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 주석

에스라 제4장 주석(요약자; 강야곱)

손진길 2024. 2. 27. 16:16

에스라 제4장 주석(요약자; 강야곱)

 

에스라 제 4

=====4:1

앞 장에서는 성전 재건 작업이 시작되는 장면이 나온다하지만 성전은 약20년 후

다리오왕 때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완공된다 (6:15). 이제 본장은 성전 공사가 지연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보여준다.

유다와 베냐민의 대적 - `유다와 베냐민'은 분명히 바벨론에서 귀환한 이스라엘 사

람 전체를 가리킨다그런데도 저자가 굳이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유다와 베냐

'이라고 지칭한 까닭은, (1) 그 지파 사람들이 귀환자의 주종을 이뤘으며, (2) 

위 지파 사람들은 보통 인구 계산할 때도 제외되는 등 특례적으로 다뤄지는 것이 상례

였으며, (3) 귀환민들이 주로 거했던 곳이 원래 `유다와 베냐민사람들에게 기업으로

주어졌던 땅이었기 때문이었다한편 `대적'(* , 차레이) `고민하게 하다'

혹은 `포위 공격하다'의 의미를 갖는 동사 `차라르'(* )에서 파생된 명사로서

를 끼칠 목적으로 접근해오는 `원수'를 가리킨다( 33:55;  129:1;  11:13;

63:18;  30:16;  1:2). 이들은 구체적으로 사마리아 사람들을 가리킨다원래 팔

레스틴 땅에는 이런 민족이 살고 있지 않았다이들은 앗수르 왕 에살핫돈이 북국 이

스라엘을 멸망시키면서(B.C. 722그 백성들을 앗수르 땅으로 끌고 가는 대신 `바벨

', `구다', `아와', 그리고 `하맛 `스발와임'에서 사람들을 옮겨옴으로써 생겨

난 민족이었다(왕하 17:23, 24). 사마리아 사람은 타지역에서 옮겨 온 사람과 북

국 열 지파 사람들 중 끌려가지 아니한 사람 사이의 혼혈족이었다. 이들은 이방의 제

(諸神)을 섬겼을 뿐만 아니라 동시에 여호와를 `땅의 신'으로서 섬겼다(왕하 17:29-

33).

사로 잡혔던 자의 자손 바벨론에서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을 의미한다.

 

=====4:2

스룹바벨과 족장들 이스라엘 공동체를 정치적으로 영도하던 지도자들이었을(2:2)

뿐만 아니라 성전 재건 사업의 주체 세력들이었다(3:2).

나아와(* 나가쉬) - 원래(적으로서) `공격하다', (종교적으로) `경배하다'

또는 (어떤 목적으로) `가까이 오다'라는 의미로서 특별한 목적 달성을 위하여 조심스

럽게 접근하는 행동을 가리킨다( 18:23;  32:16; 삼상 9:18; 왕상 20:28).

우리로...함께 건축하게 하라 표면적으로는 이러한 요구가 마치 그들이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진실한 예배를 드리기 위함이었던 것처럼 보인다물론 그 당시 하나

님께 대한 경배를 위한 제단도 사마리아의 그리심 산에있었다( 4:20). 그러나 이들

은 진정한 예배를 위해서라기 보다는 새로운 세력에 대한 경계심의 발로에서 접근해

왔다고 이해된다사마리아가 함락된 이후 사마리아에는 앗수르의 식민 정책에 따라

이주해 온 이방인들로 말미암아 혈통과 신앙의 순수성이 상실되고 말았다(왕하 17:24-

33). 따라서 종교적 혼합주의에 빠졌던 그들에게 있어 여호와란 유일신이 아니라 여

러 신들 중 하나에 불과했다(Edwin Yamauchi).

우리도...너희 하나님을 구하노라 여기서 `너희라는 말은사마리아 사람들이

다신교적 혼합주의 신앙을 갖고 있었음을 말해준다한편 `구하노라'(* ,다라

) `찾다', `물다'등의 의미로서종교 혹은 섬김의 대상으로 삼기 위하여 어떤 초

월적 존재를 신뢰하는 것을 가리킨다(대상 16:11; 대하 30:19).

앗수르 왕 에살핫돈 북국 이스라엘을 멸망시킨 장본인으로서(왕하 17:24), B.C.

681-669년간 재위(在位)했다.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노라 여기의 `하나님께'(* ,는 문자적으로 `그분께'

의 의미이며, `제사를 드리노라'(* , 자바흐) `희생 제사를 드리다'의 의미로

모든 방식과 형태를 망라한 제사 행위를 가리키는 보편적 용어이다.

 

=====4:3

너희는...상관이 없느니라 이것은 사마리아 사람들이성전 재건을 하는 데 있어

서 신앙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과 동역(同役)할 하등의 이유가 없음을

강조하는 말이다사실 사마리아 사람들은 (1) 참된 여호와 신앙과 무관한 혼합주의

적 종교를 신봉했다는 점에서 이스라엘과 종교적 연관성이 있을 수 없었으며, (2) 

레스로부터 성전 재건 사업에 동참하라는 조서를 받지 못했다는 점에서 정치적 연관성

이 없었으며, (3) 이방인 내지는 혼혈족이었다는 점에서 혈통적 연관성도 없었다.

