호와 하나님의 능력이 사탄의 막강한 권력과 지배력을 모두 박살을 있을 정도로 그렇게 엄청난 것일까요? 그러하다는 사실을 예수님께서 유대교지도자들과 선민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내가 만일 하나님의 손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11:20), “ 강한 자가 와서 그를 굴복시킬 때에는 그가 믿던 무장을 빼앗고 그의 재물을 나누느니라”(11:22).

역사적으로 세계 2차대전이 끝나기 전까지만 해도 한국사람들은 일본제국의 한반도 지배가 영구적인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주후 1,868 명치유신(明治維新) 이후 일본이 이룩한 산업혁명과 근대화의 성과가 눈부신 것이었으며 그들 제국의 군대는 1,910 조선을 병합하고 1,932 만주로 진격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10 동안 일본제국의 군대는 중국의 동부 해안도시와 태평양의 아시아 여러 나라를 점령했습니다.

그렇게 승승장구하던 일본제국이 미국과 연합국의 다국적군(多國籍軍, multi-national forces) 앞에 허무하게 무조건 항복을 하고 맙니다. 역사적으로 외국과의 전쟁에서 항복을 적이 없던 일본이 처음으로 패전을 맛보고 한국의 백성들은 해방의 기적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한 훗날의 역사는 사탄의 나라가 어떻게 하나님의 역사섭리로 망하게 되는지 그리고 사탄의 세상지배가 영원할 것으로 믿었던 사람들의 생각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가를 똑똑하게 인식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세상의 역사도 그러한데 하물며 하나님께서 직접 그리스도를 보내시고 또한 성령님을 보내셔서 건설하시는 하나님나라의 실현이야 말해서 무엇 하겠습니까? 반드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창조주 하나님의 뜻대로 역사 가운데 성취가 되며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나라가 주어질 것입니다. 아무쪼록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고 기쁨으로 남은 인생을 살아가시는 은혜가 여러 성도님들에게 충만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