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하 주석

역대하 제24장 주석(요약자; 양인국)

손진길 2024. 2. 2. 04:08

역대하 제24장 주석(요약자; 양인국)

 

역대하24
 
24:1-3. “1 요아스가 왕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세라 예루살렘에서 사십 동안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시비아요 브엘세바 사람이더라 제사장 여호야다가 세상에 사는 모든 날에 요아스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였으며 여호야다가 그를 아내에게 장가들게 하였더니 자녀를 낳았더라

요아스는 세에 제사장 여호야다에 의하여 유다의 왕이 되어 사십 동안 유다를 통치했다. 2절은 요아스에 대하여 제사장 여호야다가 세상에 사는 모든 날에 요아스가 여호와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으며라고 말하고 있다이것은 여호야다가 살아있는 동안 요아스가 그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요아스는 아주 어려서 왕위에 올랐기 때문에 그의 통치 초기에는 스스로 왕의 직무를 행할 없었을 것이다그러므로 그가 성년이 되어 독자적으로 왕의 직무를 행하기까지 여호야다가 섭정했을 것이다이렇게 요아스가 독자적으로 나라를 통치한 수는 많지 않을 것이다안타까운 것은 요아스는 여호야다가 살아 있을 동안만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다는 것이다이와 같은 사실은 우리로 하여금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24:4-7. “4  후에 요아스가 여호와의 전을 보수할 뜻을 두고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을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유다 여러 성읍에 가서 모든 이스라엘에게 해마다 너희의 하나님의 전을 수리할 돈을 거두되 일을 빨리 하라 하였으나 레위 사람이 빨리 하지 아니한지라 왕이 대제사장 여호야다를 불러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레위 사람들을 시켜서 여호와의 모세와 이스라엘의 회중이 성막을 위하여 정한 세를 유다와 예루살렘에서 거두게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니 이는 악한 여인 아달랴의 아들들이 하나님의 전을 파괴하고 여호와의 전의 모든 성물들을 바알들을 위하여 사용하였음이었더라

요아스는 왕이 여호와의 전을 중수할 뜻을 두었다이것은 여호사밧 이후 하나님을 멀리하고 우상을 가까이 했던 여호람과 아하시야 그리고 아달랴의 통치 기간 동안 하나님의 전이 방치 되어 퇴락 것을 수리하고자 함이었을 것이다요아스는 이를 위하여 제사장과 레위 사람을 모으고 그들에게 유다 여러 성읍에 가서 이스라엘 무리에 성전을 중수할 기금을 조성하도록 명했다그러나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기대했던 성과(成果) 거두지 못했다여기에 대하여 본문은  일을 빨리하라 하였으나 레위 사람이 빨리 하지 아니한지라(24:5)”라고 말하고 있다이것은 레위 사람들이 왕의 명한대로 따르지 않았기 때문인지 아니면 백성들 가운데서 기금을 조성하는 일이 어려움이 있었는지 중의 하나였을 것이다그래서 왕은 대제사장 여호야다를 불러 레위 사람들을 독려하여 명한 일을 속히 행하도록 하였다.

24:8-14. “8 이에 왕이 말하여 궤를 만들어 여호와의 밖에 두게 하고 유다와 예루살렘에 공포하여 하나님의 모세가 광야에서 이스라엘에게 정한 세를 여호와께 드리라 하였더니 10 모든 방백들과 백성들이 기뻐하여 마치기까지 돈을 가져다가 궤에 던지니라 11 레위 사람들이 언제든지 궤를 메고 왕의 관리에게 가지고 가서 돈이 많은 것을 보이면 왕의 서기관과 대제사장에게 속한 관원이 와서 궤를 쏟고 다시 곳에 가져다 두었더라 때때로 이렇게 하여 돈을 많이 거두매 12 왕과 여호야다가 돈을 여호와의 감독자에게 주어 석수와 목수를 고용하여 여호와의 전을 보수하며 철공과 놋쇠공을 고용하여 여호와의 전을 수리하게 하였더니 13 기술자들이 맡아서 수리하는 공사가 점점 진척되므로 하나님의 전을 이전 모양대로 견고하게 하니라 14 공사를 마친 후에 남은 돈을 왕과 여호야다 앞으로 가져왔으므로 그것으로 여호와의 전에 그릇을 만들었으니 섬겨 제사 드리는 그릇이며 숟가락과 금은 그릇들이라 여호야다가 세상에 사는 모든 날에 여호와의 전에 항상 번제를 드렸더라