바사 왕 고레스가...명하신 대로 - `고레스'의 조서는 (1) 이스라엘 백성들은 본토

로 자유롭게 돌아가서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하며(1:2, 3). (2) 바벨론 백성들은 성전

재건 사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돌아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재물을 지원하라는(1

:4) 두 가지 내용으로 요약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홀로 건축하리라 여러 가지 정황에서 볼 때 이 같은 응대(應待)는 지극

히 당연한 것이었다이것은 결코 국수주의(國粹主義혹은 분리주의적 사상에 기초

한 결론이 아니라 다만 신앙적 순수성을 유지하려는 여호와를 향한 열심( 25:11; 

 19:10, 14)에 근거한 태도였다.

 

=====4:4

유다 백성의 손을 약하게 하여 - `유다 백성'은 귀환한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을 의

미한다본서의 저자는 유다 자손이 귀환자 중의 대부분을 차지하며또한 그들이 이

스라엘 공동체에서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으로 인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유다 백성'으로 표현했음이 분명하다한편 `'은 여기서 `능력 `일을 추진하

려는 `의욕'등으로 이해 되어야 한다(6:22; 왕상 18:46; 대상 18:3; 29:12;  38:4).

그리고 `약하게 하여'(* ,메라핌)는 원래 `감하다', `나태하다'의 의미를 갖

는 동사 `라파'(* )의 강의형이다따라서 이 단어는 의욕을 상실토록 하며 무

기력 상태에 빠지도록 하기 위해서 교활한 방법을 동원하여 온갖 방해 행위를 하는 것

을 가리킨다( 6:9;  49:24; 50:43;  3;16).

방해하되(* 메바라힘) - 이것은 `놀라다', `두려워하다'의 의미를 갖

는 동사 `바할'(* )의 강의형이다따라서 이는 여러 가지 방법의 훼방을 통하여

상대를 심리적으로 공포 혹은 불안 가운데로 떨어뜨리는 것을 가리킨다( 45:3; 대하

32:18;  83:15;  11:44).

 

=====4:5

고레스의 시대부터 바사 왕 다리오가 즉위할 때까지 이는 성전 재건 사업이 중단

됐던 기간이다. 성전 재건이 중단된 시점은 정확히 즉위 제 4 (B.C. 536이었을

것이다본서에 그런 기록이 없음에도 이같이 추정할 수 있는 것은다니엘서의 기록

을 통해서이다. 다니엘은 예루살렘의 어떤 소식으로 인하여 매우 슬퍼 했었는데(

 10:2). 그것은 틀림없이 예루살렘 성전 재건 사업이 중단됐다는 소식이었을 것이

그때가 바로 고레스 왕 3년이었다( 10:1). 한편 `다리오가 즉위할 때 B.C.

522 년이다(본장 4-16절 강해, `페르시아의 왕들참조). 따라서 성전 재건 사업이 중

단된 기간은 약 16년 간인 셈이다그런데 여기의 `다리오' `고레스'(B.C. 539-5

29), `캄비세스'(B.C. 523-522)의 뒤를 이어 페르시아의 왕이 된 인물이다그는 캄

비세스를 죽이고 페르시아 왕위를 찬탈한 `수메르디스와 싸워 이김으로써 왕에 오를

수 있었다그가 왕위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그가 `수메르디스'에 의해 살해 당했

던 캄비세스의 휘하 장수이면서도아울러 고레스 왕(이스라엘 백성들을 포로 생활에

서 해방시켜준)의 부친 고레스 1세의 형제인 `아리야'의 증손이기 때문이었다본문

의 다리오 1세는 즉위하자 조서를 내려서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성전 재건을 재개

할수 있도록 하였다(6:1-12)

의사들에게 뇌물을 주어 - `의사'(* , 요아침 `조언하다 `상담

하다'의 의미를 갖는 동사 `야아츠'(* )에서 파생된 단어이며 여기서는 페르시

아 정부의 고위 공직자를 가리킨다한편 `뇌물'을 주는 행동은 공의(公義)를 어그러

지게 하는 등 매우 부정적 결과를 초래한다는 점에서 성경에서는 엄격히 금지되고 있

( 23:8; 삼상 12:3;  17:23). 그리고 `뇌물을 주어'(* , 소크림)

`삯주고 빌다혹은 `고용하다'의 의미인 `사카르'(* )에서 파생된 분사형 단어

(Davidson)로서부정한 목적의 달성을 위하여 특정 인물에게 돈을 주어 자신의 편으

로 삼는 것을 가리킨다( 30:16;  23:4;  9:4;  6:12).

경영을 저희(沮戱)하였으며 여기의 `경영'(* , 아차탐) `모의하다

 `계획하다'의 뜻을 갖는 동사 `야아츠'(* )에서 파생된 단어로서페르시아의

공직(公職) `의사와 어근이 동일하다본서의 저자는 본절에서 이 갈은 `말의 유희

'(word play)를 통해이스라엘 백성들의 성전 재건 사업이 중단된 것이 페르시아 의

사들의 부정적 영향력에 기인한 바 크다는 사실을 암시하려는 듯하다한편 `저희 하

였으며'(* , 레하페르) `녹이다', `폐하다'의 의미를 갖는 동사 `파라르'(*

)의 사역형으로서 성전 재건 계획이 사마리아 사람들의 집요한 공작에 의하여

수포로 돌아 갔음을 시사한다.

