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누가복음 강해 제122강(눅11:29-32)(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4. 3. 21. 03:12

누가복음 강해 122(11:29-32)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6 9 3()

 

요나의 표적, 시바여왕의 증언 등을 동원하여 예수님께서 선민들에게 말씀하시고 있는 내용에 대하여(11:29-32);

 

 의사 누가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의 주안점을 다음과 같이 보고 있습니다; “하나님나라가 땅에 특히 성도들에게 임할 있도록 아버지 하나님께 기도하라는 것입니다”(11:2-4). 그러므로 하나님나라가 임할 있는 선민의 조건에 대하여 의사 누가는 11장에서 예수님의 행적과 교훈을 통하여 계속 살펴보고 있습니다.

 그와 같은 의사 누가의 집필 의도를 따라서 11장의 내용을 다시 살펴보게 되면 본문과 관련하여 다음 사실을 있게 됩니다;

(1)   첫째, 벙어리에게서 귀신을 떠나가게 하신 예수님의 행적을 통하여 의사 누가는 사탄의 나라의 특징에 대하여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11:14-26). 하나님의 능력으로 귀신을 쫓아내시고 있는 예수님의 복음사역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하면서 그것이 아니라고 부정하고 있는 자들이 바로 거짓 영에게 사로잡힌 사람들입니다(11:15). 그들이 살고 있는 나라가 바로 사탄의 나라입니다. 반면에, 예수님의 복음사역으로 말미암아 성령님께서 역사하시고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고 있다고 믿고 있는 자들이 사도들과 제자들입니다(11:20, 28).

(2)   둘째, 본문에서 의사 누가는 선민이라고 자부하고 있는 유대인들에 대하여 그들을 악한 세대라고 규정하시는 예수님의 견해를 수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와 같이 주장하시는 근거가 다음과 같습니다;

1)      첫째, 선지자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서 회개를 하고서 이방인들의 도시 니느웨로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는데(1:17-3:4) 선민들은 그러한 이방선교행위를 전혀 하지 아니하고 있다는 것입니다(11:29-30).  

2)      둘째, 일찍이 남방의 스바 여왕이 하나님의 지혜의 말씀을 듣고자 솔로몬에게 찾아온 적이 있는데(왕상10:1-3) 선민들은 그렇게 하나님의 지혜의 말씀 진리를 추구하는 자세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11:31).

3)      셋째, 니느웨 사람들은 선지자 요나가 전해주고 있는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서 회개를 하고 있는데(3:5-10) 선민들은 예수님이 전해주고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서도 회개할 줄을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11:32).

위와 같은 사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무리가 모였을 때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세대는 악한 세대. 표적 구하되,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나니”(11:29);

(1)   예수님께서는 유대 땅에서 복음사역을 하시고 계십니다. 그런데 벙어리에게서 못하게 하는 귀신을 하나님의 능력으로 쫓아내었더니(11:14) 그것을 보고서 유대교지도자들이 반론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귀신의 바알세불의 힘을 빌려서 귀신을 쫓아낸 것이 틀림이 없다는 것입니다”(11:15). 그렇게 예수님을 모함하면서 만약 그것이 아니라고 한다면 스스로 하나님의 능력으로 귀신을 쫓아내었다고 하는 증거를 표적 또는 이적으로 보이라는 주장입니다(11:16).

(2)   그것은 참으로 교활하면서도 애매한 모함입니다. 기본적으로, 바리새인을 비롯한 유대교지도자들은 예수님에게 대하여 적대적입니다. 이유는 예수님이 유대교지도자들이 주장하고 있는 선민우월사상이나 현세적인 축복사상에 동의를 하지 아니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만민을 구원하고 함께 영생구원을 누릴 있도록 하는 하나님나라가 땅에 임할 있도록 간구하라고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11:2-4). 그러므로 유대교지도자들은 예수님과 선민 유대인들의 사이를 이간질하고 있습니다. 결과 바알세불의 힘을 빌려서 귀신을 쫓아내고 있다고 모함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3)   더구나 하나님의 능력으로 귀신을 쫓아내었다고 하는 증거를 보이라고 하는 주장은 참으로 교활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영적인 움직임을 사람들이 알아챈다고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산헤드린 공회원인 니고데모에게 주시고 있는 예수님의 말씀을 참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사람은 그러하니라”(3:8),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하늘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3:12).