왕은 대제사장 여호야다를 불러 성전을 중수하는 일을 독려하였을 뿐만 아니라지금까지 사용해 왔던 기금조성의 방식과 그리고 절차를 보다 효과적인 방법으로 대체하였다이로 인하여 성전을 중수하는 일은 진척 되었다이와 같은 사실은 동일한 조건 가운데서도 일을 있는 방식이나 절차 등에 따라 일이 성사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왕이 개선한 방식은 가지 일이었다하나는 헌금함을 만들어 성전 문밖에 두게 하고 모든 이스라엘에게 모세가 광야에서 명한 정한 세를 여호와께 드리라고 것이고다른 하나는 이렇게 하여 모은 돈을 성전 감독자들에게 성전 중수를 위하여 필요한 곳에 사용하도록 것이었다왕과 대제사장은 성전 중수를 하고 남은 돈은 성전에서 그릇을 만들었다. 14절은 요아스의 성전 중수로 인하여 얻게 결과에 대하여 이렇게 말해 주고 있다. “여호야다가 세상에 사는 모든 날에 여호와의 전에 항상 번제를 드렸더라

24:15-19. “15 여호야다가 나이가 많고 늙어서 죽으니 죽을 때에 백삼십 세라 16 무리가 다윗 여러 왕의 묘실 중에 장사하였으니 이는 그가 이스라엘과 하나님과 그의 성전에 대하여 선을 행하였음이더라 17 여호야다가 죽은 후에 유다 방백들이 와서 왕에게 절하매 왕이 그들의 말을 듣고 18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을 버리고 아세라 목상과 우상을 섬겼으므로 죄로 말미암아 진노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임하니라 19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선지자를 보내사 다시 여호와에게로 돌아오게 하려 하시매 선지자들이 그들에게 경고하였으나 듣지 아니하니라

여호야다는 일생 동안 하나님을 섬기고 영예롭게 죽었다그는 요아스의 목숨을 구함으로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약속하신 언약에 따라 다윗의 형통으로 하여금 유다의 왕위를 계승해 있도록 하였다그는 또한 요람이 아합의 집안과 결혼하여 집의 악한 길을 따라 유다를 더럽힌 우상숭배를 종식시켰다그는 요아스가 성전을 중수할 때도 일이 성사될 있도록 역할을 하였다그래서 그가 죽었을 사람들은 그를 왕의 묘실에 장사했던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여호야다의 죽음은 요아스에게 우상에게로 돌아가는 전환점이 되었다그의 배도에 대하여 본문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여호야다가 죽은 후에 유다 방백들이 와서 왕에게 절하매 왕이 그들의 말을 듣고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을 버리고 아세라 목상과 우상을 섬겼으므로(24:17,18)” 하나님을 경외하던 요아스가 어떻게 이처럼 배도할 있었을까요아스의 신앙은 스스로 하나님의 어떠하심을 체험하여 갖게 것이기보다는 여호야다의 영향으로 갖게 의존적인 신앙이었을 것이다실제로 여호야다는 요아스의 보호자였다아달랴가 유다의 왕자들을 살해할 요아스는 여호야다에 의하여 구원받아 그의 집에서 동안이나 양육을 받았고 또한 세에 왕이 되어 스스로 나라를 경영할 있을 때까지 그의 왕권은 여호야다의 섭정에 의하여 지켜졌을 것이다따라서 이런 인간적인 관계를 고려해볼 요아스는 삶의 모든 영역에서 여호야다의 지도를 거절할 없었을 것이다.