 

=====4:6

아하수에로가 즉위할 때...고소(告訴하니라 - `아하수에로는 에스더를 자신의

왕비로 삼았던 그 왕임이 분명하다( 1:1). 그런데 그의 재위 기간이 B.C. 485 년부

 464년까지였다는 점에서, B.C. 516년에 끝난 성전 재건과는 전혀 무관하다따라

서 여기서 사마리아 사람들이 이스라엘 사람들을 고소했다는 것이성전 건축에 대한

훼방을 가리킨다고 보기는 힘들다본서의 저자가 이 같은 고소 사실을 성전 건축과

관련된 문맥에서 언급한 까닭은하나님의 백성들에 대한 이방 세력들의 훼방이 얼마

나 극심했는지를 보여주려는 의도 때문이었다한편, `고소하니라'(* , 시트

) `참소', `비방'의 의미로서 `대적하다'의 의미를 갖는 `사탄'(* )이라는 동

사로부터 파생되었다바로 이 동사에서 `대적하는 자혹은 `참소하는 자의 뜻이

있는 `사단'이 나왔다( 1:6). 당시 사마리아 사람들이 이스라엘 사람들을 고소한

내용이 분명히 밝혀져 있지는 않다추측컨대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페르시아 정

부에 대해서 반역의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내용의 고소를 하였을 것이다.

 

=====4:7

본절로 부터 23절까지에는 사마리아인들의 이스라엘 사람들에 대한 또다른 고소 사

실이 언급되고 있다이렇게 함으로써 저자는 사마리아인들의 사악성과 나아가 하나

님의 사업을 훼방하는 사단의 끈질긴 방해 공작을 의도적으로 폭로하고 있다한편

본절부터 6 18절까지는 히브리어가 아닌 아람어로 기륵되어 있다이외에도 본서에

서 아람어로 기록된 부분은 7:12-26이다.

아닥사스다 때 - `아닥사스다' `아하수에로'의 아들로서 B.C. 464년부터 424년까

지 재위 했었다따라서 금번의 고소도 B.C. 516년에 바쳐진 성전 건축 사업과는 전

혀 무관하며 오혀려 3차 귀환 후 느헤미야에 의해 주도 되었던 성벽 재건에 대한 방해

와 연관되는 것이었다( 4:1 이하).

비술람...미드르닷...다브엘...동료들 - `비슬람'(* ) `평화의 아들

라는 의미의 히브리식 이름이다. 이 단어에 대해서는 학자들 간에 논란이 있다. (1)

`...에 따라(의거하여)'라는 뜻의 히브리어 `비셀롬'에 해당하는 말이라고 보며따라

서 다브엘이 미드르닷의 의견과 일치하여 글을 올렸다고 이해한다. (2) 이 말을 `예루

살렘의 문제에 관하여'라는 뜻인 `비데바르 예루살라임'의 약자로 이해한다. (3) 

역 성경처럼 하나의 인명(人名)으로 본다확실하게 밝힐 수는 없지만 이 중 (3)

견해를 취함이 무난할 것 같다(Fensham). 한편 `미르닷' `(Mithra, 미드라)의 선

'이라는 뜻이 있는 페르시아식 이름이며 이와 동일한 이름의 또다른 소유자는 세스

바살에게 기명을 인계했던 `고지기'였다(1:8). 또한 `다브엘' `하나님은 선하시다'

의 의미를 갖는 아람어식 이름이다.

아람 문자와 아람 방언으로 써서 진술하였더라 - `아람어로 기록 되었는데 이는 아

람어로 번역되었기 때문이다'로 번역되어야 가장 무난할 것이다아람어로 기록

된 이 문서가 처음에는 다른 언어로 쓴 것을 다시 아람어로 번역된 것임을 가리킨다.

이처럼 문서를 아람어로 번역한 까닭은비록 정치.군사적으로는 페르시아가 중근동을

제패했으나 국제적 공용어로는 여전히 아람어가 사용됐었기 때문이었다이는 마치 비

록 로마가 세계를 정복했지만 헬라어가 그 당시의 공용어였던 것과 같다.

 

=====4:8

방백 르훔과 서기관 심새가...고소한 그 글 - `그 글'에 정관사가 있다는 사실로

볼 때이는 7절에 언급된 아람어 문서와 동일함이 분명하다그렇다면 이스라엘 백

성들을 훼방하려던 실질적 주동자들은 7절에 언급된 사마리아 사람들이며여기의 페

르시아 관리들은 사마리아 사람들의 공범자들 혹은 대리자들로 이해될 수 있다. `

'(* , 헤엘 테엠)은 페르시아 정부에 의해서 임명된 지방 장관 혹은

총독을 뜻한다(Davidson). 한편 `르훔' `자비로운 자'의 의미를 가지며바벨론 제

(諸神중에서 발견되는 이름이기도 하다또한 `서기관'왕이 각 지방의 소식

을 직접 보고 받기 위해서 파견한 왕의 직속 부하였다(Herodotus). `심새' `태양의

아들'을 의미한다.

고소한(* ) - 이것은 `~을 대항하여'(against)의 의미롤 갖는 전치사이다.

따라서 6절의 `고소하니라와는 전혀 다른 단어이다.

