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누가복음 강해 제87강(눅8:35-39)(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4. 2. 23. 08:49

누가복음 강해 87(8:35-39)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6 7 30()

 

이방 거라사 인들이 예수님의 복음을 거절한 이유와 지역의 복음화를 위하여 예수님께서 남겨 놓은 (8:35-39)

 

2,000마리나 되는 돼지 떼를 사육하고 있던 자들이 급히 성내와 마을로 들어가서 돼지의 소유주들에게 놀라운 이야기를 전하게 됩니다(8:34). 갑자기 산에서 먹을 것을 찾고 있던 돼지 떼들이 미쳐서 날뛰더니 비탈을 내달아 호수에 들어가서 전부 익사하고 말았다는 것입니다(8:32-33). 오랜 세월 돼지 떼를 사육해오던 전문가들인 그들도 생전 처음 경험하게 되는 사건입니다. 지금까지 돼지 떼가 집단적으로 자살을 감행한 경우가 없기 때문입니다.

돼지 떼의 주인들이 재빨리 현장으로 출동을 하여 원인을 파악하고자 합니다. 그때 그들은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산의 공동묘지 사이에서 지내고 있던 귀신 들린 자가 멀쩡하게 되어서 옷을 갖추어 입고서 예수님 발치에 앉아 있는 것입니다(8:35). 그것을 보고서 돼지 주인들은 얼른 전후사정을 짐작하게 됩니다. 하지만 확증을 얻기 위하여 목격자들을 찾아서 진술을 청취합니다. 자신들의 짐작 그대로입니다. 광인에게 들어있던 귀신 떼가 예수님 때문에 한꺼번에 돼지 떼에게 들어감으로 말미암아 발생한 사건인 것입니다(8:36).

돼지 떼의 주인들은 가지의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첫째, 인부들을 불러서 물에 빠진 돼지들을 속히 건져내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병사하거나 독살이 것이 아니므로 빨리 도축을 하면 생고기로 수가 있습니다. 그것이 손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입니다. 둘째, 재산상 피해를 입힌 예수님께 항의를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손해배상을 받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어렵습니다. 귀신 떼까지 좌지우지할 있는 예수님을 잘못 건드렸다가는 재앙이 돼지 떼가 아니라 자신들에게 그대로 미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신중하게 대처를 하고자 합니다. 그것은 성중에서 주민회의를 소집하여 전체의사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물론 전체 주민의 동의를 얻어서 한시빨리 자신들의 지경에서 떠나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하고자 하는 것입니다(8:37).

예수님께서는 거라사의 이방인들이 치유와 영생의 구원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재산상의 피해를 줄이고자 자신에게 떠나달라고 사정하는 것을 보고서 그곳에서 철수를 하십니다. 그러나 그곳의 이방인들을 그냥 내어버려두시고자 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훗날 그들 이방인들도 구원하고자 하십니다. 포석이 자신을 따라오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지만(8:38a) 귀신으로부터 자유함을 얻게 사람을 그곳에 남겨두는 것입니다(8:38b). 그로 하여금 성내와 마을에 다니면서 하나님의 역사를 증거하게 하고 있습니다(8:39). 그렇게 현지인에 의한 복음의 전파가 먼저 이루어져야만 훗날 지역에 복음화가 가능해질 것입니다.

그와 같은 내용을 생각하면서 본문의 말씀을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사람들이 이루어진 보러 나와서 예수께 이르러 귀신 나간 사람 입고 정신이 온전하여 예수의 발치에 앉아 있는 보고 두려워하거늘”(8:35);

(1)   돼지 떼가 모두 호수로 뛰어들어 집단자살을 했다는 전대미문(옛날에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 소식이 전해지자 돼지 떼의 주인들만이 현장으로 뛰어나온 것이 아닙니다. 소식을 듣게 성내와 마을사람들이 전부 산으로 몰려나오고 있습니다(8:35a). 그들은 이천 마리나 되는 돼지 떼가 호수에 들어가서 둥둥 떠있는 기가막힌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도대체 어떻게 일일까요?

(2)   그들이 현장에서 보게 하나의 기가 막힌 사건은 동네의 골치덩어리였던 귀신들린 사람이 멀쩡하게 나아서 예수님의 발치에 앉아 있는 것입니다(8:35b). 옷도 걸치고 있으며 정신이 온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도무지 귀신 들렸던 사람같지가 않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일일까요? 사람들이 상상도 없는 엄청난 일이 발생한 것입니다. 누가 신의 능력으로 그러한 일을 행한 것일까요? 귀신 나간 사람이 우러러보고 있는 사람 예수일까요? 사람들은 두려워하면서 대답을 듣고자 합니다(8:35c).