이런 여호야다의 영향력은 신앙의 영역에서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요아스는 스스로 신앙에 대하여 확신을 갖지 못할 때에도 여호야다를 생각하여 결코 신앙에서 떠날 수는 없었을 것이다의존적 신앙이란 바로 이런 경우를 말한다오늘의 우리에게 적용한다면 의존적 신앙이란 부모 또는 가정의 신앙 전통에 의하여 관념적으로 또는 관습적으로 가지고 있는 신앙이라고 말할 있을 것이다이런 신앙은 하나님과 인격적 만남을 통하여 갖는 것이 아니므로 특정한 사람이나 환경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그러므로 그들의 신앙은 자신이 의존하던 사람이나 환경이 변할 변하게 되는 것이다의존적 신앙과는 반대로 성숙한 신앙은 하나님과의 인격적 만남을 통하여 갖게 되는 신앙으로서 삶에 실제적인 능력이 된다여기 신앙이 삶의 능력이 된다는 것은 하나님을 체험적으로 앎으로 인하여 갖게 되는 신앙의 고백이 삶을 이끌어 가는 실제적인 능력으로 작용한다는 의미다우리는 이와 같은 예를 아브라함에서 찾을 있다그는 모리아 산에서 독자(獨子이삭을 회생의 제물로 바칠  준비하시는 하나님 체험하였고 체험은 그로 하여금 하나님을 여호와이레라고 고백할 있게 했다그리고 고백은 아브라함으로 하여금 어떤 환경 가운데서도 온전한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은혜를 기대하며 있도록 이끌어 주었다이처럼 믿음은 아브라함에게 삶을 이끌어 주는 실제적인 능력으로 작용하였다안타까운 것은 요아스에게는 이런 신앙이 없었다는 것이다그래서 여호야다는 자신에게 영향을 주던 여호야다가 죽고 다른 사람들의 영향을 받게 되었을 그의 신앙도 변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이와 같은 사실은 모든 시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체험적 신앙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해 주고 또한 이와 같은 신앙에 이르기 위해서는 우리의 신앙생활의 지향점이 하나님과 인격적 만남에 두어야 한다는 것을 교훈해 준다.

하나님은 요아스를 긍휼히 여기심으로 그에게 돌이킬 있는 번의 기회를 주셨다하나님은 그에게 선지자를 보내어 우상숭배의 죄로부터 돌이킬 것을 권고하셨지만 듣지 않았다이로 인하여 요아스는 좋은 출발을 하였지만 결국은 넘어졌다.

24:20-22. “20 이에 하나님의 영이 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들 스가랴를 감동시키시매 그가 백성 앞에 높이 서서 그들에게 이르되 하나님이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여 스스로 형통하지 못하게 하느냐 하셨나니 너희가 여호와를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너희를 버리셨느니라 하나 21 무리가 함께 꾀하고 왕의 명령을 따라 그를 여호와의 안에서 돌로 쳐죽였더라 22 요아스 왕이 이와 같이 스가랴의 아버지 여호야다가 베푼 은혜를 기억하지 아니하고 그의 아들을 죽이니 그가 죽을 때에 이르되 여호와는 감찰하시고 신원하여 주옵소서 하니라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서 왕이 성전 뜰에서 제사장을 돌로 죽이도록 경우는 없다그런데 한때 하나님을 경외하는 일에 열심을 가졌던 요아스가 이와 같은 일을 행했다는 자체가 두려운 일이다특별히 제사장이며 선지자였던 스가랴를 살해 하도록 지시한 곳이 바로 성전이었다는 것이 우리를 더욱 놀라게 한다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라면 성전이 어떤 곳인지 알고 있다실제로 성전을 범하는 것조차 죽음에 이르는 죄가 된다그런데 어떻게 그처럼 거룩한 곳에서 무죄한 피를 흘릴 있었을까요아스가 이렇게 있었던 것은 그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조금도 없었다는 것을 말해 준다우리는 요아스를 통하여 사람이 누구 또는 무엇에 영향을 받느냐에 따라 이처럼 완악하게 있다는 것을 교훈 받는다.

우리는 왕의 명령에 따라 성전 뜰에서 선지자에게 돌을 던졌던 백성들에 대해서도 주목해야 한다그들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이었다비록 악한 왕에 의하여 잠시 우상숭배에 빠질 수는 있을지라도 어려서부터 배우고 확신하며 생활화  하나님을 경외하는 대하여 순간 지워버릴 수는 없을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왕의 명령이라고 하여 그토록 거룩한 성전 뜰에서 선지자를 향하여 돌을 던질 있다는 것은 상상할 없는 일이다악한 통치자로 인하여 그들도 이처럼 악한 백성이 것이다이처럼 온전한 신앙에 이르지 못했을 사람들은 누구의 영향을 받는지에 따라서 성향이 달라질 있는 것이다.