 

=====4:9

그 동료 디나 사람 여기의 `동료'(쉐아르 케나와트혼)는 문자적으로 `친구들의

나머지뜻을 갖는다한편 `디나 사람'(* ,디나에이)은 사람이나 지역 이

름이 아니라 `사사혹은 `재판관'의 뜻을 갖는 관직이다(NIV, Williamson, Fensham).

`디나 사람'이 복수라는 점에서 볼 때이들은 방백이나 서기관 밑에서 일하던 하위직

이었던 것 같다몇몇 학자들은 이들이 국방(國防)업무에 종사했을 것 이라고 추정한

(Fensham, Frye).

아바삿 사람(* 아파르사트카예) - 이것는 일반적 범주의 `관리'

뜻하는 페르시아 계통의 단어이다따라서 이것도 위의 `디나 사람'처럼 인명이나 지

명이 아니다.

다블래 사람 이들에 대해서는 (1) `트리폴리(리비아의 수도)에서 온사람들'의 의

미라는 설()(Galling), (2) `영사'(領使), `집정관혹은 `감독'을 뜻한다는 설(Bow

man) 등이 있다그러나 고대 앗수르는 포로를 끌어올 만큼 북부 아프리카를 정복한

일이 없으며 또한 트리폴리는 헬라식 지명이라는 사실을 통해서 볼 때위의 두 견해

중 나중 것이 보다 타당성이 있다.

아바새 사람 이들에 대해서도 (1) `신복'(chief officers)이라는 주장(NEB), (2)

`페르시아 사람'이라는 주장(RSV, Schaltz, Rawlinson), (3) `유프라테스 강 동쪽지역

으로부터 옮겨진 사람들'이라는 주장(IDB)등으로 구분된다그러나 (1) 의 견해는 그

근거가 희박하며, (2)의 견해는 본 단어의 첫 글자 `알렙'(* )을 탈락시키는 것을 전

제로 한다는 점에서 무리가 있고, (3)의 견해가 가장 타당한 듯하다.

아렉 사람 이들은 분명히 메소포타미아 지방의 `에렉'에서 옮겨온 자들이다.

바벨론 사람 앗수르는 한 때 중근동 전역(全域)을 정복 했었다바벨론이 나중

에는 강국으로 변하여 오히려 앗수르를 정복했지만그들도 한 때는 앗수르의 지배하

에 있었다바로 이때 그 백성들의 일부도 팔레스틴으로 강제로 이주 되어 왔다.

수산 사람과 데해 사람과 엘람 사람 여기서 `데해 사람'(* , 데하웨)

인명이나 지명이 아니며 다만 히브리어의 `아쉐르'(* )에 해당되는 관계대명사

일 뿐이다그렇다면 여기의 이 문구 `수산 사람 곧 엘람 사람'으로 번역됨이 무난하

(LXX, NIV, Williamson, Meyer). 이러한 견해는 `수산' ( 1:2) 이 엘람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였다는 사실로써도 명백하게 입증될 수 있을 것이다.

 

=====4:10

존귀한 오스납발 - `존귀한'은 원어상 `위대하며 혁혁한 무공(無功)이 있는의 의

미이다한편, `오스납발 `앗수르가 추적하다'의 의미이다(Rawlinson). 이 이름

 `에살핫돈'(2)의 별칭이 아니라 앗수르의 후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앗수르바니

'(B.C. 669-626)이었다그에게 `존귀한'이라는 형용사가 붙여진 까닭은 그의 탁월

한 군사.정치력 때문이었을 것이다본절에서이스라엘 백성들을 페르시아 왕에게

고소하는 데 동조한 마지막 부류들은 바로 바로 이 왕에 의해서 옮겨진 자들 이었다.

그렇다고 한다면 여기서 우리는 (1) 타민족들의 사바리아 지역으로의 강제 이주는 여

러 차례에 걸쳐서 이뤄졌으며, (2) 피정복민들의 강제 이주는 앗수르 왕들에 의해서

시행되어졌던 일관된 통치 정책이었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Fensham).

사마리아 성과 강 서편 다른 땅 여기서 `'은 문자적으로 `그 강'이다따라서

이것은 강이 아닌 `유프라테스 강'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한편 `서편'(* ,

아바르) `건너편'으로 봄이 정확하다그 당시의 `페르시아 및 메소포타미아 사람

들은 `강 건너편'을 팔레스틴 및 페니키아,곧 두로와 시돈 지방에 대한 총칭으로 이해

하였다(왕상 4:24). 특히 페르시아 사람들은 그 지역을 `아두라'(Athura)라고 불렀다

고 한다한편 `사마리아 성'은 팔레스틴의 북부에 있던 한 중심 도시만을 가리킨다.

이 도시는 예루살렘 븍쪽 약 64Km, 지중해 연안에서 약 40Km 떨어진 높은 구릉 지대에

위치했었다또한 `다른 땅'은 팔레스틴 북부즉 옛 북국 이스라엘이 위치했었던 지

역 중 사마리아 성읍을 제외한 전체를 가리킨다.

 

=====4:11

초본(* 파르시겐) - `사본'(寫本)의 의미를 갖는 단어로서 아람어에 기

원을 둔 페르시아어이다. 12절의 고소문(告訴文)은 사마리아 사람들이 아닥사스다 왕

에게 보낸 고소내용의 전체는 아니었을 것이다이러한 이유 때문에, `콰르쉐겐'이라

는 단어가 여기서 `초본'(抄本)으로 번역됨이 타당한 것이다.