둘째로,귀신 들렸던 자가 어떻게 구원 받았는지를 자들이 그들에게 이르매, 거라사인의 근방 모든 백성이 크게 두려워하여 예수께 떠나가시기를 구하더라. 예수께서 배에 올라 돌아가실새”(8:36-37);

(1)   그들의 궁금증에 시원한 대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귀신 들린 사람과 예수님 사이에 벌어졌던 대화를 옆에서 들었던 증인들이 나타나 명쾌하게 증언을 했기 때문입니다(8:36). 그들의 증언이 다음과 같습니다; “예수님이 광인을 보고서 몸에서 나오라고 귀신에게 명령을 했다는 것입니다(8:29). 그러자 귀신들이 사람의 입을 빌려서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우리를 돼지 떼에게라도 들어갈 있도록 허락해달라고 사정을 했다는 이야기입니다(8:28, 32). 결과 귀신 떼들이 돼지 떼에게 들어가게 되고 발광한 돼지들이 호수로 치달아 자살을 하게 되었다는 증언입니다(8:33)”.

(2)   전후사정으로 미루어보아 믿을 수밖에 없는 사실입니다. 더구나 다시 그러한 일이 발생을 하지나 않을까 잔뜩 겁이 납니다. 어떻게 처리를 하면 될까요? 그들끼리 함부로 결정을 수가 없는 중대한 사안의 발생입니다. 그래서 거라사인들의 성읍과 마을에서는 주민회의가 열린 것으로 보입니다; “거라사인의 근방 모든 백성이 크게 두려워하여”(8:37a). 그들은 전체회의를 결과 예수님께 자신들의 지경을 떠나달라고 정중하게 요청을 합니다(8:37b). 결정을 존중하여 예수님께서 배를 타시고 갈릴리 서쪽 유대인들의 땅으로 다시 돌아가시고 있습니다(8:37c).

(3)   이방인 거라사의 주민들이 과연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들은 신의 능력을 보이고 있는 예수님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재앙과 저주를 가져오는 사람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 자신들이 소유하고 있는 돼지 2,000마리 가량을 호수에 밀어넣어서 죽여버리는 재앙을 발생시킨 장본인으로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눈에는 오랜 세월 귀신이 들려서 미쳐서 돌아다니고 있던 사람을 멀쩡하게 낫게 해준 고마우신 예수님의 존재는 보이지 아니하고 있는 것입니다.

(4)   거라사 주민들이 내리고 있는 결론은 예수님의 복음사역 때문에 자신들이 이상 손해를 보지 아니하게 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옛날 하나님의 선지자인 아브라함과 이삭을 대하던 블레셋의 연맹 아비멜렉의 태도와 비슷한 것입니다(21:22-23, 26:28-29). 그들은 자신들의 마을에서 귀신이 쫓겨나며 병마가 떠나가고 영생구원의 복음이 전파되는 따위는 필요가 없다고 하는 태도입니다. 그렇게 구원의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그저 자신들이 누리고 있는 세상적인 지위와 소유를 굳건히 지키게 되면 그것으로 만족하며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자들이 바로 이방인들입니다.

셋째로,귀신 나간 사람 함께 있기를 구하였으나 예수께서 그를 보내시며 이르시되, 집으로 돌아가 하나님이 네게 어떻게 일을 행하셨는지를 말하라 하시니, 그가 가서 예수께서 자기에게 어떻게 일을 행하셨는지를 성내에 전파하니라”(8:38-39);

(1)   하나님신앙이란 영적인 체험에서부터 비롯되고 있습니다. 옛날 여호와 하나님의 임재를 환상 가운데 체험하고서 선지자의 삶을 살아간 이사야나 에스겔이 그러합니다(6, 1-3). 그리고 훗날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 승천하신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영광과 형상으로 자신에게 영적으로 임재하시는 환상을 경험한 사도 바울이 그러합니다(9:3-22). 그들의 영적인 체험과 간증은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영생의 구원을 베풀기 위하여 메시아가 오시게 됨을 알려주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그와 같은 측면에서 귀신이 나간 이방인은 자신의 동족인 거라사 주민들에게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구원을 베푸시는 메시아를 체험적으로 증거하게 귀한 재목인 것입니다(8:39).

