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 제2장 주석(요약자; 강야곱)
에스라 제 2장
본장과 1장 과의 문맥 연결은 다소 어색하다 - 왜냐하면 1장에서는 고레스가 성전
기명들을 세스바살에게 넘긴 사실이 기록된 반면에(1:8) 본장 초두에는 스룹바벨의 인
도 하에 포로민들이 귀환하는 장면이 언급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난점은 스룹바벨과
세스바살을 동일인로 본다면 쉽게 해결된다(1:8 주석 참조).
사로잡혀 바벨론으로 갔던 자 - 유다 사람들은 세 차례, 즉 B.C. 605년과 597년 그
리고 586년에 바벨론으로 끌려갔다. 그때 그곳으로 끌려갔던 사람들은 대부분 왕족
및 귀족 그리고 제사장 계급 혹은 기술자 등이었다(왕하 24:14; 25:6, 7; 단 1:3).
자손 중에서 - 이것은 바벨론에 살던 유대인들 모두가 돌아오지는 아니했음을 강력
히 시사한다.
놓임을 받고...돌아와 - `놓임을 받고'는 원문에는 직접 나타나 있지 안은 번역자
의 의도적 삽입 문구이다. 한편, `돌아와'(* ,슈브)는 부당하게 빼앗긴 물건을
돌려 받을 때 사용되기도 한 단어이다(창 20:7; 출 21:34; 삼상 6:3; 삼하 9:7). 따
라서 저자는 이러한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유대인들의 팔레스틴으로의 귀환이 지극히
당연한 일임을 강조하고 있다.
예루살렘과 유다 도...각기 본성 - 바벨론에서 귀환한 유대인들의 행선지가 오직
예루살렘만은 아니었음을 잘 보여준다. 그들은 팔레스틴으로 귀환한 후 유다의 여러
지역에 흩어져 살았었다(느 3:2-19; 7:20-35). 한편 `도'(* , 메디나)는
당시 유다가 독립 국가가 아닌 페르시아의 일개 피정복지였음을 분명히 보여주는 단어
이다(느 11:3). 아울러 이 단어는 유다가 인접 지역에 소속되었다가 그나마 그 자체
의 행정단위로 새롭게 인정받은 상태임을 시사한다(Kidnr). 한편 `각기 본성'은 문자
적으로 `각각의 그의 성읍'이란 의미이다. 즉, 원래 자신들의 조상들이 살았던 곳을
말한다.
=====2:2
본절에 언급되어 있는 인물들은 유대인 공동체에서 지도적 위치에 있었던 자들인
듯하다(Fensham, 느 7:7).
스룹바벨 - 이 이름의 의미는 `바벨론의 자손', 혹은 `바벨론에서 태어났다' 이다.
이 사람은 `스알디엘'의 아들이며(스 3:2; 학 1:1). 여호야긴 왕의 손자(마 1:12; 눅
3:27)이다. 역대상 3:19에서 그가 `스알디엘'의 형제인 `브다야' 의 아들로 언급되고
있는 까닭은, `스알디엘'이 후사없이 죽은 관계로 그의 동생인 `브다야'가 고대 히브
리인들의 법을 좇아서 형의 아내와 결혼하여 `스룹바벨'을 낳은 때문이었을 것이다(신
25:5-10). 이에 따라 `스룹바벨'은 실제적으로는 역대상 3:19의 언급처럼 `브다야'의
아들이지만, 법적으로는 `스알디엘'의 아들이 되는 셈이다.
예수아 - `여호수아'라는 이름의 보다 후기 형태로서(Schultz), `여호수아' 라는
이름과 마찬가지로 `여호와는 구원이시라'는 의미이다. 이 사람은 스룹바벨과 함께 성
전 건축을 완료하는 데 큰 기여를 하였다(5:2). 그의 중조부는 대제사장 스라야로서
(대상 6:14). 느부갓네살에 의해서 살해당하였다(왕하 25:18-21). 한편 `예수아'의
부친은 바벨론으로 끌려간 `여호사닥'이다(3:2; 대상 6:15; 학 1:1).
느헤미야 - `여호와께서 불쌍히 여기심'이란 의미이다. 그러나 이 사람은 약 한세
기 후에 활약했던 `느헤미야'와는 별개의 인물이다(느 3:16; 7:7)
스라야 - `여호와께서 주관자가 되셨다' 라는 의미이다. 느 7:7 에서는 `아사랴'로
나온다.
르엘라야 - 느 7:7 에서는 `여호와께서 천둥을 치셨다'라는 의미를 갖는(Rudolph)
`라아먀'로 나온다. `르엘라야'라는 이름의 의미는 밝혀져 있지 않다.
모르드개 - 바벨론의 주신(主神) `말둑'에서 기원한 바벨론식 이름이다. 에스더의
삼촌 모르드개(에 2:5)와는 동명 이인(同名異人)이다.
빌산 - `묻는 사람' 혹은 `그들의 주인'이라는 뜻이다.
미스발 - `수효'(數爻)의 의미로서, 느 7:7 에서는 `미스베렛'이라는 이름으로 나
온다.
비그왜 - 페르시아식인 이 이름의 의미는 `행복스럽다'이다. 한 가족의 족장인 그
는 바벨론에서 귀환하면서 약 2천 명의 자손을 데리고 왔다(14절; 느 7:19).
르훔 - `자비로운'이라는 뜻이다. 느 7:7에서는 `느훔'으로 나온다.
바아나 - `압제'(壓制)의 아들'이라는 의미이다. 평행 구절인 느 7:7과 외경 에스
드라상 5:8 에서도 나온다.
=====2:3
바로스 자손 - `바로스'가 언제 살았던 사람인지 또 어느 지파에 속했는지는 분명
치 않다. 아무튼 `바로스'는 가계의 이름이다.
