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하 주석

역대하 제27장 주석(요약자; 양인국)

손진길 2024. 2. 6. 17:31

역대하 제27장 주석(요약자; 양인국)

 

역대하27
 
27:1-9. “1 요담이 왕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이십오 세라 예루살렘에서 십육 년 동안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여루사요 사독의 딸이더라 2 요담이 그의 아버지 웃시야의 모든 행위대로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였으나 여호와의 성전에는 들어가지 아니하였고 백성은 여전히 부패하였더라 3 그가 여호와의 전 윗문을 건축하고 또 오벨 성벽을 많이 증축하고 4 유다 산중에 성읍들을 건축하며 수풀 가운데에 견고한 진영들과 망대를 건축하고 5 암몬 자손의 왕과 더불어 싸워 그들을 이겼더니 그 해에 암몬 자손이 은 백 달란트와 밀 만 고르와 보리 만 고르를 바쳤고 제이년과 제삼년에도 암몬 자손이 그와 같이 바쳤더라 6 요담이 그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바른 길을 걸었으므로 점점 강하여졌더라 7 요담의 남은 사적과 그의 모든 전쟁과 행위는 이스라엘과 유다 열왕기에 기록되니라 8 요담이 왕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이십오 세요 예루살렘에서 다스린 지 십육 년이라 9 그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누우매 다윗 성에 장사되고 그의 아들 아하스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요담은 이십 오세에 웃시야를 이어 유다 왕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십육 년을 통치하였다. 본문은 요담과 그의 시대 유다의 모습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요담이 그의 아버지 웃시야의 모든 행위대로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였으나 여호와의 성전에는 들어가지 아니하였고 백성은 여전히 부패하였더라(27:2)” “요담이 그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바른 길을 걸었으므로 점점 강하여졌더라(27:6)” 이 말씀들을 살펴볼 때 요담이 통치하던 시대 유다는 부패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담은 하나님 앞에서 정도(正道)를 행하였다. 우리의 환경이 영적 삶을 사는 일에 도움이 될 때 신앙에 따라 사는 일은 어렵지 않지만 방해가 되는 환경이라면 합당한 삶을 사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따라서 백성들이 부패할 때에도 요담이 하나님 앞에 정도(正道)로 행했다는 것은 그의 신앙이 환경을 초월한 것이었다는 것을 말해 준다.

하나님은 이런 자들에게 축복해 주실 것을 약속하셨다(수1:7). 따라서 요담이 통치하던 시대는 하나님의 축복 가운데 점점 강성해 갔다. 다음 말씀들은 요담이 사는 날 동안 하나님께서 그를 얼마나 놀랍게 축복해 주셨는지 말해 주고 있다. “그가 여호와의 전 윗문을 건축하고 또 오벨 성벽을 많이 증축하고 유다 산중에 성읍들을 건축하며 수풀 가운데에 견고한 진영들과 망대를 건축하고 암몬 자손의 왕과 더불어 싸워 그들을 이겼더니 그 해에 암몬 자손이 은 백 달란트와 밀 만 고르와 보리 만 고르를 바쳤고 제이년과 제삼년에도 암몬 자손이 그와 같이 바쳤더라(27:3-5)” 오벨성은 성전이 들어선 시온산과 연한 성인 것이다. 그곳에 웃시야가 그 성루를 건축하였다(26:9). 그는 가축을 보호하기 위하여(26:10) 아버지가 하던 건축을 계속하였으며, 유다의 산지에 성읍들을 세우고 요새(17:12)와 망대를 유다 산지의 숲속에 세웠다(카알.델리취, 역대하주석). 특별히 요담은 암몬과 싸워 조공을 받았는데, 암몬은 제 이년과 제 삼년에도 유다에 조공을 바쳤다고 말했다. 여기 “제 이년과 제 삼년에도”라는 말은 암몬이 변함없이 유다에게 조공을 바쳤다는 것을 말하며 이것은 결국 유다가 계속 번성하였음을 말해 주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처럼 하나님 앞에 정직히 행하는 자들을 축복해 주시는 것이다.

역대기는 사울로부터(B.C1050) 유다가 바벨론에 패망하기까지(B.C586) 왕들의 생애를 중심으로 하여 기록한 역사책이다. 하나님은 육백 년의 역사를 써온 왕들의 생애를 통하여 우리에게 세 종류의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 준다. 하나는 하나님 앞에 일생을 정직히 살았던 사람들이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 앞에서 정직히 행하기는 하였으나 온전한 마음으로 하지는 않은 사람들이고, 또 다른 한 종류는 하나님 앞에 악을 행하였던 사람들이다. 첫 번째 부류에 속하는 사람들은 다윗, 여호사밧, 요담, 히스기야, 요시아 등이다. 하나님은 그들을 축복해 주심으로 그들의 나라를 강성하게 해 주셨다. 두 번째 부류에 속하는 사람들로서 요아스, 아마샤, 웃시아 등을 들 수 있는데 역사는 그들에 대하여 “하나님을 구하는 동안에는 형통케 되었다”라고 말하고 있다. 마지막 부류에 속하는 사람들은 르호보암, 여호람, 아하스, 므낫세 등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진노하심으로 모두 패망했다. 그들의 시대에는 전쟁과 재난이 그치지 않았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유다의 육백 년 역사를 통하여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한 가지 “온전한 마음”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신약에서 “씨뿌리는 비유”도 동일한 사실을 말해 준다. 여러 종류의 밭이 있지만 결실을 가져다주는 밭은 오직 옥토뿐이다.

만일 우리가 세상에 사는 동안 변함없이 하나님 앞에 정직히 행한다면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를 축복해 주실 것이지만, 그렇지 않을 때 우리는 하나님의 축복과 멀어지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우리는 역대기를 읽으며 “그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바른 길을 걸었으므로 점점 강하여졌더라” “저가 여호와를 구하는 동안에는 하나님이 형통케 하셨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많이 행하여 그 진노가 격발하였으며” 등과 같은 말씀들을 주목해야 한다. 이 말씀들은 우리의 삶의 열매는 하나님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우리의 신앙의 정도에 따라 각각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말해 준다.

“요담이 왕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이십오 세요 예루살렘에서 다스린 지 십육 년이라 그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누우매 다윗 성에 장사되고 그의 아들 아하스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