강 서편에 있는 신복 - `강 서편'에 대해서는 10절 주석을 참조하라한편 `신복'

(* 아브다이크)은 문자적으로 `당신의 종'이란 뜻이다. `'이라는 표현은

왕과 신하의 관계에서신하가 왕에 대해 자신을 낮춰 부를 때 일반적으로 사용된 단

어이다(삼하 14:22; 19:14; 왕상 1:26).

 

=====4:12

왕에게서 올라온 유다 사람 여기서 `왕에게서 올라온' (1) 다만 지리적 이동을

주안점으로 보고 고레스가 B.C. 537년에 유다 백성을 해방시켜 팔레스틴으로 돌려보냈

던 사실을 가리킨다는 견해(Keil, Rudolph), (2) 시대적 언급을 강조한 것으로 보고

아닥사스다 왕 시절에 일단의 유다 사람들이 팔레스틴으로 귀환했던 것이라는 견해(W-

illiamson, Kidner, Fensham, Bright)등으로 해석이 구분된다그러나 본절에서 아닥

사스다가 유다 사람들의 귀환 사실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듯이 보인다는 점에서

중의 해석이 보다 타당성이 있는 듯하다. 한편 `올라온'(* , 셀라크) `나오다'

혹은 `나아가다'의 의미를 갖는 아람어 단어 ( 2:29; 7:3, 8, 20)이다그리고 `

다 사람'은 반드시 유다 지파의 사람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님이 분명하다(4).

우리의 곳 예루살렘 이것을 사마리아 사람들이 `예루살렘'을 자신들의 영토로 생

각 했었음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아서는 안된다왜냐하면 여기의 `우리의 곳'(*

알레이나)은 다만 `우리에게'(to us)의 의미를 갖고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여기서 사마리아 사람들이 이스라엘 백성을 고소할 재료로 삼고있는 것은

스라엘 사람들이 팔레스틴 땅으로 이주해 온 사실 자체 때문이라기 보다는 그들이 성

벽을 재건하려는 사실 때문이었던 것이다따라서 이 같은 오해를 없애기 위해서는,

`우리의 곳'을 원문대로 `우리에게'로 고쳐서 `왕에게서 `올라온사이에 놓아야

한다그리고 `우리에게' `팔레스틴 지역으로'의 의미로 이해하면 적당할 것이다.

이 패역하고 악한 성읍 사마리아 사람들이 예루살렘을 이렇게 표현한 까닭은

스라엘 사람들이 바벨론이나 앗수르와 같은 강대국예 일단 정복됐었지만 번번히 그들

에 대해서 반란을 일으켰었던 역사적 사실이 있었기 때문이다(왕하 18:7; 24:1,10,20;

대하 33:111) `패역하고'(* , 마라드타) `반란을 일으키다'의 의미를 갖는

동사 `마라드'(* )에서 파생된 형용사이다사마리아 사람들은 예루살렘에 대해

서 이 같은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그 당시 각지의 반란으로 엄청나게 골머리를 앓고 있

었던 페르시아 정부를 자극시키려고 한 것이다(Fensham).

건축하는데...지대를 수축하고 여기의 `건축하는데'(* ,바나인) `건축하

혹은 `수리하다'의 의미를 갖는 아람어 동사 `베나'(* )의 분사형이므로 현

재 시제로 번역하여 `건축을 시작하고 있는 중인데'로 함이 더 좋을 것이다(Williams-

on, NIV). 그리고 `지대를 수축하고 `지대'(* , 에솨야)는 아카디아어의

`우쑤'와 동족어로서 `낮은 부분혹은 `기초'의 뜻을 갖는다그리고 `수축하고'(*

야히투)는 미완료형 동사이다그러나 이 단어의 어근이 무엇인지에 대

해서는 (1) `파다'의 뜻이 있는 `헤타트'(* )라는 견해(Fensham). (2) `수리하

'의 뜻이 있는 `후트'(* )라는 견해(Davidson, Schults)등 두 가지 해석이 있

그러나 예루살렘 재건 작업이 바벨론 땅에서 귀환한지 최소한 8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착수되지 못했음을 주목해 본다면바벨론에 의한 예루살렘 파괴가

극심했음을 추측할 수 있을 것이다결국 이것은 예루살렘 재건을 위해서도 기초를

수리하는 정도가 아닌 새로 기초를 놓아야 하는 작업이 필요했을 것임을 시사한다

렇다면 위의 두 견해 중 전자가 보다 타당성이있는 견해일 것이다따라서 본절의 `

대를 수축하고' `기초를 파고 있는 중이었다'로 번역될 수 있다.

성곽을 건축하오니 여기의 `성곽'도 바벨론 군대에 의해서 B.C 586년에 파괴되었

었다(왕하 25:10). 이 성은 예루살렘 거민들의 보호를 위해서 매우 필요불가결한 것

이었다이제 예루살렘에 거민들이 다시 살게된 이상그곳에는 성곽의 재건이 반드

시 필요하였다. 한편 `건축 하오니'(* , 오사크릴루) `왕성하다혹은

`마치다'의 의미를 갖는 `켈랄'(* )의 미완료형이다따라서 본문구는 `성곽을

완성하고 있는 중이다'로 번역해야한다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벽 건축을 완성

해 가고 있다는 사마리아 사람들의 고소(告訴)는 사실과는 전혀 달랐다왜냐하면 훨

씬 나중인 느헤미야 당시에도 성곽은 여전히 재건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2:13).