=====2:4
스바댜 자손 - `스바댜'는 '여호와께서 심판하셨다'라는 뜻이다. 본서 8:8과 외경
에스드라상 8:34 에서도 나온다.
=====2:5
아라 자손 - `아라'는 `여행자'라는 뜻이다. 느 7:10과 외경 에스드라상 5:10에도
나온다.
=====2:6
바핫모압 자손 - `바핫모압'은 `모압의 통치자'라는 뜻이다. 이 사람은 모압 지방
에서 관리 생활을 했었던 것 같다. 그의 자손으로서 바벨론에 남아 있던 200 명이 에
스라와 함께 귀환하기도 하였다(스 8:4).
예수아와 요압 자손 - 당시 `바핫모압 자손'을 구성했던 두 가족인 듯하다. `예수
아'는 대제사장 `예수아'와 동명 이인이다(2절). `요압'은 `여호와는 아버지이시다'
라는 뜻이다. 그의 자손 중의 일부는 후에 에스라와 함께 귀환하였다(느 7:11).
=====2:7
엘람 자손 - `엘람' 은 `높은 지대'라는 의미이다. 이들은 고라 자손, 곧 레위인
들이었던것 같다(대상 26:3; 느 12:42)
=====2:8
삿두 자손 - `삿두'는 그 의미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 `삿두 자손' 의 일부는
이방 여인과 통혼하기는 했으나, 에스라의 신앙적 권면에 따라 그들과 헤어지는 결단
을 내렸다(10:27)
=====2:9
삭개 자손 - `삭개'는 `여호와께서 기억하셨다'는 뜻의 이름으로서 `스가랴'의 축
약형인 듯하다. 바로 이 `삭개'는 신약 시대의 `삭개오'라는 이름으로 변천하였다(마
카비하 10:19; 눅 19:2). 이 이름은 느 7:14 에도 나온다. 특히 외경 에스드라상 5:
12 에도 나오는데, 거기서는 `코르베'로 되어 있다.
=====2:10
바니 자손 - `바니'는 `세우다'의 의미이다. 느 7:15과 외경 에스드라상 5:12에도
나온다. 그러나 느 7:15 에서 만은 `빈누이'로 되어있다.
=====2:11
브배 자손 - `브배'는 `아버지와 같은' 혹은 `자애로운'의 의미이다.
=====2:12
아스갓 자손 - '아스갓'은 '하나님은 강하시다' 의 뜻이다. 이 '아스갓' 자손의
나머지는 에스라가 귀환할 때 함께 팔레스틴으로 돌아왔다.
=====2:13
아도니감 자손 - `아도니감'은 `주꼐서 일어나셨다' 의 의미이다. 이 자손의 일부
는 에스라와 함께 귀환하였다(8:13).
=====2:14
비그왜 자손 - `비그왜'에 대해서는 2절 주석을 참조하라.
=====2:15
아딘 자손 - `아딘'은 `즐거운'이란 뜻이다. 이 아딘 자손은 후에 에스라가 제창
한 율법 준수 운동에 인(印)을 침으로써 참여하였다(8:6; 느 7:20; 10:16)
=====2:16
아멜 자손 곧 히스기야 자손 - 히브리 원문대로 할 경우, `히스기야를 통한 아델
자손'으로 번역된다. 여기서 `히스기야'는 유다의 명군(名君) `히스기야' 와는 별개
의 인물이며 `아델 자손'은 42절의 `아델 자손'과는 분명히 구분된다. 그 의미는 `절
름발이' 혹은 `왼손잡이'이다.
=====2:17
베세 자손 - `베새'는 `짓밟힌'이란 의미이다. 이 `베새 자손' 은 레위인들로서,
성전에서 비교적 비천한 일을 담당했던 것 같다(49절).
=====2:18
요라 자손 - `요라'는 `가을비'라는 의미이다(박윤선). 이 `요라'는 느 7:24에서
는 `하립'으로 불리워졌다.
=====2:19
하숨 자손 - `하숨'은 `넓은 코'라는 의미이다(박윤선). 이 `하숨'은 에스라가 율
법을 낭독할 때 옆에 섰었던 `하숨'과는 구별되어야한다(느 7:22; 8:4).
=====2:20
깁발 자손 - `깁발'은 `크다'란 의미이다. 느 7:25에는 `기브온'이라는 지명으로
나온다. 그러므로 `깁발'을 `기브온'이 잘못 표기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여기
서부터 35절까지에서는 귀환자들이 출신지별로 구분되고 있다.
=====2:21
베들레헴 사람 - `베들레헴'은 `떡의 집'이라는 의미이며 이 성읍은 유다 땅에 위
치해 있다. 따라서 `베들레헴 사람'은 유다 지파의 후예들이다.
=====2:22
느도바 사람 - `느도바'는 `떨어짐'이란 의미이다. 이 성읍은 `베들레헴' 남동쪽
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느도바 사람'도 유다 지파에 속했다.
=====2:23
아나돗 사람 - `아나돗'은 베냐민 지파의 지경 중에서 레위 사람들을 위하여 할당
된 6개 성읍 중의 하나였다(수 21:18). 이 `아나돗'이라는 지명은 가나안 족속의 여
신 `아나드'(Anath)에서 기원한 것으로 추측된다. 따라서 이는 이 성읍에서 `아나드'
여신에 대한 숭배가 성했었음을 암시한다. 또한 이 곳은 예레미야 선지자의 고향이기
도 하다(렘 1:1). 그 위치는 예루살렘 북쪽 약 4.8Km 지점이다.
=====2:24
아스마엣 자손 - `아스마웽'은 `죽음은 강하다'란 뜻이다. 예루살렘 북동쪽 약 2.
5Km 지점의 베냐민 직경에 위치해 있다.