(4)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다음과 같이 유대교지도자들의 잘못을 지적하십니다; “ 세대는 악한 세대. 표적 구하되,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나니”(11:29);

1)      하나님의 능력으로 귀신을 쫓아내고 있는 것을 뻔히 보면서도 귀신의 바알세불의 능력을 빌려서 귀신을 쫓아내는 척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니 유대교지도자들이 악하다는 것입니다(11:15, 29). 귀신이 귀신을 쫓아내는 법이 없는데 사실을 모른 척하고서 오로지 예수님 죽이기에 혈안이 되어 있으니 그들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아닌 것입니다(11:18-19).

2)      특히 예수님은 요나의 표적 이야기를 거론하십니다. 요나는 갈릴리 서쪽 산지 가드헤벨 출신의 선지자입니다(왕하14:25a). 여로보암2 북조 이스라엘 왕국이 동쪽으로 진출하여 국토를 크게 넓혔습니다(왕하14:25b). 그러자 멀리 티크리스 상류에 위치하고 있는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로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여호와께서는 변방의 선지자 요나에게 니느웨로 가서 40 내에 도시가 멸망할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고 하십니다(1:2, 3:2-4). 전통적으로 선민들은 이방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지 아니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요나가 도망을 치고 있습니다(1:3).

3)      하지만 여호와께서는 요나를 물고기 뱃속에 넣고서 크게 회개를 시키십니다(1:17-2:10). 그리고 니느웨로 보내십니다. 요나가 하루 동안 하나님의 메시지를 성읍에서 외치자 변화가 발생하게 됩니다(3:4-6). 어쨌든 여기서 강조하고 있는 것은 선지자 요나가 이방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하여 니느웨로 갔다는 사실입니다(3:3, 11:29). 그것이 여호와의 뜻입니다(12:1-5). 그런데 선민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혀 이방 땅에 전하지를 아니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선민만 구원의 대상이며 이방인은 멸망의 대상이라고 가정하고 있는 유대교의 악한 이분법인 것입니다.

(5)   요컨대, 예수님께서는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고 있는 예수님 자신의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의 말씀이 바로 자신이 여호와 하나님께로부터 왔다고 하는 증거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분명한 증거를 외면하고서 귀신을 쫓아내는 하나님의 능력을 직접 자신들이 확인할 있도록 다시 보이라고 예수님에게 강요하고 있으니 그것이 악한 생각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와를 올바르게 섬기기 위해서는 그와 같은 모함과 비난을 중지하고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처럼(12:1-5) 이방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선민의 사명을 감당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이라고 하겠습니다.

  둘째로,요나 니느웨 사람들에게 표적 됨과 같이 인자 세대 그러하리라”(11:30); 이방인 니느웨 사람들은 뜻밖에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이스라엘의 선지자 요나로부터 듣게 됩니다. 그가 증거하고 있는 여호와의 말씀을 통하여 자신들의 영적인 상태를 진단하게 됩니다. 창조주 앞에서 참으로 부끄러운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 앞에 죄인임을 고백하고서 심판 대신에 구원을 달라고 회개를 하게 됩니다(3:5-9). 그와 같은 요나 선지자의 역할이 바로 예수님께서 모든 이방인들에게 행하고자 하시는 구원사역이라는 것입니다(11:30). 그것이 아버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이므로 일을 비난할 것이 아니라 유대교지도자들도 회개를 하고서 예수님처럼 행해야만 한다는 의미의 말씀입니다.

셋째로,심판 남방 여왕 일어나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가 솔로몬 지혜로운 들으려고 땅끝에서 왔음이거니와 솔로몬보다 (지혜의 말씀을 가진) 이가 여기 있으며”(11:31);

(1)   솔로몬은 이스라엘 제국의 황제로 즉위하게 되자 여호와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고 있습니다. 백성들을 올바르게 재판할 있도록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왕상3:9). 부왕인 다윗을 닮아 있는 소원을 하나님께서 기쁘게 들어 주십니다. 따라서 솔로몬 대왕은 이스라엘 제국을 경영하였을 뿐만 아니라 지혜를 세상에 떨치게 됩니다(왕상4:34).