성전 뜰에서 왕의 지시로 백성들에게 돌에 맞아 죽은 자는 여호야다의 아들 제사장 스가랴였다그는 죽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여호와는 감찰하시고 신원하여 주옵소서(24:22)” 그는 부친 여호야다가 요아스를 위하여 베푼 모든 은혜를 기억하고 있었다그러므로 스가랴의 눈에 비춰진 요아스의 행위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배반뿐만 아니라 인륜(人倫)조차 저버린 패륜으로 보였던 것이다그래서 스가랴는 죽어가면서 일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감찰하시고 신원하여 주시기를 탄원하였던 것이다.

24:23-27. “23  주년 말에 아람 군대가 요아스를 치려고 올라와서 유다와 예루살렘에 이르러 백성 중에서 모든 방백들을 죽이고 노략한 물건을 다메섹 왕에게로 보내니라 24 아람 군대가 적은 무리로 왔으나 여호와께서 심히 군대를 그들의 손에 넘기셨으니 이는 유다 사람들이 그들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렸음이라 이와 같이 아람 사람들이 요아스를 징벌하였더라 25 요아스가 크게 부상하매 적군이 그를 버리고 후에 그의 신하들이 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들들의 피로 말미암아 반역하여 그를 그의 침상에서 쳐죽인지라 다윗 성에 장사하였으나 왕들의 묘실에는 장사하지 아니하였더라 26 반역한 자들은 암몬 여인 시므앗의 아들 사밧과 모압 여인 시므릿의 아들 여호사밧이더라 27 요아스의 아들들의 사적과 요아스가 중대한 경책을 받은 것과 하나님의 전을 보수한 사적은 열왕기 주석에 기록되니라 그의 아들 아마샤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여기 일주년 라는 것은 요아스가 스가랴를 죽인 후의 기간을 말한다요아스는 자신의 정적들을 모두 죽임으로 자신의 권력을 견고히 하려 했을 것이다그러나 그는 잘못 생각하고 있었다그의 권력을 견고히 하는 것은 정적들을 제가하는 일이 아니었고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고 경외하는 것이었다그는 자신의 목적을 위하여 무죄한 제사장까지 죽였다그러나 그의 권력은 견고해 것이 아니고 무너지기 시작했다그는 스가랴를 살해한 겨우 년이 못되어 아람의 군대의 침략을 받았다 군대는 하나님께서 요아스를 징벌하기 위하여 보낸 군대이기 때문에 군대의 크기와 관계없이 유다와 싸워 승리할 수밖에 없었다전쟁은 여호와께 속하였다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들과 그들의 대적 누구에게나 적용 되는 것이다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의 손을 들어 주시면 그들이 승리하지만 대적의 손을 들어 주시면 대적들이 승리하는 것이다 전쟁에서 하나님은 아람의 손을 들어 주셨다이로 인하여 그들은 적은 무리로 왔지만 심히 군대와 싸워 승리할 있었던 것이다.

요아스는 적군에게 붙잡혔지만 크게 상하여 포로로 잡아갈 가치조차 없었기 때문에 도중에 버리고 갔다신복들이 그를 발견했지만 살리려고 하기 보다는 오히려 모반하여 그의 생명을 끊었다이처럼 그들이 모반한 것은 요아스가 무죄한 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들들의 피를 흘린 것을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결국 요아스는 스스로 지은 죄로 인하여 살아날 있는 번의 기회를 잃게 되었다요아스는 은혜를 베푼 자의 집을 배반하였다마찬가지로 그도 신복들의 모반에 의하여 살해당하였다이처럼 요아스는 자신이 행한대로 받은 것이다그는 왕으로서 죽었지만 왕의 묘실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불명예스런 자가 되었다만일 요아스가 여호야다의 가르침에 따라 일생동안 하나님을 경외했더라면 그의 생의 결과가 어떻게 되었을까요아스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의 열왕의 역사를 보며 이와 같은 아쉬움을 갖게 된다이것은 오늘의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 되는 물음이 된다요아스를 계승하여 그의 아들 아마샤가 유다의 왕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