 

=====4:13

조공(* 민다) - 이것은 바빌로니아어 `만다투'에서 파생된 단어로서 고정

적로 매년 제국의 국고에 들어갔던돈으로 내는 일반적 세금을 가리킨다(Fensham).

잡세(* , 벨로) - 임대 소득세를 가리키나(Driver) 인두세(人頭稅)로 보는 견

해도 있다(Brockington).

부세(* , 할라크) - 토지 소유자에에게 부과됐던 조세의 의무 전반을 가리킨

.

바치지 아니하리니 국가 재정이 세금 징수를 통해서 확보됐다는 점에서 볼 때,

세금 납부의 거부는 당연히 페르시아 정부에 의해서 반역 행위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었다사마리아 사람들은 바로 이점을 노려서페르시아 정부로 하여금 예루살렘의

성벽 재건을 중지케 하려고 하였다.

왕들에게 손해가 되리이다이것은 `왕들의 창고가 고통을 당할 것이다'라는 문자

적 의미가 있다이 같은 사마리아 사람들의 경고는 페르시아 정부에게 대단한 자극

이 되었을 것이다왜냐하면 페르시아는 다리오와 아하수에로 시절 헬라와의 거듭된

전쟁의 결과 엄청난 재정적 곤란을 겪고 있었기 때문이었다(Fensham). 한편 `왕들'(*

말레킴)은 복수형르로서 (1) 아닥사스다의 후손들 혹은 (2) 아닥사스다

의 존귀함을 강조하는 복수형으로 이해될 수 있다.

 

=====4:14

궁의 소금을 먹는 고로 사마리아의 관원들이 페르시아 왕과 밀접한 관계에 있었

음을 시사하는 말이다이것은 사마리아 관원들이 페르시아 왕으로부터 은택을

입고 있으며따라서 그들은 페르시아 왕을 기쁘게 할 의무가 있음을 뜻하는 비유인

것이다(Rawlinson). 한편 `소금'은 고대의 의약품 및 식료품으로 매우 중요하였기 때

문에경제적 교환 가치가 대단히 컸었다그래서 `소금 생산권'의 장악은 곧 권력의

장악과 진배없었다.

왕의 수치 - `수치'(* , 아르와트) `옷을 벗기다의 의미를 갖는 동사

`에라'(* )에서 파생된 단어이다그러나 본 절에서는 `수치' , `불명예의 의

미보다는 `손해'로 이해해야 한다(Davidson). 왜냐하면 (1) `아르와트 `손해

뜻도 있으며, (2) 본절에서의 `수치'는 결국 재정적 곤란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4:15

열조의 사기(史記)를 살피시면 페르시아는 스스로를 바벨론의 합법적인 계승국으

로 자처했었다(Williamson). 따라서 열조의 사기(史記)에는 바벨론 제국 시절 부터의

역사 기록이 포함될 것이 분명하다심지어는 앗수르 제국의 것도 포함되었을 수 있

(Fensham). 한편 `사기'(다크라나야)는 문자적으로 문서 보관소를 의미한다.

이 성읍은 패역한 성읍이라 본 구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과 앗수르 등의

강대국에 대해서 강력한 저항을 했던 역사적 사실들과 관련된다(4:12 주석 참조). 

런데 모르겐스턴(Morgenstern)은 이 구절이 485년에 있었던 아하수에로 왕에 대한 반

란을 가리킨다고 말한다그가 이러한 주장을 하는 것은 페르시아왕이 아주 오래된

바벨론 왕들 시절의 기록을 소유치는 못했으리라는 추정에 근거한다그러나 이러한

추정은 심지어는 사마리아 사람들까지도 앗수르왕 `오스납발'에 대해서 분명히 알고

있었다는 사실로써 반박된다(10). 한편 여기의 `반역하는' 12,15절의 `패역한'

동일한 단어이다.

열왕과 각 도에 손해가 된 것 - `손해된것'(* , 메한제카트) `상처

를 주다혹은 `손상을 주다그리고 `고통을 주다'의 의미를 갖는 동사 `네자크'(*

)에서 파생된 단어이다그리고 `각 도'는 페르시아 제국 이전의 바벨론 및 앗

수르를 가리키거나 아니면 페르시아제국 내의 영지들(provinces)을 뜻한다.

이 성읍이 훼파됨도 이 까닭이니이다 사실 예루살렘의 파멸은 시드기야가 예레미

야의 권고를 무시한 채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에게 반역한 결과였다(왕하 25:20, 21).

 

=====4:16

필역하면 - 12절의 `수축하고 13절의 `마치면'과 동일한 단어,

왕의 강 서편 영지(領地)가 없어지리이다 - `강 서편 영지'는 유프라테스 강 서쪽

의 땅을 가리킨다사마리아 사람들은예전에 다욋 왕 및 솔로몬 왕과 므나헴 왕 등

의 시대에 이스라엘의 영토가 거의 유프라테스 강에까지 미쳤던 역사적 사실을 염두에

두고서 이 말을 했을지도 모른다(왕상 4:21; 왕하 15:16). 그러나 이러한 언급은 그

당시의 여러 정황으로 봐서는 어불성설(語不成說)의 억지임이 분명하다유대인들에

대한 모함은 13절에 이어 그 과장의 정도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Kidner).

