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하 주석

역대하 제22장 주석(요약자; 양인국)

손진길 2024. 1. 27. 03:03

역대하 제22장 주석(요약자; 양인국)

 

역대하22
 
22:1-6. “1 예루살렘 주민이 여호람의 막내 아들 아하시야에게 왕위를 계승하게 하였으니 이는 전에 아라비아 사람들과 함께 와서 진을 치던 부대가 그의 모든 형들을 죽였음이라 그러므로 유다 왕 여호람의 아들 아하시야가 왕이 되었더라 2 아하시야가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사십이 세라 예루살렘에서 일 년 동안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아달랴요 오므리의 손녀더라 3 아하시야도 아합의 집 길로 행하였으니 이는 그의 어머니가 꾀어 악을 행하게 하였음이라 4 그의 아버지가 죽은 후에 그가 패망하게 하는 아합의 집의 가르침을 따라 여호와 보시기에 아합의 집 같이 악을 행하였더라 5 아하시야가 아합의 집의 가르침을 따라 이스라엘 왕 아합의 아들 요람과 함께 길르앗 라못으로 가서 아람 왕 하사엘과 더불어 싸우더니 아람 사람들이 요람을 상하게 한지라 6 요람이 아람 왕 하사엘과 싸울 때에 라마에서 맞아 상한 것을 치료하려 하여 이스르엘로 돌아왔더라 아합의 아들 요람이 병이 있으므로 유다 왕 여호람의 아들 아사랴가 이스르엘에 내려가서 방문하였더라

하나님께 반역한 여호람은 하나님의 진노하심으로 아라비아의 침략을 받았고 선지자를 통하여 예언한 대로 그들에게 백성과 자녀와 아내와 재물을 약탈당했다(21:14). 그러나 하나님은 다윗에게 약속해 주신 것처럼 그의 씨로 하여금 유다의 왕이 되게 하시려고 여호람의 아들들이 아라비아인들의 손에 약탈당했을 때에도 그들 가운데 말째 아들 아하시아를 남겨 주셨다. 이로 인하여 여호람이 죽은 후에도 다윗의 혈통이며 여호람의 아들인 아하시야가 유다의 왕이 될 수 있었다.

아하시야가 왕이 될 때 그의 나이가 사십 이세라고 했는데 이것은 필사자의 오기(誤記)인 것이 분명하다. 왜냐하면 그의 부친 여호람이 삼십 이세에 유다 왕이 되어 팔년을 통치했는데(21:5), 그렇다면 아하시야는 아버지보다 나이가 더 많은 셈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주석학자들은 20을 나타내는 ב를 40을 상징하는 מ으로 오기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아하시야가 유다의 왕이 되었을 때 그의 나이는 20세가 된다.

아하시야의 모친은 오므리의 손녀 아합의 딸 아달랴였다. 여호사밧이 아합과 연혼하여 아합의 딸 아달랴가 여호람의 아내가 됨으로(18:1), 아하시야에게는 모친이 된 것이다. 아하시야는 유다 왕이 되어 일 년을 통치했다. “아하시야도 아합의 집 길로 행하였으니 이는 그의 어머니가 꾀어 악을 행하게 하였음이라 그의 아버지가 죽은 후에 그가 패망하게 하는 아합의 집의 가르침을 따라 여호와 보시기에 아합의 집 같이 악을 행하였더라(22:3,4)” 아하시야는 부친 여호람이 아합의 집 길로 행하여 망하였음을 보고도 깨닫지 못하고, 그 역시 어리석게도 아합의 집 길로 행하였다. 아하시야가 이처럼 아합의 집 길로 행하도록 영향을 끼친 것은 그의 모친 아합의 딸 아달랴였다. 아하시야는 이처럼 마땅히 받아야할 교훈은 받지 않고, 오히려 영향을 받아서는 안될 사람으로부터 영향을 받음으로 스스로 멸망의 길을 가게 된 것이다. “아하시야가 아합의 집의 가르침을 따라 이스라엘 왕 아합의 아들 요람과 함께 길르앗 라못으로 가서 아람 왕 하사엘과 더불어 싸우더니 아람 사람들이 요람을 상하게 한지라 요람이 아람 왕 하사엘과 싸울 때에 라마에서 맞아 상한 것을 치료하려 하여 이스르엘로 돌아왔더라 아합의 아들 요람이 병이 있으므로 유다 왕 여호람의 아들 아하시야가 이스르엘에 내려가서 방문하였더라(22:5,6)” 아합의 집 교도를 좇은 아하시야는 그의 조부 여호사밧이 아합의 꾀에 빠져 그와 함께 라못으로 올라가 패한 것처럼 아합의 집의 교도를 좇아 아합의 아들 요람과 함께 라못으로 올라갔다. 물론 그는 위기를 피할 수 있었지만 이 전쟁에서 함께 올라갔던 아합의 아들 요람은 중상을 입었다. 그는 상처를 치료하기 위하여 이스르엘로 돌아왔다. 이때 아하시야는 그를 문병하기 위하여 이스르엘로 갔다.