=====2:25
기랴다림과 그비라와 브에롯 자손 - `기랴다림'은 `여러 성읍 중의 성읍'의 의미로
서, 베냐민 지경의 남단에 위치한 `기럇여아림'을 말한다(삼상 6:21; 7:1). `그비라'
는 `마을' 혹은 `작은 촌락'의 의미로서 그 위치는 기브온 서쪽 약 5Km지점이며, 베냐
민 지파의 땅이다(수 9:17). 그리고 `브에롯'은 `우물들'이라는 뜻으로서, 그 위치는
기브온 남쪽 약 2.5Km 지점이다(Aharoni).
=====2:26
라마와 게바 자손 - `라마'는 `높은 곳'이라는 의미이다. 그 위치는 예루살렘 북
쪽 약 8.8Km이며, 베냐민 지파에게 할당된 성읍이었다(수 18:25). 그리고 이곳은 초
기 이스라엘의 선지자 사무엘의 활동 중심지였다(삼상 7:16,17; 19:18-24). 한편 `게
바'는 `반석'이라는 의미이다. 이곳은 베냐민 지파에게 할당된 성읍으로서(수 18:24,
28) 예루살렘 북쪽 약 11 Km 그리고 기브아북동쪽 약 4.8Km 지점에 위치했다. 이스라
엘이 남북으로 분열된 직후 남국의 아사왕은 라마에서 가져온 돌로 이곳에 요새를 건
설하기도 하였었다(왕상 15:22; 대하 16:6).
=====2:27
믹마스 사람 - `믹마스'는 `감추어진'이란 뜻으로서 그 위치는 벧엘 동남쪽 약 9.6
Km 지점이다.
=====2:28
벧엘과 아이 사람 - `벧엘'은 `하나님의 집'이라는 의미이다(창 28:19,22). 이곳
은 예루살렘 북쪽 약 19.2 Km 지점에 위치하였다. 그리고 그곳의 언덕 정상 가까이에
는 매우 좋은 샘이 있었기 때문에,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훌륭한 거주지로 각광을 받
았다. 한편, `아이'는 `무더기' 혹은 `폐허'의 의미로서 그 위치는 벧엘 동남쪽 약 3
.2 Km 지점이다(수 7:2).
=====2:29
느보 자손 - `느보'(* )는 `놉'(* )의 다른 지명이다. 우리가 이같이
봐야되는 까닭은 본문단(21-35절), 특히 24-35절 베냐민 지경에 속한 성읍들만을 언급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느보'를 베냐민 땅에 있었던 제사장의 성
읍 `놉'으로 본다(삼상 21:1). 이 성읍의 위치는 예루살렘 북쪽 4.2Km 지점이고 그
의미는 `번창해짐'이다.
=====2:30
막비스 자손 - `막비스'는 그 지명의 뜻이나 그 성읍의 위치가 모두 불분명하다.
다만 베냐민 지파에 속했던 성읍 정도로만 알려져 있다.
=====2:31
다른 엘람 자손 - 이것은 7절의 `엘람 자손'과 동일시 되어 왔다. 그 까닭은 양쪽
의 수효가 동일하게 1,254명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같이 봐야 될 더 분명한 근거는
없다. 여기서 저자가 `다른'이라는 형용사를 특별히 사용한 까닭은, 7 절의 `엘람'이
라는 `인명'과 구별하려는 의도 때문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성읍의 정확한
위치는 알려져 있지 않다.
=====2:32
하림 자손 - `하림'은 `바친', 혹은 `봉헌된'이란 의미이며 그 성읍의 위치는 분명
치않다.
=====2:33
로드와 하딧과 오노 자손 - `로드'는 샤론 평야의 남쪽이며, 욥바 동남쪽 약 18Km
지점에 위치해 있다. 한편, `하딧'은 `로드' 북동쪽 약 6.2Km에 위치해 있고, `오노'
는 `로드'의 북서쪽 약 10.8Km 지점에 위치해 있다. 한편이 세 성읍들의 지명이 갖는
의미들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다.
=====2:34
여리고 자손 - `여리고'는 `향기의 도시', `달(月)의 고을' 그리고 `종려 나무의
성'등의 의미이다. 올브라이트(Albright) 교수는 그중에서 `달의 고을' 을 맞는 것으
로보고 `여리고'라는 지명을 고대 셈족의 월신(月神), 야리(Yarih) 숭배와 관련시킨다
한편 그 위치는 예루살렘 북동쪽 약 27Km 지점이다.
=====2:35
스나아 자손 - `스나아'의 의미는 `가시가 많은' 이다. 그 위치는 여리고 근방일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이 `스나아 자손'은 후에 예루살렘 성벽의 재건에 조력하였
다(느 3:3).
=====2:36
제사장들 - 비록 이들은 레위 지파에 속하는 사람들 이었지만, 그들이 담당하는 직
분상, 그리고 그들의 특별한 신분상 따로 구별되어 언급되고 있다.
예수아의 집 여다야 자손 - 이것은 스룹바벨과 함께 바벨론에서 돌아온 대제사장
예수아가 속했던 일족이었다. 여기의 `예수아의 집'은 `여다야 자손' 이 대제사장의
가문임을 밝히기 위한 특별한 언급이다. 아울러 `예수아의 집' 은 `여다야 자손'이라
는 복합적 명칭은, 포로로 끌려가기 전의 바로 그 대제사장 가문이 포로 후의 대제사
장 예수아의 혈통적 뿌리였음을 강력히 시사한다(Fensham). 한편, `여다야'는 `하나님
이 아셨다'의 의미로서 그는 다윗에 의해서 두번째로 제사장에 임명된 사람이다(대상
24:7).