 

=====4:17

본절은 사마찌아 사람들의 고소가 아닥사스다에 의해서 정당한 것으로 받아 들여졌

음을 잘 보여준다사마리아 사람들의 고소장이 너무나도 과장된 것이어서아닥사스

다 왕으로 하여금 겁을 먹도록 하기에 충분하였을 것이다.

방백 르훔...다른땅 백성 - 9절 주석을 참조하라고대에도 서신 양식에 있어 수

신자와 발신자의 이름을 밝히는 것은 기본적인 상례였다(Batten).

조서를 내리니 - `답신을 보냈다'가 보다 정확한 번역일 것이다(NIV). 한편 `조서

'(* , 파트가마) `반드시 ~에게 돌려져야 하는'의 의미를 갖는 페르시아어

`파이티 가마'(Paitigama)에서 온 아람어이다(Fensham).

평안할 지어다(쉘람) - 히브리어의 `솰롬'(* ) 과 동일한 단어로 고대 중근

동에서 이러한 인사법은 매우 보편적이었다.

 

=====4:18

내 앞에서 낭독시키고 - `낭독시키고'(* , 메파르쉬) (1) 아람어로 된

고소장(7)을 페르시아 왕 아닥사스다가 알아들을 수 있는 페르시아 말로 번역시켰다

는 뜻으로 보는견해(Fensham), (2) 당시 페르시아 왕실의 관습에 따라 신하를 시켜 대

신 읽도록 했다는 뜻으로보는 견해(Rawlinson), (3) `낭독시키고' `분명하게 하다'

의 의미가 있는 히브리어 `파라쉬'(* )와 동족어로 보고 신하를 시켜서 그 뜻을

명백하게 파악토록 했다는 의미라고 하는 견해(Keil) 등으로 이해된다그러나 첫째,

바벨론의 통치가 매우 광범위하게 이루어진 관계로 페르시아의 지도층에 있던 사람들

은 세계적 공용어였던 아람어를 충분히 알고 있었을 것이며 둘째중요한 문서가 신하

에 의하여 왕에게 읽혀지는 것은 당시의 관례였음( 6:1)을 볼 때위의 세 가지 견

해 중 두 번째의 것이 가장 타당성이 있는 듯하다그러나 위의 견해 중 첫 번째의것

과 세 번째의 것도 전적으로 배제될 수는 없으리라 본다. 왜냐하면 페르시아 사람인

아닥사스다에게는 역시 보다 유창한 아람어 구사능력을 가진 신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지극히 당연하기 때문이다.

 

=====4:19

명하여 살펴보니 아닥사스다는 그때 문서 보관소에서 열조들의 사기를 찾도록

`명령'을 하였을 것이다(15). 한편 여기의 `살펴보니'(* , 베카르) 15절의

`살피시면'과 동일한 단어로서많은 것들 중에서 필요한 것만을 조사하여 찾아내는

행위를 가리킨다(5:17; 6:1).

열왕을 거역하며 - `열왕'은 앗수르 제국에서 부터 시작하여 바벨론 제국을 거쳐서

페르시아 제국까지의 `왕들'을 가리킨다(15). 한편 본문의 고발은 나름대로 역사적

사실과 일치한다왜냐하면 강한 민족 의식을 지닌 유대 백성은 앗수르와(왕하 18:7)

바벨론의 지배에(왕하 24:1,20) 강력히 반발한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패역하고 모반하는 일을 행하였으며 - `패역하고'(* , 메라드) `반역'의 의

미를 갖는 명사이며 `모반'(* , 에쉐타두르)도 위의 `패역'과 거의 동일한

단어이다이와 같은 동의어의 반복적 언급은 아닥사스다 왕이 사마리아 사람들의 기

만 전술에 완전히 넘어갔음을 보여준다.

 

=====4:20

큰 군왕...강 서편...땅도 주재하매 여기의 `큰 군왕'은 문자적으로 `강력한 왕

'의 의미이며다윗 및 솔로몬 그리고 북국 이스라엘의 여로보암 2남국 유다의

웃시야와 히스기야 등을 가리킨다이들은 공통적으로 유프라테스 강의 서쪽 상당 부

분을 이스라엘의 땅에 포함시켰을 정도로 강력한 군사력을 소유했던 왕들이었다(왕상

4:21, 24). 특히 솔로몬의 경우 시리아 사막 내의 중요한 오아시스 지대인 `다드몰'

을 건축한 바 있는데(왕상 9:18) 이곳은 유프라테스 강 서편 일대를 장악하기 위한거

점 역할을 했으리라 본다(Edwin Yamauchi) 다윗과 솔로몬 당시의 이스라엘 영토에 관

해서는 아래 지도를 참조하라그럼에도 불구하고 본문의 언급은, 사실 이스라엘의

어떤 왕도 강 서쪽땅 전부를 정복한 일은 없었다는 점에서 과장된 표현임이 분명하다.