(2)   그와 같은 소문을 듣고서 아라비아 남방의 여왕인 스바가 예루살렘으로 찾아오게 됩니다(왕상10:1-2). 그녀는 지혜의 말씀을 듣기를 소원하고 있는 진리의 추구자로 보입니다. 그런데 예수님 당시의 유대교지도자들이나 선민 유대인들은 그러한 노력이 부족합니다. 하나님의 지혜의 말씀을 듣고 진리를 깨닫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바리새인들이 대를 이어가면서 집대성해 놓은 주석과 율법해석 그리고 기도문을 중시하고 있습니다(7:8-9). 또한 일년에 한번씩 속죄일에 제사를 드리게 되면 모든 죄를 사함 받을 있다는 의식에 젖어 있습니다(16:29-34).

(3)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서 여호와의 뜻이 무엇인가를 발견하며 그것을 실천하는 인생을 살아갈 때에 하나님의 나라가 영혼 속에 임할 수가 있는데 그것을 등한시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 그러한 인생을 살아가라고 말하고 있는데 예수님의 말씀에 대하여 그들은 마이동풍입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심판 남방 여왕 일어나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가 솔로몬 지혜로운 들으려고 땅끝에서 왔음이거니와 솔로몬보다 (지혜의 말씀을 가진) 이가 여기 있으며”(11:31).

넷째로,심판 니느웨 사람들이 일어나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들이 요나의 전도 듣고 회개하였음이거니와, 요나보다 (구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이가 여기 있느니라”(11:32);

(1)   요나 선지자가 전하고 있는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서 대대적으로 회개하고 있는 니느웨의 왕과 신하들 그리고 백성들의 태도가 참으로 인상적입니다(3:4-9). 왕과 신하들이 백성과 더불어 금식하면서 하나님의 용서를 간구하고 있습니다(3:9). 모습을 보시고서 여호와께서 뜻을 돌이키시고 멸망 대신에 구원을 주십니다(3:10).

(2)   이방인 니느웨 사람들도 회개를 하였는데 자칭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고 있다는 선민 유대인들이 회개할 줄을 모릅니다. 니느웨 사람들은 요나 선지자가 전하고 있는 간단한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서도 크게 회개를 했는데 유대인들은 예수님의 크신 천국복음을 듣고서도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려고 하지를 않습니다.

(3)   끝끝내 자신들의 율법해석과 선민만의 구원의 교리가 옳다는 것입니다. 이방인들의 구원을 위하여 제사장나라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갈 필요가 전혀 없다고 믿고 있는 그들입니다(19:5-6). 그래서 유대교지도자들과 선민들을 향하신 예수님의 말씀과 한탄이 다음과 같습니다; “심판 니느웨 사람들이 일어나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들이 요나의 전도 듣고 회개하였음이거니와, 요나보다 (구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이가 여기 있느니라”(11:32).

결론적으로, 본문의 내용을 간추려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첫째, 예수님께서 천국복음으로 드러내시고 있는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외면하고 예수님을 사탄과 한패라고 몰아 부치고 있으니 유대교지도자들과 선민들이 악하다는 것입니다.

(2)   둘째, 이방인 구원을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이방인들에게 전하지 않고 있으니 그것이 악한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선지자 요나를 니느웨에 보내신 여호와의 뜻을 거역하고 있습니다.

(3)   셋째, 아라비아의 스바 여왕이 지혜의 말씀을 얻기 위하여 멀리 예루살렘으로 지혜의 대왕 솔로몬을 찾아온 적이 있습니다. 이방인 여왕도 지혜를 얻기 위하여 그러한 노력을 하였는데 선민들은 예수님이 전하고 있는 하나님의 지혜와 진리를 전혀 구하고자 아니하고 있으니 그것이 악한 것입니다.

(4)   넷째, 요나 선지자가 전해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서 니느웨의 왕과 신하들 그리고 이방 백성들이 모두 회개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전해주고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서도 선민들은 회개를 줄을 모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것이 진실로 악한 행위입니다.

  아무쪼록 재삼 음미하시면서 자신의 신앙생활을 되돌아보시는 귀한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