=====2:37
임멜 자손 - `임멜'은 `어린 양'의 의미이다. 그는 다윗에 의하여 당시 24반차로
편성된 제사장 직책 중 16번째의 반차에 배정되었다. 그 이래로 그는 그 반차에 속하
는 제사장들의 선조가 되었다. 포로 귀환 후 그의 후손인 `임멜자손' 중 `하나니' 와
`스바댜'는 이방 여인을 아내로 취했다가 에스라의 개혁 조처에 따라 그녀들을 다시
내쫓기도 하였다(10:19, 20)
=====2:38
바스훌 자손 - `바스훌' 은 분명치는 않으나, 애굽어에서 파생된 이름으로서 `호루
스(Horus) 신의 몫'이라는 의미이다. 여기의 이 `바스훌'은 제사장 `임멜'의 아들로
만 명시되어 있고, 역대상의 제사장들 명단에는 언급되지 않는다. 따라서 `바스훌 자
손'은 독립된 가문은 아니었으나, 포로 귀환 후 그 당시의 형편상 별도의 반차에 배
정되었으리라 추측된다(Keil). 여기의 이 `바스훌 자손' 중의 일부도 다른 자손들 처
럼 이방 여인을 취하는 죄를 범하기도 하였다. 한편, 이들의 조상인 `바스훌'은 예레
미야의 예언을 듣고 그를 때리며 심지어 가두기까지 하였던 인물이었다. 예레미야는,
그가 바벨론에 끌려가서 거기서 죽게 될 것이라고 예언한 바있다(렘 20:1-6).
=====2:39
하림 자손 - `하림'은 `바친' 혹은 `봉헌된'의 의미가 있다. 이 `하림'은 다윗에
의하여 세 번째의 반차에 배정된 제사장이었다(대상 24:8). 이 사람의 후손도 에스라
시절에 이방 여인을 아내로 취하는 우(愚)를 범했다(10:21)
=====2:40
레위 사람 - 모세 율법에 따르면 이들은 원래 일정한 기업올 받지 못한 채 다른 지
파들중에 흩어져 살아야만 했다(민 35:2-7). 그러나 이스라엘이 남과 북으로 분열되
자, 북쪽 땅에 살던 레위인들이 남쪽 유다로 넘어왔고(대하 11:16), 이에따라 레위 사
람들 전체가 바벨론으로 끌려가게 되었다. 만일 북국에 살던 레위인들이 남쪽으로 넘
어오지 않았다면, 그들은 북국의 멸망과 함께 앗수르로 끌려가서 다시 본토로 돌아오
지도 못했을 것이다(왕하 17:23).
호다위야 자손 - `호다위야' 는 `여호와는 뛰어나시다' 라는 의미를 갖는`호드야'
(느 7:43) 와 동일 인물이다.
예수아와 갓미엘 자손 - 이들은 `호다위야 자손'에 속하는 두 자손들이다. 여기서
`예수아'는 추측컨대 히스기야 당시에 십일조를 관장했던 사람이었던 것 같다(대하 31
:15). 그 이름의 의미는 `여호와는 구원이시다'이다(2절).
=====2:41
노래하는...아삽 자손 - 노래하는 것도 레위인의 직무 중의 하나였다(대상 25:1-7)
따라서 `아삽 자손'은 레위인임이 분명하다. 그런데 본서의 저자가 여기서 `아삽 자
손'을 별도로 구분시켜 언급한 까닭은 그 직분의 특수성 때문이었다. 한편,`아삽'은
`모으는 자' 혹은 `수집자'란 뜻이다. 이 사람은 다윗과 솔로몬시절에 찬양의 제사를
주관하였고(대상 16:4, 5, 7, 37), 많은 시편을 짓는 등 이스라엘의 음악 발전에 현저
한 공을 세운 사람이었다. 또한 그는 네 아들과 함께 성전 봉헌식에 관계하기도 하였
다(대하 5:12)
=====2:42
문지기의 자손들 - 이 레위인들은 성전을 지키는 독톡한 직분의 소유자들이었다(대
상 9;17-17; 시 84:10). 그들의 다른 임무 중의 하나는 창고를 지키는 일이었다(대상
9:26).
살룸 - `보상된' 혹은 `보상'의 의미이다. 이 사람은 렘 35:4 에 언급되어 있는
`살룸'과 동일 인물이다. 그는 고레의 아들이었으며, 그의 가족들도 함께 문지기의
일을 하였다.
아델 - `절름발이 혹은 `왼손잡이'란 뜻이다.
달문 - `빛남'이라는 의미이다. 이 사람은 `살룸'의 형제였다(대상 9:17).
악굽 - `추적자'라는 의미이다. 이 사람도 `살룸'의 형제였다.
하디다 - `탐색하는 자'라는 의미이다.
소배 - `포로로 데려가는'이라는 의미이다.
=====2:43
느디님 사람들 - `느디님'(* )은 `주어진 자들'이란 의미이다. 영어
개역 성경(RSV)은 이를 `성전 수종자'(temple servant)로 번역하였다. 이들은 혈통적
으로 이스라엘 사람들이 아니었음이 분명하다. 많은 학자들은, 이들이 전쟁 포로의
후예들 이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민 31:25-47). 한편 여호수아시대에 이스라엘에 의
해서 멸망받기를 두려워한 나머지 여호수아를 기만했던 기브온 족속들은 나무 패며 물
긷는 자들이 되었다(수 9:23-27). `주어진 자들'이라는 의미인 `느디님' 이라는 이름
이 붙여진 까닭은, 레위인들이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서 하나님께 완전히 드려졌듯이 (
민 8:16), 이들도 레위인들을 돕도록 하기 위하여 그 레위인들에게 드려졌기 때문이었
을 것이다(8:20).
시하 자손 - 이들도 혈통상 이스라엘 사람이 아니다. 우리가 이 같이 볼수 있는
까닭은 이 이름이 이스라엘에서는 발견되지 않으며, 그 주변처, 즉 애굽이나 아람 계
통 민족에게서 어느 정도 볼 수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하수바 자손 - `하수바'는 `날씬'의 의미를 갖는 아랍어 풍(風)의 이름이다. 따라
서 이 사람도 혈통상으로는 이스라엘 사람이 아닌 듯하다.