22:7-9. “7 아하시야가 요람에게 가므로 해를 입었으니 이는 하나님께로 말미암은 것이라 아하시야가 갔다가 요람과 함께 나가서 님시의 아들 예후를 맞았으니 그는 여호와께서 기름을 부으시고 아합의 집을 멸하게 하신 자이더라 8 예후로 하여금 아합의 집을 심판하게 하실 때에 유다 방백들과 아하시야의 형제들의 아들들 곧 아하시야를 섬기는 자들을 만나서 죽였고 9 아하시야는 사마리아에 숨었더니 예후가 찾으매 무리가 그를 예후에게로 잡아가서 죽이고 이르기를 그는 전심으로 여호와를 구하던 여호사밧의 아들이라 하고 장사하였더라 이에 아하시야의 집이 약하여 왕위를 힘으로 지키지 못하게 되니라

아하시야는 경고를 받았지만 또 다시 요람과 함께 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를 치셨다. 그는 요람과 함께 이스르엘에서 입시의 아들 예후를 맞았는데 그는 하나님께서 아합 집을 멸하게 하시려고 기름 부어 세운 자였다. 예후가 아합 집을 징벌할 때 그와 함께 있던 유다의 방백들과 아하시야의 형제들의 아들들 곧 아하시야를 섬기는 자들도 죽였다. 아하시야는 도망하여 사마리아에 숨었지만 그곳의 무리들이 그를 붙잡아 예후에게로 가서 그곳에서 죽였다. 이처럼 그는 어미 아달랴의 꾀임으로 아합 집과 가까이 하여 왕위에 올라 일 년을 통치한 후에 죽임을 당했다. 이때 예후에게 당한 피해가 너무 커서 아하시야의 집은 스스로 왕위를 지킬 수 있는 힘조차 없었다.
22:10-12. “10 아하시야의 어머니 아달랴가 자기의 아들이 죽은 것을 보고 일어나 유다 집의 왕국의 씨를 모두 진멸하였으나 11 왕의 딸 여호사브앗이 아하시야의 아들 요아스를 왕자들이 죽임을 당하는 중에서 몰래 빼내어 그와 그의 유모를 침실에 숨겨 아달랴를 피하게 하였으므로 아달랴가 그를 죽이지 못하였더라 여호사브앗은 여호람 왕의 딸이요 아하시야의 누이요 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내이더라 12 요아스가 그들과 함께 하나님의 전에 육 년을 숨어 있는 동안에 아달랴가 나라를 다스렸더라

예후의 손에서 죽음을 피한 아하시야의 아들들은 아달랴의 반역으로 인하여 요아스를 제외하고는 전멸 당했다. 아달랴의 목적은 유다 집의 왕의 씨를 진멸하고 스스로 유다의 통치자가 되는 것이었으므로 자신의 친 손자들 뿐만 아니라 유다의 왕이 될 수 있는 혈통을 가진 자들 모두 죽였다. 이때 아하시야의 아들 요아스는 구원을 받았는데 이것 역시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약속하신 것을 지키시기 위하여 섭리적으로 그의 씨를 보존해 주셨기 때문이다. 그는 당시 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내이며 동시에 자신의 친 누이였던 여호사브앗에 의하여 아달랴의 손에서 구원 받을 수 있었다.

아달랴가 유다를 통치하는 동안 장차 유다의 왕이 될 요아스는 제사장의 보호 가운데 하나님의 전에 숨어 성장하고 있었다. 본문의 내용들은 우리를 둘러싼 환경들을 돌아보게 한다. 만일 우리 곁에 경건한 사람들이 있어서 우리가 그들의 영향을 받는다면 우리는 더욱 경건하여 져서 축복 가운데 살 수 있겠지만 반대로 우리 주위에 악한 사람들이 있어서 그들의 영향을 받아 하나님을 멀리한다면 아하시야처럼 하나님의 심판을 면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은 사람뿐만 아니라 우리를 둘러싼 주변 환경, 즉 우리가 보고, 듣고, 생각하게 하는 모든 것이다. 그러므로 이런 것들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따라서 우리는 복된 삶을 살 수도 있고 하나님의 진노하심 가운데 살 수도 있는 것이다. 만일 우리가 경건한 삶을 살도록 격려해 주는 사람들과 아름다운 환경을 선택하여 가까이하고 또한 우리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경건한 삶을 살도록 격려해 준다면 하나님은 우리를 축복하실 것이고 또한 우리를 통하여 다른 사람들을 축복하실 것이다.