조공과 잡세와 부세를 저에게 다 바쳤도다모압 및 암몬 족속 그리고 에돔 족속

등이 이스라엘에게 조공을 바쳤던 역사적 사실을 가리킨다(삼하 8:6-12; 왕상 10:14,

15). 한편 `조공', `잡세', `부세등에 대해서는 13절 주석을 참조하라.

 

=====4:21

역사를 그치게 하여 이처럼 아닥사스다 왕이 쉽사리 사마리아 사람들의 소청을

들어준 것은그 당시 페르시아 전역에는 반란 사건이 많아서 그와 관련된 문제에 대

해서 그가 심히 예민해 있었던 때문이었다.

내가 다시 조서 내리기를 기다리라 여러 학자들은 본절의 평행 구절인 외경 에스

드라상 2:24에는 이러한 문구와 같은 내용이 언급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근거하여

본 문구를 본서 저자의 의도적 삽입이라고 본다(Galling, Rudolph, Williamson). ,

본서의 저자는 (1) 중단됐던 성벽 재건이 나중에 느헤미야의 노력에 따라 아닥사스다

왕에 의하여 재개될 수 있도록 승인된 역사적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2) 페르시아 왕

들이 자신의 정책적 결정을 번복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였던 관계로( 1:19;  6:1

5) 홋날 아닥사스다의 또 다른 조서에 의해 정식으로 성전 건축이 허락된 사실을 밝힐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그렇다면 본 문구는 아닥사스다의 성벽 재건 중지 명령이 포

기될 것임을 예견케 해주는 의도적 암시라고 볼 수 있다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반드

시 유념해야 될 것은 본서의 저자가 아닥사스다 왕이 실제로 하지도 않은 말을 자신의

의도에 맞춰 기록했다고 보아서는 안된다는 사실이다.

 

=====4:22

아닥사스다의 조서는 그 명령을 어기는 자에 대한 은근한 위협으로 끝을 맺고 있다

(Williamson).

화를 더하여 - `'(* , 하발라) `파괴하다혹은 `손실을 끼치다'의 뜻이

있는 동사 `해발'(* )에서 파생된 명사로서, `손해혹은 `손실'을 의미한다

(Davidson). 그리고 `더하여'(* , 이세게) `커지다혹은 `증가하다'의 의

미를 갖는 동사 `세가'(* )의 수동형으로서구체적으로 여기서는 이스라엘 백성

들의 세력 팽창으로 인한 세수(稅收손실의 증가를 가리킨다.

 

=====4:23

초본(抄本)...낭독되매 - `초본'에 대해서는 11절 주석을 참조하라한편 `낭독

되매' NIV처럼 `낭독되자 마자'(as soon as)로 번역 되어야 할 것이다그 까닭은

본절의 초두에 개역 성경에서는 제대로 번역되지 못한 `~ 하자 마자를 뜻하는 단어

`에다인'(* )이 있기 때문이다아무튼 본 문구는 악한 일을 향한 악인들의 불

같은 열심을 잘 보여준다.

르흠...심새...동료 이들에 대해서는 8, 9절 주석을 참조하라.

저희가 예루살렘으로 급히 가서 이것 또한 악인들의 사악한 열심을 잘 보여준다.

특히 `급히'(* , 비베힐루) `흥분하다혹은 `서두르다'의 뜻이 있는

동사 `베할'(* )에서 파생된 단어로서악한 일을 위해서는 무척이나 발이 빠른

( 3:15) 자들의 죄악에 취해버린 마음 상태를 잘 드러내준다( 4:16).

권력으로 억제하여 여기의 `권력'(* , 하일)은 문자적으로 `'혹은 `군대'

를 의미(Davidson) 하나 여기서는 `군대'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그리고 `억졔하여

'(* , 베에드라) `팔로써'를 의미한다( 2:32)). 따라서 본 문구를 원문

에 가깝게 번역한다면 `팔과 군대로써'가 될 것이다아닥사스다의 조서상으로는 성

벽 재건을 중지시키라고 하는 데 그쳤으나대적자(對敵者들은 그 태도로 미루어 볼

때 부분적으로 재건된 성벽조차 아예 부숴버렸을 것으로 짐작된다. 많은 학자들은 이

사건을 느헤미야 1:3에 기록된 내용과 동일한 것으로 이해한다.

그 역사를 그치게 하니 - `역사는 성벽 재건 작업을 의미한다이 같은 공사의

중단은 B.C. 444년에 이루어졌던 느헤미야의 귀환 때까지 계속되었다.

 

=====4:24

이에(* 베다인) - 오히려 `이처럼혹은 `그와같이'로 번역되는 것이 낫

. `이에'는 본절의 내용이 마치 3절 이전(以前사건의 직접적 결과인양 말하는 것

이 되기 때문이다. 6-23 절은 사마리아 사람들이 이스라엘 사람들의 성벽 재건을 방

해하는 사실을 언급하고있으며 사마리아 사람들의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훼방이 얼

마나 극심했는지를 보여주기 위한 하나의 예증으로서 제시되고 있을 뿐이다따라서

본절은 그 내용상 5절과 곧바로 이어짐이 분명하다.

다리오 제 이 년 페르시아의 연대표에 의하면 다리오 왕은 B.C.522년 부터 485

까지 재위하였으므로, `제이년' B.C. 521(혹은 520)년이 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