답바옷 자손 - `답바옷'은 `도장' 혹은 `반지'의 의미이다.
=====2:44
게로스 자손 - `게로스'는 `발목이 굽은'의 의미이다.
시아하 자손 - 이 사람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다.
바논 자손 - `바논' 은 `구속'(球束)이란 뜻이다.
=====2:45
르바나 자손 - `르바나'는 `옷을 입다'란 의미이다.
하가바 자손 - `하가바'는 `여치' 혹은 `메뚜기'란 뜻이다.
악굽 자손 - `악굽'이라는 이름은 레위 사람들 가운데서도 발견된다(42절). 이것
은 이 `악굽 자손'이 문지기의 직분을 수행하던 `악굽'가문의 레위인들과 밀접한 관계
를 갖고 있었으리라는 추측을 가능케 한다.
=====2:46
하갑 자손 - `하갑'은 `메뚜기'란 뜻이다.
사믈래 자손 - `사믈래'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다.
하난 자손 - `하난'은 `여호와는 은혜로우시다'는 뜻이다.
=====2:47
깃델 자손 - `깃델'은 `건장한'이란 의미이다.
가할 자손 - `가할'은 `잠복하는 자'라는 뜻이다.
르아야 자손 - `르아야'는 `하나님께서 보셨다'란 의미이다
=====2:48
르신 자손 - `르신'이라는 이름은 `견고한' 혹은 `안정된'의 의미로서, 이스라엘의
주변 민족들에게서 많이 발견된다. 그 대표적 인물은 다메섹 왕 `르신'일 것이다(왕
하 15:37; 16:5-9).
느고다 자손 - `느고다'는 `구별된'의 의미이다.
갓삼 자손 - `갓삼'은 `삼키는 자'의 의미이다.
=====2:49
웃사 자손 - `웃사'는 `힘'이라는 의미이다.
바세아 자손 - `바세아'는 `절름발이'라는 의미이다.
베새 자손 - 이에 대해서는 17절 주석을 참조하라.
=====2:50
아스나 자손 - `아스나'는 `나(Nah)에게 속한 자'란 뜻이다. `나'(Nah)가 애굽의
신임을 볼 때, `아스나'는 애굽 출신의 이스라엘인임이 분명하다.
므우님 자손 - `므우님'은 에돔의 동쪽 그리고 사해의 동남쪽에 거주하던 소수민족
의 명칭이었다. 따라서 여기의 `므우님'은 그 소수 민족 출신의 이스라엘인임이 분명
하다. 그 이름의 의미는 `거주'이다. 추측컨대 이들은 웃시야 왕의 정복으로 말미암
아, 이스라엘의 포로로 끌려온 자들일 것이다(Schultz, 대하 26:7).
느부심 자손 - `느부심'은 이스마엘 족속의 한 분파였던 `나비스 족'과 관련이 있
는 것으로 추정된다(창 25:15).
=====2:51
박북 - `병'(甁)이란 의미이다.
하그바 - `구부러진'이란 의미이다.
할홀 - `갈가마귀'란 뜻이다.
=====2:52
바슬릇 - `껍질을 벗김'이란 뜻이다.
므히다 - `노예로 산'이란 의미이다.
하르사 - `벙어리의' 혹은 `말이 없는'의 의미이다.
=====2:53
바르고스 - `코스(Kos)의 아들'이란 뜻이다. `코스'가 아카디아 및 아람 계통의
신(神)인 점을 감안한다면, 이 `바르고스'는 이방인임이 분명하다.
시스라 자손 - `시스라'는 `전장'(戰場)이란 의미이다. 이 이름은 이스라엘을 괴
롭혔다가 사사 바락과 드보라에 의해 궤멸당했던 가나안 동맹군의 지도자 이름과 동일
하다는 점에서(삿 4:1-22; 5:19-31), 이 `시스라'는 가나안족 계통의 사람이었다고 본
다.
데마 자손 - 이들에 대해서는 밝혀진 것이 없다.
=====2:54
느시야 - `뛰어남'이라는 의미이다.
하디바 - `유년기에 포로로 잡혔다'는 뜻이다.
=====2:55
솔로몬의 신복의 자손 - 이들의 일부는 틀림없이 가나안 원주민들의 후예일 것이
다. 솔로몬이 그곳 원주민을 자신의 역군으로 삼은 바있기 때문이다(왕상 9:20, 21).
또한 `솔로몬의 신복의 자손'들 중 상당수는, 솔로몬의 군대에 의하여 포로로 잡혀온
자들의 후손들이었을 것이다(Fensham, Brockington). 이러한 견해는, 앗수르 왕 산헤
립(B.C. 705-681)의 경우에서도 볼 수 있듯이, 강대국의 국왕이 타민족을 포로로 잡아
다가 자신 혹은 자국의 신(神)에게 봉사토록하는 것은 고대 중근동의 일반적 풍습이었
다는 사실(Mendelsohn, Slavery in the Ancient Near East ; Meyer) 에 의해서도 뒷받
침된다. 고고학적 발견에 따르면, 산헤립은 타민족과의 전투 중 한꺼번에 41 명을 붙
잡아 가서 그들을 자신의 신 `자바바'(Zababa)에게 봉사토록 하였다고 한다.
소대 - `배회하는'이란 의미이다.
하소베렛 - `서기관'이란 뜻이다.
브루다 - `분산'의 의미이다.
=====2:56
야알라 - `야생 염소'란 의미이다.
다르곤 - `거친' 혹은 `엄격한'이란 뜻이다.
깃델 - `건장한'이란 의미이다. 이 자손들은 `느디님 자손'들 가운데서도 발견된다
(47절).
=====2:57
스바댜 - `여호와께서 심판하셨다'는 의미이다. 이와 동일한 이름이 4절에도 언급
되지만 본절의 `스바댜' 와는 구별 되어야 한다.
하딜 - `동요'(動搖)란 뜻이다.
