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누가복음 강해 제109강(눅10:17-20)(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4. 3. 12. 22:58

누가복음 강해 109(10:17-20)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6 8 21(주일)

 

사마리아 전도여행에서 돌아온 70인의 제자들의 보고와 예수님의 답변(10:17-20)

 

예수님의 공생애 3 6개월 가운데 가장 많은 제자들을 파송하여 대대적인 전도에 나선 지역이 바로 사마리아입니다. 이유는 첫째, 유대인 출신인 예수님의 복음사역에 대하여 쉽게 마음의 문을 열지 아니하고 있는 사마리아 사람들이 불쌍했으며 둘째,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일정이 바빠서 오래 그곳에 머물면서 복음사역을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조금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첫째, 지역에서는 예수님의 복음사역을 반대하고 있는 마을이 있습니다. 아예 예수님 일행의 숙박조차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9:52). ②둘째, 사마리아인들은 자신들만 선민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유대인들을 미워하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150여년 전에 사마리아로 쳐들어와서 그리심 성전을 파괴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4:20-21). ③셋째, 사마리아 사람들은 역사적으로 사라진 이스라엘 10지파의 후손들입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조국 북조 이스라엘 왕국이 망한 이후 북쪽에서 들어온 여러 족속들과 혼혈이 되고 여호와신앙마저 거의 잃어버리고서 살아가고 있습니다(왕하17:24-33). ④넷째,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이끌고 사마리아를 거쳐서 빨리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시려고 하십니다(9:51).

정리를 해보자면, 사마리아 지역에서 오래 복음사역을 하실 있는 시간이 부족합니다. 대안으로서 70인의 제자를 2명씩 35개조로 전도팀을 편성하여 사마리아 지역에 보내어 대대적인 복음사역을 시행하신 것입니다(10:1-11).

특히, 예수님 일행에 대하여 호의적이지 못한 사마리아 지역에서 그것도 짧은 기간 내에 대단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전도자들에게 강력한 권능을 부여해야만 합니다. 결과 70명의 제자들이 사마리아 지역의 여러 마을에 들어가서 엄청난 하나님의 능력을 행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들에게 명령을 하니까 악한 영들이 떠나가는 놀라운 사건이 수도 없이 발생한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님께 돌아와서 전도의 보고를 하고 있는 제자들이 참으로 기쁨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그렇다면, 제자들의 전도보고의 내용이 무엇일까요? 그리고 그에 대한 예수님의 훈시가 무엇일까요? 이제부터 내용을 파악하기 위하여 본문의 말씀을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밝혀봅니다;

첫째로,70인이 기뻐하며 돌아와 이르되, 주여 주의 이름이면 귀신들도 우리에게 항복하더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사탄 하늘로부터 번개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10:17-18);

(1)   70인의 제자들은 자신들이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낸 것을 기뻐하고 있습니다(10:17). 사람들은 완전한 영적인 존재가 아니므로 본래 영적인 존재인 귀신을 제어할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2:7). 그런데 제자들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들을 이긴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옛날 광야의 무법자이며 마적 떼인 아말렉 족속을 출애굽한 노예출신의 이스라엘 자손들이 물리친 것과 같은 놀라운 역사입니다(17:13).

(2)   여호수아가 이끄는 오합지졸인 이스라엘 장정들이 아말렉 족속을 이길 있었던 비결은 모세가 산에 올라가서 여호와 하나님에게 손을 들고서 승리의 복을 내려 달라고 기도했기 때문입니다(17:11-13). 그와 같은 동일한 역사가 지금 사마리아 지역에서 발생한 것입니다(10:17-18).

(3)   예수님께서는 스승님의 이름을 부르짖으면서 귀신들을 쫓아내고자 하는 제자들에게 승리를 달라고 아버지 하나님께 간절하게 기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자 환상 가운데 귀신의 왕이며 모든 악한 세력의 수장인 사탄이 하나님의 명령으로 하늘에서부터 땅으로 다시 쫓겨나는 광경을 보시게 됩니다(10:18). 그들의 왕이 실각을 하고 있는데 졸개들인 귀신들이 어떻게 버틸 수가 있겠습니까?