(2)   그렇지만 이방인은 자신을 축사(귀신을 쫓아냄) 능력으로 치유해주신 예수님이 너무 고마워서 제자로 따라다니면서 섬기며 배우려고 합니다(8:38a).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청을 들어주시지를 않습니다(8:38b). 당장 거라사인들에게 사람이 자신의 영적인 체험을 들려주는 것이 급하기 때문입니다(8:39). 그러나 나중에는 사람을 거두어서 예수님의 제자로 양육할 것입니다. 사도들이 예수님의 뒤를 이어서 거라사 지역에 복음전파를 때에는 사람을 찾게 것입니다.

(3)   참고로, 예수님께서는 사람을 거라사 땅에 남겨놓으시면서 가지 당부를 하십니다; “집으로 돌아가 하나님이 네게 어떻게 일을 행하셨는지를 말하라 하시니”(8:39a). 그런데 사람은 예수님의 말씀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를 못합니다. 따라서 그만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가 아니라 예수님의 능력과 은혜에 대해서만 전파를 하고 맙니다; “그가 가서 예수께서 자기에게 어떻게 일을 행하셨는지를 성내에 전파하니라”(8:39b). 양자간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마디로, 믿음과 구원의 원천이 창조주 하나님이시며 예수님은 통로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는 대목입니다.

(4)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통하여 구원을 받은 자들에게 아버지 하나님을 찬양하고 창조주이신 여호와에게 영광을 돌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8:39a). 이유는 자신은 아버지 하나님으로부터 보냄을 받은 자이며 여호와의 종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53:1-10, 5:24, 6:38-39). 그러므로 자신이 땅에서 영광을 취하여서는 아니됩니다. 모든 영광은 여호와 하나님께 올려드려야만 합니다. 그러한 맥락에서 예수님은 모든 믿음과 구원 그리고 성령님의 내주하심까지 아버지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주시는 선물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하시고 있습니다(3:16-17, 14:16, 16:7).

(5)   비록 사람에게서 많은 귀신을 쫓아내고 있는 능력이 예수님의 말씀의 권위에서 비롯되고 있는 것으로 보일지라도 실상에 있어서는 그러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복음사역을 뒷받침해주고 계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창조주의 능력이 시간에 발휘가 것입니다. 그러므로 악한 영들이 두려워서 벌벌 떨게 것입니다(8:31-32). 그러나 그와 같은 깊은 영적인 진리를 알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기에 그만 예수님의 능력과 은혜만을 주민들에게 전파하는데 그치고 있습니다(8:39b). 그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예수님처럼 자신의 믿음과 구원의 발판을 아버지 하나님께 튼튼하게 내렸더라면 확고한 신앙생활을 영위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예수님의 복음사역 때문에 이방인 거라사의 주민들은 당장의 재산상의 피해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군대 귀신을 쫓아내어 돼지 떼에게 들어가도록 허락을 해버리자 주민들의 소유인 2,000마리의 돼지 떼가 한꺼번에 갈릴리 호수에 빠져서 죽게 되는 크나큰 재물의 손해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민회의를 거쳐서 예수님께 그들의 땅을 떠나시도록 요청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와 같은 그들의 결정은 안목에 있어서는 엄청난 손실로 다가오게 됩니다. 왜냐하면, 축사의 능력을 행하시는 예수님께서 거라사 땅에서 계속 복음사역을 하셨더라면 치유의 은혜는 물론 천국복음을 듣고서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들이 많이 발생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100 안팎의 짧은 인생을 사는 동안에 영생구원을 얻을 있는 귀하고도 귀한 기회를 그들은 재물에 대한 욕심 때문에 그만 놓쳐버린 것입니다

물론 여러 후에 예루살렘과 유대 땅에서 시작이 사도들의 전도 선교활동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갈릴리 동편과 요단 동편의 이방인들에게도 다시 들어오게 됩니다. 하지만 그들이 본문에서 진작에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의 복음의 가치를 깨달았더라면 많은 사람들이 영혼의 구원과 치유의 은혜를 일찍 경험했을 것입니다. 그러한 안타까움이 진하게 배어 있는 본문의 말씀입니다.

오늘날에도 100 안팎의 인생을 이방인처럼 살아가고 있는 자들에게 같은 선택의 기회가 제공이 되고 있습니다; “당장 재물과 같은 세상적인 희생이 발생한다고 하여 예수님의 생명구원의 말씀과 치유의 사역을 물리칠 것인가? 아니면 현세를 넘어서는 영생의 구원과 여호와 하나님의 치유와 회복의 역사를 인생 가운데 경험하고 끝까지 의지할 것인가?”. 누구에게나 자신의 인생 가운데 물음은 한두 차례 던져지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선택하여 영생을 확보하게 되는 은혜가 모두에게 있기를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