보게렛하스바임 - `가젤 영양(아프리카와 서남 아시아에 서식하는 작은 영양)을 올
무로 묶는 여자'란 의미이다. 이 이름은 `포케레트'(* )과 `하츠바림'(*
)의 두 단어로 이루어졌다. 그 중에서 `포케레트' 는 분사의 여성형이라
는 점에서, 학자들은 `보게렛하스바임 자손'을 `영양'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던 직업 여
성의 후예들로 본다(Fensham, B.D.B)
아미 - `건축자'란 의미이다. 이 사람은 느 7:59 의 `아몬'과 동일 인물이다.
=====2:58
본절은 `느디님 사람'(43-54절)과 `솔로몬의 신복의 자손'(55-57절)이 신분적 위치
에서 동일함을 시사한다.
신복(* , 에베드) - 이것은 일반적 의미에서의 `종'을 가리킨다.
=====2:59
델멜라와...임멜에서 올라온 자 - 이들도 역시 세스바살의 영도 하에 바벨론에서
함께 귀환한 자들이었다. `델멜라'는 현재의 `프톨레마이스'의 `텔마'를 말하는 듯하
다. 이곳은 페르시아만 근처에 있으며 심각한 염분(鹽分) 피해로 인하여 현재는 폐허
로 변해 있다. 그 지명의 뜻은 `소금의 언덕'이다. 한편, `임멜' 은 `어린 양' 이란
의미이다. 그러나 그곳의 정확한 위치에 대해서는 밝혀져 있지 않다.
그룹 - `천사'란 뜻이다. 이곳은 현재의 `프톨레마이스'의 `치리파임'에 해당한다.
앗단 - 이 단어의 의미는 `확고한'이며 느 7:61의 `앗돈'과 동일지역으로 추정한다
그 종족과 보계가 이스라엘에 속하였는지 - 순수한 이스라엘 백성인지의 여부를 밝
히는것은 매우 중요했다. 만일 이스라엘 혈통이 아닌 무리가 이스라엘 공동체에 들어
올 경우,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배교(背敎) 의 자리에 들어서도록 만들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었다. 하나님께서 모세 율법을 통하여 이방인들과의 교제를 금하신 이유
도 바로 거기에 있었다(출 34:12-16; 고후 6:14).
증거할 수 없으니 - 여기의 `증거할'(* , 하기드)은 `고하다' 혹은 `보이다
'의 의미를 갖는 동사 `나가드'(* )의 사역형으로서, 본질적인 문제를 분명히 풀
어서 밝히는 행동을 가리킨다(삼상 8:18; 욥 33:23; 미 3:8; 6:8). 이때 델멜라 등에
서 팔레스틴으로 귀환한 자들이, 자신들이 순수한 이스라엘 백성임을 증명치 못한 까
닭은 (1)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살아오긴 했으나 실재로는 혈통상 이방인들 이거나,
(2) 실제는 이스라엘 백성이지만 자신들의 혈통이 어디에 속하는지를 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2:60
여기에 나와 있는 자손들은 - `이스라엘 백성의 명수(名數)'에 포함되지 않았다(2-
58절).
들라야 - `여호와께서 자유롭게 하셨다'는 의미이다.
도비야 - `여호화는 선하시다'란 뜻이다. 여기서 `도비야 자손' 은 B.C. 586년 의
예루살렘 몰락 이후 암몬으로 도망쳤던 유대인으로 추측되기도 한다(렘 41:15). 그러
나 그 사실이 입증되지 못한 까닭에, `이스라엘 백성의 명수'(2절)에 포함되지 못한
것이다.
느고다 - `구별된'의 의미이다. 비록 이 이름이 `느디님 자손'들 중에서 발견되기
는 하지만(48절 ; 느 7:50), 본문의 `느고다'와는 상관이 없다.
=====2:61
제사장 중에는 - 앞의 언급(59, 60절)이 일반 서민들의 경우였던 것과 약간 대조된
다. 본절에 언급된 자들은 스스로가 제사장의 후예들임을 주장하였다.
하바야 자손 - `하바야' 는 `여호와께서 숨기셨다'란 뜻이다.
학고스 자손 - `학고스'는 `가시 나무'란 뜻이다. 이 자손들은 자신들이 다윗 시
대의 제사장이었던 `학고스'(대상 24:10)의 후손들임을 자처하였을 것이다.
바르실래 자손 - `바르실래'는 `강철'이란 뜻이다. `바르실래'라는 인물은 압살롬
의 반역을 피하여 도피하던 다윗을 정성스럽게 도와준 사례가 있다 (삼하 17:27-29).
그러나 본절의 `바르실래'는 그 사람의 사위이다. 그의 본래 이름은 알길이 없으나
그는 길르앗 출신의 `바르실래'의 딸과 결혼하면서, 장인의 이름을 자신의 이름으로
삼았다. 이렇게 함으로써 그는 바르실래의 유산을 물려 받았을 것이다(민 27:4; 36장)
=====2:62
이 사람들이 - 61절에 나오는 `하바야 자손', `학고스 자손' 그리고 `바르실래 자
손'들을 가리킨다.
보계 중에서...이름을 찾아도 얻지 못한 골 - 세 자손들이 제사장의 직분을 행치
못하게 되었던 결정적 원인이다. 비록 그들은, 제사장들의 후손임을 주장했으나 그것
을 문서상으로 증명하지 못함으로써, 자신의 성직을 박탈 당하고 말았다. 한편, `보
계'(* , 함미트야하심)는 문서화된 족보를 가리킨다. 이스라엘 사람
들에게 있어서 족보 기록은 한 인간의 혈통적 뿌리를 밝혀 준다는 점에서, 매우 귀중
히 여겨졌었다(대상 5:17). 한편 `이름'(* , 케타밤)은 `자신들에 대한 기록'
의 의미이다.