둘째로,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능을 주었으니, 너희를 해칠 자가 없으리라”(10:19);

(1)   사탄과 악한 영들에 대하여 본문에서 3분류를 하고 있습니다(10:19a);

1)      첫째, 하늘에서는 사탄이 하나님의 전에 출입을 하면서 사람들을 음해하다가 땅으로 내어 쫓기고 있습니다(1:6-12, 2:1-7, 14:12-15, 10:18). 그것이 땅에서 천하를 꾀는 마귀의 탄생입니다(12:9).

2)      둘째, 공중의 권세를 잡은 악한 영들은(2:2, 6:12) 대부분 사탄과 함께 땅으로 내어 쫓긴 부하들입니다(1:6). 그러므로 예수님의 간구로 사탄이 땅으로 추락을 때에 부하들인 귀신들이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짖는 그리스도의 제자들에 의하여 사람에게서 내어 쫓기고 있는 것입니다(10:17-18).

3)      셋째, 땅에서 마귀와 귀신들의 화신으로 나타나고 있는 세력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뱀이며 사막의 전갈과 같은 아말렉 족속입니다(3:1-5, 17:15-16, 12:9). 그리고 예수님과 제자들의 복음사역에 저항하고 있는 세상의 종교적 정치적인 권력자들입니다(13:1-8, 17:1-6, 20:10). 그들에 대하여 여기서는 원수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2)   그와 같은 악한 영들과 그들의 지배를 받고 있는 세상의 모든 권력을 이길 있는 힘과 능력을 하나님께서 예수님과 제자들에게 주고 있습니다(10:19b, 16:33). 이유는 악한 영의 지배를 그치게 하고 회개하는 사람들을 죄와 사망의 권세로부터 해방시키고 구원하기 위한 것입니다(8:2). 일을 이루시기 위하여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땅에 예수 그리스도와 다른 보혜사 성령님을 성도들에게 보내어 주신 것입니다(3:16-17, 14:16-17).

셋째로,그러나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하시니라”(10:20);

(1)   영적인 전쟁에서 승리를 하는 것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그러나 전쟁은 사람의 지혜와 힘으로 이길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로지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주신 승리에 의지하여서 성도들에게 주어지고 있는 승리입니다(14:12-14, 16:33). 그러므로 성도들이 있는 일은 예수 그리스도의 교훈과 생애를 묵상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제자답게 살아갈 있도록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버지 하나님께 간구하며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라서 전진하는 신앙생활입니다(6:10-20).

(2)   그와 같은 삶을 살아감으로써 성도들이 궁극적으로 얻을 있는 것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평생 사용을 하다가 버리게 되는 육체에 대한 치유나 귀신을 쫓아내는 축사의 능력이 아닙니다. 그것은 죽음에서 부활하는 것입니다. 부활의 몸을 입으며 영생의 구원을 얻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누가 영생의 구원을 얻을 있는 자일까요? 마디로,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이 되어 있는 자입니다. 왜냐하면,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 자들만이 하늘과 땅이 창조가 되면 하나님나라의 수도인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가서 영생을 누릴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21:27).

 결론적으로, 땅에서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공생애를 살아가며 복음사역을 하고 전도여행을 하게 되면 성도들은 악한 영들과 세상권력을 이기며 하나님나라를 확장할 수가 있습니다. 본문에서 70명의 제자들이 사마리아 지역에서 경험하고 있는 내용입니다(10:17).

 그런데 현실적으로 그와 같은 엄청난 승리를 맛보지도 못하고 땅에서 믿음생활을 하다가 고난 가운데 자신의 생을 마감하게 되는 성도들이 많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떠한 위로의 말씀을 그러한 자들에게 주시고 계시는 것일까요? 말씀이 바로 생명책에 자신의 이름이 기록이 되어 있는 그것으로 영원히 기뻐하면서 자신의 생을 땅에서 마감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10:20).

 참고로, 예수님의 제자로 신실하게 살아간 성도라고 한다면 사도 바울이 확인해주고 있는 다음 말씀의 은혜를 그대로 누릴 수가 있을 것입니다;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없으리라”(8:38-39).

 그러므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변함없이 제자로 한평생 살아가고 있다는 확신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아무쪼록 그러한 확신이 성도님들에게 충만한 기쁨으로 임하기를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