=====2:63
방백이 저희에게 명하여 - 혹자는 `방백'에 해당하는 `티르솨타'(* )가
세스바살의 페르시아식 이름이라고 생각한다(Rawlinson). 그러나 이는 무리한 추측이
다. 왜냐하면 (1) 이 `티르솨타'라는 단어 앞에는 정관사 `하'(* )가 붙어 있으며,
(2) 또한 이 단어는 느혜미야에게도 적응되었기 때문이다(느 8:9; 10:1). 그러므로
이 `티르솨타'는 페르시아 정부에 의해 임명된 고위 직책의 소유자를 뜻한다고 봐야할
것이다(Fensham). 그렇다면 결국 이 사람은 목백 세스바살, 곧 스룹바벨을 가리킨다.
우림과 둠밈을 가진 제사장이 일어나기 - 그 당시에도 `예수아'라는 대제사장이 있
었다(2절). 다만 여기서는 그 당시에 우림과 둠밈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물어볼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 있지 않았음을 말해준다. 추측컨대 `우림과 둠밈'의 판결 수단
이 부착된 에봇(삼상 23:6, 9, 10)은 바벨론에 의하여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되고, 또
한 제사장들이 포로로 잡혀가는 과정에서 없어져 버리고 말았을 것이다. 이에 따라
`세스바살'은 어떻게 해서든지 `우림과 둠밈'의 판결 수단을 다시 찾으려고 노력한 듯
하다. 그런 후에 `세스바살'은 `바르실래 자손' 등의 혈퉁적 정통성을 하나님께 물어
보고자 했을 것이다. 그러나 연대기적으로 본서 이후의 역사를 다루고 있는 성경 어
디에서도 `우림과 둠밈'을 언급지 않는다는 점에서, 세스바살의 시도는 무위(無爲)로
끝났으리라 본다.
지성물을 먹지 말라 - `지성물'(* , 미코데쉬 하코다쉼)은 `가
장 거룩한 중에서도 가장 거룩한 것'의 의미이다. 이것은 희생 제사후에 제사장들에
게 돌아가는 몫을 가리킨다(레 2:3, 10; 7:33, 34). 이는 특별히 구별된 거룩한 것이
기 때문에 거룩히 구별된 제사장들만이 먹을 수 있었다. 따라서 본문은 단순히 제물
의 분배에서 제외되는 것만을 의미치 않으며 제사장 역할 전체를 수행하지 말라는 의
미로 받아 들여야 할 것이다.
=====2:64
회중의 합계...사만 이천 삼백 육십명 - 본절의 숫자는 3-60 절에 언급된 모든 숫
자의 합인 29,818 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이 같은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많은 견해
들이 제시되어 왔다. (1) 3-60 절에서는 유다 지파와 베냐민 지파 사람만을 다루었으
나 합계를 낼 때는 그들과 함께 귀환한 북쪽의 열 지파에 속하는 자손들의 숫자까지
포함시켰다는 견해(Seder, Olam, Raschi, Ushei), (2) 3-60 절에서는 20세 이상의 성
년 남자만을 나열하였으나 합계에서는 12세 이상의 모든 남자를 집계하였다는 견해(Mi
ch). (3) 3-60 절에서는 20세 이상의 성년 남자만을 나열하였으나 합계에서는 어린이
및 부녀자들까지 집계했다는 견해(Williamson), (4) 합계 숫자는 느헤미야서의 그것(7
:66)과 동일하다는 점에서 정확한 것으로 보고 다만 3-60 절에 나열된 숫자 중에서 필
사자의 오류가 있었을 것으로 보는 견해(Keil, Schultz) 등이 있다. 그러나 이 어느
것 중에서도 만족할 만한 것은 발견되지 않는다(Fensham).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는 `회중'(* , 카할)이라는 단어가 성년 남자는 물론 여자까지 포함할 수 있다는
점에서 (3) 의 견해가 가장 무난해 보인다.
=====2:65
그 외에 노비가 칠천 삼백 삼십 칠 명 - `노비'(* , 아브데이헴)는 문
자적으로는 `그들의 노예들'이다. 이들은 가축 등과 같은 재산과 함께 언급된다는 점
에서, 위의 42,360명에 안들어감이 분명하다(Williamson). 한편 `칠천 삼백 삼십 칠
명'은 이스라엘 백성의 총수 42,360명에 비하여 대단한 숫자이다. 전체 인구의 약
1/6 에 달하는 노비들이 함께 귀환했다는 사실은, 유대인들이 노비들에 대해 비교적
관대 하였으리라는 추측을 가능케 한다(신 24:14, 15 참조).
노래하는 남녀 - 이들에 대해서는 (1) 노래하는 레위인들의 부족을 메꾸기 위해 고
용되어 성전에서 레위인과 함께 여호와께 찬양했던 성가대라고 하는 해석(Rawlinson),
(2) 성전 예배와 관계된 노래를 하는 자라기 보다는 부유한 자들이 흥을 돋우기 위하
여 고용한 자들이라는 해석(Williamson, Schultz, Keil) 등이 제시되었다. 그러나 첫
째, 이들은 제의적(祭儀的) 공동체의 수효에 포함되지 않았으며(64절) 둘째, 부자들이
오락을 즐기기 위해서 노래하는 남,녀를 고용하는 것이 고대 중근동의 관습(전 2:8)이
었다는 점에서 둘째 견해가 보다 타당성이 있다. 만일 그렇다면 포로 귀환 직후의 이
스라엘 공동체의 경제적 형편은 꽤 괜찮았음이 분명하다. 이 같은 상황은 약19년 후
에 학개 선지자가 활동하던 시기의 그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학 1:6). 이 같은 상황
악화는 끊임없이 계속되어진 극심한 천재(天災)때문이었을 것이다(학 1:10, 11).
=====2:66
말 - 팔레스틴으로의 귀향 길은 말이 다니기에 적절한 평원 지대였으므로 많은 도
움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주로 산악 지대로 이루어진 팔레스틴에서 사용 되기에는
적절치 못했다(암 6:12).
노새 - 번식력은 전혀 없으나 강한 적응성 때문에 팔레스틴과 같은 산악 지대에서
도 짐 운반용으로 매우 적절한 가축이다.
=====2:67
약대 - 팔레스틴 땅 안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은 짐승이나 팔레스틴으로 돌아오는
귀로에 짐 운반용으로 유용하게 사용되었을 것이다.
나귀 - 귀인(貴人)들에 의해서 애용되었다(삼상 9:3).
=====2:68
예루살렘 여호와의 전 터에 이르러 - `여호와의 전'은 B.C 586년 바벨론 시위대 장
관 느부사라단에 의해 파괴되었다(왕하 25:10; 대하 36:19). 그러나 이것은 건축 때
에 사용된 재료가 특별한 관계로(왕상 5:17), 비록 파괴된지 약 50 년이 지났지만 그
흔적이 역력했을 것이다. 그때 몇몇 족장들은 많은 다른 무리들보다 앞서서 성전 터
에 도착한 듯하다.
하나님의 전을 그곳에 다시 건축하려고 - 이는 유대인들이 본토로 돌아온 가장 중
요한 목적과 합치된다(1:2, 3). 한편 `그곳'은 (1) 아브라함이 자신의 아들 이삭을
하나님께 번제로 드리려 했던 모리아 땅(창 22:2; 대하 3:1)이었으며, (2) 다윗이 `인
구 조사'라는 결정적 실수(대상 21:1)로 인한 하나님의 진노를 면하기 위해서 하나님
께 제사 드렸던 오르난의 타작 마당(대상 21:18-22) 과 동일 장소로서, 하나님에 의해
성전의 건축지로 지정된 곳이었다(대상 21:18, 19; 22:1).
예물을 즐거이 드리되 -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막의 건축을 위해서 많
은 재물을 헌납한 것(출 35:5, 21-29)과 동일한 모습이다. 뿐만 아니라 `예물을 즐거
이 드리되'(* , 나다브)는 성막 건축을 위한 헌물을 `자원'하는 마음으로 드렸던
사실을 나타내는 말과(출 36:21) 동일하다.
=====2:69
역량대로(* , 케코함) - `노력하다'의 의미를 갖는 동사 `카하흐'(* )
에서 파생된 부사로서 자신이 바칠 수 있는 최대한의 분량 만큼을 가리킨다. 이 같은
자세는, 신약시대에 어려운 형편에 처했던 유대인들을 돕기위해서 연보를 한 마게도냐
교인들의 헌금 원리와 동일하다(고후 8:3).
역사하는 곳간에 드리니 - `역사'(* , 멜라카)는 `봉사하다' 혹은 `공급
하다'의 의미인 `라아크'(* )에서 파생된 명사로서 `일', `사업', `수고', `부'
(富)등의 여러 가지 뜻이 있다. 한편 `곳간'(* , 오차르)은 `창고지기를 임명
하다'의 의미를 갖는 `아차르'(* )에서 파생된 명사로서, 단순히 `재물 창고' 란
뜻이 있다. 따라서 `역사하는 곳간'은 `성전 건축 사업의 수행을 위해 필요한 재화
를 모아두는 창고'의 의미로 이해된다.
금이 육만 일천 다릭 - 원래 `다릭'은 고대 페르시아에서 금의 무게를 잴 때 통용
된 중량의 단위였으며 훗날에는 화폐의 단위로 쓰였다. 금과 1 다릭이 영화(英貨) 약
11 파운드 정도였다는 사실에 근거하여, `육만 일천 다릭'은 약 671,000 파운드, 즉
한화(韓貨)로 대략 6억 7천만 원쯤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Pulpit Commentary).
은이 오천 마네 - `마네' 는 바벨론에서 주조된 은화로, 은화 1 마네는 약 34 달러
였다고 한다. 그렇다면 `오천 마네'는 미화(美貨)로 약 170,000 달러 정도 된다.
제사장의 옷이 일백 벌 - 이것은 특별히 지어 바쳤을 것이다(삼상 2:19). 한편 `일
백 벌'은 느헤미야서의 `육십 칠 벌'(느 7:72) 과 차이가 있다. 이는 본서의 기록자
에스라가 대략의 숫자만을 기록했기 때문일 것이다.
=====2:70
제사장들...느디님 사람들이 그 본성들에 거하고 - `제사장...니디님 사람들'은 모
두 성전 봉사와 직간접으로 관련되어 있는 자들이었다. 따라서 이들은 `예루살렘' 을
본성으로 삼아야 했다. 그렇다면 여기의 `본성'은 예루살렘과 그 주변 마을을 가리킨
다.
백성 몇 - 제사장 및 레위인과 대조되는 서민들로서 예루살렘이 고향인 백성을 뜻
한다(Fensham).
노래하는 자들 - 레위인의 한 부류인 아삽 자손올 가리킨다(41절).
문지기들 - 이들도 레위인의 한 분파 자손들이다(42절).
이스라엘 무리 - 이들은 남쪽 지파와 함께 돌아왔을 북쪽 지파만을 의미치 않는다.
이들은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백성들 이외의 나머지 전부를 가리킬 것이다(2절; 3:1; 6
:16, 17; 7:13; 8:29, 35)
그 본성 들에 거하였느니라 - 예루살렘이 고향인 자들과 성전 봉사에 관계하는 자
들은 예루살렘에, 그 나머지 백성들도 자신들의 고향 땅으로 흩어졌음을 시사한다.
한편 `거하였느니라'(* , 야쉬브)는 `쉬다' 혹은 `거주하다'의 의미로서, 삶의
터전으로서 쉼을 얻으며 정착하는 것을 말한다(창 20:15; 수 21:2; 삼하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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